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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시댁..
결혼할때 시댁에서 집값으로 천 만원 정도만 받고
나머지는 신랑이 총각시절에 모은 돈으로 집 샀습니다. 서울 아녜요.
차라리 그 천만원 안받는게 더 떳떳했을꺼 같아요. 찜찜해요.
시댁은 잘 사는 편입니다.
집도 크고-서울 강남은 아니지만
연금이 시부모님 돌아가실 때까지 기본으로 400만원씩 매달 나오구요.
그 밖에 약간의 부수입이 있으세요.
저희는 집만 달랑 있고..
신랑 월급은 빠듯하죠.
이럴때 매달 용돈을 드려야 하는건지 ..
생신이나 명절 어버이날이나 기타 기념일..엔 저희 분수에 맞지 않게 드립니다.
신랑 월급(성과급 그런거 빼고 상여금 없구요. 월수입만 220정도구요. 명절이나 그럴때 양가 30-40만원씩 드립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서 드린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거가지고 부족할까요?
아직 아기는 없지만 태어나면 그때를 대비해서 좀 모아두고 싶은데..
통장에 돈 모일새가 없어요..ㅠ.ㅠ
저축 못해요..
평소에 많이 바라셔서요. 첨엔 안그랬는데 은근히 그것도 스트레스가 되요.
바라시는대로 다 드려야 하는건지 그냥 눈 딱감고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 그렇다고 잘 사신다고 평소에 저희에게 뭘 주시거나 그런것도 사실 없어요.
바라시는게 보니까 성격이시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좀 바라셔서리..@.@
욕심이 많으신 분들이죠 머..
에효~
1. ..
'06.2.27 5:49 PM (61.72.xxx.144)월수입 220에 명절에 그 지출이면 정말 너무너무 과하신 것 아니신가요...
시부모님이 아드님 월급이 그정도인걸 알고도 그 돈을 받으시는지 의문스러웁네요.
시부모님이 더 잘사시는 구만요^^;;
첨이 힘들지만요..
죽는 소리하시면서 줄이세요...이구..정말 과하네요.2. .*^^*
'06.2.27 5:54 PM (211.212.xxx.249)부모님 한테 정확한 계획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얘기안하고 용돈 많이 주시면 받는 사람도 당연히 여기실테고
저도 신혼에 미리 말씀드렸어요 그후 용돈 생신과 명절에 드리면 없는데 줬다고 고마워 하시고
자식이 아껴쓰고 열심히 살려는 모습을 보시면 달라지실것 갘아요3. 용돈
'06.2.27 6:03 PM (219.255.xxx.120)저기 그런거 제가 말씀드리면 안될거 같고
신랑은 그런말 못하는 성격이구요.
안그래도 돈 좀 쓰면서 살라고 계속 그러시는데 거기다대고 힘들다는 말씀드리면
저.. 욕먹고. 힘들거 같아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4. 적은돈
'06.2.27 6:09 PM (59.7.xxx.60)시부모님이 잘 사셔서 생활비에 보태는게 아니라면 큰 돈은 필요없을것 같네요.
명절에도 돈으로 3-40만원씩 드리지 마시고,조그맣게라도 선물 하시고, 제사 지내시면 제사 비용으로 10만원 정도 드리는게 더 좋을것 같구요.
평소에는 어차피 돈이 궁하지 않으시니 원글님이 넉넉치 않다 말씀하시구요.그래도 서운해서 드린다고.
매월 단 5만원이라도 맛있는거 사드시라고 드리는게 좋을 것 같네요.5. ......
'06.2.27 6:16 PM (58.140.xxx.85)님이 그런거 말씀드려도 되는데.... (왜 안된다고 하시는지)
신랑 월급이 얼마이고... 적금들고 어쩌고 해서 앞으로 계획은 대충 이렇다...라고 넌지시 말씀드리는게
좋을것같아요
시어머니들보면 아들 월급 정확히 모르시는분 많으시거든요..(다들 돈 아주 잘버는줄 아는듯.....)
명절때는 20정도 하시고.... 매달 정기적인 용돈은 못드리고(안드리게 되는건가요? ㅎㅎ 여하튼..)
중간중간 뭐 바라시는게 그래도 많으시면...어머님 죄송해요... 이번달은 너무 힘드네요... 하면서
매번 빼세요..
