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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를 할지...2년후에 들어갈지..
천안에 20평대 조그만 아파트를 전세끼고 하나 갖고 있구요. 뭐 산지도 얼마 안되었지만 그리 오르지는 않았고 그저 든 비용에서 손해만 안 볼 수준입니다.
둘이서 좋은 대학 나왔지만 부모님 도움 전혀 안받고 맞벌이하면서(오히려 제가 친정을 많이 도왔습니다. 앞으론 남동생이 치과의사여서 그럴일이 없겠지만) 또 평범한 직장 다니면서 모은 것입니다. 입주하더라도 빛은 없을것 같고 예금으로 한 5천 정도 갖고 있습니다. 부동산으로는 전혀 꽝이었고 거의 남편이 주식투자로 또 적금으로 모은 것이지요.
이리저리 합치면 저희가 가진것이 한 5억에서 5억 5천 정도 될것 같습니다. 결혼 9년차인 30대 중후반인 동갑내기 부부인 저희는 열심히 한다고 한것이지만 사실 이 돈으로 분당의 30평 아파트도 사기 어려운 것이지요. ㅎㅎ
문제는 남편이 입주하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지금 25평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데 그냥 새아파트 전세주고 2년후에 들어가자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일단 아파트에 들어가게 되면 남편이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져서요. 적금을 깨서 주식투자를 할수는 없는 일이고, 결혼하고 한번도 남편이 주식투자를 안해본 적이 없습니다. 남편은 굉장히 꼼꼼한 장기투자자로 사실 제가 보아도 여태껏 결혼하고 주식에서 거의 손해를 본적이 없어요. 사실 천안아파트를 팔려고 했는데 잘 안팔리네요.
저도 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전세금으로 중도금 대출갚고 하면 한 1억정도 남을것 같습니다. 그러면 반은 은행에 넣어두고 반만 주식에서 최소 10%만 건지더라도 사실 적은돈은 아니지요. 젊을때 모아야 하는것도 맞지요.
고민이 되는 부분은 아이들입니다. 큰애가 올해 학교에 들어가는데 집이 너무 좁고 또 저희가 30평대에서 20평대로 옮기는 바람에 짐도 많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들이나 아이들 친구들은 다 자리잡고 잘 사는데 좁은 집에서 친구들 초대하기도 어렵구요. 3학년정도에나 새아파트에 들어가게 될텐데 그 전에 공부환경을 좀 잡아주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민중입니다. 처음 고민 올려보는데..너무 길었지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요. 애정어린 충고 부탁드립니다.
1. 문장이
'06.2.22 6:09 PM (211.203.xxx.48)끊어지면 읽기 쉬울텐데..
계속 이어져있어서 읽기 힘들어요..ㅠ2. ...
'06.2.22 6:09 PM (221.146.xxx.233)참 열심이 재테크 하시내요.
남편분 말처럼 우선은 전세주고 남은 돈 활용해서 또 재테크하는게 좋을것 같내요.
그리고 친구들에게 보이는 체면은 몇 년간만 더 유보 하세요.
나같은 경우엔 반대의 경우였는데(나는 나중에 입주하자 남편은 그냥 빨리 입주하자고하여 입주)
친구랑 비교했을 때 우선 돈 굴리다가 나중에 입주하는데 세간살이 더 좋은것으로 장만하고 결과적으로 더 낫더라구요.3. 저라면..
'06.2.22 6:11 PM (218.234.xxx.41)새아파트에 입주하겠어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때그때의 행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라면..결국 입주를 안하면 아이가 3학년때 전학을 해야하는게 아닐까요? 저희 아이도 초등학생이에요. 이번에 2학년에 올라가는데요..저도 무리해서 입학하기전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전 아이가 안정적으로, 또 한곳에서 될수 있으면 전학하지 않고 학교생활을 하는데 중점을 두었었어요.
