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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각방을 쓰는데..
첨엔 아기랑 전 침대, 남편은 바닥에서 자길 이틀 정도?
자기가 먼저 나가더군요. 갑갑해서 못자겠다고.. ( 그 방이 좀 작았어요.)
그러고선 쭉 따로 잤죠.
(남들은 산후조리원에서도 아내랑 한방에서 잔다던데,,
전 일부러 집 바로 뒤 조리원을 구했지만
남편은 밤에 와서 드러누워 티비만 보다가 잠은 집에 가서 혼자 자더군요.
아기 낳은 날 산부인과에서도 친정엄마가 같이 잤구요.)
조금 넓은 집으로 이사를 왔답니다.
안방이 무척 커요. 어른 네명도 자겠다는..
한달 정도 같이 잤어요.
아기는 중간중간 깨서 낑낑거리지만 떼쓰고우는 정도도 아니고
제가 젖물리면 다시 바로 잠들었거든요.
남편이 감기에 걸렸던가 해서 잠을 푹 자고싶다고 해서 내보냈습니다.
그러고는..돌아오질 않습니다.
싸우기도 많이 합니다.
저 워낙에 곰과이고 이 결혼 자체에 만감이 교차하는지라 남편에게 다정스럽게 되지가 않더군요.
자꾸 짜증내고 우울해하고..
(결혼하자마자 임신, 그리고 출산, 온전히 혼자 감당해야만 하는 육아,
객관적으로 봐도 무덤덤하고 바쁘고 게으른 남편, 간간이 속뒤집는 시어머니.....)
남편도 이런 제가 싫었나 봐요.
제가 뭐라고 불만을 말할라치면
"넌 언제나 화난 얼굴이고 난 나름대로 노력하는데 뭘 더 어쩌란 말이냐"
(뭐 한게 있다고.. 겨우 재활용쓰레기버리고, 나 밥할 때 애기 잠깐 보고-max 10분-, 가습기물갈아주는게 다면서..)
말로는 제가 힘든 거 안다고 하지만 그 말 할 때의 표정조차 제 힘듬을 이해하는 표정이 아닙니다.
남편은 자기는 너무나 힘들고-공대박사과정- 스트레스받고 하니 잠은 따로 자고 싶다 합니다.
(하지만 종종 섹스는 하고 싶어합니다. 전 이 남자가 넘 이기적이라 생각되어 하고싶은 마음조차 없는데..
얼마 전에도 거부했다가 또 며칠 냉전이었구요.)
저는, 부부는 한이불 덮고 자야 정이 생기고 더 살가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낳기 전에도 제가 잠자리에서 뒤척거리면 신경쓰여 잠못자겠다던 사람이고
결혼 전 이 남자가 워낙에 큰 방에서 혼자 지내던 사람이라 영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계속 각방을 쓰고 서로간에 감정이 얽히다보니
이젠 우연히 살이 닿는 것조차 어색합니다.
며칠 후 이사가는데 가구배치에 대해 얘기하다가
제가 넌지시 남편은 당연히 따로 자는 듯 얘기했더니
별 말없이 넘어가는 걸 보니 자기는 계속 그렇게 하고 싶은가 봅니다.
결혼 전에 있었던 온갖 잡음들과, 결혼 후 남편에 대한 실망..
이런 것들을 다 떨쳐내야겠지요.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포기할 건 포기하고 또 고칠 부분은 고쳐가며 살아야하는 건 알겠는데
머리로는 그렇게 하라고 하는데 얼굴과 말이 그렇게 되질 않아요.
제가 좀 더 따뜻하게 남편을 맞아들이고 저를 낮추어 그를 행복하게 해주면
그는 잠자리의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한이불 속으로 들어올까요?
남자가 섹스를 거절당할 때 무척 자존심상해한다는데,
저에게는 각방쓰는 문제가 그렇게 느껴집니다.
(밤이 되면 각방쓰는 것에 대해 기분이 더 나빠져서
남편에게 잘자라는 인사도 없이 그냥 들어가서 잘 때도 많아요.)
