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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를 안써도 낫는군요...

... 조회수 : 1,314
작성일 : 2006-02-22 09:58:37
저희 동네 소아과에 갈때마다  항생제 들어가나요??
물을때마다 의사  뭘 모른다는듯이
"엄마, 항생제 안넣음 안낳아~!! " 그런식으로 얘기했었는데..

지난주에  그 병원이 휴진이라 할수없이  좀 먼 곳으로 갔습니다.
아이 센터 교육가는데 그 동네 엄마들한테 물어서요..
갔더니 저희 아이를 보시더니  알러지 체질같은데 혹 엄마나 아빠가
비염이 있냐구 묻더군요

아빠가 예전에 극심한 비염에 시달렸다고
애도 밤에 코가 막혀 너무 짜증내며 자다 깬다고 했죠.
콧속을 보여주시네요.
코안이 엄청 부어서 거의 닿을듯했어요.
그러니 숨쉬기가 힘들었겠죠.

그 의사샘 뿌리는 약 처방해줄테니 감기약은 먹지말라고
이거 엄청 비싼 약이니까 애가 장난으로 칙칙 뿌리지 말게하라고 하더군요
한 2~3만원 하는줄 알았습니다.
보험처리되니 5,000원이었어요..


담날은 둘째가 열이 펄펄나서 또 부랴부랴가서 약 받아왔습니다.
하루마에 열이 떨어지네요.
그 전 소아과 의사는 항생제 안쓰면 열안떨어진다며  절 나무랐습니다.

작년 둘쨰낳고 조리원있을때 큰애가 아무 증상없이 열이 펄펄 났습니다.
며칠동안 아무리 약을 먹여도 약먹을때만 내리고는 떨이 지질않는거에요.
저도 경황이 없이 친정으로 조리하러갔다  친정에서 자주가는 병원엘 데리고갔더니
'이거 열감기 아닌데?? 유행성 뇌수막염이에요~" 라고..

하루만에 열 떨어지더군요.


지금  조회해보니 정말 우리나라 항생제 처방율 엄청나네요.
전에 가던 소아과 항생제 처방율이 90%입니다.... @.@
그간 약만 받아놓고 정 심하면  먹일려고  안먹였던적도 부지기수인데 웬지 잘했다는 생각이..


머,, 친정에서 갔던 그 소아과도 만만치않구요
제가 주로 가는 이비인후과도 그렇구요

지금 새롭게 바꾼 병원은 항생제 처방율이 19%네요..
그래도 잘 나았어요.

물론 꼭 필요할땐 항생제 쓰는게 맞지만  기침 조금에 콧물 조금에 항생제 처방은 아니다싶은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저희 큰애가  이전 소아과약이 갈수록  약발이 안들어  걱정 많이 했거든요.

제작년엔 저희 동네 약국에서  연말 정산 영수증이 가장 길 정도로 골골해서  병원을 정말
내집 드나들듯이 했었는데..



여튼 여러분들도  가시는 병의원 항생제 처방율 한번 알아보세요~
IP : 218.232.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2.22 9:59 AM (218.232.xxx.164)

    http://www.hira.or.kr/re/rec_infopub/atbtc_prsc/atbtc_prsc_frame.html?MD=01_0...


    댓글로 바로가기 답니다..
    검색해보세요~

  • 2. ,,
    '06.2.22 10:02 AM (220.88.xxx.100)

    참으로 희안한 부분이요. 그리 독한 약도 안듣게 아프다가도 가장 순하다는 약 처방에 싸악 낳아 버리는 경우도 여러번 경험 했습니다.

  • 3. ....
    '06.2.22 10:07 AM (220.77.xxx.105)

    유용한 정보 고맙습니다.
    항상 찝찝했는데, 정말 엄마의 주관은 있어야 겠네요.

  • 4. 처방전
    '06.2.22 10:07 AM (203.227.xxx.65)

    그건...(사실 저도 잘 모르지만 제가 다니는 소아과 샘 말씀을 참고로해서 ^^)
    만약 감기에 걸렸다하면, 감기에도 여러 바이러스가 있잖아요..
    콕사키 바이러스, 라에나 바이러스 등등...
    그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알아맞춰서 없애는(?)약을 잘 처방하기때문이죠~
    항생제 넣고, 약 독하게 넣어 먹고선 어질어질한다고...금방 낫진않잖아요?
    그래서 처방전을 잘 쓰는 의사샘이 유능한것이지요~

  • 5. 저도
    '06.2.22 11:00 AM (222.108.xxx.201)

    이사하고 이사온 근처 병원으로 애를 데리고 다니는데 약이 잘 안듣더라구요. 전에 병원에서 항생제를 많이 쓴건지...
    근데 웃기는건 새이비인후과의사 선생님이 믿음직해보이지 않고 어딘가 허둥대고 빠트리는 모습이 보여 믿음이 안가고... 소아과로 옮겼더니 기침. 가래 있고 콧물 나는데 콧물약은 처방안하고(약국서 확인했죠) 가래때문에 기관지 확장해야 한다고 가슴에 붙이는 패치도 처방하고, 눈으로 열이 올라 눈물 난다고 안약까지 처방하구.. 약을 너무 많이 주니까 또 싫으네요. 엄마마음에...
    어찌보면 감기란게 앓을만큼 앓아야 낫는거 같기도 하구.

  • 6. 감기..
    '06.2.22 4:04 PM (218.144.xxx.96)

    전 감기에 이비인후과 가는건 이상하다거 보는데...
    콧물 감기 목 감기라고 이비인후과 가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이비인후과 선생님들이 약을 세게 쓰기는 하지요...

  • 7. 그저
    '06.2.22 6:06 PM (59.12.xxx.143)

    자기의 실력 쌓을 생각안하고 남다하는 처방으로 안일하게
    진료하는의사들 넘 많습니다.
    울동네 상가에 있는 소아과도
    젊은여의산인데 어찌나 약울 독하게 쓰는지 항생제로
    도배하다시피 합니다. 아이가 그약 먹고자면 안흘리던 땀을 줄줄흘리고 (그래야 낫는다나)
    더고통스러워 하길래 근처 다른 오래된의사(남자분)
    한테 갔는데 약도 순하고 아이가 스르르 낫더군요.
    뭐든지 정확하게 짚어내고 그에 맞는 약처방을 잘하는 의사가 명의가 아닌가 싶어요.
    환자에 맞는 ,환자입장에서 생각하고 진단하는)
    새건물에 인테리어 번지르르하게 한 젊은 의사들은 왠지 신뢰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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