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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고 바라고 바라면 이루어진다.^^

우히힛 조회수 : 2,627
작성일 : 2006-02-23 02:58:31
82 cook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날락 하는 눈팅족입니다.
레벨 8로 등업된 지도 꽤 되었는데^^, 정작 제가 올린 글은 거의 없네요. 댓글 몇 번 외에는요.
글읽으면서 항상 즐거워하고 슬퍼하고 쏠쏠한 정보도 얻곤 하는데...
그런데,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고 여러분들의 축하^^도 받고 싶고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 이번 가을에 박사과정으로 미국 유학 갑니다.
가장 가고 싶었던 학교에서 입학 허가 받고 학교에서 장학금도 받게 되었어요.
등록금에 보험료, 싱글로 살아가기에 충분한 생활비까지 모두 받게 됩니다.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좋은 학교에서 박사 과정으로 원없이 하게 되었고 그 분야의 대가로부터 가르침도 받고...또, 공부하는 동안 집에서 재정적인 도움 없이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되었고...
정말 행복합니다.

인문계 공부하는 분들 대개가 그러시겠지만 그동안 제 진로에 대해 너무도 많이 고민하며 오랫동안 방황했습니다.
그 과정을 글로 담기엔 너무 버겁네요. 그로 인해 이번 입학 허가가 제겐 더 큰 의미인데 말이죠.
제가 방황하는 내내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던 가족들과 부족한 제게 늘 격려와 칭찬 아끼지 않으시는 지도교수님이 아니었다면 다시금 공부하겠다는 결의를 다질 수 없었을 꺼에요.
지금은 시작일 뿐, 전 제가 앞으로 가야할 길이 얼마나 외롭고 처절한 제 자신과의 싸움이 될 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되어준 제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수님으로 남기 위해서, 저를 위해 항상 밤낮으로 기도하시는 엄마에게 자랑스런 딸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제게 학문적으로 엄마가 되어주신 지도 교수님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똑똑한 제자가 되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제 잠재력을 믿고 뽑아준 학교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훌륭한 학생이 되기 위해서 앞으로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할 꺼에요.

축하 받으려고 쓰기 시작한 글인데...꼭 제 스스로에게 하는 선서^^같네요.
바라고 바라고 바라던 일이 꿈처럼 이루어졌습니다.
지금 이 행복한 기억 잊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와 꼭 필요한 사람되겠습니다.
IP : 219.255.xxx.17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
    '06.2.23 3:40 AM (63.93.xxx.67)

    축하 드립니다.

  • 2. 페퍼민트
    '06.2.23 3:51 AM (211.212.xxx.7)

    우와~축하드려요~
    저도 진로에대해 엄청난 고민을 했었더랬죠~
    방황도 하다가 지금은 딱 잡아버렸습니다!
    가서 하고싶은공부 많이 하시고오세요!!
    부러워요~~~~

  • 3. 어렵고 힘든 길을
    '06.2.23 4:09 AM (218.238.xxx.36)

    걸어오셨고, 또 걸어 가시는군요.

    그 의지와 실천력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크게 칭찬합니다.

    -- 1999년에서 2003년까지의 노력없이 산 세월이 아깝고 안스러운 사람....

  • 4. 축하2
    '06.2.23 4:55 AM (61.193.xxx.226)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지금 마음처럼 노력하셔서 학위 받으시고, 뜻하시는 바가 모두 이루어지시기 바래요.

    그런데, 사소한 조언 하나 할께요.
    음식이 입에 안 맞을 때는 미련없이 드시지 마세요.
    이 말을 왜 하냐면요, 아무리 외국 음식이 맛있다고 해도 그것도 하루이틀이기 때문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리거든요.
    건강을 생각한다고 억지로 드시거나 하시지 말라는 얘깁니다.
    못 먹고 살던 시절도 아니니 과감하게 남기세요.
    그래야 그 나라 음식과 친해질 수 있어요.
    경험으로 볼 때, 주위에서 음식이 안 맞아서 고생하시던 분들은
    익숙해지지도 않았는데 배고프다는 이유로 억지로 드시던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
    한국인 상점 위치 파악을 미리 해 두시고
    유학 초기에는 자주 이용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예요.
    긴 외국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음식 적응 즉, 건강유지가 첫째니까 유의하시기 바래요.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원하던 공부를 할 수 있다니, 누구나 다 부러워할 일이죠.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5. 유진맘
    '06.2.23 5:12 AM (221.142.xxx.157)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첫마음의 열정을 끝까지 잘 끌고 가셔서,
    꼭 좋은 결실 맺으시길 바랄께요.

  • 6. 노력이
    '06.2.23 7:14 AM (59.11.xxx.21)

    결실을 잘 맺길 바랍니다.
    힘들어도 든든한 가족들 생각하며 힘내세요. 홧팅!!

