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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여자들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오페라 조회수 : 2,540
작성일 : 2006-02-27 14:22:32
평소 살돋의 살림살이나 키톡의 그릇들을 보면서 침을 쥐~일쥘 흘리는 완전평범아줌마입니다.
알뜰하면 알뜰살뜰한 데로,  럭셔리하면 럭셔리한데로 어째 그리 예쁘고 부러운지요.
저 자신 그리 깔끔하지도, 야무지지도 못해서 '저런살림, 저런그릇 나한테 와봐야 간수도 못하지..."
하며 너무 부럽지만, 과히 욕심내지 않고 구경을 즐기며 삽니다.^^

근데, 어제 애들 모임 건너건너 알게 된 같은 학부형이, 식사나 하자고 해서 집엘 갔답니다.
50평 정도 아파트인데, 잡지책에 나오는 구경하고픈 집처럼 근사하게 꾸며놨더군요.
가구 하나, 소품 하나, 모르는 제 눈에도 비싸 보이고,  
집주인이 센스도 있나봐요. 너무 잘 해놨드라구요.  그릇은 또 어떻구요.
떡국 한 그릇도, 어찌 작품같은 그릇에 담겨서 세팅 되어 있던지...
먹는 내내, 얘기하는 내내 부럽고, 그 엄마가 멋있어 보이고, 조금은 주눅도 들고.. 그랬어요.
식사 후에는 커피잔과 접시가 붙은 세트그릇에 후식을 내왔는데,
같이 간 엄마들이 "어찌 이리 차 한잔도 멋있게 갖고 오냐고..'칭찬이 말이 아니었죠.

그 순간,
'어머, 저는요. 아무 머그컵 같은데나 커피 마시고 차 마시는 거 절대 못해요.
.그런 여자들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그 후로 커피가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어리벙벙 하다가 집에 왔습니다.
예쁘게, 멋있게 사는 거야 좋지만, 남들 그러는 거 이해 못할거 까지야....
IP : 61.248.xxx.4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2.27 2:26 PM (61.98.xxx.38)

    겁나서 집에 초대도 못하겠네요
    저랑 달리 너무 깔끔하거나 잘 하고 살면 어울리긴 하는데 초대는 못해요

  • 2.
    '06.2.27 2:30 PM (61.110.xxx.184)

    그 50평산다는 쥔장마님이 하신 얘긴 아니겠죠??

    그랬음 해서요.... (히~)

  • 3. ㅋㅋ
    '06.2.27 2:31 PM (218.50.xxx.233)

    그분 잘난척하느라 그랜거 같네요
    정말 주부들이 손님맞이 할때나 세팅해서 먹지
    그냥 편하게 머그잔에 타먹지 않나요
    전 가까운 친구는 머그잔에 주는디,, 실례가 되었나 싶네요
    그분은 그렇게 살다 죽으라 하세요
    우린 편하게 살다가요 ㅋㅋ

  • 4. ㅋㅋ
    '06.2.27 2:35 PM (211.192.xxx.241)

    재밌네요 ^^
    진짜로 저렇게 말을 하는 캐릭터가 있을 줄이야..
    뭐...그냥 그런가부다 하죠

    전 오히려 커피같은건 머그컵이 훨 좋던데

    차종류는 가끔 이쁜잔에 마시는게 좋지만

    커피는 머그컵이 젤로 좋아요~

    프렌즈 보면 센트럴 까페에서 그들이 마시는 라면그릇만한 커피잔 있죠??
    정말....그 커피잔 너무너무 갖고 싶어요!!

  • 5. ^ㅠ^
    '06.2.27 2:37 PM (125.181.xxx.221)

    아마 그분이 그리 말씀하시고..
    지금까지 후회하고 계실지도 몰라요~(아이구..내 입이 방정이야~~ 이러면서..흐흐흐 ^____^ )

  • 6. 저도
    '06.2.27 2:40 PM (203.234.xxx.253)

    그냥 평범하게 사는 주부인지라,,,
    가끔 기분이 우울하거나 좀 우와하게 마시고 싶을땐,, 혼자 그러기도 하는데,,
    (사실,,우와하게 마실,,잔도 제대로 없지만,,,,,ㅜㅜ)

    제 주위에도 그런분 계셔요..
    차 한잔을 마셔도,,, 우와하게,,, 잔 받침사용 꼭 하고,,,, 그걸보면서, 첨엔 적응이 안됐는데,,
    그사람 나름대로의 철학?? 취향?? 그런것이 아닌지,,,,,???

  • 7. ㅋㅋㅋ
    '06.2.27 2:49 PM (211.229.xxx.2)

    말로는 무슨 소리는 못하겟어요.
    아무생각없이 말해버리곤 자기가 무슨 말 했는지도 금방 잊는 사람도 종종 있더군요.
    한마디로 입이 방정인거죠 뭐.
    아무리 집이 아름답고 살림이 아름다우면 뭐하나요
    입이 험한걸.
    참 안타깝다구 생각해요.
    열심히 쌓아올려 입으로 허물어버리시니...

  • 8. 웃기는아줌마일세
    '06.2.27 2:52 PM (202.30.xxx.28)

    그 아줌마 말은 그렇게 해도
    혼자 있을땐 라면 끓여서 냄비채 껴안고 먹을거에요
    체~!