또, 전 남편이 한방에 자기 전까지는 섹스를 거부하고 싶은데,, 안될까요?
아님 어찌되었건 제마음을 동하게 해서 섹스도 적극적으로 하고 남편을 풀어준 후에
안방으로 들어오게 할까요?
이도저도 아님, 애가 커서 지 방에서 혼자 잘때까지 따로 잘까요??
무엇을 위해서 결혼을 한 건지..
잠든 아기의 얼굴은 너무나 사랑스러운데 전 너무 힘이 듭니다...
1. ...
'06.2.24 1:42 PM (218.209.xxx.195)저는 신랑과 안좋은일 있을때마다 각방 씁니다.
신랑은 그게 당연한건줄 알아요.... 웃깁니다. 그것도 집안내력이죠...
--;; 님 힘드시겠어요.. 걍 초월해서 살던가 .... 날 잡아서 한번 뒤집어야죠..둘중에 하납니다.
전 처음에 못참아하고 혼자 펄펄 뛰다가..이젠 포기했습니다.
넌 그렇게 살아라 난 이렇게 살란다
아이가 없으면 부부유지가 아마 안되지 않을까싶네요 하핫.2. ^^
'06.2.24 1:48 PM (221.164.xxx.156)부부가 한방에서 같은 이불 덮고 자는 게 정상이지만 ~~ 자주 꺠어나는 아기랑 같이 잘려면 충분한 수면.
하기엔 좀...가끔 지하철에서 졸고있는 젊은 남자분들보면 ..
잘때만은 혼자좀 편히 자라고 하고 싶어요...님이 남편분 이불속으로 + 아양까지 안고 들어가시면 딱!! ,,부부가 이렇게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자꾸 안좋은 감정만 남고~ 나중에 님은 애기 잘때 한숨 잘수도 있지만 애기 우
유주고 그 소리에 깨고 그러면 더 힘들테니 남편분 방으로 갔다가..3. 동감
'06.2.24 1:49 PM (59.12.xxx.48)원글님의 맘과 제맘이 똑같아서요 힘내시라고 로긴했습니다.
저두 각방쓰는데 이제는 합법화 되었는지 잘자라고 인사하고 안방에들어가 자더군요,
우리의 경우 저는 스킨쉽(섹스포함) 무지하게 소중히 여기는 반면, 남편은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아이낳은 것은 기적이지요. 한 달에 한 번도 손한 번 안잡으니까..옆에 누우면 예전부터 불편해하고 자기 몸에 손을 함부로대는 것(아이들까지)모욕으로 느끼는 때도 있나봐요..왜 결혼했는지 쩝...
이해하구 넘어 가려해두 섭섭한 맘 그지 없습니다.19년 되었습니다.
원글님! 아기 따로 재우고 남편이랑 같이 주무세요...
싸우더라도 한 방에서 지내시구요..4. 최병삼
'06.2.24 2:00 PM (211.201.xxx.141)안살거면 모르지만 사실려면 서로 노력해야하지 않을까요? 불편해서 잠은 잘 안오더라도 그래야 더 정도 들고 서먹서먹하지 않을것 같아요....사람이 아주 싫다면야 할수 없지만......그렇지 않다면 서로 대화하셔서 한이불 덥고 잘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것 같아요........
저도 곰순이과지만 그래도 이불은 꼭 같이 덮고 자야한다는 제 나름의 철학으로 지금까지 지내오고 있습니다....5. 우울모드
'06.2.24 2:06 PM (220.88.xxx.41)원글이인데요,,
곰곰 생각해보면 출산 후에 남편이 더 미워진 것 같아요.
거의 사랑이 없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오히려 임신 중엔 섹스로 하고싶고 그렇던데
아기낳고 나니 내몸이 힘들어서 그런지 남편에 대한 사랑이 아기에게로 넘어가서 그런지
남편을 봐도 도통 사랑스럽지가 않아요.
