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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가 우리집에서 당분간 같이 살기로 했어요
저희집이 워낙에나 고모님댁과 왕래가 잦고 사이가 아주 좋거든요
고모님도 시어머님이 안계시는 저희집을 많이 챙겨주시고 저에게도 정말 친정엄마처럼
너무 잘해주세요 많이 어렵게 사시고요
아가씨가 올해 이명고시(?)인가?발음이 맞는지 모르겟어요
그 시험을 치를라고 앞으로 학원에 다닌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고모님댁은 평택이고 학원은 노량진 이어서 거리가 너무 멀어 좀 힘들것 갔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방을 저렴한것을 하나 얻어줄려고 하셨는데 지금 형편이 너무 어려우셔서
방하나 얻기도 많이 힘드신가봐요
그러다보니 여차저차해서 그럼 우리집에서 같이 지내자고 얘기가 됬어요
평상시에 저와 아가씨사이도 아주 좋았고요
물론 지금까지는 왔다갔다 왕래만 했었지만요
그런데 결정을 해놓고보니 좀 걱정이 되네요
아무래도 지금까지 왔다갔다만 했을적에는 사람이 좋은모습만 보이고 그랬지만은
같이 한집에서 살게되면은 제가 아무리 잘할려고 노력한다고 그래도 서로의 장단점이 보일것이고
때로는 오해도 생길수도 있고...또 그리되면은 내가 어찌 처신해야 하나 등등
걱정거리가 하나둘씩 생기고 있네요
신랑 말로는 여태까지는 그래도 너 편한대로 하고 살았지만은
앞으로는 아무래도 시누이가 있으니 행동하는것 말하는것 조심해야 되지 않겠냐고
공연히 고모한테 너가 이렇다 저렇다 하는 별로 안좋은얘기 들어가기라도 하면은
지금까지 너가 얻었던 점수들이 하루아침에 없어질수도 있으니 앞으로는 매사에 조심하라고 그러네요
예를들면은 낮에 한없이 늘어지게 자기 설거지 쌓아놓고 딩가딩가 놀고있기 기타등등
이휴를 말하네요
휴..근데 신랑말 듣고보니 또 일리가 있는것 갔고..신랑도 앞으로는 자기도 행동이 많이 편안하지 않을거라고...그러네요 집안에서 옷도 꼭 챙겨입고 다녀야 하고...
내심 자기 사촌동생 이지만은 같이 그것도 장기간 사는것에 대해서 불만이 조금있는것 같애요...
아궁..정말로 앞으로 잘지내야 할텐데..벌써부터 고민입니다...
우리 아가씨가 착하기는 정말로 착하거든요...물론 저도 착하지만요..^^ㅎㅎㅎㅎ
님들 저에게 시누이와 사이좋게 잘살라고 덕담한마디만 주세요..^^^
1. ..
'06.2.28 7:13 AM (211.215.xxx.89)복 받으실겁니다.
내가 베푼 덕 자식한테 다 간다 생각하시면
어떨까요?2. 선을 긋자
'06.2.28 8:08 AM (211.112.xxx.253)각자의 사생활을 존중해야할꺼예요. 첨에 딱부러지게 말씀하셔야 하는게.. 빨래 직접하라고 하시고, 아침도 각자 챙겨 먹기, 방청소 본인이 하기 등등을 미리 말씀하셔야 해요.
시누라고 다 해주면 서로 감정만 쌓이고, 나중에 사이만 안 좋아져요.
원글님네의 사생활도 있으니 가시고 싶은데 그냥 눈치 보지 마시고 가시고, 하고 싶은 일.. 너무 과하지 않은 것이면 그냥 평소대로 하세요. 워낙이 착한 분이라셨으니.. 그다지 시누이 눈에 이상스레 보일 일 하지 않을 실 것 같은데요..^^
아무리 지금 관계가 좋더라도.. 꼭, 꼭.. 제 할 일은 자기가 해야 해요..3. ...
'06.2.28 8:23 AM (221.147.xxx.56)아무래도 불편하시겠지만,,
임용고시 합격해서 선생님 발령받으면 원글님께 많이 고마워하실꺼예요.
어차피 데리고 있기로 한거 기분좋게~~4. ,,
'06.2.28 8:23 AM (221.157.xxx.248)선을 긋자님 말씀에 공감...자기가 먹은 그릇 설거지 정도는 자기가 하라고 하시고 뒷치닥거리는 절대 처음부터 하지마세요...하루이틀이라면 손님대접하겠지만 안그럼 넘 힘들어질듯.