그러다보면 아시겠죠
아가없을때 돈 모으십시요.... 난중에 후회하십니다... 그때는 맞벌이도 더 힘들고.... 에휴6. 봉나라
'06.2.27 6:17 PM (211.187.xxx.68)눈 짝 감고 일절 드리지 마세요. 생활력이 없으면 또 모를까 매달 그렇게 나오는 돈 다 어디다 쓰시려는 지 과하시네요. 자식들 제자리 찾은 다음에나 그럼 또 모를까요. 바라시는 눈치를 보이셔도 마음약해지지 마세요. 잘하다 못하면 욕먹지만 못하다 잘하면 귀여움받으니깐 나중에 잘합시다
7. 바라는 사람들
'06.2.27 6:19 PM (211.227.xxx.103)결혼 1년차면 지난 시간은 탐색기간이였다 생각하시고
올해부터는 계획세워 돈도 모으고 애기도 낳고 하셔야 겠습니다.
많이 바라는 사람들보니 가난해서 그런거 아니더군요.
저희시댁은 교육공무원 출신이신데 저희보다 백배는 잘 사시면서도
당신들은 당연히 해야할 인사도 안 하시면서
바라는 건 참 더티하게 많이 바라시더군요.
많이 드리든 적게 드리든 만족을 모릅니다.
거기에 다 맞출순 없고
어차피 만족 못 시켜 안 좋은 소리 들을 거면
내 사정에 맞춰 적당한 선에서 하고
눈 찔끔 감고 내가정 잘 꾸리는게 최선인 거 같습니다.8. ^^
'06.2.27 6:28 PM (61.72.xxx.144)염장 좀 질러드리면....
제 주변엔 부모님께 파출부며 용돈이며 다 받아가며 사는 부부도 잇답니다.
심지어 등록금까지....
(부부 둘 다 잘 벌어요..ㅋㅋ)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자식 죽는 소리에 이기는 부모 없어요^^;;
첨엔 많이 서운해 하시겟지만..
환갑이나..그럴때...티나게 해드리시고..그런 돈은 확..줄이셔요^^9. 안드린다
'06.2.27 6:29 PM (220.91.xxx.209)저희 시부모님도 교육공무원 출신이신데
연금이 3백이 넘는거 뻔히 아는데
200도 안된다 하시고 퇴직금도 8천이상 나온거 뻔히 아는데
일년도 안되 다쓰고 300남았다 하시고
결혼할때 십원한장 안쓰고 윗님 말씀처럼 더티하게 나오시더니
바라기만 한도 끝도 없지요.
전 용돈 앞으로도 안드릴려구요..
솔직히 저희 보다 형편이 좋으시고요..10. 까만콩
'06.2.27 6:30 PM (58.142.xxx.183)첨에 너무 잘하면 점점 끝도 없어집니다
나중에 덜주면 더 섭섭해 하시죠
조금 줄여보세요 아님 돈으로 드리지 말고 작은 선물로 하시던가
첨에는 섭섭하고 또 드리는 입장에서도 죄송스러울것같지만 미래를 위해서 한번 눈딱감고 해보세요
저두 첨에 님처럼 했다가 정말 힘들었어요
어버이날이며 생신이며 명절이며 챙길게 한두개가 아니더라구요
그러다 가끔 작게 드리면 티나게 섭섭해 하시고
그래서 정말 눈 딱감고 속옷선물하고 돈도 5만원씩만 드리고 했더니
이젠 조금씩 익숙해지셨어요
나살기도 벅찬데 그러다 아기생기면 정말 힘들어지십니다
화이팅!! 힘내세요~~11. ,,
'06.2.27 6:34 PM (58.73.xxx.35)시부모 당신들 수입이 몇배는 낫겠구만
참 바랄걸 바라셔야지 쯧쯧~
솔직히 상여금도 없는 상태에서 명절에 양가 3-40이면
과하게 많네요.
어차피 저런 분들은 줘도 욕먹고,
나중에 애 생겨서 주다가 금액 줄어들고 하면
어차피 욕먹긴 마찬가지에요
걍 미친척(-_-)하고 확~줄여버리세요
좀있다 애 태어나고 하면 진짜 생활비도 빠듯할거에요
미리 저축 좀 해둬야죠12. 저질러요
'06.2.27 6:35 PM (221.148.xxx.200)더 넓은 평수로 저질러 보세요... 사던 분양을 받던... 쟤들이 빚갚느라.. 중도금 넣느라... 쯧쯧쯧...하고 가시적으로 보이는걸 만들어 보세요...