그렇게 오래 연애하고, 날잡아놓고도 결혼을 하네마네 하다가도
그놈의 정 땜에 했는데 그 정이 없어져버린 것 같아요.
사랑없이 껍데기만 한집에서 부대끼는 느낌,, 참 싫으네요..6. 아니요
'06.2.24 2:19 PM (59.12.xxx.48)원글님! 그래도 좀 참고 세월을 보내보세요...아이가 크면서 감정도 바뀐답니다,지금맘이 계속 가진 않아요 싫어졌다 좋아졌다 반복하면서 어려운 세월 같이 산 정도 무시못해요.지금 많이 힘들어서 더욱 그럴껍니다, 슬기롭게 잘 견뎌내세요...사는 것은 그렇게 재미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저는 40대 중반입니다.) 견디고 참고 다져져야하는 일들이 참 많더군요. 그래도 남편이 젤 나아요...서로 인내하면서 고쳐나가요!홧팅!
7. 곰에서여우
'06.2.24 2:45 PM (61.110.xxx.184)남편이 싫어하는 것들.. 하나 하나 고치도록 해보세요
그러면 그도 천천히 바뀐답니다
내가 곰과라면 여우되도록이요......여튼 내 먼저 바뀌어야......8. -_-
'06.2.24 2:47 PM (59.186.xxx.10)결혼 8년차입니다...
얼마전 아이 친구 엄마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의외로 각방쓰는 집이 많더군요.
남편이 새벽에 나가야 하고 아내는 아이 공부봐주느라 늦게 자야하고..
아기가 있어서..
남편이 공부하는 사람이라서 혼자 방에서 공부하고 자고 그러던 게 습관이 되어서...
아내가 너무 예민해서 옆에서 부스럭 거리는게 싫어서...
글쎄, 저는 각방을 쓰더라도, 서로를 존중하는 사이만 된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같은침대에서 같은 이불 덮는다고 뭐가 다릅니까..
그러고 살면서 맨날 지지고 볶는 것보다 나을 것 같으네요.
의외로 10년쯤 되어가니 많은 부부들이 그렇게 덤덤하게 살더라구요.
주말엔 같이 다니는게 아니라 각자 필요한 일 하구요..
그러다 어느날에는 아이데리고 다니기도 하구요...
근데 원글님은 일단 남편과 많은 대화를 통해서 해결을 봐야 하겠네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그렇게 지내는 게 절대로 비정상적인 일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에요..9. ..........
'06.2.24 2:50 PM (221.143.xxx.235)우선 말씀을 하세요.
각방 쓰는 게 싫다..
그러다 가끔 그것만 하고 싶어하면 그건 더 기분 나쁘다..
한 방 쓰면서 부부답게 살 부대끼며 살아보자.. 이렇게요..
서로 상대의 고치고 싶은 점 3가지씩만 적어서 매주 한 번 바꿔 보고 그 중 2개를 들어주는 방법은 어떨까요...
중요한 것은 대화예요...10. ..
'06.2.24 2:56 PM (218.234.xxx.41)님이 이미 잘 알고 계시네요.
우선 중요한건 님 마음이에요.
님 말씀처럼 결혼전 남편에 대한 실망, 다른 불만들...떨쳐내세요.
어차피 그걸 계속 싸안고 있다한들 뭐가 나아지나요?
낙천적일 필요도 있습니다. 잊어버릴건 잊어버리고, 앞으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좀더 노력하는게
낫지요.
마음을 비우세요. 그리고 조금더 내가 좀 낮추면 어떻습니까? 내가족이 화목해지면 결국 내가 행복해
지는건데요.
전 남편과 사이에선 자존심을 별로 내세우지 않으려 합니다. 제가 그러면 남편도 그렇게 되더라구요.
늘 서로 솔직해 지고, 대화 많이 하도록 노력하세요.
그리고 나면 서서히 아이도 커가면서 다시 같은 침대를 쓰게 되지 안을까요?
