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세입자 문제로 글을 올렸는데요.
제가 너무 속상해서 글 바꾸기도 안하고 울면서 정신없이
올린 글이라 여러분들이 눈이 아프다고 그러셨어요. ^^
미안했어요.. 워낙 정신이 없어서요. 그런 순간이 되면
다른 사람 배려하는 마음이 없어지고 당장 내가 정신없으니
그렇게 된 거 같아요.
그 세입자가 아직 만기가 1년 남았는데 중간에 이사를 간다고
해서 저희도 새로 올 사람이 계약되면 보증금을 빼준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막무가내로 달라고 해서 그건 경우가 아니라고 하고
제가 부동산 여러곳에 내놓고 집도 여러차례 보여주고 해서
어떻게 다른 부동산에서 소개로 그 집을 보여준 모양이예요.
마침 맘에 든다는 분이 있어서 계약을 하겠다고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그럼 우리는 지금 사는 세입자가 이사가겠다고만 하면
계약을 할 의사가 있다고 중개사에게 전했고, 지금 세입자하고는
서로 감정이 상한 상태고 저쪽에서 우리하고 대화를 안하려고
하니 중개사가 중간에서 들어올 사람하고 날짜를 정하는 문제
등등 얘기해 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중개사가 전화가 왔는데 세입자가 우리가 이사 가라고 했다면서
자기는 집을 이미 얻었고 이사날짜는 몇월몇일이니 그때 전에는
절대 안된다고 하더래요..
참나..... 기가막혀서... 어디 이런 경우가 있는지 그 얘기를
세입자가 저희한테 전화해서 협의한 것도 아니고 자기 맘대로
일방적으로 얻어놓고 날짜까지 정하니 들어오겠다는 분은
좀 더 이사날짜를 앞당기고 싶어하는데...
할 수 없이 이사 오겠다는 분이 집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그럼 그 날짜를 맞춰서라도 계약을 하겠데요. 저희야 미안하면서
고마웠죠...
너무 기가막혀서 부동산에다가 어떻게 저런 사람 말을 신뢰할
수 있겠냐고 그날 이사가겠다고 한 것을 믿고 우리가 계약을
했다가 만약 저 사람이 말을 바꿔서 이사를 안나간다고 하면
우리는 위약금을 2배로 물어줘야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는 경우
냐고 그럼 중개사가 중간에 나서서 저 사람이 그날 꼭 이사
가겠다는 각서를 받아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중개사 말은
무슨 각서냐고 그 사람이 기분 나빠서 써주겠냐고.....
그거 써줄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그러면서 세입자 편에서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서
뭐가 기분 나쁘다는 건지 먼저 신뢰를 쌓았고 거짓말,
말 바꾸기를 안하는 사람이면 내가 각서까지 요구를 하겠냐고
했어요. 그래서 그럼 중개사한테 내가 세입자가 계약 만료전에
나가는데 새로 세입자도 내가 구하고 복비도 내가 내고
보증금도 미리 돌려주고..... 그렇게 되는 건데 그 이사 날짜
약속 지키겠다는 각서나 확인서 그 비슷한 것도 요구 못하냐고
했더니 중개사는 세입자 편에서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중개사님 말대로 믿고 덜컥 계약했다가 말 바꾸고
무슨 소리냐고 계약기간까지 1년을 살겠다고 하면 위약금을
우리가 물어주는 상황이 되고 그러는데 나중에 법적인 문제까지
가면 증인이 되어 주거나 책임을 져주는 건지 물어보니..
중개사는 내가 왜 책임을 지느냐고....
법적 증인되 되어 줄 수 없데요.......
무슨 이런 말장난이 있고 도깨비 장난 같아서...
아무래도 수상하고 우리가 내놓은 부동산도 아니고 어디 소개로
해서 저한테 전화가 온건데 믿음이 안가서 일단 대화를 접고
집으로 왔어요.. 중개사 말은 세입자가 상전이래요..