5. 원글이
'06.2.28 8:28 AM (218.159.xxx.43)입니다 님들의 조언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좀 성격이 선을긋자님 말씀대로 그런말을 잘 못하거든요 -_-;;;
그래도 나 없을때에 먹은 설거지는 식기세척기가 있으니 거기에다가 돌리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기도 한데요
밥도 스스로 챙겨먹기 빨래도 스스로하기..이런말은 좀 제가 과연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ㅜㅜ
그리고 사실 저는 이왕 있기로 한것 걍 내가 시누이라고 생각하지말고 내 여동생 이라고 생각하고
잘해주면서 있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히궁...ㅜㅜ6. 장하세요
'06.2.28 8:56 AM (222.107.xxx.116)복받으실꺼예요. 진짜 그런 말이 있긴 하더군요. 덕을 쌓으면 자식에게 간다고..
7. 브룩쉴패
'06.2.28 9:38 AM (59.150.xxx.55)자기식구외에 누군가와 한 집에서 생활한다는 것 정말 상상이상으로 힘든일입니다.
그렇지만 님의 경우에는 한시적이니까 마음 먹고 잘 지내시면 아마 평생 고마워할거에요.
님도 혹시 생활에 나태한 점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 바꿔보세요. ^^
저도 늦잠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게으른 과인데 십여년 시부모님 모시고 살다보니 휴일에도 늦잠 한 번 못잤답니다. 아침밥을 해야하니까요.
첨엔 힘들고 불만이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다른건 몰라도 늦잠 자는 버릇 없어진 건 오히려 저 자신에게 플러스구나 싶네요. 당장은 불편 할 지 몰라도 그 불편함이 님의 생활습관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답니다.8. ..
'06.2.28 9:43 AM (211.204.xxx.36)덕 쌓으시는거에요.
글을 읽어보니 님도 시누이도 착한 분들이니 절대로 힘든 일 없을거에요.
아자아자 두 분이 사이좋게 잘 지내실 氣를 보냅니다.
氣氣氣氣氣氣~~~~~~~~~9. 저도
'06.2.28 10:55 AM (220.79.xxx.73)저보다 겨우 4살 많은 외숙모랑 두달 같이 산적 있어요.
외숙모는 4살 2살 아기 키우고 있는 상태였고 전 나이만 많았지 생각은 어려서 외숙모가 얼마나 힘들지 전혀 모르고 베푸시는대로 받기만 했었죠.
벌써 10년전 일이네요.
그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외숙모께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요.
혹 시누이분이 지금은 모르실지도 모르지만 나중에라도 정말 고마워하실거예요.
정말 그땐 제가 왜그리 어리기만 했는지...
조금만 철이 있어어도 외숙모 더 도와드리고 애들도 좀 봐주고 그랬을텐데....10. ^^*
'06.2.28 11:12 AM (222.233.xxx.61)마음 따뜻한 분이시네요.
원글님 말마따나 시누이라 생각 말고 여동생으로 생각하고
데리고 계세요. 친시누이보다는 사촌이라 좀 더 나을꺼예요.
덕 쌓고 복 받으실꺼예요.시고모님이 정말 고마워 하세겠어요.11. 근데요;;
'06.2.28 11:27 AM (168.248.xxx.17)죄송하지만..
임용고시가 12월에 있잖아요..
일단 9개월 넘게 계셔야 하는데..
문제는.. 임용고시 한번에 붙는다는게 힘든거 아시죠?
한번에 붙는 사람 정말 찾기 힘든데..
만약.. 만약.. 올해 떨어진다면 내년에도 같이 지내셔야 하는건가요?
그리고 붙으면 님께서 잘 해줘서 고맙다고 시댁쪽에서 공이 돌아오겠지만..
떨어졌을 경우.. 으.. 혹시라도 안 좋은 소리 들으실 수도 있고..
혹시 믿는 종교가 있으시다면..
오늘부터 작정기도 들어가시는게 어떨지..
올해 턱! 하니 붙게 해달라고요.. ㅠ_ㅠ*12. 헉
'06.2.28 12:49 PM (61.74.xxx.192)제 얘기를 하시는줄 알고...
로그인 했네요...
울 아가씨는 이번에 공무원 합격해서요.
집은 부여인데 서울에서 합격을 했데요.ㅠㅠ
주변에 아는 사람이 달랑 우리집뿐이 없어서,
시아버님이 우리집에서 살라고 벌써 결정 다 해놓고...
지금 같이 지낸지 한달쯤 됐는데요.
기냥저냥 살만한데요. 신랑은 자기 사춘동생인데도 아주 불편해 하네요.
집에서 옷입고 다니는 것두 그렇구요.
근데 님은 수험생은 보살펴야 하는지라 참 많이 힘들겠어요...ㅠㅠ
우리 기운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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