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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서 일을 그만두신 엄마들...

고민맘 조회수 : 1,597
작성일 : 2006-02-20 10:20:45
아이 떼놓고 직장에 나오시는 직장맘님들...
아이 교육을 위해서나 정서를 위해서나...
아이가 몇세쯤 그만둘 생각이신지요...
아이를 위해서 전문직이라도 과감히 그만두신분들 보면...
너무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하고 안타깝기도하고 그렇네요...

엄마가 옆에서 같이 있어주는게 두말할것없이 좋겠지만...
경제적인 문제, 생활환경적인 문제때문에...
집장만이라든지 본인의 자아실현이라든지...
이런 문제보다 아이와 함께하는건 비교할수 없는 일일까요...
제가 아직은 철이 덜든 엄마일까요...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아침부터 마음이 싱숭생숭...
고민이 많은 직장맘입니다...
아이를 위해서 일을 그만두신 엄마분들...용기를 주세요...
IP : 203.227.xxx.6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하기 나름
    '06.2.20 10:33 AM (211.53.xxx.159)

    아이를 위해 일을 그만뒀다거나, 혹은 계속 직장에 다닌다거나, 다 본인이 가치있게 생각하는게 틀린거겠죠. 본인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정말 맞벌이 하지 않으면 살림이 안된다거나 대출문제가 걸려있다거나 하지 않으면 아이 어릴때는 엄마가 곁에 있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하는 엄마 밑에서 훌륭히 큰 아이들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애착관계가 엄마가 아닌 할머니나 다른곳에 형성되어서 두고두고 고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2. 저두
    '06.2.20 10:50 AM (219.241.xxx.147)

    특별한 의견이 있는건 아니지만 저두 같은 고민을 했었거든요. 신랑보다 쬐끔 더 버는 직장이고 탄탄해서 그만둘때 친정에서 더 섭섭해 하셨었죠. 출산하기 한달전에 그만뒀구요. 미리 계산하지 않았던 퇴직금 받아 출산하고 2개월즈음에 집장만도 했구요. 싹싹 긁어모아 대출은 없습니다. 처음에 잘 풀리는거 같아 너무 기쁘고 좋았습니다만... 시간이 조금씩 흐르고나니 맘 한구석에 쓸쓸함은 있네요. 일하는 엄마들 부럽고 육아 스트레스도 있구요. 정답은 없습니다만 좋아하시는 일이라면 같애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둘다 잘해내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대신 본인이 죽어나겠지만 그만큼 보람은 있지 않을까요.
    아이구.. 도움안되죠? ^^

  • 3. 어렵죠
    '06.2.20 10:53 AM (61.42.xxx.149)

    저도 이번에 둘째 출산을 하면서 직장을 그만둡니다. 연봉이 작은것도 아니고.. 나름 전문직이고..
    신랑이 많이 버는것도 아니고.. ㅠ.ㅠ (신랑은 평범한 공무원)
    그래서 첫째낳았을떄는 당연히 계속 다녀야지 했는데.. 둘째 낳을때는 관둬야지 했답니다. 친정부모님이 몸이 너무 안좋으셔서 멀리 시댁에 애를 맡겨두고 주말만 봤거등요.
    시댁에서는 벌써부터 혼자 벌어 어떻게 사냐고 걱정이 늘어지셨지만.. 저는 두번다시 애떨어뜨려놓고 살고 싶지 않네요.. 첫째도 유치원(5살되었어요)도 가야하고.. 어차피 부모곁으로 와야하니.. 더 늦으면 애도 서울생활 적응하기 힘들꺼 같아서요.
    정답은 없지요.. 누가모라하든 본인이.. 현재 상황에 맡게.. 판단하시는게.. 힘내세요. ^^

  • 4. 제생각에
    '06.2.20 10:54 AM (58.140.xxx.128)

    정말 엄마하기 나름인거 같아요..집에 늘 같이 있어도 신경제대로 못쓰는 엄마도 있고, 직장다녀도 퇴근후에 정말 신경써서 챙기는 엄마 있구요..제 주변에는 오히려 직장맘 밑에서 자란애들이 확실히 자립심 강하고 어른스럽다고 해야되나요..커서도 오히려 부모 소중한지 알고, 바르게 잘 크더라구요..엄마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 5. 그런데
    '06.2.20 10:57 AM (211.53.xxx.159)

    직장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면 퇴근후에 더 많이 애정을 쏟고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놀아주세요.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서도 못놀아주는 것보다는 훨씬 낫겠지요.

