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짠순이로 살기 첫날~

화이링!!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06-02-24 20:19:54
어제부터 결심하고 오늘부터 허리띠 졸라매기로 작정했거든요..ㅎㅎ
아이들 유치원이 어제 방학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다가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여기 가자 저기 가자.. 하루종일 시달렸습니다..
예전같으면 방학한 첫날인 오늘은 시내 데리고 가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맛난거 먹고..
플레이타임 같은곳에서 한바탕 놀고.. 저녁두 먹고 들어왔을텐데..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밥해서 먹고.. 간식도 냉장고에 있던 딸기만 주고..
문열고 나가질 않았어요..ㅋㅋ
점심도 냉장고 청소겸해서 반찬 두개해서 먹이고.. 저녁도 물론 냉동실에 있던 김 구워서 달래간장해서 먹으라고 줬더니 평소먹던거 반에 반두 안먹더라구요..
울 큰아들 밥상을 보더니..(7살입니다..) "엄마~ 아빠 월급날 아직 멀었어?(투니버스 아따맘마에서 보고 따라하는듯..ㅠ.ㅠ)
그래.. 아직 멀~었다.. 걍 먹어!!
결국엔 좀전에 졸졸 따라다니면서 뭐 먹고싶다는걸 물말아서 김치에다 밥 더 먹으라고 했더니.. 징징 울더라구요.. 맛있는 반찬 달라구..
한참 징징대더니 체념한듯.. "엄마, 그럼 계란후라이하고 김치에다 밥 더먹을래.." 하더라구요..
작은넘하고 둘이서 계란후라이 한개씩하고 김치에다가 밥 두번씩 더 먹었습니다..
정말 절약의 길은 멀고도 험해요..
앞으로 얼마나 더 이 어린것들 먹고싶단걸 매몰차게 해야하는것인지..
그치만 오늘은 대략 8만원은 굳은것 같습니다..
내일두 반찬타령에 놀러가자고 할건데.. 참.. 협조안해주는 어린것덜하고 절약하기 어렵네요..ㅠ.ㅠ
IP : 211.223.xxx.1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수열
    '06.2.24 8:26 PM (220.122.xxx.16)

    대단하세요!
    저도 한 며칠 그러다 지쳐서 그만 다시...ㅋㅋ
    끝까지 버티시길~

  • 2. 수영엄마
    '06.2.24 9:01 PM (211.51.xxx.183)

    버팁시다..
    저는 아이가 셋인데 이제 6학년, 3학년 , 5살입니다,,
    3공주 ( 어쩔덴 웬수) 가 얼마나 공주처럼 살려 하는지 외출하면 카드가 절단나죠,,
    아빠가 절대 딸래미들 험한 꼴은 못 보는지라 (너무 자상하기도 하죠,,, 좀 심하게 ) ㅇ예쁘고 ,분위기있고 ,,,,, 등등 돈드는 것만 좋아해서 방학때 주말에는 참 엄마가 너무 힘들구요,,

    3자매가 82쿡을 쭈-----욱 둘러보고는 "이 정도는 살아야 되는구나 ,,"
    annie yoon 님 등 스타급 요리사들 요리와 집치장을 보고 이러쿵저러쿵 엄마는 매일 보기만 하고 해 주지는 않냐 , 해 줘도 비스무리만 하고 똑 같지 않다 ,,, 등등 웰매나 잔소라하는지 몰라요,,,,
    한번 안 나가면 15만원 굳습니다,,,
    그 대신 아이들이 82를 보고 간단한 요리를 선택해서 같이 해 볼려구요,,,

    그런디 왜 이렇게 우리집에 없는게 많은지,,,,, 산 너머 산 ,,,,

    그러나 자우림의 "하하하송" 처럼 크게 웃고 불필요한 소비는 자제합시다,,,

    82 는 너무 지름신만 부르는 것 같던데, 내 맘같은 엄마 만나서 반가워요,,
    아이들 잘 달래서 잘 견뎌 봐요,,, "대--한 엄마 짠짠짠 짠짠 " ,,

  • 3. 강두선
    '06.2.24 11:31 PM (211.216.xxx.179)

    ㅎㅎ~
    애쓰셨습니다.
    정말 멀고도 험하지요?

    덧붙여 이렇게 해 보세요.
    조그만 돈통(돈상자?)을 하나 만드셔서
    오늘 굳은 8만원을 거기에 넣으세요.

    그렇게 매일 굳었다고 생각되는 돈을 통에 넣었다가
    월말에 별도로 만든 은행 통장에 입금 시키시면
    훨씬 더 재미도 있고 의욕도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아자아자~~ 화이링~ !!
    ^^

  • 4. 상상...
    '06.2.24 11:58 PM (59.187.xxx.93)

    강두선님 좋은 생각 이세요.
    저도 한번 그렇게 해봐야 겠어요.

  • 5. 저도
    '06.2.25 12:53 AM (211.211.xxx.190)

    올 1월부터 졸라맸답니다.
    먼저는 카드 안쓰기 운동인데 외출할때 작은지갑을 준비했어요 카드를 넣지 않을려구요.
    꼭 써야할때만 사용하기루 큰 맘 먹었는데 지금까지 잘 지키구 있답니다.
    교통카드도 카드후불제에서 일반교통카드로 바꾸고..이젠 제법 적응이 되간답니다.

  • 6. 솔직히..
    '06.2.25 1:41 AM (218.238.xxx.54)

    절약하고 살 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돈이 없어서 못먹이고 못입히는 엄마맘이..오늘따라 더 서글프네요..
    반찬해먹을 필수품들 떨어진지 몇일째인데 돌아오는 말일 방세때문에 달달 떨면서...
    아이 먹고 싶다는 딸기 삼천원짜리 한팩도 아끼느라 일부러 슈퍼 안갔답니다.

  • 7. 그래도
    '06.2.25 11:03 AM (218.153.xxx.200)

    반찬은 제대로 해서 먹어야하겠죠.
    외식 안해서 돈 굳은건 절약의 기본이구요.
    자라나는 애들 반찬과 간식을 저렴한 재료로, 하지만
    맛있고 영양가있게 먹이면서 절약해야 할거같아요.
    결국 해보니까 식비로 절약하긴 좀 힘들고
    외식할거 집에서 먹고 기타 백화점, 마트가서
    충동구매 안하고 사는게 좀 절약이 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0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1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7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0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4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3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8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0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2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3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2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9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8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3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3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2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4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5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4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