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에 다녀와서

[겨울여행2]

얼마전 변산반도 여행간다고 조언 부탁드렸었는데요
도움 말씀 주신 분들 덕에 행복하고 뿌듯하게 잘 다녀왔답니다

첫날은 흐린 날씨덕에 분위기있는 바다가 좋았고
이튿날은 쨍하니 맑은 날씨속에 파랗고 청량한 바다가 참 좋았더랬죠

내소사는 봄가을이 더 좋았을 거라는 님의 말씀대로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산새에 둘러쌓인 소박한 산사와 이제 막 움트는 고목들의 차분함이
가슴을 꽉 채울만큼 뿌듯했구요

먹거리 알려주신 님들 말씀대로 백합죽, 생선회도 참 맛났구요
특히나 격포항에 '군산식당'은  음식이 어찌나 정갈하고 성의있던지요
사장님께 얻어 먹은 누룽지는 정말 못잊을 것 같아요

격포에서 곰소항으로 가다가 '추억을 나누며"라는 찻집을 들렸었는데요
쌍화차도 넘 일품이고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나 음악도 다시한번 꼭 가고 싶게 만들더군요

처음엔 가족들 떠나 여행을 한번도 한적이 없는 저인지라
왠지 집도 마음이 안놓이고 해서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된 짧은 여행이었지만
소녀적으로 돌아가서 새벽네시까지 잠 못이루고 깔깔대며 이야기꽃도 피웠더랬어요

집으로 돌아오니 5학년 아들녀석이랑 중3딸이랑 보고 싶었다고 매달리고
아이들 챙기느라 힘들었을 남편도 보고 싶었다고(오버)하며 다시는 가지 말라고 말은 하지만
웬지 내년에도 보내 줄것 같더라구요

82쿡 님들 덕에 같이 간 네명 언니들에게 먹거리랑 다 좋았다구
칭찬 무척 많이 들었답니다  조언주신 회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잘]

다녀오셨다니...다행이네요..
글을 읽으니 저도 바다가 보고싶어지는데요..^^

[봄빛]

여행 즐거우셨다니,,다행이네요..
내소사 참 좋죠? 약간 색이 바랜 듯한 단청이 자연스럽고 고풍스러워서 저도 맘에 들더라구요.
전나무숲길도 걸어보셨겠죠?
전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엔 늘 꼼짝도 안하는데..님처럼 여행 가고 싶어지네요..

[군산식당]

좋으셨다니 다행이네요. ㅎㅎ 글 읽으니 너무 군산식당 꽃게탕이 먹고싶네요. 내소사랑 채석강..저희 가족 변산반도 참 좋아해요. 나중에 가족들하고도 꼭 같이 가세요.

[앗~]

내소사, 격포, 군산식당,,, 백합죽, 회에
좋은 여행 마치고 돌아오셨군요.
저도 가고파요... 음~ 마음이 설레고 있네요.

[....]

내소사 참 좋죠? 정말 봄 가을에는 너무 좋아요 전 겨울도 운치있고 좋던데.... 절에 가만히 앉아서 풍경소리도 듣고 싶네요 전 개인적으로 격포를 참 좋아하는데요 고등학교때 추억도 있고 그 작은 바닷가도 너무 좋고 드라마처럼 멋지지는 않지만 등대도 너무 좋구... 에구 너무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