남들이 그러는데 아기 없을때 안저지르면 평생 이평수 산다더라.. 하고 독하게 사는 모습 보이면 열심히 살겠다는데 우짜겠습니까..13. 용돈
'06.2.27 6:36 PM (219.255.xxx.120)저는 세상에서 시엄니가 젤루 무서워요..ㅠ.ㅠ
한번 찍히면 끝이거든요. 주변에서들 그렇다고 그래요..ㅠ.ㅠ
어떻게 줄여야 할지 막막합니다.
신랑은 두고 저만 욕하실꺼 불보듯 뻔해요.
하지만 님들의 조언에 용기내어 볼랍니다..
감사드려요.
일단은.. 신랑부터 설득해야 할거 같아요. 아직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라서리..14. ..
'06.2.27 6:45 PM (221.157.xxx.248)잘하면 잘할수록 더 바랍디다..저도 아이낳기전에는 신랑월급 적어도 정말 명절때도 많이 드렸거든요..
근데 애낳을때..출산준비 하느라...이래저래 돈도 많이 들었고..애 생기면 그전만큼 해드릴수 없을것 같아..약간 줄였더니..아주 난리가 났더군요..
첨부터 그냥 적게 할껄 ..싶더군요.
올해부터 볼때마다 돈없어서 애도 못낳겠다는둥..죽는소리 하세요...15. 저
'06.2.27 7:34 PM (222.108.xxx.201)제친구 보니까 부모님들이 아들이 꽤 잘번다고 생각하고 계시더군요. 한달에 100만원 계약직인데...
그래서 그런지 특히 더 바라는게 많았어요. 부모의식수준은 강남에 있고, 아들 벌이는 안따라가고... 처음에는 말하기도 그렇고 해서 말못하다가 아들 수입이 얼마인지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얘기했더니 아들 불쌍하다고 하더랍니다. 며느리 고생하는건 모르구요.
처음에는 제사때 장다보고, 선물사고, 용돈 5만원씩 드렸더니 화내더래요. 거지 취급한다구. 이젠 아들 수입을 아시니 말은 못하는데 끙끙 앓는데요. 아들이 당신들 수준을 못따라오니 괜히 주변과 비교해서 혼자 열받구.
원글님 시댁정도면 살기도 정말 괜챦은 수준인데... 사실 없어서 바라는거 보다 아들을 보험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키워준 은공을 돈으로 받으려 하시는 경우없는 경우도 많구. 그치만 돈없다 그러면 며느리가 아들 등골뻇다 생각하지 아들을 들 번다 생각안하시거든요. 애없을때 돈 모으세요. 자식도 수중에 돈 없으면 대접 못받아요. 친척간에도 돈있어야 인격대접 받아요. 내가족이 우선입니다. 부모님이 어려우신것도 아닌데 빚내서 도와드릴수는 없쟎아요.16. 비슷
'06.2.28 12:55 AM (218.153.xxx.25)저희 시댁과 비슷하군요.
저희 어머님의 욕심도 상상초월.
지금까지 아들 교육시킨 거 부모의 도리라 생각하지 않고 투자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본인은 우리집 올 때 단 한번도(심지어 집들이때도) 과일 한 조각 들고 오지 않으시면서
저희가 빈손으로 가면 큰일납니다.
어렵다 말씀 드려도 다 한 귀로 흘리십니다.
이기적인 사람은 끝까지 자기만 챙기더군요.
상대가 아들이건 딸이건.
님 힘드시겠어요.17. ..
'06.2.28 9:46 AM (61.84.xxx.209)정말...할말이 없네요 울 시어머니 입에 달고 하시는소리...난 자식위해 희생했다.,,,보통 부모처럼 하셨지...별로 남다를것도 없고 자식내팽기치진않았어도 당신몸이 우선이지 말그대로 자식위해 희생하는 부모는 아니거든요 당신이 힘들면 할정도만 하지 넘치게 안하시고 희생하는분이 아닌데 나이들면 그런생각이 드나봅니다 그러니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희생만했으니...남편한테도 희생 자식한테도 희생....울 시동생 울 엄마는 자식 밥차려준것도 희생이라 생각하신다고..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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