  • 7. 축하
    '06.2.23 7:39 AM (211.215.xxx.143)

    정말 축하 드려요.
    공부 열심히 하시고
    좋은 결과 맺길 바랍니다

  • 8. 저도축하
    '06.2.23 7:49 AM (221.149.xxx.63)

    진심으로 축하 드려요 ^^ 미국 가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밝고 씩씩한 마음으로 원하는 공부 무사히 마치고 꿈을 이루시길 바래요. 마음으로 응원의 기를 보내 드립니다. 얍~ 행복하세요~

  • 9. 너무너무 축하..
    '06.2.23 8:20 AM (61.109.xxx.168)

    와~~ 정말 축하드려요.
    박사과정에 장학금까지... 축하드리고 너무 부럽습니다.
    공부 많이 하시고, 좋은 경험도 많이 하시고, 두터운 인맥도 쌓으시고..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 10. 두 딸램
    '06.2.23 8:49 AM (211.204.xxx.157)

    추카추카 빰빠빰~~~~
    축하드립니다..
    참 부럽네요....
    정말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 11. 아자..
    '06.2.23 9:19 AM (211.192.xxx.58)

    늘 공부하고픈 소망만 갖고 사는
    아줌마에겐 님...참 많은 도전이 되네요..
    축하드려요..
    이국땅에서도 그 결심으로 끝까지..
    이겨내시구요..아자..아자..아자..이건 나에게...^^

  • 12. 축하^^
    '06.2.23 9:21 AM (210.102.xxx.9)

    축하드립니다~ 꼭 성공하고 돌아오세요^^

  • 13. 축하^^
    '06.2.23 9:45 AM (211.219.xxx.221)

    선서하셔야죠~ 지금마음 그대로 간직하시고 힘들일 있어도 잘 견디시고
    꼭 성공하셔야합니다~ 그때 82 등지시면 아니되어요~~~ ㅋㅋ
    화이팅!!!

  • 14. 축하
    '06.2.23 9:49 AM (61.77.xxx.53)

    드려요.
    그래두 너무 힘들면 조금은 쉬었다(??)도 가세요.
    님은 지금도 꼭 필요한 사람이구(??) 성공한 사람일거예요.
    힘들때면 님이 지금까지 성취한 만큼도 넘 훌륭하다는걸 잊지마세요.

  • 15.
    '06.2.23 9:52 AM (58.225.xxx.171)

    저랑 고작 열살 차이도 안나실텐데
    왜 이리 부럽고
    또 딴 세상에 사시는 분 같이 느껴지는지
    님 꼭 명심하세요
    님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무지 많다는 것을 흑흑

  • 16. 강두선
    '06.2.23 10:06 AM (211.216.xxx.219)

    축하드립니다~
    그리 바라고 바라던 일이 이루어 지셨다니 얼마나 기쁘신지요.
    그냥 막연히 바라기만 한 것은 분명 아니라 생각 합니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을지 짐작이 가는군요.

    이제 또 다음 목표를 정하셔서
    간절히 바라고 바라십시요.
    그래서 하나 하나 인생의 멋진 그림을 그려나가시길 기원합니다.

    정말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원글님 덕분에 저 까지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홧팅~!!

  • 17. 눈물이
    '06.2.23 11:04 AM (211.108.xxx.90)

    날 것 같아요
    너무 대견하고 장하시네요.
    제도 10년전쯤엔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일이 있었건만

    저는 왜그리도 의지가 박약한지
    이제는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삽니다.

  • 18. 훌융하십니다..
    '06.2.23 12:01 PM (58.226.xxx.219)

    짝짝짝!!!
    손바닥이 부르트도록 박수쳐드립니다..
    원하신던 공부 맘껏 하시고....더 큰 사람이 되어 돌아오세요^^*

  • 19. 고3맘
    '06.2.23 3:47 PM (218.48.xxx.64)

    저희 아들 고3, 아침에 눈 뜰 때 인쇄해서 님글을 보여주었지요. 안 보는 척 보더이다.호호
    제 생각과 같아서 "바라고 바라면 이루어진다." 어디에나 맞는 말 같아요.
    저희 아들 순수 과학을 하고 싶어합니다만 참 부모가 봐도 앞 길이 길어보이고 불투명해 보입니다.
    다 읽고나서 아들 왈 "엄마도 이렇게 따뜻한 눈으로 날 보라고.." 그래서 정말 따뜻하게 계속 보고 있으니 그건 따뜻한 눈길이 아니고 따가운 눈길이라나요. 참 고3 엄마 힘듭니다.후후
    축하드리고 후배들을 위해서도 앞 길을 촥촥 열어가시길...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 20. 8년차
    '06.2.23 6:30 PM (134.147.xxx.69)

    축하드립니다. 전요 남편이 공부중인데, 아직 경제적 지원을 받고 하고 있죠..이제는..너무나 숨이 막히네요..홀로 모든걸 헤쳐나가는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
    하고싶은 공부 열심히 하셔서 꿈 이루면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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