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 샀는데 너무 비싼거 같아요.

[속옷]

며칠후가 엄마 생신이라 백화점가서 롱슬립을 하나 샀거든요.
엄마가 잠옷으로 롱슬립 입으시는데 너무 오래된거 같아서요.
비너스인가 비비안인가 확실히 기억은 안나는데 135,000원 주고 샀는데 넘 비싼거 같아요.ㅠㅠ
오늘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2~3만원대에도 슬립을 살 수 있더라구요.
소재도 실크도 아니거든요.
그냥 환불하고 할인매장이나 인터넷에서 살까요?
아님 역시 비싼게 좋은 건가요?
슬립은 첨 사보는지라 원래 가격이 다 비싼가부다 했거든요.
그래도 오래 입으실테니까 그냥 드릴까 하다가도 슬립이 거기서 거기지
이건 비싸도 너무 비싸다 싶기도 하고...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제 경험]

제 경험에 의하면 1~2만원 차이도 아니고
10만원 정도 차이라면 품질에서 차이가 있을거 같아요.
같은 회사,같은 모델제품이 아니면 확실히 차이가 있을거예요.
선물은 갖고는 싶고,내돈 주고 사기는 아깝고 그런게 받으면 반갑다고 하쟎아요.
어머님이 좋아하실 거 같은데....

영 찜찜하시면 할인매장에 가셔서 직접 감촉을 비교해 보신 후에 결정하세요.

[..........]

인터넷 2-3만원짜리는 메이커도 없는 거 아닌가요?
후기들에 보면 그런 것은 인터넷 사진만 예쁘지 실제로 보면 허접하고 촉감도 별로여서 안 입게 된다던데요.
아무려면 비너스, 비비안 같겠어요..
게다가 아무리 그래도 어머니 선물인데 형편이 아주 안 좋으신 거 아니면 2-3만원짜리보다는 좀 가격대가 있는 것이 질면에서는 나을 것 같은데요..
정 가격이 부담스러우시면 6-9만원 대로 다시 한 번 골라보시던가요..
제 경험상 속옷은 가격이 있는 메이커 브랜드 것이 확실히 좋더군요..
단순한 순면 팬티같은 거야 쌍방울 이런 곳도 아주 좋지만요.

[그냥]

선물하시는게...
가격 다 그정도예요.
저희 남편이 결혼후 첫 클쓰마쓰 선물로 사다줬던 와코루 슬립도 169,000원 짜리라
제가 막 뭐라고 핀잔 준적 있었는데...
그런때 아니면 언제 그런거 사서 입어보겠어요~

[아내]

저한테 엄청 비싼 와코루 슬립 하나, 만원짜리 시장표 슬립 하나 있어요..
차이 분명히 있습니다. 수치화하기는 불가능하지만 굳이 해보자면 그 느낌상의 차이는 한 1.5배~2배랄까.. 가격차에 비해서는.. ^^
모든 물건이 그렇죠 뭐. 품질이 차이에 비해서 가격 차이는 기하급수적이죠.

엄마한테 야단맞으실 거 같지 않으면, 혹은 경제적 형편이 허락하신다면, 엄마선물이니 그냥 좋은 거 하세요.. ^^

[속옷]

원글이예요. 답변 감사합니다.^^
네~ 하긴 저희 엄마가 이런때 아니면 언제 이런 슬립을 사시겠어요?
비싼게 더 좋겠죠?
그냥 선물 해야겠네요.
제가 학생이라 마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몇달 아껴쓰죠 모.ㅋㅋ
저희 엄마 가격알면 뭐라하실테니까 가격은 비밀로 하구요.

[원글님~~]

마음이 너무 예뻐서,
칭찬해주려고 로그인 했어요~~
어머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겉으로는 비싼것 샀다고 혼내실지도 모르지만..
속마음으로는 너무 벅차고 흐뭇해서 어쩔줄 모르실거예요.
저같으면 아까워서 입지못하고 그냥 바라보기만 할것 같아요~~^^;;;
정말 착한 따님이네요.

[좋은 제품]

저 결혼할 때 선물받은 와코루 슬립이 아직까지 멀쩡합니다. 물론 자주 입지 않아서이겠지만 그래도 실밥하나 안터지더군요. 새거라고 해도 믿을만치....
참고로 저 결혼 20년차 되어갑니다.^^

[우와]

진짜 비싸네요.
하긴 비비안이 은근히 비싸더라고요.

[괜찮으시다면]

제가 와코루꺼 속옷을 10년째 입고 있네요, 다른거는 가끔가다 사 입어봐도 그 돈만 버리는거지, 절대 비교가 안되네요, 어머님이 혼자서는 그 비싼걸 사입지 않을것이잖아요, 이참에 좋은거 사드려요, 말로는 비싼거 샀다고 뭐라할라지만 직접 입어보면 행복을 느끼실겁니다, 와코루꺼 진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