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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여자들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알뜰하면 알뜰살뜰한 데로, 럭셔리하면 럭셔리한데로 어째 그리 예쁘고 부러운지요.
저 자신 그리 깔끔하지도, 야무지지도 못해서 '저런살림, 저런그릇 나한테 와봐야 간수도 못하지..."
하며 너무 부럽지만, 과히 욕심내지 않고 구경을 즐기며 삽니다.^^
근데, 어제 애들 모임 건너건너 알게 된 같은 학부형이, 식사나 하자고 해서 집엘 갔답니다.
50평 정도 아파트인데, 잡지책에 나오는 구경하고픈 집처럼 근사하게 꾸며놨더군요.
가구 하나, 소품 하나, 모르는 제 눈에도 비싸 보이고,
집주인이 센스도 있나봐요. 너무 잘 해놨드라구요. 그릇은 또 어떻구요.
떡국 한 그릇도, 어찌 작품같은 그릇에 담겨서 세팅 되어 있던지...
먹는 내내, 얘기하는 내내 부럽고, 그 엄마가 멋있어 보이고, 조금은 주눅도 들고.. 그랬어요.
식사 후에는 커피잔과 접시가 붙은 세트그릇에 후식을 내왔는데,
같이 간 엄마들이 "어찌 이리 차 한잔도 멋있게 갖고 오냐고..'칭찬이 말이 아니었죠.
그 순간,
'어머, 저는요. 아무 머그컵 같은데나 커피 마시고 차 마시는 거 절대 못해요.
.그런 여자들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그 후로 커피가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어리벙벙 하다가 집에 왔습니다.
예쁘게, 멋있게 사는 거야 좋지만, 남들 그러는 거 이해 못할거 까지야....
1. 네
'06.2.27 2:26 PM (61.98.xxx.38)겁나서 집에 초대도 못하겠네요
저랑 달리 너무 깔끔하거나 잘 하고 살면 어울리긴 하는데 초대는 못해요2. 혹
'06.2.27 2:30 PM (61.110.xxx.184)그 50평산다는 쥔장마님이 하신 얘긴 아니겠죠??
그랬음 해서요.... (히~)3. ㅋㅋ
'06.2.27 2:31 PM (218.50.xxx.233)그분 잘난척하느라 그랜거 같네요
정말 주부들이 손님맞이 할때나 세팅해서 먹지
그냥 편하게 머그잔에 타먹지 않나요
전 가까운 친구는 머그잔에 주는디,, 실례가 되었나 싶네요
그분은 그렇게 살다 죽으라 하세요
우린 편하게 살다가요 ㅋㅋ4. ㅋㅋ
'06.2.27 2:35 PM (211.192.xxx.241)재밌네요 ^^
진짜로 저렇게 말을 하는 캐릭터가 있을 줄이야..
뭐...그냥 그런가부다 하죠
전 오히려 커피같은건 머그컵이 훨 좋던데
차종류는 가끔 이쁜잔에 마시는게 좋지만
커피는 머그컵이 젤로 좋아요~
프렌즈 보면 센트럴 까페에서 그들이 마시는 라면그릇만한 커피잔 있죠??
정말....그 커피잔 너무너무 갖고 싶어요!!5. ^ㅠ^
'06.2.27 2:37 PM (125.181.xxx.221)아마 그분이 그리 말씀하시고..
지금까지 후회하고 계실지도 몰라요~(아이구..내 입이 방정이야~~ 이러면서..흐흐흐 ^____^ )6. 저도
'06.2.27 2:40 PM (203.234.xxx.253)그냥 평범하게 사는 주부인지라,,,
가끔 기분이 우울하거나 좀 우와하게 마시고 싶을땐,, 혼자 그러기도 하는데,,
(사실,,우와하게 마실,,잔도 제대로 없지만,,,,,ㅜㅜ)
제 주위에도 그런분 계셔요..
차 한잔을 마셔도,,, 우와하게,,, 잔 받침사용 꼭 하고,,,, 그걸보면서, 첨엔 적응이 안됐는데,,
그사람 나름대로의 철학?? 취향?? 그런것이 아닌지,,,,,???7. ㅋㅋㅋ
'06.2.27 2:49 PM (211.229.xxx.2)말로는 무슨 소리는 못하겟어요.
아무생각없이 말해버리곤 자기가 무슨 말 했는지도 금방 잊는 사람도 종종 있더군요.
한마디로 입이 방정인거죠 뭐.
아무리 집이 아름답고 살림이 아름다우면 뭐하나요
입이 험한걸.
참 안타깝다구 생각해요.
열심히 쌓아올려 입으로 허물어버리시니...8. 웃기는아줌마일세
'06.2.27 2:52 PM (202.30.xxx.28)그 아줌마 말은 그렇게 해도
혼자 있을땐 라면 끓여서 냄비채 껴안고 먹을거에요
체~!9. ^^
'06.2.27 3:01 PM (222.118.xxx.230)저는 손님 오시면 접대용으로 한껏 꾸며서
대접합니다.
손님들이 평소에도 이렇게 이쁘게 해놓고 먹느냐고 물으면
"접대용이야~" 그럽니다.
