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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를 하는데 아이가 자꾸 거짓말을 해요... 속상해요. 어찌 받아들여야할지....

속상맘 조회수 : 1,377
작성일 : 2006-02-21 09:22:08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인데,

생각이 다 나지 않지만,

친구집에서 몇시 까지 놀고 오겠다고 해서 오지않아 다시 친구집에 전화해보면

옆에서 친구한테 '갔다그래...' 이럴때도 있고,

영어테이프 듣기 숙제가 있는데 했냐? 그러면 했다고 해서 몇일 지나보면 테이프도 없고...

학교에서 선생님이 수학문제집을 풀라고 문제집을 주셨는데, 집에는 얘기도 않하고...

풀지도 않고,

때려도 보고, 달래도 보고, 제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건지...

우롱당하는기분,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IP : 210.124.xxx.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은미
    '06.2.21 9:27 AM (210.95.xxx.240)

    울 아들도 그런 과정 겪었어요 요즘은 사춘기가 빨리오는 듯.......

    그래서 아주 반 죽여놓았더니 그 뒤로는 안그러더라구요

  • 2. *^^*
    '06.2.21 9:43 AM (221.164.xxx.156)

    ^^ 반죽여놓는다구요. ㅎㅎ 요즘 애들이 좀 ...그런면이 있어요.님..맞벌이한다고 꼭 그런건 아니니 너무

    심려마세요.울집은 큰 애들이랑 막내랑 나이차가 8년,6년 인데 -막내한테 영 적응이 안되네요.컴터랑 정

    보,모든 게 풍족한 사회가 되다보니..애하고 대화를 자주하시고 너무 애 생활에 간섭마시고 조금 호응을

    해주면서 (@ 애 생활에 반대가 심하고 자꾸 간섭위주로 가면 더 숨기기만한답니다) 애하고 친밀감 조성

    이 중요해요.이래서 애 키우기가 힘들단 말이..더 커갈수록 어려워요,부모가 애하고 친해져야하고 이해하

    는 방향으로 발전해야해요.

  • 3. 미쳐요.
    '06.2.21 9:44 AM (211.201.xxx.10)

    반 죽여 놓으면 되요? 한동안 저희 애도 그러길래 혼도 내보고 잔소리도 해보고
    검사도 꼼꼼히 하고. 뭔 말만 하면 정말이지? 하고 확인했더니,
    5학년이 된 지금은 엄마는 내가 뭔 말만하면 거짓말인 줄 알어 이러길래 딱해서 좀 덜 감시했거든요.
    그래도 사소한 거짓말은 여전하네요. 어떻게 하죠? 정정당당해야한다고 갈쳐주고 싶은데.

  • 4. ....
    '06.2.21 9:44 AM (221.138.xxx.143)

    헉@@
    윗님 댓글 보고 대략 까무라침
    무슨 강아지 새끼 키웁니까?
    반죽이다니요
    지금이야 님 힘이 좀 세서 반죽일 능력된느지 모르지만 힘으로 안되면 그 땐 어쩌시게요?

    거짓말을 하는데는 그만한 나름의 이유들이 있습니다.
    관심 받고 싶은 마음 표현일수도 있고 ...

    명령을 하지 말고 대화를 하십시오.
    어른들이 시키는대로만 하는 아이도 물론 어른 입장에서 보면 편하긴 하지만 바람직함은 아니지요.

  • 5. 도닦는 맘으로
    '06.2.21 9:51 AM (220.75.xxx.209)

    아이를 키운다는 누구말이 생각나는 아침이네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커가며 거짖말 한번쯤은 하고 지나는걸로 아는데요?
    해당사항 없으신분은 죄송하구요^^;

    반 죽여놓으면 당시는 효과있는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가 스스로를 감추는 차폐막을 나름대로 또 만들게 됩니다.
    배우는것도 많아지고 생각도 커지면
    언제까지 엄마가 반 죽여서 해결이 될까요?

    말 그대로 도 닦는다. 나 인간되라고 이 아이가 내게 왔구나
    ---> 바로 제 심정입죠 네에..--;;
    적당히 풀어주고 윗글분 말씀처럼 대화를 자꾸해보세요.
    그렇다고 어느날 갑자기 우리는 행복한 가족~이거 절대 안됩니다.
    다만 엄마가 노력하고 관심있게 대하는 모습을 일관성 잇게 아이에게 보이면
    아이도 차차 변할거라는 생각입니다.

    사랑은 꾸준히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주는거라고 그러더라구요.