아니면 조금 애교부리듯 부부는 살을 섞으며 자는게 좋다더라..우리도 같이 자자고 하세요.
그리고 꼭 같이 자지 않더라도 제일 중요한건 마음인것 같아요.
마음으로 받아들이세요..11. 옆에
'06.2.24 2:57 PM (125.189.xxx.6)함께 자지않으면 성질내고 며칠씩 말 안하고 사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도 괴로워요
혼자자고싶고 걸리적 거리는거 싫고 코고는소리때문에 밤새 잠한숨 못자도 옆에
자줘야하는것 보통일 아니니 이런사람도 있구나하고 위안삼으세요
어젯저녁 잠든거 확인하고 살짝 빠져나와서 거실에서 잤는데 아침에 깨서 보고는
아침샛바람부터 화부터내더이다12. 저랑
'06.2.24 2:58 PM (211.36.xxx.44)똑같네요. 원글님 저도 아이낳고 나서부터 각방쓰기시작해서 만 6년째에요
그렇게 살다보니 정말 정도 못느끼겠고 관계하는것조차 부담스러워요
..몸과 마음이 따로 전 정말 생각없는데 남자들은 풀어야 한다죠..
응하긴 하지만 참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한이불 덮고 안덮고 자는거 차이 많이 지는것 같아요
정이 점점 떨어지는것 보면 아이낳기전엔 저도 안그랬거든요
정은 하나라고 그정이 아이한테 가서 그런가 남편은 정말 싫어지더군요.
그냥 덤덤하게 살고있어요..결혼한진 10년되었는데 그러다 아이가 많이 크고
혼자잘수 있으면 한방쓸지 모르지만 지금 모드로는 쉽지가 않을것 같아요
힘내세요 님 님의 마음을 살짝 남편에게 이야기해보시구요...화이팅13. 저는..
'06.2.24 3:14 PM (218.239.xxx.58)저는 결혼 3년차인데 아직 아기 없습니다.
신랑은 tv를 봐야 잠이 들고 저는 시끄러우면 잠을 못잡니다.
그래서 각방을 쓰게됬죠 저희는 관계도 거의 안합니다.
신랑이 원하질 않아여 작년한해동안 5번도 안한것 같습니다.
신랑은 혼자 해결하지요... 그것때문에 무지 싸우기도 많이하고 말도 많이 해봤지만
항상 신랑은 앞으로 잘할께.. 대답뿐이지요..
전 요즘 이혼을 생각중이에요 신랑 정말 손하나 까닥하질 않습니다.
전화통화도 안될때도 많고 회사도 그만둔다하고..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지요...
스킨쉽도 싫어하여 항상 따로따로 놀고요
정말 이혼만이 길인지 무지 고민스럽습니다.
위로가 아니라 제 넉두리만 한것 같아 죄송하네요...14. 괜챦아요
'06.2.24 3:59 PM (211.42.xxx.225)저는 아들과 함께 둘이만 자니 너무 좋아요
담배냄새두 안나고 울아들 훌쩍커서 지방에서 잔다고하면 저는 그때 우찌해야하나요
지가 싫다는데 냅두네요 칫 나두 싫다 쨔샤... 빨랑 둘째 낳아서 둘째랑 계속 자야지 ...
남자들 정말 이기적이예요 지편할대로 뭐든 해요 에이 신발...아...요즘 냉전중....15. 저는..2
'06.2.24 4:14 PM (61.40.xxx.19)저랑 어쩜 그리 똑같으신지요. 그렇게 결혼 20년째를 맞고 있어요. 지난 날을 생각해보면 정말 억울해서 미칠 것 같죠. 이 글을 읽으면서 동병상련인 분들이 많아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딴 방 쓰면 정말 정은 가시는 것 같아요. 저도 딴방 쓴지 한 3년 되는데요. 처음에는 넘 좋았는데, 갈수록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같이 자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코골고 시끄럽고 뒤척거리고,,,혼자 자니 넘넘 좋긴 해요.그냥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어차피 살가운 남편 못만날 팔자인 것 같아서...그래도 다음에 태어나면 정말 잘 맞는 남편만나 꼭 껴안고 자고 싶긴하답니다. ㅎㅎㅎ
16. 전 편한데..