아니 무슨 계약에는 쌍방이 협의하여 서로가 정한 계약이행
의무가 있고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세입자가 상전이라니.... 도무지 이상한 말 같아서....
집에와서 알아보니 세입자 말만 믿고 분명히 그날 이사 가겠다고
새로오는 세입자라 계약을 덜컥 해놓으면 우리가 위약금으로
2배를 물어줘야 한데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요?
임대는 처음 놔 봤고 남편이랑 애착을 갖고 있는 아담한 집이예요.
집을 놓고 다른 타인과 이런 관계에 얽히는 것도 싫고
지금껏 살아오면서 남에게 피해가거나 경우없이 살지를 않았는데...
이런 일을 겪으니 마음이 괴롭습니다.
중개사 말은 만약 세입자가 이사가기로 하고 그 날짜에 이사를
안가면 세입자에게 우리가 계약시 받은 10% 계약금을 줄거니까
그때 세입자가 그 계약금 받은 영수증을 써줄테니 그 영수증만
있으면 우리는 위약금등 손해배상 청구를 법원에 하면 다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거예요. 제가 알기로는 아무리 그 영수증을
세입자가 써주건 새로운 세입자와 우리와 다시 계약을 하는 건데
지금 세입자로 인해서 위약금을 물게 되면 우리가 물어줘야 하는데..
중개사 말은 위약금을 물게 되면 세입자에게 돌려줄 보증금에서
빼고 주래요... 중개사도 말뿐이라 신뢰가 안가요.
인터넷으로 부동산상담을 해보니 그 중개사랑 거래를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경우는 주인이 복비도 내주고, 계약전에도 빼주고, 부동산에도
주인이 다녀서 빼주는데... 세입자는 좋은 거 아니냐고요. 오히려
세입자가 고맙다고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요...
무슨 말장난인지... 정말 이상한 사람들 같아요.
지금 세입자도 그 중개사도....
세상이 하도 험해서 저런 세입자를 한 번 겪고나니 이제는 사람말을
믿을 수가 없어요...
글 읽으시는 분들이 답답하시겠지만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마음이 여려서 더 이상 세입자하고는 왈가왈부
하고 싶지가 않아요....
가족들은 계약해주지 말고 그 날 부동산에서 사람 만나보고
이사가겠다는 각서나 확약서 안써준다고 하면 그 중개사 통해서
하지 말래요. 무슨 그런 경우가 있냐고요. 중개사가 세입자 편만
들고 복비는 저한테 받는데 이럴 수 있는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혹시 세입자하고 친분이 있어서 뒤에서 짜고 그럴 수 있나요?
참..... 세상에 별 사람들 다 있네요..
왜들 그러고 사는지.........
지금 세입자는 얘기 들어보니 형편이 어려운 사람도 아니예요.
아주 여유가 있나봐요. 부동산에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이사날짜도 우리한테 얘기도 안하고 맘대로 다른 데 계약하고
그러다 우리가 보증금 안돌려주고 계약기간 까지 월세를 제하면
어떻게 하자는 건지.. 무슨 이런 불분명한 의사 표현이 있는지..
제 생각에는 그래요.. 어떻게 자신이 계약한 건에 대해서
끝에는 이렇게 나몰라라 무책임하게 뒤로 빠지는지...
뭐하자는 심산인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사실 세도 저렴하게 줘서 계약기간 동안 저희가 손해가
많아요. 그래도 세 올리지도 않고 좋은 게 좋은 거다 그냥
내집처럼 사시라고 편하게 해줬어요. 다 내맘 같지는 않네요.
남편은 얘기를 듣더니 그 세입자가 돈이 아주 많은 모양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아무래도 뭐에 홀린 것 같고 이용당하는 것 같아요.
현명하신 분들의 지혜로운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이 길어서 죄송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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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힘들어요...
힘드네요.. 조회수 : 459
작성일 : 2006-02-23 20:26:21
IP : 125.57.xxx.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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