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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제 친정 어머님께서는 육순 중반이세요.
전 제 어머님이 아직도 무섭고 두려운 존재입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요.
제가 클적엔 치맛바람이 당연시 되며, 샘님들께서도, 혹은학부모님께서도..사회의 전반적임 분위기에서, 서로서로 경쟁하듯 존재할 시절이었습니다.
공식적으로 가능하고,, 누구도 무어라 하지 않던 시절이니,, 정말 그 분위기 대단했었죠. <참고로 70년대중반에 초등 한참 다녔더랬습니다>
80년대 초반에 중학교를 다닐때엔 새벽 5시면 엄마의 시사 영어 테이프를 돌리시는 소리에 시끄러워 저절로 눈을 떠야 했고,
그 소리에 잠깨기전...각종 새벽 학원에 쫏기듯 다녀야만 했었답니다<당시 유행이던 속독이라든지,,서대문에 위치한도서관이라든지..등등....과외 학원이라든지..>
아,,,초등 입학전<그당시는 국민학교군요>에는, 근처에서 가장 좋다하던, 용* 미술학원에 다녔더랬습니다.
저 유치원 시;절에 바이올린 개인 교습 받았으니까요..
그 후엔,,,사립 <풍*>초교에 입학하였었죠.<이사로 인해 짧은 기간이지만요>
구구절절 생략하겠습니다..
그런 자식에 대한 지극한 정성<엄마의 기대감과 모정...>에 그만 큼 부응 못한 저로서는요..
여태 그 모정을 지닌 엄마를 두려운 존재로 인식하며..중년을 살아간답니다. 아직도요..ㅠㅠ
비극적일런지 모르지만,,오페라와 클래식에 심취하신 제 어머님과,,,팝과, 가요..혹은 재즈..락등등,,
저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시죠. 너무도 고상하고 완벽한 어머니ㅠㅠ..평생 주부 시지만, 너무도 외향적이시고 우와한 어머니..ㅠㅠ
이 나이에도 제 어머님이 함께한 자리에선, 그냥 주눅 듭니다..ㅠㅠ
그와 반대로 거의 외톨이스타일이며, 또한 내향적이며 덜 똑똑하고..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그저 덜렁덜렁이인 제 모습...
아 그러고 보니 살림도 못합니다 께름보라...
아니 안하고 그냥 나두는 군요..편한게 좋은 거야,,생각날때 하자..하면서요 ㅠㅠ
너무도 안 닮아 있는 저희 모녀 입니다..
하지만요.. 제 자식에겐 제 엄마가 저에게 평생 펼쳐주신 그 극성보다 더 한 모습을 제가 하고 있더군요.
세상에... 요즘 새태엔 많이들 정성을 들이시지만,,
저 역시,, 제 하나뿐인 자식에게.. 기러기 생활을 남편에게 요구하며 당당히 해외 생활을 꽤 오래 했었습니다.물론 남편도 무척이나 기뻐했더랬죠..^^
다연히 극성 스러우셨던 제 엄마, 무쟈게 좋아하셨더랬죠..
"그래<**>야...열심히 투자해서 가르쳐..그게 다 남는거야~~~투자해 열심히~~~~~!^^;;;;"
결과요?
제자식에게 확실히 보았습니다. 아니 보고 있죠.
이중언어....너무 어릴적부터 실행한 극성덕에,, 영어..얻었습니다.
좋은 학교 보내고 뒷받침 나름대로 잘했기에....메너..끝내줍니다.
성적은 그만그만 합니다..잘하는 것도 있고 뒤쳐지는 것도 있죠.
하지만 그 보물같던 제 꼬마 그리될동안 전 가정이 파괴되고 있었습니다.
그걸 몰랐던거고 감히 상상 조차 못했던 부분이었던거죠..너무도 보물처럼 부모님께 길러졌었고..
그저 나쁜걸 못보고 커서 그런일이 벌어진거라 한탄하시던 제 어머님의 눈물을 보면서..
세월이 지나면서, 현 시점에 여러가지 회한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복 많은 삶인지..
그 위기 기간에도 제 복이 너무도 많아서인지...아니면 제 주변의 극친한 분들의 의견처럼인지..
하지만..한가지만큼은 정확할지도 모릅니다.
욕심이란 내려놓고 내려 놓아야만..이루워 진다는 것.제 자식에게 보낸 제 메시지..혹은 제가 평생 받아야 했던..아니 지금도요...;.제 어머님의 그 절절한 욕심에 관한.. 그런 메시지 말입니다.
제 아이...
그 꼬마는..
제가 최선이라 결정했을 당시부터..저 없시 4년을 현재 생활합니다만..
제가 그토록 애지 중지 하며, 보물 다루듯 다루었을 당시보다 현재가 훨씬 어른스럽고..당당하며...어떤 상황에서라도, 헤쳐갈 준비가 되있음 을 처절히 느낍니다.
그 마음을 였본,,제..마음은요..
어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제 어머님께서 평생..그분은 임종전까지 제게 그러시겠죠...
하지만요...
놓아보세요...아주 조금씩..조금씩...
ㄴ내 자식을 놓아준 만큼..그들은.......커집니다..
1. 제 아이들도
'06.2.22 11:11 AM (222.236.xxx.214)가끔 눈치보며 '엄마, 시험 못보면 어카지?'하고 물어보면 저, 당장 되받습니다...'무슨 소리니,사람이 잘할때도 있구 못할 때도 있지..그냥 네가 힘닿는 데 까지만 해,그것도 즐길 수 있는 데까지만,응?'그리구
성적 안나오면 '너무 속상하지마,그냥 차근차근 하나씩 다시 짚어봐,그래도 모르겠으면 걍 하지마라'...
