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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살면서 집 꾸미고 살면 그렇게 손해일까요..ㅡ.ㅡ;;

차이.. 조회수 : 2,197
작성일 : 2006-02-21 16:56:29
이번에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전세..남편 말로는 "고작" 4500짜리..

아기가 이제 돌 지났고 저희 결혼하면서 양가에서 별로 도움 받은 거 없이

2천짜리 전세방에서 시작했구요..뭐 시작부터 부모님들께서 도움 주셔서 든든한 집에서

시작하시는 분들 부럽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림하고 아껴서 조금이라도 늘렸다는데

전 감사하게 생각하고 싶구요^^;;..

그 작은 남의 집에 얼마동안 살게 될지 모르지만 저도 여자라 있는 동안 예쁘게 꾸미고 살고 싶거든요.

전업주부가 늘 아기와 있는 공간..내 집도 아닌데 뭐..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른 데서 조금 아끼고 좀 꾸미고 싶었어요.

지금 거기 도배 장판 상태가 넘 안좋고 맘에 안들어서 새로 하고 싱크대가

너무 촌스러운 색에 오래되서 시트지 좀 사다가 리폼 좀 해야지~^o^ 했더니

얼마나 살꺼라고 쓸데없이 돈들이냐고 엄청 무안을 주네요ㅜㅜ..장판은 말도 못꺼내게 하고

도배도 지저분한 곳만 땜질;; 하자는 걸 겨우 설득해놨어요. 싱크대도 너무너무 맘에 안들던데..

완전 옛날 장판 색깔..흑흑..

저 너무 오바하나요? 제가 말재주가 쫌 없어서 대꾸도 못하고 낭비하는 주부가 되어버렸어요. 잉잉..
  
IP : 61.83.xxx.12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은미
    '06.2.21 5:02 PM (210.95.xxx.230)

    지금 이사하신 곳에서 오래 사실거면 몰라도 보통은 2년 정도 살지 않나요?
    5~6년이나 7~8년 산다면 모를까 2년 남짓 사는데 그리 정성을 들이면 너무 돈이 아까운것 같아서요
    머~ 사는 동안 깨끗하게 살고는 싶지만 전 왠지 돈생각이 먼저 드네요
    차라리 그 돈으로 다음번 이사하실때 살림하나 장만하심이 어떠실런지...
    그냥 개인적인 소견이었습니다

  • 2. ㅎㅎ
    '06.2.21 5:03 PM (210.95.xxx.198)

    애구..맘 푸세요
    보통 전세로 이사가도 도배,장판은 거의 하고 들어가네요
    시트지 붙이는 것도 돈이 거의 안드는 방법인데..
    남편께서는 더 아껴서 얼른 집 장만하자고 그렇게 말한걸 꺼예요

  • 3. 저희는
    '06.2.21 5:06 PM (221.133.xxx.15)

    지금 사는 집이 첫 집인데, 첨 집 구하면서 돈 들이지 말아야지 했는데도 신혼이다보니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도배/장판만 돈주고 하고, 결혼전에 이사까지 날짜여유가 좀 있어서(살다 옮기는건 힘들죠) 몰딩이랑 방문, 문틀은 페인트 사다 신랑이랑 직접 했구요(역시 애기땜에 힘드실듯 --;) 싱크대랑 신발장은 시트지 사다가 직접했어요.
    방문 손잡이도 저렴한걸로 바꿔달았더니..집 안은 너무 깔끔해요.
    생각보다 금액도 많이들진 않았는데, 어디까지나 애기없는 신혼이라 가능했던거 같구요.
    첨에2 년살고 이사할려다가 막상 집 알아보니 마땅치가 않아서 4년정도 살게될거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니 돈 별로 안 아깝네요.
    도배/장판만 해도 훨씬 깔끔해지는데, 별 도움되는 얘긴 아니지만.. 그냥 저의 경험 참고하시라고 주절거렸네요.

