시어머님 성격이 나쁘지 않으세요.
넉넉하시구.
그러나...며느리 입장에서 자꾸..하시는 말씀들이 너무 걸릴떄가 많아 스트레스거든요.
그리고 가만히 보면..말씀하고 행동하구 다르다고나 할까?
게다가..체면 많이 차리시는데...또 형편은 아니라..좀..여튼 머라 하기 그렇지만..
대체로 저는 말대꾸도 안하구 ...네~ 네~ 해드리지요.
떨어져 살고..또..일주일에 한번정도 가요. 요즘은 두번도 가지만..
여튼 나쁜 분은 아니지만..못견디게 하실대가 있어서..
네~ 제가 성질 드런 탓일 수 있지만...ㅠㅠ
오늘..아침에..절더러 오라셨죠..
물론 어제 통화하구..시간은 어중뜨게 말슴하셔서...오늘 9시쯤 출발해야지 하고 있었어여.
8시40분경 전화가 와서 뭐 하냐시더군요.
청소요...하니...무슨 청소를 매일 하냐? 시데요.
뉘앙스가 뭐랄까...
왈칵하는 맘에...어머니는 매일 안하세요? 그랬죠...그렇게 말한적은 없었는데..
그래도 어조는 그냥..심상한 어조였어요. 물론 아셨겠죠...무슨뜻인지는...
매일 하긴 한다만은 ...빨리 와라..하시데요. 저도 네~ 하고 밝게 대답했습니다.
1시간뒤...
평상시처럼..그러시데요...
이런저런..말씀.....그러다가...
다른 아주머니 앞에서..그분한테...저하고 통화한 말을 하시데요. 말은 제가 한말이 맞는데..
제 앞에서 마치..다른 사람하고 통화한양...저를 툭치시고는 웃어가면서...그분한테는 사정이 있어...저를 조카 며느리라고 하셨데요. ㅠㅠ
뭐라더라...어머님은 매일 청소안하세요? 하고 *랄하더라......*랄...탁하고 꽃혔죠...저는 어머님 보면서 더 활짝 웃어드렸습니다.
속마음은 ...1:1이구먼...하고..
전라도분이라..가끔 욕을 하시죠..서울사람 기준에 욕이지만..
저한테는 욕 안하심니다..
머...이해는 하지만..결론적으로 저 들으라고......욕먹은 거죠..어머님이야..욕이라고 까지는 생각 안하실꺼예~...뭐...*랄 스럽구먼..이정도는 그냥도 쓰시는 분이니..
말대답 안하는 건데 하고...내심..... 씁쓸하면서도...시원했는데...ㅋㅋ
결국...주고 받은게 아닌가...싶어여.
한귀로 듣고 흘려야할 말이 너무 많지만..
요즘처럼..자주..보게되면서..자꾸만...폭팔할꺼 같은데..
제 말허리를 뚝자르고..는 ...그러면 안된다니까...하고 에라이..책망하는 말투로 말슴하세요.
제 말은 그게 아닌데...그러다보니 결국....별로 말도 안하게되고...
성품은 좋은 분인데..강요 하시는 어투와...상대를 무시하는 그 스탈...못견디겠어여.
아~ 그래도 착한 며느리고 싶었는데..
듣기 싫은 말..그저 한 귀로 흘리는게 능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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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하면서도 시원한(?)
후회하긴 하지만 조회수 : 1,207
작성일 : 2006-02-28 18:53:34
IP : 222.110.xxx.2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2.28 7:04 PM (211.177.xxx.183)고부간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
저의 시어머님 역시 좋으신 분입니다.
저한테 별다른 잔소리 없으시고 무난하십니다.
어느날
퇴근하고 오면서 장봐왔는데 아들이 뭐하나 먹고 싶답니다.
늘 안쓰러워서 먹는 거는 열심히 해주는 편이라
아무말없이 장보따리 내려놓고 다시 지갑들었습니다.
"또 어디가냐?'
"00이 먹고 싶은 게 있다네요."
"올 때 사오지"
"지금 이야기하네요."
"넌 집구석에 잠시도 안 붙어있냐?"
그날 저 충격 받아 쓰러지는 줄 알았답니다.
이해하셔요.
어쩔 수 없답니다.
저도 사는데요. 뭐..2. 후회하긴 하지만
'06.2.28 7:06 PM (222.110.xxx.221)..님...딱 이해가는 답글이심니다..제발 미워하지 않게 해주세용~하고 기도드립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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