  • 9. ^^
    '06.2.27 3:01 PM (222.118.xxx.230)

    저는 손님 오시면 접대용으로 한껏 꾸며서
    대접합니다.
    손님들이 평소에도 이렇게 이쁘게 해놓고 먹느냐고 물으면
    "접대용이야~" 그럽니다.
    식구들한테도 나름 신경 써서 상차려 주지만
    귀찮을땐 그렇지 않을때도 자주 있거든요..

  • 10. 종이컵
    '06.2.27 3:02 PM (210.97.xxx.98)

    ㅎㅎ 찔려라~
    난 가끔 친구들과 종이컵에도 일회용 커피 타서 마시는데..

    가끔입니다

    신랑이랑 분위기 잡을때는 부부잔에 타서 마시기도 하구요
    그냥 편안하게 살려고 합니다

  • 11. 서정희
    '06.2.27 3:09 PM (61.102.xxx.60)

    서세원씨 부인인 그여자는 라면먹을때 깨끗히꾸민 식탁더러워질까봐
    신문지깔고 냄비째 먹는다고 토크쇼에서 그러던데
    아마 그여자도 그럴걸요

  • 12. 김명진
    '06.2.27 3:18 PM (222.110.xxx.24)

    ㅋㅋㅋ 자기 멋에 사는 거죠..ㅋㅋ 다들...저도..처녀적엔...서정희처럼 할줄알았지만..
    웬걸 결혼하뉘..점점....

  • 13. 2
    '06.2.27 3:23 PM (125.181.xxx.221)

    아..서정희씨...맞아요...
    이불도 화이트로 깨끗하게 셋팅해 놓은거..때탄다고 더러워진다고.. 남편도..베개도 못베게 한다구...
    말해서...저 티비보면서 마구 웃었거든요...
    저도 화이트 베개 (나름대로..쉐비식 스턀이라고 우기는) 있는데..
    사촌언니가.. 침대셋팅한거 보구 너무 이쁘다고 부러워하는데..
    남편이랑 잘때는 그 베개..전부 장농속에 넣어두고...잔다는... ㅋㅋㅋ
    어쩌다 남편이 그거 베고 있으면..잽싸게 소리없이..잡아빼버리는 만행도..(잠자다가...쿵하고 떨어짐)

  • 14. ^^
    '06.2.27 4:17 PM (221.164.xxx.156)

    맞아요.서세원 씨가 토크쑈에서~ 남들이 이런 마눌하고 살아서 넘 좋겠당~ 하는말에 " 몰라서 그래 얼마

    나 파곤하게 사는 지" 한답니다.원글님 그런 이웃집 아짐은 그려려니..하면서 나는 내 타입으로 살고 @

    절대 그런 분 초대는 마셈..두고두고 화제에 원글님 말이 오를테니..절대 누구 초대절대 안하고 남의 집

    안갑니다.그 야무진 입들이 무서워서..그릇 뒤집어 어디건가 확인하고,,뒷말 무성하니 무서워서요.

  • 15. ㅋㅋ
    '06.2.27 5:42 PM (61.102.xxx.143)

    서*희씨는..라면도 시켜먹는다던데요..ㅎㅎ
    김가네 김밥같은 그런곳에서..
    아는사람이 그곳에서 일했는데
    맨날 라면한그릇 배달시킨다고..ㅋㅋ

  • 16. 머그 사랑
    '06.2.27 5:45 PM (220.85.xxx.134)

    머그컵에 물마시고 머그컵에 커피 타주고 합니다.
    남편에게 타 주는 차들도 가끔 이쁜 도기에 담아주고 거의머그컵 신세랍니다.
    그래서 이쁜 도기에 담아주면 남편이 놀라요...
    전 새댁인데 제가 너무 한 것일까요...

  • 17. 쩝2..
    '06.2.27 6:07 PM (219.241.xxx.169)

    그집 부부 사는 생활 방식은 아무도 모르죠..
    저 아는 사람은, 집 꾸미기도 잘하고, 남들 불러서 해 먹이는것도 정말 예쁘게 세팅해서 먹이고...깔끔하고 그런데...

    정작, 남편 밥 차려 줄때는, 뚜껑 덮인 반찬통 그대로 뚜껑 열어서 차려주고,
    이웃 여자들하고, 점심때 해먹은 음식, 남겼다가 차려 주던데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님, 부러워 하지 마세요. 님은 님의 가정에서 행복을 찿으시면 되는겁니다..

  • 18. 까만콩
    '06.2.27 6:54 PM (58.142.xxx.183)

    ㅋㅋ전 가끔 귀찬아서 종이컵에 커피타마실때도 있어요..

    아마 그50평에 사신다는분..친구가 하나도 없을 것 같네요..ㅎㅎ

  • 19. 저희
    '06.2.27 7:46 PM (211.117.xxx.151)

    시어머니가 그러시대요...
    제가 그냥 아무 컵에다 커피 타 마시는 거보고...
    야,,, 너희 시누이(당신딸)는 커피 마실때도 항상 젤 이쁜 컵에다만
    마신단다...
    너도 대충 마시지 말고, 예쁜데다 마셔라...
    ㅋㅋㅋ
    제가 볼 때, 저희 시누집에 예뿐 컵 하나도 없던데....

  • 20. 그런 여자들 보면
    '06.2.28 12:28 AM (204.193.xxx.8)

    그여자의 심혜진이 생각나는 이유가 몰까요.
    집안 이쁘게 치장하는데 온 시간 다 보내고
    정작 남편은 바람나있고.
    사람 나름이겠지만 말이에요.
    뭘 보기만 하면 저는 연상작용이 되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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