  • 4. 저는
    '06.2.21 5:10 PM (211.192.xxx.208)

    도배장판은 2년을살던 5년을살던 새로지은 집이 아닌이상 5년이상 되었다면 하고들어가는게 좋을듯 하네요
    도배하기전에 청소도 한번 싹~~! 하시고요..
    애기가 있으니 집은 더더욱 깨끗해야겠죠..
    도배장판 지저분하면 청소해도 청소한것 같지 않고 좀 그렇더라구요~

  • 5. 저도
    '06.2.21 5:11 PM (58.225.xxx.188)

    개인의견을 말씀드리자면 ,,
    이제 조금 집을 늘려가셔서 그리고 아가도 있어서 예쁘게 꾸미고 살고 싶은건 이해됩니다
    그렇지만 일단 저도 여러해 여러집 살아본 결과 전세집은 그리 꾸밀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런 말씀드리기 뭣하지만 금액을 보니 그리 좋은 지역의 좋은 집은 아닌듯 보이는데
    오래 안 사시지 않겠어요
    정 도배 하고 싶으시면 칠을 한번 해보세요
    저도 지금 저희집 입주 기다리느라 전세 살고 있는데
    내집 살다 남의집 살려니까 아무래도 기분이 그래서
    공사를 하기는 돈이 아까와 벽지용 페인트를 발랐더니
    감쪽 같습니다
    아무도 칠한줄 모르고 다 도배한줄 아십니다
    삼x페인트 홈스x라는 제품인데 30평대 아파트 그거 두통이면 마루랑
    방 하나 정도는 쓸수 있습니다 (한통에 2만 얼마??)
    그리고 아이 방만 장판 사다가 깔았습니다
    4평방에 5만원이네요
    다른곳 어디서 절약 하시게요
    먹는거 줄이시게요 아님 난방 냉방 안하시게요
    싱크대는 마트에 파는 시트지로 하시는게 싸게 드는거 맞구요
    저렴하게 예쁘게 꾸미세요

  • 6. 살면서
    '06.2.21 5:11 PM (125.189.xxx.6)

    집안환경이 기분을 참많이 좌우하지 않나요?
    낡아빠진것들에 눈길이 갈때마다 마음이 많이 상할텐데요
    최대한 저렴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 7. 간단히
    '06.2.21 5:15 PM (211.44.xxx.180)

    남편 열에 아홉은 다 같은 소리합니다.
    전세에 돈들일 필요가 없다구요.
    남편의 동의를 구하지 않아도 되는.. 선에서 깨끗이 사세요.
    시트지 붙이는것, 간단히 페인트칠하는것은 그리 큰 비용이 아니니깐
    하셔도 다툼이 되지않을거예요.
    그러나 도배나 장판은 남편분이 완고하시다면 무리일것같네요.

  • 8. 원글이..
    '06.2.21 5:24 PM (61.83.xxx.122)

    순식간에 답글이..^^;; 제가 아직 경험이 별로 없어서 좀..다음에 다음에 좋은 집..우리집에 살게 되면..그때에나 도배 장판도 다하고 꾸미고 살아야겠어요. 깨끗한 집 살고 싶지만..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겠어요..에구..서럽당..>,<..

  • 9. ..
    '06.2.21 5:26 PM (218.232.xxx.25)

    아기가 어리다면 도배보다 장판은 하셔야 할 듯 싶어요,,
    바닥생활이 많은지라,, 저만 그리 생각하는건가??

  • 10. 아이구..
    '06.2.21 5:27 PM (218.145.xxx.65)

    도배장판 안해서 지저분할 정도라면
    조금이라도 손 보세요
    적어도 2년은 살건데
    사는내내 마음에 안들면 그것도 싫잖아요
    저도 이번에 이사 가는데
    이번엔 적어도 4년은 살자 결심하고 있구요
    도배는 할겁니다
    페인트칠도 할거구요...
    시트지도 붙입니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그게 그렇게 아까울까요?

  • 11. 강두선
    '06.2.21 5:31 PM (211.216.xxx.80)

    내 집이건 전세이건 일단 사는 동안은 내 집 아닌가요?

    집안이 낡고 어수선해 보여도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상관 없겠지만
    눈에 거슬린다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적어도 1년 이상 사실건데,
    마음에 들도록 바꾸고 사시는것도 정신 건강에 좋을듯 합니다.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방법 찾으셔서 사시는 동안만이라도
    나름대로 예쁘게 꾸며보십시요.

  • 12. 저는
    '06.2.21 5:36 PM (218.48.xxx.17)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는데 전세집 들어가면서
    남편이랑 한달 동안 페인트 칠하고 (몰딩, 문) 청소하고,
    싱크대 시트지로 깨끗하게 바르고, 싱크대 손잡이 바꾸고 했어요.
    돈은 163,900원 밖에 안 들었어요.

