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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지웠구요
제가 왜 원글을 지웠는지는 글 읽어보신 분들은 이해해주시리라 믿어요
답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너무 괴로워요..ㅠ_ㅠ
1. 우울증
'06.2.24 1:53 PM (59.186.xxx.10)우울증은 정말 아무도 못 건드립니다.
친정엄마 친구분중에 우울증이신 분이 계셨는데, 어쩜 그렇게 사람 마음 아프게 하는 말만 하는지..
어느때보면 멀쩡하다가 어느 순간엔 전화하셔서 절 붙들고 한시간씩 떠드시고...
결국 자살하셨지요.. 대학생 남매 두고...
시아버님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야 할듯..
그리고 직계가족은 절대로 냉정해지지 못합니다.
며느리나 사위가 일단 한 걸음 떨어져서 볼 수 있는거죠..2. 정말 우울하시겠어요
'06.2.24 1:56 PM (61.66.xxx.98)엊그제인가 글올리셨던 분 맞지요?
시모님이 심각한 우울증이라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일단 시모님이 그래도 치료를 받으려고 하시니 다행인듯....
사람하나 살리는 셈 쳐야지요.
우울증 정말 무서운 병이거든요.
시모님이 하시는 말씀에 가급적이면 영향받지 마세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야지요....어쩌겠습니까?
그런데 마지막 단락-신경정신과,한의원 이야기는 님의 이야기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남편,시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시누이분들에게 어머님을 부탁을 하시던지.....
님도 살아야 하니까요....3. ㅇㅇ
'06.2.24 2:03 PM (210.178.xxx.18)저희 어머니가 우울증때문에 고생하셔서 그런지 남의 일 안같네요.
딸이지만, 마음고생 엄청 했는데..며느리면 오죽 할까 걱정이네요.
아프셔서 그런건 알지만, 이해하고 넘기기가 참 어려웠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병원에서는 무조건 당신말이 맞습니다,하고 맞춰주는수밖에 없다해요.
제정신으로 돌아오면 내가 왜그랬을까..이러시기는 하지만 한번 상태가 나빠지면 손도 못댈정도구요.
많이 좋아지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어요. 그것도 저희 아버지가 정말 헌신적으로 노력하셔서 그런거였고.
편찮으셔서 그런가보다 하면서 어쨌든 맞춰드리는수밖에 없어요.
시아버님은 말씀이 통하는 분인거같으니까 힘든점은 아버님한테 말씀드리고.
시아버님역할이 참 중요한데 잘해주실지 걱정이네요. 힘내세요.4. 어휴..
'06.2.24 2:04 PM (59.12.xxx.48)도움은 못 되고 안타까워요...거의 테러를 당하시는 수준입니다.그러다 병나겠어요.
5. 님때문에 로그인
'06.2.24 2:06 PM (203.165.xxx.186)저희 친정 엄마가 그러신데요
자기 기분이 안 좋아지면 할말 못할 말 가리지 못하고 싸움닭이 되십니다.
일단 원글님은 다 병때문에 그러시는 거다 내가 100% 완벽한 며느리였어도 그러셨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씀들 하시는데요
제가 제 친정 어머님 봤을때 본인의 성격이 그런 병을 부른다는 겁니다.
자기 성격이 자기 무덤을 파는 거더군요
안 그런 분도 계시겠지만 원글님 시어머님은 제 친정 어머님과 비슷 하신거 같아요
주변의 도움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더군요
그냥 원글님 마음 비우세요6. ㅇㅇ
'06.2.24 2:07 PM (210.178.xxx.18)저희 어머니랑 정말 증세가 똑같으시네요.
갑자기 나를 도둑놈으로 몰고, 30년전에 일가지고 울고불고 하시고, 작년에 입던옷이 안보이면
그거가지고 온집안을 발칵 뒤집고...에휴..일일히 말로 다 못합니다.
님도 앞으로 그런일 겪으실텐데. 그렇다고 말로 이해시키거나 대들거나 해도 소용없어요.
님이 시모님 살린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저희 어머니 생각나서 눈물나요.ㅠㅠ7. 정말 우울하시겠어요
'06.2.24 2:07 PM (61.66.xxx.98)그러셨군요.
시모님이 말로 상처를 주실때 마다 머릿속으로
내가 사람 하나 살린다 사람 하나 살린다 하고 자꾸 되네이세요.
꾸준히 치료하고 약먹으면 우울증은 개선이 되거든요.
남들이 보기에는 편하게 살아오신 분처럼 보여도
굉장히 쌓인것이 많으셨나 봐요.
아무튼 님도 가급적이면 부딪칠때 외에는 이문제를 잊으려고 노력하세요.
앉으나 서나 이문제로 고민하면 더 힘들어지기만 하니까요.
시모님과 안부딪칠때는 가급적이면 즐거운 일을 찾으세요.
매일 옆에서 지켜보시는 시아버님도 계시쟎아요.
그분은 더 미칠것 같으실거예요.
별 위로가 못돼서 죄송해요.
팔자려니 해야지 어쩌겠어요.8. 상황이 그러시니
'06.2.24 2:11 PM (59.13.xxx.209)정말 어쩔수 없으신 상황이예요.
절대 싫은소리 하지마시고 그냥 녜 하고 맞춰드리는수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형식적으로 하는거 뻔히 보이게 해도 오히려 더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우울증은 머리의 문제라서 일단 약처방에 많이 호전되기도 한다고 하니까 꼭 정신과 약복용하는거 잊지않도록 주위에서 지켜봐 주셔야 합니다.
본인은 약먹은 상태가 너무 싫으니(몽롱하거나 부대끼는느낌?) 안먹고 건너뛸려고 한다고 하기도 하더군요.
아버님께 그점은 당부하셔서 처리 잘하셔야 하실것 같구요.
어머님이 치료받으실때 주위 가족분들도 같이 상담을 진행하셔야 서로 좋은 결과를 얻기가 쉽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버님과 님의 가족분들도 같이 시간을 내셔서 가족상담을 받으시는게 정말 도움이 되요.
우선 환자에 대한 이해측면에서도 그렇고 가족이 받는 고통도 많이 치유가 된다고 하니까 꼭 같이 상담받으세요.9. ㅇㅇ
'06.2.24 2:22 PM (210.178.xxx.18)님도 많이 힘드신거 같아 참 안타깝지만요.
시모님이 우울증 증세가 맞는거 같고, 방법은 맞춰주면서 약을 꾸준히 복용하게 하는것,
운동이나 기타 취미활동으로 기분을 자주 풀어주는것, 온가족이 그분한테 매달리는 방법밖에 없어요.
시아버님이 매달리셔서 약은 꼭 챙겨주시도록 하고.
님도 병에 대해 이해하시고 마음을 다 잡으시라는 말씀밖엔...
지금 당장 시모님을 정상으로 할수있는 방법이 없을거예요.10. hanada
'06.2.24 2:46 PM (218.236.xxx.99)냉정하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가족들과 상의하셔서 병원에 입원치료가 가능하면 그렇게 라도 해야될꺼 같아요...우울증이 본인만 그렇다하여 주위분들이 참고 견디기에는 너무 벅차요...설령 심해져서 몸에 해(?)끼치는 일이 벌어지기전에 말이에요...우울증은 완치는 없지만 90%이상 병원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네요...심사숙고하시어 주변분들까지 생명의 위협이 없기를....아무도 모르는일 입니다...글이 너무 심했다면 죄송해요...저도 겪어봐서 이런 말씀드리는거니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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