'06.2.24 4:18 PM (203.227.xxx.26)저는 갓 결혼하고 신랑이 어찌나 코를 크게고는지 각방썼네요..물론 처음에는 며칠 같이 자보려고 노력도
했지만 제가 밤에 한숨도 못자는 바람에여..(직장생활도 하기에)
그렇게 살다가 필요할때만 잠시 엔조이하고 또 따로 자고요..전 너무 편해요
물론 지금은 애기랑 전 침대에서 자고 신랑은 옆에 간이침대에서 자는데 요즘도 코를 많이 곤다싶으면
전 애기만 데리고 나와서 다른방 가서 자고,,아님 신랑이 거실에서 잘때도 있고요
결론은 전 너무 편한데..왜 부부는 꼭 같이 방을 써야 하나요..그냥 편하게 살면 안될까요?17. 결혼18년차
'06.2.24 4:43 PM (220.127.xxx.73)제 남편은
잘때 속옷만 입고 자랍니다.
살과 살이 맛 닿아야 정이 생긴다구요.
저요, 잠옷 아래위 다입고
위에는 털옷 하나 더 걸치고 잡니다.
남편이 저더러 홈리스 같다네요
날 따뜻해 지면
소원 들어 줄거에요.18. 결혼 18년차
'06.2.24 4:45 PM (220.127.xxx.73)그리고 제 남편은
잘 때 저를 그렇게 주무른답니다.
어떤날은 아침에 깨면
전혀 잔거 같지 않아요. 너무 피곤해요.
남자도 가지 가지군요.^^19. 진짜..
'06.2.24 4:58 PM (218.234.xxx.41)남자들 가지가지네요.
전 잠귀가 예민한 편인데다 울남편 코까지 골아서 진짜 따로 자고픈데요,
울남편은 절대 절대 안된다네요. 애들 어릴때도 늘 애들은 옆에 아기침대에 뉘이고 둘은 꼭 우리 침대에서 잤어요.
거기다 울남편 잘때는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고 자면서 저까지 꼭 그렇게 강요를..-.-
잘때마다 전 안벗는다고 싸우지요. 근데 울남편은 살비비며 자는게 넘 좋대요.(결혼 10년차)
자다가 잠결에도 꼭 안아주는게 울남편이에요. 전 자다가도 불편해서 팔베개 슬그머니 빼는 스타일이고..
근데 늘 그래선가..저는 궁시렁 잠잘 못잔다고 하면서도 울남편이랑 늘 사이가 좋아요.
자면서 늘 장난치고 늘 빨게벗고 비비며 자선지 남편이 제일 편하고 만만하긴 하거든요.
그런것때문에 아마 울남편이 고집부리지 않나 싶기도 해요.
결국 부부가 같은 침대에서 이렇게 살부비고 사는게 부부금술에 도움이 되긴 하는거 같아요.20. 8년차
'06.2.24 5:11 PM (211.201.xxx.248)둘째 갖고부터.. 거의 따로따로 자기시작해서.. 지금.. 애가 18개월 들어가니.. 어언.. 3년이 되어가네요..
저두 각자자는거 싫었는데.. 남편이 먼저 따로 자더군요.. 애낳니까.. 또.. 그렇게 하긴 해야겠더라구여..
이젠.. 각자자는게 더 편하답니다. 물론.. 애정은.... 저리로 물건너 갔지요..
애때문에 사는것 같기도 하지만.. 머.. 남자들.. 다들.. 비슷비슷한것 같아요.. 이혼하면.. 머.. 더 좋은 남자 만날것 같지 않고.. 그냥.. 불편하지 않아서.. 산답니다.
애가 없었으면.. 어떠했을까 싶다니까요..
