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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못자겠어요(깁니다)

속 상함 조회수 : 2,807
작성일 : 2006-02-19 01:03:46
사귀는 사람이 있어요. 아이있는 이혼남.
부인이 키웁니다.
헤어질때 재산분할 절반해주고 그동안 150만원씩 줬답니다.
그렇다고 전문**사나 *사 이런거 절대 아닙니다.
그냥 40대 중반 직장인이죠.
사는곳도 나이드신 팔순노모네 집서 살죠.
나머지 재산에 전세끼고 집하나 샀다고 하더군요.
결혼하려면 그 집전세돈 갚을때까지 기다려야 한답니다.'

저보고 맨날 놀지말고 돈 벌러 나가랍니다.
저 많이는 아니어도 제 앞가림은 하거든요.
부모님이 주신다는 아파트도 하나 있구요.

사랑하고 맘이 깊어지면 머리카락으로 짚신이라도 삼아주고픈게 사람 마음일진대
그렇다면 제 사랑이 부족한거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혼도  그 부인이 성질부리고 때리고 나가라고 못살게 굴어서 한거구요.
사람은 착하고 성실한대 부인한테는 꼼짝도 못합니다.
얼마전 그 부인이 200만원으로 양육비 올려달라고 그래서 싫다고 했더니
나이차이가 10살이상나는 손위 큰시누께 전화를 해서 난리를 쳤다는군요.
전 이 얘기듣고 어이 상실.그런데 이 사람은 그얘기 듣고도 일주일이상 가만히 잇다가 전화해서
좋게 타이르고 다시 150으로 결정봤다고 하네요.
기가 막힙니다.
뭐가 기막히냐구요?

대체 언제까지 아이를 볼모로 이런 되도 않는 경우를 옆에서 봐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너무 속물인가요?
나이도 있고 사람 만나기도 어렵고
그나마 착하고 성실해서 많이 좋아하는데
도대체가 이런일은 이해가 안됩니다.
그전에 큰 시누께 이사람은 재혼하지말고 계속 돈 벌어서 자기랑 애 뒷바라지해얀다는 얘기도 들었었죠.
그땐 잘 안 믿어졌어요. 남자가 나쁜사람도 아닌데 어찌 그리할수가 하고 말이죠.
그런데 두고두고 지내며 보니 정말 가관이 따로 없습니다.

이 사람은 아들 굶을까봐 걱정이 되서 또 아들한테 화풀이할까봐 세게 못한답니다.
또 무엇보다도 자기는 화내고 소리지르는거 너무 싫답니다.
(그럼 대체 세상은 어떻게 삽니까? 이렇게 묻는 제가 쌈닭입니까?)
저 같음 이런 경우 만일 내 가족에게 이따위로 굴면 당장 가만히 안 놔둡니다.
그런데 피곤하고 할일이 많아서 그래서 대응도 일주일후에 했답니다.
아이와 관련된 일이라면 만사제치고 스탠바이 모듭니다.
차라리 데려오라고 했더니 애 엄마도 거절하고
자기도 귀찮아서 애는 못 키운답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신경좀 써주래요 엄마 될거라고. -정말 웃기심.--;


만날때 첨에는 길만 잘못찾아도 깜짝깜짝 놀래더라구요.부인이 남자가 길도 못찾는다고 히스테리부렸다고요--기막혀 믿기지도 않았으나 지금은 다소 믿어짐.

이래저래 쓰다보니 횡설수설인데요
마음은 사랑이지만
머리론 말립니다.
현명하신 인생선배 여러분
저는 어찌하면 좋을까요?
분통이 터져서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IP : 220.75.xxx.20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같음
    '06.2.19 1:15 AM (61.255.xxx.70)

    때리칩니다. 보아하니 전처도 보통성격 아닌거 같은데 그 성격에 남자 하나 잡고 살아도 살거 같구만 이혼했다는게 믿어지지 않네요. 헤어진 후에도 꼼짝못한다는게 넘 이해안됨. 아이 문제에 있어서 안절부절이믄 재혼하믄 더 할거 같군요. 전처 심리상으론 나 하기는 싫고 넘 주기 아까운 그런 생각이 깔린거 같음
    나라면 절대 안함.

