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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의 교회강요..(교인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시어머니 불교(강요는 안하심. 하지만 우리친정이 기독교인걸 신경쓰여하심)
저희 친정부모님..아주아주...목숨건 기독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어요.. 아빠는 청년때. 엄마는 시집와서 아빠따라..제 기억으론 그냥 보통의 기독교인이었으나. 한 5년전 집안에 좋지 않은 일들이 자꾸 생기면서 종교에 강하게 의지하심)
결혼전 남편과 친정아빠와의 첫 만남에서 이 부분 이야기가 나왔을때 남편이 딱 잘라서 교회에 다니겠다고 말씀은 못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아빠의 반응은. 그렇게 정확히 얘기해주니 좋다. 그럼 결혼은 없던걸로 하자. 였으나.
제가 우겨서 (결혼하면 다니겠다는 임기응변 거짓말로) 결혼했습니다.
우리 시댁. 정말 너무너무 좋습니다.
친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운거 아시고 결혼준비할때 저 불러 미리 거액의 돈 주시고( 결혼준비하라고) 웨딩촬영. 예물. 예식장. 신혼여행 다 해주셨습니다. 저 정말 결혼할때 남편 예물 간단히 해준거. (그것도 시댁에서 받은 돈으로 )그게 답니다. 그리고 지금 유학생활 당연히 시댁에서 다 보조해주십니다.
그런걸로 절대 뭐라하시지 않습니다. 혹 서운한 티 눈꼽만큼도 없으십니다.
마음은 더 좋으십니다. 그저 우리 부부 건강만 생각하시고. 부담주시지 않고..
저 결혼해서 착한 남편에 좋은 시댁에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며 살고있습니다.
저희 친정. 누구나 그렇듯 한때 아주 잘나갔으나. 두분다 교육자 출신인데 이것저것 해보시겠다고 사업하는것마다 잘 안되고 ( 다 이유있습니다. 일만 벌려놓고 나몰라라 하니 잘 될리가 있습니까?) 그저 제 바램은 제가 귀국해서 자리잡을 때까지 조용히 계시면 좋겠는데. 또 얼마전엔 다단계 하신다고 .. 그렇게 말려도 서운하다고만 하시고. 결국은 가게 1년치 월세로 빌리시더니 그걸로 끝입니다. 잘 되냐고 물어보면. 머물머물. 교회분들이 물건 써보고 좋단다..그런얘기만 하시고.. 저 정말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집안 분위기가 이렇습니다. 성품은 다들 좋으신데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경제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 드리지 못해 그저 친정부모님께도 죄송한 마음 뿐이지요.
결혼하고 한달후 외국에 나왔고 지금 만 2년이 지났습니다. 전화할때마다 교회얘기하시는거 요리조리 피하기도 하고 강하게 나가기도 하고.(벌써 몇번 큰소리로 대들기도 했습니다) 별별 짓을 다했지만 안통했습니다.
친정과 통화만 하면 그날은 남편과 싸우게 되니 정말 속상했습니다.
올 1월1일도 어김없이 아빠가 교회얘기하시길래 남편이 정식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저희부부 이제 결혼해서 한 가정 이루고 했으니 종교도 저희가 잘 생각해서 선택하겠다고. (저희는 이곳에서 성당 다니고 있습니다. 남편이 예전부터 다니고 싶어했고. 저도 교회에 거부감이 너무 심해 둘이 기쁘게 성당다닌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남편은 나중에 귀국해서 시어른들께 말씀드리면 시댁에서도 허락해 주실거라고 합니다.)
아빠 ..알았다고 하셨답니다.
근데.. 방금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저희 부부가 조만간 세례를 받을 예정인데 어떻게 그걸 알고는 절대 안된다고.. 난리가 났어요. 결국은 전화로 큰소리 오가고 끊었네요.
남편도 옆 방에서 다 들었을텐데 얼굴보기도 민망하고..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한달후면 엄마가 산후조리로 오실텐데. 오랜만에 보는거라 너무너무 기다려지고 보고싶고 .. 엄마오면 이것저것 할거 생각하느라 하루하루가 들떠있는데 찬물을 확 끼얹으시네요..
지난번 언니를 통해 슬쩍 성당 다닌다고 말씀흘렸을때는 그것도 괜찮다 하시더니. 예비자교리받고 세례얘기 나오니까 벌쩍 뛰시는데 .. 성당은 마리아를 믿는거라나.. 절이랑 똑같다 하시면서 흥분하시네요..