식구들한테도 나름 신경 써서 상차려 주지만
귀찮을땐 그렇지 않을때도 자주 있거든요..10. 종이컵
'06.2.27 3:02 PM (210.97.xxx.98)ㅎㅎ 찔려라~
난 가끔 친구들과 종이컵에도 일회용 커피 타서 마시는데..
가끔입니다
신랑이랑 분위기 잡을때는 부부잔에 타서 마시기도 하구요
그냥 편안하게 살려고 합니다11. 서정희
'06.2.27 3:09 PM (61.102.xxx.60)서세원씨 부인인 그여자는 라면먹을때 깨끗히꾸민 식탁더러워질까봐
신문지깔고 냄비째 먹는다고 토크쇼에서 그러던데
아마 그여자도 그럴걸요12. 김명진
'06.2.27 3:18 PM (222.110.xxx.24)ㅋㅋㅋ 자기 멋에 사는 거죠..ㅋㅋ 다들...저도..처녀적엔...서정희처럼 할줄알았지만..
웬걸 결혼하뉘..점점....13. 2
'06.2.27 3:23 PM (125.181.xxx.221)아..서정희씨...맞아요...
이불도 화이트로 깨끗하게 셋팅해 놓은거..때탄다고 더러워진다고.. 남편도..베개도 못베게 한다구...
말해서...저 티비보면서 마구 웃었거든요...
저도 화이트 베개 (나름대로..쉐비식 스턀이라고 우기는) 있는데..
사촌언니가.. 침대셋팅한거 보구 너무 이쁘다고 부러워하는데..
남편이랑 잘때는 그 베개..전부 장농속에 넣어두고...잔다는... ㅋㅋㅋ
어쩌다 남편이 그거 베고 있으면..잽싸게 소리없이..잡아빼버리는 만행도..(잠자다가...쿵하고 떨어짐)14. ^^
'06.2.27 4:17 PM (221.164.xxx.156)맞아요.서세원 씨가 토크쑈에서~ 남들이 이런 마눌하고 살아서 넘 좋겠당~ 하는말에 " 몰라서 그래 얼마
나 파곤하게 사는 지" 한답니다.원글님 그런 이웃집 아짐은 그려려니..하면서 나는 내 타입으로 살고 @
절대 그런 분 초대는 마셈..두고두고 화제에 원글님 말이 오를테니..절대 누구 초대절대 안하고 남의 집
안갑니다.그 야무진 입들이 무서워서..그릇 뒤집어 어디건가 확인하고,,뒷말 무성하니 무서워서요.15. ㅋㅋ
'06.2.27 5:42 PM (61.102.xxx.143)서*희씨는..라면도 시켜먹는다던데요..ㅎㅎ
김가네 김밥같은 그런곳에서..
아는사람이 그곳에서 일했는데
맨날 라면한그릇 배달시킨다고..ㅋㅋ16. 머그 사랑
'06.2.27 5:45 PM (220.85.xxx.134)머그컵에 물마시고 머그컵에 커피 타주고 합니다.
남편에게 타 주는 차들도 가끔 이쁜 도기에 담아주고 거의머그컵 신세랍니다.
그래서 이쁜 도기에 담아주면 남편이 놀라요...
전 새댁인데 제가 너무 한 것일까요...17. 쩝2..
'06.2.27 6:07 PM (219.241.xxx.169)그집 부부 사는 생활 방식은 아무도 모르죠..
저 아는 사람은, 집 꾸미기도 잘하고, 남들 불러서 해 먹이는것도 정말 예쁘게 세팅해서 먹이고...깔끔하고 그런데...
정작, 남편 밥 차려 줄때는, 뚜껑 덮인 반찬통 그대로 뚜껑 열어서 차려주고,
이웃 여자들하고, 점심때 해먹은 음식, 남겼다가 차려 주던데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님, 부러워 하지 마세요. 님은 님의 가정에서 행복을 찿으시면 되는겁니다..18. 까만콩
'06.2.27 6:54 PM (58.142.xxx.183)ㅋㅋ전 가끔 귀찬아서 종이컵에 커피타마실때도 있어요..
아마 그50평에 사신다는분..친구가 하나도 없을 것 같네요..ㅎㅎ19. 저희
'06.2.27 7:46 PM (211.117.xxx.151)시어머니가 그러시대요...
제가 그냥 아무 컵에다 커피 타 마시는 거보고...
야,,, 너희 시누이(당신딸)는 커피 마실때도 항상 젤 이쁜 컵에다만
마신단다...
너도 대충 마시지 말고, 예쁜데다 마셔라...
ㅋㅋㅋ
제가 볼 때, 저희 시누집에 예뿐 컵 하나도 없던데....20. 그런 여자들 보면
'06.2.28 12:28 AM (204.193.xxx.8)그여자의 심혜진이 생각나는 이유가 몰까요.
집안 이쁘게 치장하는데 온 시간 다 보내고
정작 남편은 바람나있고.
사람 나름이겠지만 말이에요.
뭘 보기만 하면 저는 연상작용이 되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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