  • 6. 축하축하
    '06.2.20 11:14 AM (61.66.xxx.98)

    아무래도 결정을 하신 상태에서 원글님의 결정이 옳다는 것을 확인받고 싶어서
    글을 올리신 분위기가 나는데요.
    일단 결정을 내리셨으면 그 쪽 방향에서 장점만 찾아보세요.
    이런 경우 어떤것이 절대적으로 옳다 하는것은 없는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한다면
    부모중 한사람이 옆에 있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내가 애때문에 희생했다 고 억울하게 생각하면서 키우면 오히려 안좋은거 같구요.
    내애 내가 키우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면서,
    즐거운마음으로 육아를 하시기를...
    그리고 힘들때도 있지만 엄마를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애기들 정말 예뻐요.
    그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복인듯하구요.
    어렸을때 관계가 잘 형성되면 사춘기때도 편하게 넘어간다고 하더군요.

    아자!아자!

  • 7. 제 생각에는
    '06.2.20 12:49 PM (220.120.xxx.46)

    엄마가 일을 하느냐 안하느냐 보다는 아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키우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고정 출퇴근 직업은 아니지만 무지 불규칙하게 일하는
    두 아이 엄마라 아이들 두 돌까지 할머니께 떼어놓고
    울기도 많이 울고, 현재도 아직 아이들이 어려 많이 힘듭니다.
    그런데 이런말 제 입으로 하기는 뭐하지만 제 직업 열심히 하며,
    열심히 살림도 하니 저희 아이들 그 어떤 전업 주부 아이들보다
    건강하고, 바르고, 똑똑합니다.
    제 주변에 있는 전업 주부들 저 보다 애들한테 성의 없는
    엄마들 많이 봤습니다.
    저 누구보다 아이들 때문에 일 그만둘까 하는 고민 많이 했던
    사람으로써 이제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양"보다는 "질"이라구요.
    아이들이 7살 5살인데 가족들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키도 크고
    건강하고, 예의 바르고, 똑똑하다고 칭찬 많이 받습니다.
    저는 일 때문에 외국도 한 번에 3-4주씩이나 나갔다 오고,
    그러면 할머니께서 와계시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애 손 떨어뜨려 애 놀라고 등등
    그 애환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빠, 엄마가 있는 동안 얼마나 집중적으로 놀아주느냐,
    애정도가 얼마나 높느냐에 따라 아이들 정서 좋아집니다.
    물론 내 몸은 힘들죠.
    아이들 유치원에 갔을 때는 미친듯이 일하고, 오면 일 딱 접고
    해 먹이고, 운동도 하고.....
    아이들 자면 다시 일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이들 크면 수월해질테니 몇 년만 바짝 고생한다 생각하고
    잘 커나가는 아이들을 보고, 나 자신도 사회에 한 일원으로
    살고 있다는 생각에 삶이 행복합니다.

  • 8.
    '06.2.20 1:43 PM (218.150.xxx.98)

    애둘 낳구 큰애 학교 갈때까지 엄청 힘들게 맞벌이도 해봤구 둘째 낳구는 만2년 전업도 해보구
    요즘은 파트로 4시간 일하는 데요.
    사실 애들 어릴때는 제가 힘들어서 그렇지 애 잘 봐주시는 분이 있어서 그렇지 고민스럽지는 않앗는데
    오히려 학교에 입학시키려구 보니 학교 데려다 데려오는것 부터 점심 챙겨주는것
    각종 학원 스케쥴 관리에 학교 숙제 같이하고 준비물챙기기 등등
    엄마손 갈일이 너무 많아서
    만약 제가 전일제 직장 다녔으면 포기했겟지 싶더군요..
    주변의 전문직 고솓그 엄마들도 대게 애 입학할 무렵이면 공부시키구 해야한다구 좋은 직장 포기하더라구요..
    아마도 애들 커서 엄마손 필요없어지면 또 그때는 아쉽겠지요

  • 9. 그때그때
    '06.2.20 3:34 PM (220.88.xxx.205)

    상황에 따라 하세요. 저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문대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다녔었어요. 물론 일의 강도도 셌지만 월급도 많았죠.
    하지만 남편이 가사 분담을 전혀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좋은 직장=행복은 아니더라구요.
    일은 힘든데 집안일까지 떠맡아 있으니 자꾸만 내가 손해보는 것 같구, 남편이 원망스럽구.