  • 2. plumtea
    '06.2.19 1:25 AM (219.251.xxx.122)

    제 언니거나 제 동생이라면, 아니 친구라도 전 말리고 싶어요. 맘고생이 뻔한데 왜 그 속으로 들어가세요. 그런 일로 속 썩고 사시다 보면 있던 사랑도 사라질 판입니다. 생각보다 인연은 많구요 설사 님에게 남자 인연이 그 뿐이라도 과감히 뿌리치세요. 차라리 혼자가 낫습니다.

  • 3. ...
    '06.2.19 1:27 AM (219.255.xxx.240)

    전 님이 더 이해가 안가요. -_-;;
    그리고 이혼사유는 한쪽 일방의 얘기만 듣고는 그 진실을 모른답니다.

    님께선 지금 그 남자분의 전부인이 상식이하의 인물로 보이시겠지만, 제 보기에는 님이 만나시는
    남자분께도 문제가 많은 신 분 같아요.

    님께서 미혼이시고, 지금 남자분을 많이 좋아하시기 때문에,
    그 분의 전부인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고, 그 남자분이 속없이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시겠지만,

    냉정한 제 3 자의 눈에는 그 남자분에게 속없이 휘둘리는 건 님이고,
    현재 제 앞가림을 전혀 못하시고 계신 듯 합니다.

    아직 미혼이시라 착해보이는 남자에게 후한 점수를 주시고 싶으신 듯 하나
    결혼은 분명 그 남자의 전부(전부인, 아들, 식구들)를 다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지,
    검증되지 않은 착한 성품만을 걸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아들을 아빠없이 키우기로 하고 이혼한 전부인의 사정이 정말 궁금하네요.
    님, 너무 남자분과 그 주변 사람의 말에 흥분해서 잠 못자고 분통 터뜨리지 마시고,
    차분하게 상황을 다시 돌아보세요.

  • 4. .
    '06.2.19 1:28 AM (125.176.xxx.81)

    저도 말리렵니다..
    이혼한 이유는 부부 두사람만이 정확하게 아는거구요.

    자식이 있다면 그 연 또한 쉽게 끊지 못하겠지요...

  • 5. 저랑..
    '06.2.19 1:35 AM (222.101.xxx.98)

    비슷한 상황이라 로그인했습니다.
    전 절대로 결혼할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헤어지길 벌써 몇번
    전화 안받고 잠수타고 해도 연락이 계속와 지난주에 한달만에
    만났어요. 저도 마음은 너무 사랑하는데, 그 상황을 극복할
    자신이 절대로 없습니다.
    그 사람도 알아요. 결혼해봤자, 아이들때문에 전부인과도
    뗄수 없는 상황이라는거.....

    최후에 배려라고 생각하고 나 좀 보내달라고 헤어지자고
    5번 이상은 통보했지만, 그 사람은 헤어지지는 못하겠는지
    알았다고 했다가도 1주일에서 열흘을 못넘기고 연락이
    옮니다.... 마음은 너무 괴로운데, 결혼하면 더 할꺼에요..
    그 상황이 내 생활이자 현실이 되는거니까요.....

    헤어지려고 마음먹고 매일 3~4시에 깨지 못자고 2달만에
    살도 5kg넘게 빠졌어요....
    많이 힘들지만 내 인생을 사랑하려구요...
    사랑은 또 올꺼라 믿어요......

  • 6. .....
    '06.2.19 1:40 AM (218.159.xxx.119)

    말리고 싶어요.
    이혼한 사유는 아무도 모르는거고 보통 여자쪽에 그 원인이 있을때
    아직까지는 한국남자나 그 집안이 아이를 엄마가 키우게 하지않아요.
    "아들 굶을까봐 걱정이 되서 또 아들한테 화풀이할까봐 세게 못한답니다."고 하셨는데
    그 남자분은 뭐가 겁난답니까?
    본인한테 이혼의 원인이 없다면 오히려 잘됐다 하면서 자기자식 데려오는게 정상 아닌가요?
    아마 남자쪽에도 상당한 이혼책임이 있을것 같네요.