당근 같이자면.. 윗님처럼.. 금술이 좋아질듯 싶긴해요... 같이 잤을떈..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불행하거나.. 그렇지도 않네요..
나름데로의 생활을 즐기세요.. 전.. 전업주부가 되어.. 애들만 키우는데.. 할일.. 많네요..
나름데로.. 만족하며.. 살아요..
다.. 가지며 살순 없음을.. 깨달았답니다.21. 저는..
'06.2.24 5:28 PM (220.90.xxx.241)저는 겁이 많아서 ..옛날에 도둑이 한번 든적이 있었어요.
결혼16년째 항상 남편옆에서 잡니다.손잡고 잘때가 많죠.
각방 쓴적은 지금껏 다섯번도 안되는것같아요.
가끔 싸울때 남편 옆방으로 내쫒았다가 무서워서 새벽에 다시가서
불러옵니다. 저는 애들하고는 거의 안자봐서 (애들이 잠을 험하게 자서)
남편이 꼭 옆에 있어야 잠이 옵니다.
남편 안들어오는날은 무서워서 밤새 불켜놓고 새벽에야 간신히 잠이드니
이것도 병인가요.
이렇게 된데는 친정의 영향도 큰데 친정에서 자란 28년동안 엄마 아버지가
다른방에서 주무신건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당연히 잠은 남편과 자야한다고 생각했나봐요.
애들도 순했고 애들키울때도 항상 같이 잤어요.
애들키울때 각방쓴다는 얘기 여기서 듣고 깜짝 놀랐어요.22. 조금씩..
'06.2.24 5:33 PM (210.112.xxx.245)양보하셔서 싱글침대를 2개 사용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처음엔 같은 방안에 같은 눈높이로 가운데 공간을 띄어서 적응기간을 두시고
다음엔 침대 두개를 점점 붙여서 나중엔 하나처럼요...23. 울 집은
'06.2.24 7:19 PM (220.78.xxx.214)각방이라고 정해진 것은 없지만 방에 들어가 자기 시작하다가 두 시간쯤 지나면 남편이 잠결에 소파로 나옵니다. 그러다가 추우면 저절로 다시 들어오고. 아이랑 같이 자니까 방이 공기가 좀 답답한 것 같은데 남편이 체질적으로 방문 활짝 열고 자야하는 타입이라서요.
그러다보니 남편이 한 침대에서 먼저 자고 있을 때 제가 자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코도 골고 이빨도 갈거든요. 같이도 자고 따로도 자다보니 따로 잘 때의 편안함이 너무 좋아져요. 때로는 안 나가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울 남편은 스킨쉽 무지 좋아하는데 의외로 섹스는 안 합니다. 둘 째 낳은 지 삼년 됐는데 그 동안 한 번 했네요. 그것도 비아그라 먹고. 큰 애 낳고부터 남편이 잘 안 되더라구요. 민망해서 저도 뭐라 못 하겠구.. 오히려 불안하고..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신혼 때는 하루에 세 번씩 있었는데..ㅋㅋㅋ 큰 애 낳고는 좀 스트레스 쌓였는데 그것도 안 한지 오래되니까 저도 전혀 생각이 없어요.
그러면서도 사이좋게 잘 지내고는 있는데 가끔 이래도 되는지.. 하는 생각은 듭니다.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부부들은 아주 많이 하는 부부와 거의 안 하는 부부 두 종류만 있는 것 같더라구요.24. 아이가 잘때
'06.2.24 8:00 PM (220.75.xxx.215)저도 각방 씁니다. 울 남편이 원글님 처럼 서운해 하는편이고요.
아이는 물론 제가 데리고 잠들지만, 늦게 잠드는 아이와 새벽에 출근하는 남편의 리듬이 안맞아서 각방써요
남편은 한 이불에서 함께 잠들길 원하지만 정말 코고는 소리 넘 시끄럽고, 남편은 출근시간 2시간전부터 알람을 맞춰놓구,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사람이예요.