    게다가 상관이 여자를 인정안하고, 아이 딸린 여자를 문제직원으로까지 여기는 분위기에서
    이렇게 죽자사자 울며불며 다녀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과감히 집에 들어 앉았습니다.

    아이 크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내 가정을 내 손으로 꾸리고, 남편에게 더 신경쓰고
    오히려 직장 다니면서 상처받고 좌절할 때보다 저는 오히려 더 행복한 시간입니다.
    물론 지금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라 제가 많이 챙겨주어야 할 때라 더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제 손길과 관심이 더 가는 만큼 아이들에게 좋은 것 같아요.

    남편도 혼자 벌이에 부담스러워 하지만, 오히려 책임감도 더 생긴 것 같고
    시댁에서도 과도한 기대 안하시니 홀가분합니다.
    남들은 그렇게 많이 배워서 집에 있냐고 한마디씩 하지만 제가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닐까요?
    직장에 있을 때 행복하다면 자식이고 뭐고 돌아보지 말고 사회생활하기를 권합니다.
    그러나 집에서 가정을 챙기는 것이 더 행복할 것 같다면 그렇게 하세요.

    작게 벌고 조금 먹으며 욕심 없이 새끼들 크는 거 보는 낙으로 사는
    소시민 아줌마의 생각입니다.

  • 10. 두배로
    '06.2.20 3:44 PM (211.48.xxx.225)

    직장맘이면 뭐든지 두배로 노력해야 합니다.특히 아이들에 관한..
    직장다니면서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하는것은
    엄마의 힘만으로는 절대 안되고 아빠도 그만큼
    신경써야 합니다.
    남편이 같이 직장 다니는것을 찬성한다면
    좀 힘들어도 그시기가 지날때까지 죽어라
    참고 노력하는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그만둬야죠.
    근데 그만둔다는 개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몇살때까지 한시적으로 쉬는거냐
    영원히 전업일건가 미리 계획하고(인생이 계획대로 되는게 아니지만)
    결정하는게 나중에라도 덜 후회하겠지요.

    저는 첫아이 다섯살때까지 일하다가 남편의 회사일이 승진하면서 너무 임무가 과하고 공동육아가
    곤란하고 제건강도 나빠져 6년째 쉬고 있습니다.
    그간 살림도 많이 늘고 남편일도 잘된편이라서 굳이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습니다만,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급하지는 않지만 미래를 준비하며 집에서 일도 한가지씩
    직장일하듯 열심히 하니 아이들도 안정적이고 좋습니다.

    첫아이하고 작은아이(제가 전업하면서 출산)하고 차이는 있음을 느낄때 아..어릴때 점더 신경쓸걸 하는 후회가 잠깐 생기기도 합니다만,
    아직 초등생이라 기회는 많지 싶어서 제가 끼고 가르칩니다.
    다행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향상되기는합니다.
    직장맘일때 누구나 하는 고민을 하시는군요.
    양손에 떡쥐고 살수는 없다라는게 제생각입니다.

    상황이 다르지만,많은 고민끝에 결론을 내리시길...

  • 11. 다 틀리지만
    '06.2.20 5:52 PM (211.196.xxx.219)

    애들 어릴때는 엄마가 봐주는 것이 아무래도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좋을듯해요.
    전 그걸 못해 이제야 땅치며 뒤늦게 집에 앉아 있지만
    저나 애들이나 버릇이 안되어 효과도 없고 나아지는게 없어요.
    초등학교 때 학습 습관이나 인성 발달 시작될때 엄마의 역활이 큰거 같아요.
    전 집에 있은지 6개월 되어 가는데 성적이나 성격이나 습관이나
    나아지지 않아 엄청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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