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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꼭 있어야 할까요?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 (35세) 결혼하구 바로 아이를 가질려구 노력을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병원비, 한약값만 날리고 별 성과가 없네요.
병원에서는 자궁벽이 너무 얇아서 좀 힘들거라고 합니다.
아니나다를까 인공수정을 해두 착상이 안되니까 매번 실패하구 마네요.
그간 스트레스가 좀 심해서 이제부턴 좀 쉬려고 합니다.
사실 전 별루 아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꼭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은 없는데요.
조카나 친구애들을 봐도 귀찮기만하지 예쁘다는 생각은 별루 안들더라구요.
물론 배아파낳은 자식은 다르겠지만요.
남편이랑 시댁 친정에서들 말이 많아서 그동안은 이런저런 노력을 했었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노력하고 돈들여서 병원다니고 해도 안된다면 아예 지금부터 그냥 얘없이 살고싶은데...............
제가 너무 제생각만 하는걸까요?
아니면 너무 미리부터 포기하는걸까요?
저두 하나쯤은 낳아볼까 생각을 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자궁벽이 많이 얇은편이라서
수정이 잘 되어도 착상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배란이나 남편은 문제가 없거든요.
혹시 주위에 자궁벽이 얇았어도 아이낳은신분 있으시면 애기좀 해주셔도 좋아요.
1. 아이
'06.2.21 3:40 PM (211.192.xxx.196)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것은 정말 놓치기 아까운 경험입니다. 불가능하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가능하면 누리세요...
2. ..
'06.2.21 3:44 PM (211.204.xxx.251)남편분이 간절히 원하신다면 아직은 더 노력을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나는 정말 아이 안 좋아해 하는 분들도 막상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은 물고빨고 한답니다.
아니 오히려 더 유난스럽던데요.3. 부부의바람
'06.2.21 3:50 PM (218.209.xxx.115)부부가 함께 원한다면 아이가 있으면 좋겠죠.
하지만 그게 아니고. 주위의 압력때문이라면 아이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 봐요.
자기들이 아이를 키워주거나 물질적인 원조를 해줄것도 아니면서 아이가 있어야 한다며 목에 핏줄세우시는분들. 솔직히 정말 이해가지 않습니다.
본인일도 아니면서 강요하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옳지 않다고 봐요... 특히 아이 라는 더할나위 없는 소중한 존재에 대해선 말이죠4. 동감
'06.2.21 3:51 PM (203.231.xxx.205)정말 아이가 주는 기쁨과 경이로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경험해보지 않는다면 알수 없구요, 경험할수 없다면 너무 가슴아픈일입니다.
저 역시 조카를 사랑하지만 제 배아파 낳은 자식하고는 비교가 안되더라구요.
내 몸에서 나온, 내 아기가 있다는거 정말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물론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많아요.
하지만 제 인생을 좀더 즐기기 위해 일부러 아일 포기하고 싶진 않을것 같아요.
신체적으로 불가능하다면이야 포기하시고 두분만의 여유롭고 자유로운 삶을 사셔도 좋지만
만약 가능한 일이라면 아직은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출산도 육아도 우리 인생에서 꼭 경험해보아야할 아주아주 가치있는 일입니다.5. 당연
'06.2.21 3:52 PM (59.12.xxx.45)아이를 키워보않고 한세상을 살았다고 할수 없지요.
엄마로서 감회는 지금까지 살아온 그어떤 경험보다 인간으로서
값지고 새로우니까요.
하지만 신이 주신 복이 여기까지라면 저같으면 입양도 한방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늦게 결혼해서 십여년 넘도록 아이가 없는 아는 분이
말하는거나 생각하는게 참 아직도 세상을 모르는구나 싶더라구요.
노력해도 안되면 차선을 선택하는것도
세상을 살아가느 한방법이지요.
배아파 낳은 아이와 가슴아파 낳은 아이란 표현에 공감합니다.
아이를 직접 키워본 경험은 그어떤 경험에 비교해
참 많은걸 줍니다.6. 아고..
'06.2.21 4:13 PM (221.149.xxx.22)아이 있으면..좋은게 더 많으니까..다들 낳으시겠죠.
전 딸랑구만 둘입니다..유산은 4번 했꾸욤....
저희 형님은.........인공수정을 6번......아마 돈두 몇천 까먹었다 하시더라구요..
결국..8년을 그리 하니..병원서..포기 하라대요..
형님 포기하시구.........있는데..
제가 둘쨰 가지니..엄청 부러워하시더라구요..
그분은 아기에 대해 포기 하셨구..맘두 많이 진정된..1년반정도 지났을때 였을꺼여요..
절 엄청 부러워하시더니..세상에 임신 하셨잖아요..
병원서두 포기하라했는데....
맘을 편히 가지고 포기하고 있음.....걍 들어 서더라구요..
저희 형님두..그렇게 착상이 안되었거든요..자궁도 약하구...그래서요..