    사람들이 싱크대 개조한지 알고 집에 오면 너무 깨끗하다고들 합니다.
    2년 살아도 쾌적한 환경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13. 밀꾸
    '06.2.21 5:46 PM (222.112.xxx.210)

    작년9월 결혼..저희두 결혼전에 미리 전세집을 구할수가잇어서 여기저기 도배하구 패인트 칠하구 전기도 손보구 스위치랑 전등도새루갈구...신혼기분이빠이 냇지염...그런디 올 3월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ㅡㅡ; 아구 아까운 내벽지...그나마 장판은 침대땜에 안햇는데...다행이죠..장판까지햇다면..그들인돈 아까웟을텐데요...정말이지 다른곳에 이사가기 아까울 정도에요 더구다나 재건축한다구 허물어버린다구하니깐 더욱..ㅠ.ㅜ 그래도 살림하는 주부맘에 들어야하지 않을까요? 전세지만..내집처럼^^* 다행히 이사갈집은 두달전 인테리어 싹 다하셧다네요^^ 몇개월 못살구 이사가지만...깨끗한곳에서 깨끗하게 살고가니 맘은 좋아여

  • 14. 저도
    '06.2.21 6:07 PM (221.150.xxx.68)

    님 말씀처럼 거실벽만 수성페인트로 칠해도 깔끔해 보입니다.
    싱크대 시트지는 좀 돈이 몇만원 들 것 같지만, 하면 좋을텐데...
    저도 전세집에 돈 들이자 말잔 주의인데, 그래도 너무 험하면 우울하더라구요.
    저흰 아기 낳고 저 친정 있는동안 남편 혼자 이사하게 됐는데...
    삼십몇년된 아파트였거든요. 가 보니, 겉모습 보고 아주 우울했었어요.
    근데, 집에 들어 가니, 거실 벽 전체, 몰딩, 다 칠하고, 욕실벽은 시트지로 다 붙이고, 남편 혼자 다 해 놨더라구요.
    환한 집안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던 기억이 나네요.
    생각해 보니, 그 웬수가 이쁜 짓 할 때도 있었네요. -.-;;;;;;;

  • 15. 하세여
    '06.2.21 6:07 PM (222.101.xxx.152)

    제가 님의 상황이라면 하겠어요..2년이 짧다면 짧지만 하루종일 집안에서 생활하는 주부의 입장에서 매일 쓸고닦는 집인걸요 더구나 아기도 있고 윗님말씀처럼 본의아니게 계약을 연장할수도 있구여 나중에 방뺄때도 우중충하면 잘안빠져요 깔끔하고 깨끗해야 손님도 맘편하게 부르고 그거 돈들어봐야 얼마나 든다고 내 맘편한것보다 돈이 더 소중하냐고 윽박지를거같애요 저같으면,,,히히....

    암튼 밀고나가세요 저렴하게해서요

  • 16. ..
    '06.2.21 6:18 PM (222.115.xxx.145)

    저도 님이라면 하겠습니다.
    저 자취할적에 구질구질하게 해놓고 산게 아주 한이 되는사람입니다.
    따지고 보면 그거 돈 얼마든다고 5년 내내 마음 상하며 어두침침하게 살았는지 기가 막혀요.
    지금 동생들 학교때문에 자취하는데 그 자취집은 전세는 커녕 1년단위 월세지만 꾸밀꺼 다 꾸며주고 해놓으니까 얼마나 좋던지요.
    2년이면 짧은 시간 아닙니다.
    저렴한 선에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꾸미고 사세요.

  • 17. 저도....
    '06.2.21 6:23 PM (211.204.xxx.30)

    하시는거에 강력히 표 던져요.

    비싼거 말구요. 최고로 싼것으로 안목 최대한 살려 잘 골라서 하세요.
    저야말로 가는 집마다 너무나 더럽고 지저분한곳만 골라다니면서도 남편이 하두 날리날리치고(수리비 한푼 내지 않으면서 내가 알아서 한다게 해면 또 자기 무시하는거냐고 생난리) 못하게 해서 계속 그런 곳에서만 살았는데요.
    저는 직장다녀서 집꾸미고 뭐 이런거 신경쓸 여력이 안되는데도 그게 정말 무지하게 우울합니다.
    이제와서 멱살이라도 잡고 싶어요. 도대체 뭐하며 사느라 돈내줄것도 아니면서 도배한번도 못하고 살게 했는지.....
    청소해도 표도 하나도 안나구요. 특히 주방은 정말 대책없어요. 어느정도 기본청결이 있어야지.....
    나중엔 내가 안치우고 쓸고 닦지 않는걸로 알아요.