좀 있다 아빠한테 또 전화올까봐 무서워요
항상 같은 레파토리.. 우리좋으라고 하는거 아니다. 다 너희부부 잘되라고 하는거다. 교회 다니다 안다니면 무슨 방법으로든 벌 주신다. (제가 고등학교까진 잘 다녔거든요) 등등..매번 교회얘기만 하시니 집에 전화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
저 좀 제발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남편한테도 너무 미안해요
1. 이상한
'06.2.26 5:11 AM (59.8.xxx.181)이상한 기독교를 믿으시는 분이 꽤 되시는것 같네요... 휴.....
저는 시어머님이.... 아주,,,,
심지어는 저희 부부는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당신의 신앙은 엄청 특별하고 대단한듯,
"내 겉모습이나 행동으로 보지말고(당신도 아시나봐요 본인이 아주 이상하신것),
내 속은 아주 대단한 사람이니 나를 존경해야 하나님한테 복을 받는다"
"너희가 잘 되려면 부모한테 잘해야 한다" 를 아주 입에 달고 사십니다,
그러면서 한 교회에 오래 정착도 못하고 사람들하고 싸워서 몇년에 한번씩 교회 옮기시는데,
정말.... 오히려 제 기도제목이에요.
정말 미치겠는 그 심정 이해 됩니다.
하지만, 대판 싸워도 절대 해결 안됩니다.
마귀 들었다고 할걸요.
저희는 알겠다. 한다, 간다. 하고있다... 라고 합니다.(속으로는 천불이...)
아닌지 아셔도 어쩌겠어요.2. 친정엄마께서
'06.2.26 8:34 AM (24.83.xxx.219)상당한 고집이 있으신가봅니다
보통 친정어머니들
출산 앞둔 딸, 공부중인 사위 힘들까봐
되도록이면 어떻게하면 도움이 될까 그러실텐데...
아직도 출가시킨 딸을 내 마음대로 좌지우지
리몬콘인양 생각하시는듯
이럴땐 방법 없어요
귀 꽉 막고 얘기도 못꺼내게하십시요
사위 논문 쓰고 레포트 낼것도 많은데
엄마가 스트레스줘서 진행이 안된다고...
교육자이셨으니 당신땜에 공부진행이 안된다면
뜨금하실지...
출산하시고 스트레스 받으면 젖도 안나오는것
아시지요..이것도 더붙이고..
자녀를 한사람의 인격체로 받아들이게
진정 힘든 일인지...3. 광신도 질색
'06.2.26 8:54 AM (211.37.xxx.199)도움되는 답변은 아닙니다만,
저도 교회의 광신도(죄송합니다만, 제 생각엔 이게 가장 적절한 것 같아서요..)들의 사고방식은
절대 이해가 안 되요. 같이 일하는 부하직원의 집안이 그렇다는데,
그 직원이 입사하자 마자 저에게 교회 같이 가자고 하더니만,
회사도 툭하면 교회 일 때문에 결근합니다.
그 직원은 교회에 몇 번 안 갔다고, 26살 때 엄마에게 각목으로 맞았다네요. 진짜 각목으로...
아마 다른 곳에서는 본인에게 주목을 해 주는 사람이 없는데,
교회에 열심히 다니면 다닐수록, 목사나 기타 주변 사람들이,
집사님, 자매님, 권사님.. 그러면서 잘 대해 주니까 교회가 좋나 봅니다.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가 있는 것 같아요.
아예 부모님들의 교회 권유에는 댓구를 하지 마세요.
그냥 무시하는 것이 최선인 듯 합니다.4. 강두선
'06.2.26 10:40 AM (211.216.xxx.179)남편분께서 주관이 있고 현명하신분 같군요.
'저희부부 이제 결혼해서 한 가정 이루고 했으니 종교도 저희가 잘 생각해서 선택하겠다고'
이 말이 정답입니다.
피하지만 마시고 언제 기회되면 정식으로, 진지하게 말씀 드리시고
더 이상 그 말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 하십시요.
그리고 앞으로 종교에 대해선 더 이상 아무말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시고
부모님께서 또 말을 꺼내시면 못 들은척 하시길......5. 윗 윗분
'06.2.26 10:59 AM (220.127.xxx.73)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사회에서는 별 주목 못 받는데
교회가면 알아주니까 더 빠지는거 같아요.
제 주변의 도우미 아주머니는, 참 좋으신 분인데
평일도 남의 집에서 일하고
일요일은 하루 종일 교회에서 사는데
교회에서 음식하는거 자기가 다해요.
목사님이 딸처럼 생각 하신다나 뭐라나
심지어 목사님 입원하니
사모님 대신 이 아주머니가 간병 하면서
팔 다리도 주물러 드렸다네요.6. ....