맘 편히 가지시구..남푠분과 조용히 여행을 함 떠나 보세여........7. 그래도
'06.2.21 4:13 PM (221.150.xxx.68)너무 지치신 것 같으니, 잠시 쉬셔야 할 것 같은데요.
몸도 마음도 재충전 하시게요.
저는 아이가 절대 필요(?)치 않았지만, 남편이 간절히 원해(결혼전엔 아이 안 낳아도 된다더니...^^;) 아기 가지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 돼서 당황했었죠.
병원 다니고 하다 그래도 안 돼서 울면서 병원 다니는 거 포기했어요.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아기가 왔답니다.
아기 낳을때 또 고생을 무지해서 다신 안 낳는다, 하나도 감지덕지라 생각해라, 이렇게 남편에게 서슬 퍼렇게 얘기하곤 하지만...
이제 초등학생이 된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둘째 생각이 문득문득 나기도 하고, 아니면 입양을 할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답니다.
부모님께서 우리를 힘들게 기르신 것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8. ..........
'06.2.21 4:21 PM (61.32.xxx.37)저도 아직은 아이 없이 살지만, 아이를 정말 갖고 싶단 생각이 들때까지 기다리시면 안될까요?
저희 엄만 제가 이런 얘기 하면 나중엔 갖고싶어도 못갖는다고 으름짱을 놓으시지만,
그렇다면 나이 때문에라도 아이 갖고싶단 생각이 먼저 들 수 있잖아요.
아이 낳고 우울증에 아이가 너무 밉고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도 봤구요,
스스로도 난 나쁜엄마인가 괴로워하고 남들이 손가락질할깝새 말도 못하고..
내 자식이니 맘이 저리도록 이쁘긴 이쁘지만, 빨리 낳을필요 없다, 늦게 낳으라,고..
사실 제 주변엔 거의들 그러던데요.. 저도 갖고 싶을 때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보려구요.
결혼하고 싶지 않았지만 때가 되고 인연이 되니 남편만나 결혼하고
결혼하기 전보다 약간이나마 행복하게 사는걸 보면요,
다.. 본인 맘에 와닿는 때를 기다려야 하는 거 같아요.
아이가 안생기면 없는대로 살고 (다행히 원하지 않으신다니)
생기면 무척 기뻐하실 거 같아요. 얼마나 신비로운 경험이겠어요.
그리고 저희 엄마도 그런말씀 하시던데요, 아이 없는 사람들은 참 시야도 좁고 뭘 모르고 그렇다고.
어른이 아니라고.. 저 같으면 그런 생각 들더라도 말은 안했을 거 같지만요.
아이 키우는 분들은 그런 생각 들 수도 있겠지만 듣는 전 좀 기분 안좋더라구요. 친엄마인데도요.
그렇다면 아이 없는 맞벌이 아내인 제가 볼 때 저희 엄마 포함해서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매일 허덕허덕하고 구질구질 한거 같더라고 하면 기분이 어떨지..9. ...
'06.2.21 4:25 PM (211.108.xxx.25)저도 자궁내막이 얇다고...자연임신은 힘들다고 했거든요...
기다리다가 결국은 과배란인공수정했어요...
딴사람들은 약을 먹거나 그러던데 전 주사맞았거든요...(배란은 잘 됩니다)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그 주사를 맞으면 내막이 두꺼워진대요...
본인과 남편이 애기를 원한다면 조금 쉬셨다가
다시 한번 더 시도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병원도 잘 선택하시구요...10. 토끼
'06.2.21 4:25 PM (211.255.xxx.114)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를 큰 축복으로 생각하지만
아닌 사람도 있긴 있는거 같아요
육아가 힘들어서 우울증 오는 사람도 봤구요
자기만이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알거 같구요
남편분이랑도 잘 상의하셔야 할거 같아요11. 흠
'06.2.21 4:35 PM (210.116.xxx.225)남들과 같은 길을 가면서 몸의 섭리에 따라 아이를 낳아 기르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오만가지 감정을 다 겪으며 아 이것이 인생이구나, 하는 것도 맞겠지만,
반대로 남들이 별로 지나지 않는 길을 혼자 통과하며 겪는 오만가지 배움과 감정도 있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고, 결혼도 마찬가지죠.
대다수가 아니라고 모두 아닌 것은 아니니, 님께서 정말 원하느느게 무엇인지, 스스로 깊이 고민하는 시간도 필요할 듯 싶어요.12. 이런건
'06.2.21 4:37 PM (211.53.xxx.230)정답이 없는것 같아요.
없고 자기생활에 만족하며 행복하면 그게 정답이고
아이키우는게 보람된 생활이면 그게 정답이고..
자꾸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가니 그게 문제 아닐까요?
그것보다는 하나를 낳더라도 낳는것 보다는 어떻게 하면 잘 키울까가 중요할것 같아요
아이만 낳는다고 다 어른이 되고 성인이 되는게 아니라 (그것도 사람나름)
평생을 아이때문에 속썩이며 마음고생하는 사람 수두룩 봤습니다.
