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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잘하는법?
제가 이기거나 신랑이 이기거나 하는 것이 아니구요.
저희는 부부싸움을 하면 신랑 혼자 말을 하고 저는 거의 말을 하지 않습니다.
신랑이 저의 나쁜점을 다다다다 말을 하면 전 속으로 동의도 하고 항의도 하고 하지만 말을 하지 않습니다.
결국엔 울 신랑이 혼자 흥분하고는하지요.
오늘 밤에 아들넘 재우고 나서 며칠동안 싸운 싸움의 연장이 시작될터인데 오늘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이렇게 퇴근 직전에 글을 올립니다.
어떻게 싸워야 잘싸우나요....
제가 암말도 하지 않는이유는 싸움이 길어지기 싫어서, 내가 말을 하면 신랑은 그말을 계속 곱씹으면서 큰소리로 또.... 잠들어 있는 아들넘 깰까봐 조심하는 것이기두 하구... 근본적으로는 제가 말을 잘 못합니다.
말을 하면 제가 의도하던 의미와는 다른 의미로 신랑에게 전달이 되어 불난데 기름을 붓는 것이 되곤합니다.
말투에두 문제가 있는 듯하구 단어나 문장에도 문제가 있는듯한데 적절한 대화를 이끌어 갈수가 없습니다. 제가 말주변이 많이 모지란 관계로...
그래서 늘 말주변이 좋은 울신랑에게 잡히기(?) 일쑤여서 말을 더더욱 한가하게 됩니다.
갑갑합니다.
오늘 밤에 울신랑 혼자 또 이런 저런(왜 남자들은 싸우면서 했던 얘기를 또하고 또하고 해서 질리게 하는지....ㅠㅠ) 얘기로 흥분하고 저는 눈물만 질질짜구...(왜그러죠?? 눈물도.. 싫습니다.)
말잘하시는 분들...
제발 저좀 도와 주세요.
어떻게 말 잘할수 있는지....ㅠㅠ
1. 아자~
'06.2.24 6:47 PM (211.214.xxx.147)제 성격은 무지 급하고 화나면 뭐라고 다다다닥~ 말은 하지만 앞뒤는 안 맞습니다..
거의 제가 불만인것들 하나씩 다 끄집어 내어서 뭐라고 하는편이지요.
저는 그런데 남편은 반면에...제가 뭐라고 다다닥~ 거리면 원글님처럼 그냥
가만히 한참을 듣고만 있고...듣고 나서도 계속 한참을 가만히 있습니다.
상대방이 말을 하면 뭐라고 말을 해야되는데 묵묵부답이니
저는 거의 돌아가시기 일보직전이지요..
말을 하세요.. 그래야 오해를 풀던 앞으로 그런일이 없게 하든 결론이 나는데..
원글님이나 제 남편처럼 가만히 있으면 성격 급한 저로서는 남편의 그 행동으로 인해서
더 열받거든요....그 가만히 있는것도 나를 무시해서 그런건지...
쌈을 길게 하지 않기 위해서 그러는건지 상대방은 알수가 없잖아요..
원글님 앞으로 일단 쌈이 벌어지면...남편분이 뭐라하면 해명이든 변명이든 뭐라고 대답을 해주세요..
그래야 오해를 풀고 쌈이 짧게 끝날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가셔서 원글님이 먼저 이야기 하세요...
남편분께........조용히 차근차근....."어제 당신이 뭐라고 이야기했는데 대답안 한건
애기가 깰까봐 조심하느냐고 그랬는데 미안했어요.."라구요.
그런후......원글님이 불만인것과 이런 이러한 오해인것 같다..뭐 이런식으로..
문제를 풀면 어떨까 싶습니다.....
많이 상처 받으신것 같아서 맘이 아프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정말 진심으로 바랍니다....홧팅2. ^^
'06.2.24 7:07 PM (58.140.xxx.196)일단 님의 생각을 글로 써 보시는건 어떨까요
아무래도 생각을 하면서 글을쓰다보면 조리있고, 빼먹는것도 없게되고, 이성적으로 쓰게 되니깐....
그 편지를 남편분이 읽고나서 그러고나서 남편분이 하시고싶은말도 하고....
안될까요?3. 코스코
'06.2.24 10:34 PM (211.196.xxx.131)지금 당장의 문제만 가지고 싸움을 합니다
전에 서러웠던것들, 전에 잘못했던것들 하다도 들추지 말고
그저 지금 문제가 있는것만 가지고 싸움을 하는방법입니다
사람이 감정이 섞이다보면 이것저것 하지 말아야하는 말까지도 다 나올수 있읍니다
그렇게 되면 서로의 마음만 상하게 됩니다
싸움을 할때는 지금 당장 싸우는 목적만을 가지고 싸워보세요4. 잘싸우기
'06.2.24 11:07 PM (219.255.xxx.168)원글이입니다.
많은 분의조언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시간까지 저는 마음의 준비를 하느라 워드로 장장의 글을 쓰고 있는데 아직 신랑은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ㅠㅠ
말을 해야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게 저에겐 쉬운 일이 아니어서 글로 쓰려고 합니다.
코스코님... 저는 그러고 싶지만 신랑은 그러지를 않습니다. 저두 진심은 지금의 일만가지고 좀 싸워 봤음 좋겠습니다.
조언해주신 많은 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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