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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안다니겠다고 우는아이 우짤까요?

걱정맘 조회수 : 400
작성일 : 2006-02-27 23:46:35
저희아이 3월부터 어린이집 다닐려고 등록했습니다.지금 5세구요.
입학급이랑 원비랑 6개월치 학습비까지 한번에 냈어요.
제가 보낼려고 한것도 아니고 갑자기 아이가 유치원에 보내달라고 하도 사정해서
주위에서 제일 엄마들 평이좋은 어린이집 알아봐서 한번 가봤더니
당장 다니겠다고 난리였습니다.그때가 한참 추운 12월이라 봄이되면 보내주겠다고 설득했는데
막상 갈때가되니 아이가 슬슬 걱정이 되는 모양이예요.
한번도 엄마떨어져 본 적이 없으니 그렇겠지요.

성격은 활달한편이어서 친구도 금방사귀고 선생님도 좋아하는 편인데 좀 고집이 셉니다.
한번 안들어 간다고하면 한 석달을 고집 쓰더라구요.
학원을 석달치 끊은게 있었는데, 처음 인상이 안좋았는지 안들어가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석달동안 회유에 반협박까지 하며 다녔었지요. 결국 현재 6개월이 넘도록 잘 다니거든요.결국은 잘 다니지만 그동안 제가 너무 힘들어서 정말 몇번씩 이걸 계속해 말어 너무 고민했어요.들어가서도 안하면 과감히 그만 두겠지만 막상 들어가면 또 잘하거든요.

일단은 엄마가 시켜서한게 아니고 네가 원해서 끊은거니까
돈낸것 까지는 다녀야한다.한달 다니고 죽어도 못다니겠으면 그만 두어도 좋다고 말했는데

선배맘님들 아이를 효과적으로 어린이집에 잘 보낼 방법이 있을까요?
아침마다 전쟁할 생각을하니 눈앞이 캄캄합니다.
IP : 61.110.xxx.1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윤정
    '06.2.27 11:52 PM (222.108.xxx.10)

    제가 아는분은 처음엔 12시에 밥 먹구 데려오구요...시간을 서서리 늘리시더라구요...처음부터 너무 오래 있게 안하구요...애들도 새로운 환경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데요..적응기간을 좀 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 2. 울딸도
    '06.2.28 12:05 AM (222.98.xxx.176)

    첨엔 갈날이 다가오니 안가겠다하더라구요..그래서 엄청걱정하고 첫날 학원에 데려다주니 엄마가 갈까봐 붙잡고 울먹거리더라구요..근데 선생님이 그냥 엄마는 가라는거에여...
    계속울면 연락주겠다고....전 우는모습 뒤로하고 집으로왔지요...울딸 올때는 버스타고왔어여...
    그담날 버스태워보내니 으외로 잘가더라구요..버스타는재미로...
    울딸도 3월부터 보낼려다 1월부터 보내봤어여...지금은 그래도 잘 다닌답니다..안간다는 소리없이...ㅋㅋ

  • 3. lee
    '06.2.28 12:23 AM (58.120.xxx.205)

    읔... 저의 딸이 요새 그런답니다.
    오늘아침도 아파트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1년간 다닌 곳인데 2월 부터 슬슬 가기싫다고 하더니 오늘은 대성통곡을 하더라구요.
    여러 분들에게 이야기해본 결과 슬럼프라는 거죠.
    저도 직장에 다니는 지라 어찌됐든 집어넣고 돌아섰는데
    기분이 하루종일 안좋더라구요.

    출근 길에 이유를 생각해보면
    *정든 선생님들이 모두 떠나셨다.(요새 퇴직금 문제때문에 물갈이 장난 아님)
    *수료라는 의미를 심각하게 생각하더니 그의 부작용인가
    *배가 자주 아픈데 엄마가 그때마다 보고싶었다.
    *피아노학원만 가고싶어한다.
    이정도인것 같아요.

    하지만 중요한건 엄마의 일관된 태도인거 같아요.
    이리저리 아이에게 휘둘리면 나중에 학교는 어찌보낼까 싶다니까요.
    맘 아프지만 내일도 울든 말든 집어넣으려구요. ㅠ.ㅠ

  • 4. 까만콩
    '06.2.28 10:57 PM (58.142.xxx.193)

    첨부터 쉽게 떨어지는 아이는 거의 드물죠..
    엄마랑 늘 있던 아이라면 더 심해요
    그걸 "분리불안"이라고 하더라구요 엄마랑 떨어지면 엄마가 다시 오지 않을거란 불안이죠..

    첨에 몇번 울더라도 보내보세요
    그리고 꼭 약속을 하세요 ""엄마가 2시에 꼭 데릴러 올거야 그러니 걱정말고 선생님말씀 잘듣고 있어""
    이런 말을 유치원에 갈때마다 말해주시고 꼭 제시간에 가시구요 ""거봐 엄마가 약속지켰지? "
    하며 안심시켜주시고..이렇게 반복하다보면 엄마가 사라지지 않고 다시 온다는걸 인식하게 될거예요

    저두 한참을 애먹다가 도저히 다니지 못할 것 같아서 포기하려다
    이방법으로 지금은 1년을 넘게 다니고 있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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