    가끔 TV에서 대책없이 어려운집들보면 한결같이 집 지저분하고 살림살이 엄청나게 많지 않던가요. 전 뭔가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18. 역시
    '06.2.21 6:58 PM (218.37.xxx.254)

    전셋집이 구질구질하면 우울한 것이군요.
    이사해서 이것저것으로 지저분한 것에 괴로워하며 벅벅닦고 몸살이 나니
    남편이 저보고 결벽증이다..유난떤다..얼마나 산다고.. 손대지말라.. 버럭대는 바람에
    아홉달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퍼뜩퍼뜩 우울합니다.

  • 19. 그냥 살아도...
    '06.2.21 7:05 PM (61.96.xxx.18)

    될 정도 같으면 그리고 2년만 살 것 같으면 그 돈으로 사고 싶었던 가전제품 사는 건 어떨까요?
    전 그냥 저냥 살지 하면서 위안으로 가스오븐 샀답니다.
    아이방은 벽지사서 직접 도배하고요.
    후회는 없어요.
    누구나 자기 기준이 있는 것이니 잘 생각하세요...

  • 20. ^^
    '06.2.21 7:11 PM (221.141.xxx.184)

    도배에 돈이 많이 들어갈 거 같음...남편분이랑 하루 날 잡아서 페인트칠을 해보심이 어떨까요?
    또 인터넷 사이트 많이 다니시면 인테리어 할때 그닥 많은 돈 안들어갈겁니다.
    하루죙일 집에서 근무하는 주부들...근무환경이 좋아야 능률도 오르죠.

  • 21. 낡은집은
    '06.2.21 9:05 PM (58.143.xxx.36)

    그러나 어쨌든 소개해주신 카페는 참 좋습니다. ^^

  • 22. 하세요
    '06.2.21 9:13 PM (222.97.xxx.164)

    도배, 장판 하는데 돈 많이 안들어요.
    4천5백이면 평수도 그리 크지 않으니까요.
    일년을 살더라도 환하고 깨끗하게 살면 기분도 구질구질 하지 않고
    좋잖아요.
    저희 엄마는 도배하는걸 너무 좋아하셔서 아무리 오래된 집이라도 도배
    장판 하고 나면 산뜻하고 얼마냐 좋냐시면서 살다가도 몇년에 한번 도배하시거든요.
    장농, 옷장 다 덜어내고 하는데 할때는 엄청나게 투덜거렸는데
    (돈도 들고 귀찮고) 지금은 엄마가 이해되요^^

  • 23.
    '06.2.21 9:14 PM (222.97.xxx.164)

    그리고 전세면 집주인이 도배 안해주나요?

  • 24. -_-
    '06.2.21 10:39 PM (220.117.xxx.107)

    집주인이 도배장판 해준다는 일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근데 집 금액을 보아하니.. 많이 아끼셔야 할 거 같아서요..
    어쩔까요..
    저는 낡았으면 도배장판은 해야한단 주의라서..
    에휴..
    -_-
    도움 못드려서 죄송..

  • 25. 저도
    '06.2.22 12:44 AM (203.100.xxx.170)

    지금 그런 집에서 살고 있어서 이해해요..전 시어머니가 못하게 하셔서 못고치고 들어왔거든요..ㅠ.ㅠ
    오래된 집인데다가 어둡고 칙칙하니까 몇년을 살았어도 집에 정이 안가요...보기만해도 우울스럽고..
    집이란게 정말 중요하잖아요..그 집에서 하루를 살아도 밝게,산뜻하게 살아야되는거 같아요
    그래야 하는일도 잘되고 아기한테도 틀림없이 좋을 거구요
    비용이 얼마나 들지는 모르겠지만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할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남자들도 하기 전에는 뭐하러 하냐고 그래도 막상 해놓으면 내심 좋아하는거 같아요
    만약 진짜 뭐라고 하신대도 설마 도배,장판 다 뜯어내기야 할라구요..^^;;;
    그리고 집 늘려서 가시는거 정말 축하드려요..고생 많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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