물론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하구요, 1학년때 생활이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갖는냐 안갖는냐 좌우할수도 있는 시기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도 학부형들과 왕래가 많은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1학년때 몇몇 엄마들과 친분을 쌓지 않으면 고학년되서는 엄마들을 알기 힘들어요.
이런 친분도 조금은 필요하더라구요.
어차피 입주하더라도 빚이 있게되는 상황도 아니신데..저라면 아이들을 위해서 입주하겠어요.
그리고 입주해서 천안에 있으시다는 아파트 팔리면 그때 다시 주식을 해도 되지 않을까요?
저라면 그럴것 같거든요.
잠깐의 금전적인 이익보다는..아니 손해를 조금 보면 어떻습니까.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4. ^^
'06.2.22 6:19 PM (210.121.xxx.184)저라면 2년 뒤에 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아직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지금 재테크 잘하셔서 중학교 고등학교때 더 많이 애들에게 해줄수 있습니다.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도 있지만 두분이 알뜰히 모으셔서 살림세우는게 참 보기 좋아보입니다.5. 두딸엄마
'06.2.22 6:21 PM (210.108.xxx.181)와..답글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그때그때의 행복도 그런것도 고민의 이유가 되지요.제 친한 친구가 저보고 너 정말 그리 궁상떨래? 그러더라고요 ㅎㅎ 다 같은 동네여서 아이가 전학해야 하는것은 아니고요.
6. 새아파트..
'06.2.22 6:22 PM (218.144.xxx.96)새 아파트를 전세 2년 돌리면 들어가실때 수리하고 들어가셔야할거예요.
이상하게 전세 후의 아파트는 많이 상해 있더군요.7. 어째..
'06.2.22 9:01 PM (59.10.xxx.208)저희와 같은 아파트를 들어가시는 것 같습니다. ㅇㅌㄹ아파트 맞지요?? ㅎㅎ
저는 아들둘맘인데, 저희 큰애도 이번에 초등학교 들어가네요.
그래도 저보다 상황이 나으십니다. 저는 입주하게 되면 대출을 더 내야 하거든요..
그래서 그 아파트 전세주고 근처 다른 아파트(ㅊㄱ나 ㅎㄷ) 30평대 전세가기로 했습니다. 1층으로요..
결혼 10년차...더 이상 좁은 데서 궁상맞게 살기는 싫고, 대출부담은 좀 줄이고
2년동안 빡세게 절약해서 함 모아보자..그렇게 결심했네요.
하지만 제가 님 상황이라면 입주할 거 같아요. ^^
반가워서 지나가다 아는척 해봅니다.8. 그 정도 자산이면
'06.2.22 10:18 PM (222.118.xxx.136)우아 정말 열심히 사셨네요.
아직 신혼인 저희는...저희 힘으로만 시작한지라...과연 우리도 평안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답니다. ^^
그런데 곧 등기를 내시는것 같은데, 1가구 2주택에 대한 걱정은 안하셔도 되는건가요?9. 저라면
'06.2.22 10:18 PM (218.153.xxx.139)2년 뒤에 입주할 거라면 지금 하겠어요.
입주해도 빚이 없고 예금도 있으신데 무슨 걱정이세요.
대출이 많다면 모르지만요.
주식이 아무리 꼼꼼해도 아무도 모르는건데 주식해서 돈벌려고
쾌적한 삶의 질을 포기하는 건 아까워요.
새집에 입주하면 또다른 생활에 재미있으실거구,
아마 하나도 아깝지 않을거에요.10. 저랑
'06.2.23 10:14 AM (58.225.xxx.171)조금 다른 가치관이시네요
내집 입주 안하고 전세 살면서 그 차액으로 주식을 하신다고요...
남편을 믿으시고 여지껏 잘 해오셨겠지만
저 같으면 당장 부부싸움이네요
저라면 이도저도 다 처분하고 강남이나 분당에 괜찮은거 하나 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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