자다 일어나 깨서 시계보고 1시간 더 잘수 있다는걸 확인하고 나면 너무 행복하다나. 물론 새벽에 마누라 안깨우고 조용히 혼자 출근해요.
전 잠잘때 건드리는걸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라 아이때문에 가뜩이나 밤에 시달리는데 새벽에 남편이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다시 깨면 정말 성질 사나워지거든요.
하지만 휴일 아침 아이가 늦게까지 자고 있으면 슬그머니 남편침대에 가서 함께 누워 두런두런 얘기하기도 하고, 남편이 제가 자고 있는 방으로 와서 함께 누워있다 남편자는 방으로 가자고 꼬시기도하죠.
잠을 따로 잘 뿐이지, 부부사이의 애정 전선엔 이상 없다고 생각되요.
원글님도 생각을 좀 바꾸어 보시라 충고드리고 싶네요.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미시고, 남편이 잠든방에 가보세요.
남편은 큰아들이라잖아요.25. 까만콩
'06.2.24 11:14 PM (58.142.xxx.74)의외로 각방을 쓰시는 분들이 많네요
전 각방까진 아니지만 침대에서 아들녀석과 자고 남편은 바닥에서 이불을 펴고 자요
전 바닥에서 자면 허리가 아프고 남편은 반대로 침대에서 자면 허리가 아프다고 해요
아들이 옆에서 안자면 허전하고 이상한데 이젠 남편이 옆에서 자면 잠이 안와요 불편해서...
그런 현실이 가끔은 슬프기도 하지만 이젠 그냥 그럭저럭 살아요
살다보면 애정으로 사나요? 그냥 미운정으로 살죠
그래도 글쓴님은 섹스는 하신다면서요 그것마져 안한다면 문제가 심각하겠지만
아직은 희망이 보이네요
남편이 싫어하신다는 ""언제나 화난 얼굴"" 그것부터 고쳐보세요
남편분도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많으실거예요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그냥 편하게 주무시라고 하시구요 님도 너무 "각방"이라는것에 연연해 마시고
편하게 생각하세요 화가나더라도 남편분 조금만 이해하시고 환한 얼굴로 대하다보면
님도 편하시고 남편분도 달라지시겠죠..ㅎㅎ26. 하늘호수
'06.2.24 11:32 PM (222.98.xxx.109)결혼하고 2달도 안되서 각방을 썼습니다. 각 방이라고도 할수 없지요. 울 신랑은 꼭 텔레비젼을 켜놓고 자거든요. 당근 거실에서 잠을 잡니다. 얼마전 큰 아파트로 이사왔는데도 여전히... 저두 이제는 포기했구요. 이제는 혹 들어와서 자겠다고 해도 코고는 소리땜에 제가 절대로 싫습니다. 28개월 돼가는 울아들
잘때되면 아빠 안녕~ 하고 들어갑니다.
그냥 그러려니, 첨엔 기분나빴지만 편한대로 살자 그렇게 되네요. 참고로 울 신랑 코고는 소리가 방문을
닫아도 들립니다.27. 우울모드
'06.2.25 9:09 AM (220.88.xxx.41)네.. 여러분들 답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편한 대로 살고 싶기도 하지만 남편과의 알콩달콩한 사이를 포기하고 싶지가 않아요.
제가 노력해야겠죠.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ㅋ
봄되면 살도 빼고 웃는얼굴 하고 연애시절로 돌아가보도록 노력하렵니다..
다들 복받으세요..28. .....
'06.2.25 9:11 AM (210.121.xxx.184)난 밤새 애랑 씨름하는데 혼자 자는거 미워서 방하나만 난방켜고 나머지 다 꺼버렸지요.
할수 없이 같이 잡니다.^^
결혼하고 처음 1~2년은 자기 정말 힘들었어요. 원래 혼자 방을써서 옆에 누가 있다는게 너무 신경이 쓰였지요. 그래도 견디니까 지금은 괜찮습니다.
남편 성격이 원래 무덤덤하니 이렇게 라도 안했으면 어찌 살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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