  • 6. 제생각은
    '06.2.21 10:03 AM (211.204.xxx.30)

    .
    .
    반쯤 죽인다는표현이 좀 거친지는 몰라도 조금은 엄하게 규율을 잡는것이 일단은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른인 제 자신이 뭔가를 배우러 다닐때도 마냥 인격적이고 좋은 선생님보다는 좀더 엄격하게 잔소리하고 체크하는 선생님앞에서 긴장하게 되는걸 보면요.

    누가봐도 타당한 규칙은 좀 야단을 처서라도 바로잡아야 할것 같습니다.

  • 7. 거짓말하는 이유
    '06.2.21 10:06 AM (61.66.xxx.98)

    애가 들통나면 혼나는게 겁나서 그런거 같아요.
    초등3학년이면 왠만한 도덕의 개념은 잡혀있쟎아요.
    자신도 잘못했다는 것을 아니까 숨기는거죠.

    이럴때 무섭게 혼내는것은 아이에게 앞으로도 계속 그러라는거 밖에 안되는거 같아요.

    매일매일 숙제를 챙겨주시고요
    빼먹은게 있으면 혼내시기보다는 '얼른하고 일찍 자야지.'
    그런식으로 유도를 해 보세요.

    친구집에서 약속시간 보다 늦게오면
    '늦게되면 전화라도 해줘라.그래야 엄마가 걱정을 안하지.'그렇게 말씀해 보시고요.

  • 8. 거짓말하는 이유
    '06.2.21 10:19 AM (61.66.xxx.98)

    초등 삼학년에 만약에 남학생이면 아예 숙제 자체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그런 숙제가 있는지 조차도 모를 수도 있고,(깜박 했을 수도)
    대강 둘러대고 놀 궁리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경우라면 부모님께서 직장때문에 피곤하시더라도 퇴근후에는
    옆에 끼고 앉아서 숙제검사를 철저히 하세요.

  • 9. 직장맘
    '06.2.21 11:11 AM (61.40.xxx.19)

    저도 20여년간 직장생활했어요. 당연 자녀교육이 가장 힘들었구요.
    직장맘은 집에서 아이를 늘 돌보는 엄마와 틀립니다. 따라서 훈육방법도 같을 수 없어요.
    어떤 분은 반죽였놨다구 하시지만, 직장맘은 그 방법 쓰시면 절대 안돼요. 같이 있는 시간도 많지 않아서 집에있는 엄마처럼 정서적으로 친근하지도 않은데 그렇게 무섭게 하면 마음은 점점 멀어지고 어떻게든 속일 방법을 찾게되더군요.
    초등 3년생이면 아직 어린 나이지요. 꾸중할 때도 아이가 마음을 닫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야됩니다.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매일같이 엄마가 숙제(과외숙제) 체크해주시고, 대화를 많이 하시고, 또 학교에서도 문제가 없는지 담임선생님과도 대화를 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이때 엄마가 감시하는 태도나 윽박지르는 모습을 보이면 절대 안되고요,
    늘 너를 믿고 사랑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겁니다. 물론 힘들겠지만 다른 방법이 없더군요.
    우리 둘째 이렇게 해서 많이 고쳤습니다. 처음에는 거의 문제아 수준이었거든요. 맨날 야단치고 했는데 안돼서 심리센터 다녔습니다.
    거기서 그렇게 이야기해주더군요. 엄마는 선생님이 아니라구요. 아이가 힘겨울때 언제든 다가와 기대고 위안을 얻고 싶은 그런 언덕이 돼야한다구요.
    그렇게 엄아와 정서적으로 든든한 유대를 쌓은 아이는 세상에 나가서도 절대 좌절하지 않는다구요.
    그 말 들은 뒤 야단칠때도 따뜻하게 안아주며 나지막이 이야기했고, 절대 소리높이지 않았습니다. 많이 안아주었구요. 6개월후 기적처럼 말을 잘 듣더군요.
    정말 뻐저리게 느꼈던 것은 아이가 엄마 사랑을 깊이 느끼고 나니깐 그 사람에 실망감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더라는 겁니다.
    엄마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욕구에서 함께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속상한 것 가라앉히시고, 꼭 껴안고 엄마의 심정을 이성적으로 말해주세요. 아이가 변할 겁니다. 야단과 꾸중은 일시적이지 아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 10. 속상만
    '06.2.21 11:34 AM (210.124.xxx.12)

    아직도 뭐라 표현하지 못하겠지만 우울하네요.

    지금도 이렇게 거짓말을 하면, 좀 더 크면 얼마나 거짓말을 할까?

    싶기도 하고...... 저도 어릴때 엄마한테 거짓말 많이 했던것 같기도

    하고^^

    암튼 여~러분들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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