'06.2.26 11:34 AM (220.116.xxx.118)한국의 교회, 교회문화, 교인들..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교인들 (한국교인)의 멘탈리티에 문제가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의 원인으로 순 한국적인 정서가 한 몫 한다고 봅니다.
각설하고,
원글님의 경우는 부모님들의 비 이성적 성격에 문제가 있는것 같네요.
자식을 자신들의 소유물로 생각해서 (대부분의 한국 부모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
결혼한 자식의 독립된 삶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
이러한 부모님의 성격과 입장을 누그러뜨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대화로 자신들의 입장을 잘 설명하는 수 밖에 별 도리가 있을가요 ?7. ...
'06.2.26 3:00 PM (211.204.xxx.78)제 어머니도 그러셔요...ㅠㅠ
일단은 건강생각해서 엄마말에 따르고는 있는데,
신랑도 저도 많이 힘들어요...ㅜㅜ
하나를 하면 하나를 더 원하시네요~
정말 끝도 없이 교회일을 하길을 원하시네요~~~
정말 그러니 종교에 반감이 더 생겨요.
기독교에 대해서 모태신앙이라 별 거부감이 없었는데,
엄마의 강요에 정말 힘들고 그러네요...ㅡ.,ㅡ;;8. ..........
'06.2.27 12:50 AM (221.143.xxx.235)산후조리해 두러 오셔서도 계속 그러시면
맘 편히 조리도 못하고 어떡해요...
남편분 말씀이 백번 옳은데 말이죠..
별 도움은 안 되고 제가 다 걱정이 됩니다..
힘내세요..9. 도움은
'06.2.27 7:04 PM (222.234.xxx.119)못될것 같은데요,
그냥 하느님께 기도 하시고
어머님 오시게 되면 마리아 믿는 종교 아니라고 잘 설명해보세요.
저는
친가 기독교(뭐 가까운 친척중에 목사님 두분에 전도사 집사 장로님....다 있습니다.), 외가는 불교, 저희는 성당다니는데요...
사실 저희 성당다닐때 교회다니는 고모,큰아버지 모두 다 걱정했습니다.
(걱정되겠죠, 예수님 아니면 지옥가는데 마리아 믿는 곳을 다니겠다고 하니, 이것은 사랑하는 내 가족이 지옥행 열차를 타는것으로 생각되니까요)
다행히 저는 부모님이 개종하신 경우니(그리고 형제니 자식만큼 강하게 말하지는 못하겠죠) 님만큼 힘든 경우는 아니었는데요,
...
결론적으로 저희는 잘 지내요.
성당이 마리아를 믿는 곳이 아니라 똑같이 하느님, 예수님을 믿는곳이라는것, 마리아(성모님)는 전구자(이렇게 말씀드리면 모르니까, 일 생기면 교회 목사님께 기도부탁 드리는 것처럼 성당에서는 성모님께 같이 기도해달라 부탁드리는 것이라는것 -물론 성모님이 다른 성인들보다 좀더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시기는 하지만)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 드리니 이제는 성당이 마리아 믿는 곳이라는 식으로 생각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니 당연(예수님을 믿으니) 지옥갈 걱정도 덜(?)하시는 것 같고^^
시간 날때면 신앙에 대한 얘기 하다보니 저희가 교회 다니는 사람보다 하나님 덜 믿는 것 같지도 않고 하니 요즘에는 전화 통화 하게되면 오히려 미사 빠지지 말고 잘 다니고, 기도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해주세요.
예비자 교리 다니셨으니 아마 성모님에 대한 교리 배우셨을테니 걱정되시는 부분 잘 설명해주시고요 차분히 한번 말씀드려보세요.
물론 한번에 수긍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저 아는 분들중에는 장로교 다니시는 분들이 침례교 다니는 것도 안좋게 말씀하시는 분도 봤네요)
그리고 한번 다니고 계시는 성당 신부님이나 수녀님과(신자분들 보다는 좀더 자유롭게 도움주실수 있을것 같아요) 상담해보시고요.
저는 중학교때 예비자 교리 받았는데 그때 부모님이 반대하면 일단은 부모님 뜻부터 먼저 따르라고 했는데 님은 성인이시니 어떨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신앙에 대한 것이니 한번 말씀 드려보시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께 꼭~ 기도드려보세요10. 아,
'06.2.27 7:09 PM (222.234.xxx.119)그리고 혹시 성모님을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때문에 걸려하시면
인간적으로 예수님(예수님도 하나님이죠, 삼위일체 교리로)을 나은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고 알려주세요.(저희 고모는 이것 때문에 성당은 마리아교로 생각하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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