뭐,제가 아이키우는 정답 알겠습니까마는, 저도 원글님처럼 비슷한 어머니가 계셔서 조금 스트레스받고,
어떤 때는 결정하는 일에도 자신감이 부족해요. 그래서 제 아이들에게는 그냥 만만한 엄마가 되어주고 싶었습니다...다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엄마가 되어주려고 힘 썼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자신감이 있고 공부도 스스로 자신이 주관이 되어 잘합니다.
대신 독립심이 강하고 저 잘난체를 좀 합니다..뭐, 다른 부작용이겠지만 저는 만족합니다.
지금도 어머니와 저의 관계는 약간우월, 억압적입니다. 그러나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칠순이 넘은 엄마를 이제와 타박합니까..그냥 많이 마주치지않으려고 하고, 주장이 강하면
그냥 져 드립니다.제마음도 너그러워집니다.저와 우리애들의 관계를 보시구선'넌,참 애들한테 친구같구나...'하실때면 뭔가 좀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2. 우리 엄마
'06.2.22 12:34 PM (211.115.xxx.36)큰 딸인 나는 결혼하면서 독립했지만
작은 딸, 큰 아들, 작은 아들...모두 좌지우지하셨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우리 엄마 70이 넘어서는
늘...전화해라....니가 어째 가장 멀어야하는지 모르겠다. 하시더니
80이 가까운 지금은
이제 너한테 전화하기도 눈치 보이고
너가 무어라 잘라 말하면 무/섭/다/ 하신다.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된 것.
우리 엄마도 결국은 늙으셨고
그 세월따라 힘도 사라져가셨다.
나!
엄마는 힘을 잃으실 동안
나는 힘을 챙기고 키웠지만
이 힘은
결국은 내 딸에게 갈 것이고
나도....차차...힘이 사라져 갈 것이다.....3. 언젠가
'06.2.22 12:37 PM (211.115.xxx.36)나는 참 좋은 엄마라고 했을 때
누군가가 이렇게 물어왔다.
그 말은 당신이 하는 말인가?
아니면 당신의 자식들이 하는 말인가?
당신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딸들이 우리 엄마가 참 좋아요 해야 된다고......
나의 생각은 딸의 생각이 아니고
나는 A를 좋아하지만
내 딸은 B, C, D 등을 좋아한다.......
나도 엄마의 딸이었고
나도 딸의 엄마라는 대명제....
많이 사랑해 주세요. 엄마의 방법이 아닌
자식이 원하는 것으로....요4. 저도
'06.2.22 4:13 PM (221.153.xxx.43)그런 어머니밑에서 자라 정말 싫었습니다
저는 그냥 애들 자유롭게 새처럼 놓아 줍니다
하고픈것 해보라 하고 하기 싫은것은 방학 숙제도 하지 말라 합니다
요번에도 숙제 그리기 하나만하고 선생님께 혼났다고 하지만
저는 그리 말합니다
괸찮아~ 인생은 숙제가 다가 아니야 라고 불량주부 따로 없지만 저 느긋합니다
정말 지금되돌아 보면 방학숙제와 학원 왜그리 싫었는지
저는 그래서 절대 강요 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성적순도 아니고 부자도 성적이 다는 아니기 때문에
단 뭘하든 최선을 다하라고 합니다
꼴찌가 되도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 한없이 칭찬해 줍니다
그런데~울친정엄마 도통말않듣던 나 이젠 포기하고
울아들에게 매달립니다^^::
이미 친정엄마 밑그림엔 울아들 하버드의대 졸업해있으니
이일을 어쩐다 말입니까
지금 겨우 초등학생인데^^::
성격인지 천성인지 아무리 잔소리해도 먹히질않으니
에궁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그냥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 보세요
내가 생각할땐 아직도 님은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질못한 초등학생처럼 보이네요
자식에게 멋진엄마가 될려면 본인부터 당당한 독립체가 되어야 합니다
한없이 자식 사랑하시고 스킨쉽많이 해주세요
저희어머니도 항상고상했지만 한없이 저를 만져준기억이 없어
저도 애들 쪽쪽 빨고 삽니다^^5. 너무
'06.2.22 5:37 PM (125.189.xxx.6)무책임하고 무관심한 엄마밑에서 자생하는 법을 일찌감치 터득해서인지 아이들한테도 스스로 하는것을
가르치지만 친정엄마처럼 방관이 아닌 열심히 벌어서 아이들이 원하는것이든 제가 시켜야하는것은
강요가 아닌 자발적으로 하도록 유도하고살아요
사학을 공부하고 싶어서 그렇게 애를 썼지만 돈없다는 핑계와
빨리 돈벌어서 돈갖다주기 바라는 엄마에 질렸지만 그 엄마 여전히 자신은 우아하게,,,ㅠ,ㅠ
친정에 단한푼 받지않고 결혼해서는 자식이라는 이유로 달달이 은행으로 돈넣어드리고,,
원글님같은 친정엄마의 반만 따라가는 엄마를 두었다면
일생이 180도 바뀌었을것같아선지
좀 미안스럽지만 부럽네요
원글님의 글의 요지에서 벗어났지만 갑자기 너무 무책임했던 친정엄가가 생각나
속에서 부글부글한것이 올라오는 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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