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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시아버지의 갈등
결혼해서 계속 시부모님과 같이살고 있고 아이는 시부모님이 돌봐주세요.
그저께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니 집안분위기가 영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신랑한테 물었더니 신랑과 시아버님이 다퉜답니다.
신랑이 퇴근해서 아이랑 같이 있던 중에 아이가 가방같은걸 끌고 다니다가 넘어졌는데 문 모서리에 이마를 부딪쳐서 혹이났어요.
평소에 아이를 애지중지 아끼시던 아버님께서 신랑한테 자신은 하루종일 애 봐도 이런 일 없는데, 너는 단 한시간을 보면서 이런 일이 생기게 한다고 역정을 내셨나봐요.
아이가 다쳐서 속상하던 신랑, 그래도 평소에 부모님 힘 덜어드린다고 일찍 퇴근해서 아이보는데 이 말들으니 너무너무 화가나서 막 대들었답니다.
아버님도 막되먹었느니 하면서 막말하시고...
아버님도 신랑도 그렇게 까지 할 일은 아니었는데..참 답답합니다.
아이 크다보면 다칠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신랑은 이제부터 일찍 안들어온다고, 운동하고 늦게 들어온다고 합니다.(평소에는 아이돌보다가 제가 아이랑 놀아주고 있으면 운동가거든요)
집에 들고날때 인사도 안합니다.
그래도 애 맏긴 죄인인데 먼저 사과드리라고 말했는데 저더러 상관말랍니다.
좀전에 아버님이 신랑한테 전화해서 있다가 저녁때 밖에서 만나자고 했다는데 잘 해결될지 모르겠습니다.
신랑은 아직 화가 덜 풀려서 얘기가 잘될지 모르겠다 하는데...
잘 좀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이 부자 너무 웃기지 않습니까..참 불편하고 걱정되면서도 이런 생각이 드네요.
1. 흠.
'06.2.23 11:35 AM (218.209.xxx.207)원래 시부모님댁에 살면 그런일 많아요..가까이 살아도 그런일 만쵸.. 하지만.. 아버지와 아들..암튼
식구끼리는 금방 풀어지니.. 괜찮으실거예요... ^^ 며느리랑..만약 틀어지면 문제가 되겠지만서두요.
ㅎㅎㅎㅎ....2. 남자들은
'06.2.23 11:38 AM (61.106.xxx.10)늙으나 젊으나 다 이렇게 유치한 구석이 있어요 지혜로운 며느님이 중간에서 잘 중재하셔서
도닥(?)거리세요 아드님이 좀 더 철딱(?)서니 없이 느껴지고
아버님이 자녀에게 사랑이 많으신분일거에요
저같으면 마음깊은곳에는 더 고마움이 자리할것같은데요 ㅋㅋㅋ
아드님이 아버님맘 헤아리지못하고 다 저 잘난맛에 큰줄 아는가봅니다3. ^^
'06.2.23 11:47 AM (58.239.xxx.54)꼭 어른들은 말을 저리 하십니다.
울 시부모님 저나 남편이 애보다가 애가 울면 우리랑 있으면 하루종일 울지도 않고
잘노는데 너희는 애 하루보면서 기분 못 맞춰주냐고 합니다.
애 기분 다 맞춰주니 버릇이 없어지는거 아닌가요?
울 애들은 할아버지, 헐머니 말 잘 안들어요.
제 말 한마디면 다 듣구요
어른들이 너무 오냐오냐 해서 애들도 그런건 잘 알잖아요
그러고는 나중에 말이 지독히 안듣는다 하면서 역정내고..
같이 있으면 별꺼 아닌거에 스트레스 받네요...
제 사설이 넘 길었네요,,
오늘 두분 만나서 잘 해결보시고
행복한 가정 되시와요~~~4. 저런~
'06.2.23 11:55 AM (210.221.xxx.36)시어른이야 손주 상한김에 속이 터져 그러셨겠지만 아이아빠야 좀 참아도 되련만.
그러게요, 왜 저하고 있을때 이런지 모르겠네요.
하고 지났으면 아무일 없었을걸.
정황이야 어땠는지 안 보고 모르고 또 안 당하니 알 수 없겠지만 그래도 어른한테 막되었다는 소리 들어서는 안 되지요. 그것도 친아버지께
그 말씀하시는 아버님도 자신이 키운 자식 막되어 보았자 당신 작품인 것을
그냥 남편께 아버님 편하게 해 드리라고 하십시오.
자식에 관계된 만큼 아버님은 쉽게 풀어지실 것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다운 남편과 사시는 것 같습니다.5. 글쎄요...
'06.2.23 1:39 PM (59.17.xxx.9)웃긴 부자 아닌데요. 우리나라 평균적인 부자상이라고나 할까...
부자사이가 좋은 집 별로 없지요.
아마 남편분이 아버님께 서운한 감정이 많았던 모양이네요.
왜 그런 집 있잖아요, 명절 때 모이기만 싸우는 집.
그 원인을 보면 어릴 적 받았던 마음의 상처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마음 속에 응어리져 있다, 별일 아닌 일에 집안싸움으로
폭발하는 경우라더군요.
제 상상력을 조금 더 발휘해보면
아버님의 비난이 남편분 입장에선 이젠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수위에 다다른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남편 분 많이 다독여주세요.
꼭 제 동생 일 같아서 나서봤네요!6. ^^
'06.2.23 2:08 PM (211.42.xxx.225)두분이 들어오실때는 어깨동무하고 오실꺼예요^^
걱정뚝!7. ㅋㅋㅋ...
'06.2.23 2:28 PM (211.212.xxx.99)심각한 일에 웃어서 죄송합니다만...."이 부자 너무 웃기지 않습니까..." 라는 대목에서 그만...
그래도 고부간의 갈등보다 훨씬 보기가 좋습니다요...시간이 다 해결해 줄거예요....^^8. ㅋㅋㅋㅋㅋㅋㅋ
'06.2.23 5:39 PM (220.117.xxx.188)제 생각엔 시아버님이 평생시 애기 보는 생색 좀 내실려고 그러신 것 같은데요.
난 다치게 하지 않고 잘 보고 있다는 .....
남편이 좀 참으셨으면 좋았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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