저는 하늘의 뜻을 그냥 받아들이는 편이지만, 아이를 많이 원하시는것 같은데
노력은 꼭 해보세요 정성을 들이면 안되는일이 없다고 하잖아요.13. 팔자
'06.2.21 4:53 PM (58.140.xxx.206)자식은 팔자다. 그런 말이 있더군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순리대로 가도록 맘 편하게만 가지세요.14. 내막 얇아요
'06.2.21 5:54 PM (218.158.xxx.161)저 내막 무지 얇거든요
님이 어느정도 인지 모르겠지만
전 유명 불임병원 여러곳에서 착상이 안된다고
대리모 권유했어요
직접적으로는 아니였지만 돌려서 말하시더라구요
인공수정 시험관 여러번 실패하고
정말 절망적이었는데..
한 일년 운동 열심히하고 다시 시도한 시험관에서 성공했어요
병원에서 비*** 처방 받아서 내막이 쬐금 두꺼워졌거든요
아이 없어도 좋지만
있어서 나쁠것 없는것 같아요
전 안 갖는게 아니라 못 갖는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절실하게 낳고 싶었었거든요15. 늦둥맘
'06.2.21 6:39 PM (211.173.xxx.200)간절히 원하면 들어주신 말도 있지 안습니까........
저희 결혼하고 7년동안 아이가 없어 이런저런 사유로 이혼했다가 이혼후 임신인걸 알고 다시 재결합
한 부부 랍니다....
유산5번 했구요....
초기에두 하구 6개월 넘어서두 2번 유산했네요,,,,
임신이 안된건 아니니 님과 경우가 틀리긴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남편이 그렇게아이를 원하는 것 처럼 느끼지 못해 없이도 살겠구나 했었는데
아이 낳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여....
지금 딸아이 16개월 접어들었는데두
지금도 딸아이 밤에 울라치면 벌떡 일어나 우유 타 옵니다....
얼마나 이뻐 하는지 그걸 보고 있노라면 제가 다 미안하더라구여....
진작 낳아주지 못한 것이........(본의는 아니지만)
취미도 비슷하고 대화도 많이 나누는 편이라 다른부부보다는 잘 지내는 편이었지만 아무래도
5~6년 지나니 아이가 없이 저녁엔 좀 적적 했던듯 해요....
그래서 제가 더 아이를 원했을지도 모르구여....
저두 마음을 비우고 남편이랑 갈라서기로 맘 먹은 뒤 아이가 생겼어요....
아무래도 맘의 부담이 임신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게 아닌가 싶어요.....
맘 편히 가지시고 여유롭게 기다리세요....
꼭 이쁜 아이 생기실거예요....
저두 41에 아이 낳았답니다....
아이를 낳는 것,,,
아이를 키우는 경험은 세상을 살다 가기전엔 꼭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힘내시고 건강하세요..16. 님이
'06.2.21 7:41 PM (58.142.xxx.199)결정하실 문제죠 결국엔^^ 그건 어떤 분이 답을 해주셔도 똑같은거 같아요 저도 애들 무지무지 싫어해요 남들은 자식낳으면 변한다고 하던데 저는 안변하더라구요 지금도 애들 싫고 제 자식도 항상 이쁘다는 생각은 안들구요 저는 육아가 저하고 안맞는지 우울증에.. 지금도 무지 고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확실한것 같아요 애 키우면서 인간적으로 좀더 깊어진달까 강해진달까 그런 느낌은 듭니다 하지만 이것만을 위해서 애를 낳아 기른다는 것은 너무 큰 희생같아요 님이 감당할수 있으시면 낳으세요
17. 결혼도..
'06.2.21 8:01 PM (222.102.xxx.124)선택이듯이 임신과 육아도 또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결혼 4년차 돌쟁이 아이 한명 있거든요. 전업된지 꼬박 3년이 되가는데..
솔직히 넘 힘드네요~!! 다시금 돌아갈 수 있다면 아이 낳고 싶지 않아요~!!
제겐 넘넘 힘들고 힘에 부치네요~!!18. 아이고
'06.2.22 7:38 AM (211.194.xxx.232)저도 아기 싫어헀답니다
동생들이 하도 많아 아기라면 질색팔색;;;
허나 남편이 너무 원해서 가지긴 했으나 임신중일때도 뭐 별로 아기 생각
안 하고 제 자신 생각 많이 했어요..
아기만 낳아봐라 그 후엔 하고 싶은거 다 한다 하면서요
하지만 지금 아기 딱 5개월 채웠는데 넘 이뻐서 쪽쪽 빨고 합니다
남편이 아기 보는게 넘 힘들어하지만 아기가 웃어주는 환한 상쾌한 웃음소릴 들으면
힘들었던게 다 풀린다고 넘 좋아해요~
저도 제 아기 모유주면서도 티브이에서 신생아 나오면 넘 이뻐 보여요~
그래서 남편에게 그랬지요 사람들이 왜 또 아기 낳고 싶어하는줄 알겠다구요^^
우선 몸부터 만드세요..
이런저런이나 여기서 검색하셔서 답변 보시고 실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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