  • 7. 지갑
    '06.2.19 2:38 AM (211.212.xxx.217)

    쩝~ 제 주위에는 결혼 못한 착한 미혼 남들이 많은데~ 울 신랑친구부터
    소개해줄까요

  • 8. 미래는??
    '06.2.19 3:15 AM (221.164.xxx.156)

    지금도 속 터지고 있으면서 다가올 미래는??? 님이 답을 아실듯..

  • 9. ...
    '06.2.19 4:22 AM (211.178.xxx.137)

    남자분 말을 일방적으로 믿고 있는 님께서 많이 순진하십니다...

  • 10. 진흙을
    '06.2.19 6:00 AM (211.32.xxx.97)

    밟아야 그곳이 진흙구덩이 인줄 안다면 님은 그속으로 들어가야 겠지요
    사연 없는 풋풋한 두사람이 만나도 힘든부분들이 생겨나는것이 결혼이예요.
    그런 조건을 가진 남자분이라면 님은 힘든꿈을 꾸어야 할것이고
    꿈에서 깨어난 현실도 달라지지 않는 힘든나날이 될거예요

  • 11. 정말
    '06.2.19 8:12 AM (211.37.xxx.199)

    누구 사귀는 문제는, 바로 옆 사람이 보면 문제가 너무나도 훤히 보이는데,
    그 당사자에게 이야기를 해도, 오히려 말하는 내가 나쁜 사람으로 몰리니 뭐라 하기도 지치더군요.
    원글님이 사귀는 그 분께 분명히 문제가 많이 있어서, 그 전 부인도 그렇게 히스테리를 (아마 아닌 것 같지만, 남편분이 그리 말씀하셨다니 그대로 표현합니다) 부린 걸겁니다.
    머리 아프게 생각할 가치도 없는 것 같은데, 그만 정리하세요.

  • 12. 엥?
    '06.2.19 8:16 AM (68.55.xxx.34)

    "귀찮아서 애는 못키운다" 고요?
    그 남자 인간이 덜된듯.

  • 13. 회원가입
    '06.2.19 10:00 AM (222.121.xxx.234)

    했습니다..
    제말 그남자 잊고 사세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요..

  • 14. ㅇㅇ
    '06.2.19 10:10 AM (211.199.xxx.244)

    그나마 착하고 성실해서 많이 좋아하는데<--이 부분이 가장 위험한 점이예요.
    사랑하고있을때는 다 착하고 성실해 보입니다. 나중에 어떤부분이 잘못되어있다는걸 알게돼요.
    님이 판단할 문제지만, 앞으로 더 많이 살아야할 님의 미래를 생각하세요.

  • 15. 어른들
    '06.2.19 10:13 AM (211.210.xxx.60)

    말씀 들으세요.82인생선배님들 말씀도 유념하세요.

    절대적으로 말이 안됩니다. 헤어지세요. 님정도면 훌륭한 청년 만날 수 있습니다.
    정은 사랑이 아니에요. 정이 무섭지만 헤어지면 그까이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길이 아닌 길은 가지 말라 했습니다. 하물며 인류를 구원하는 길도 아니고 애딸린 나이많은 정신나간 이혼남과 왜 그런 길로 가십니까 ? 모든 이혼남을 비방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님께서 한번 거르고 썼을 이글에서 그 남자의 진심과 성품이 절대로 좋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리니 님의 인생 구렁텅이로 넣지 않고 싶으면,이쯤에서 그만 헤어지세요.

  • 16. ....
    '06.2.19 10:18 AM (221.138.xxx.143)

    요즘 세상에 착해 빠진거 장점으로 보이나요?
    무능일뿐입니다.
    꿈 깨세요
    그 사람도 별 매력 없지만 님도 이혼남을 보듬을 재목으로는 안보이거든요

  • 17. 절대 반대!
    '06.2.19 11:29 AM (219.241.xxx.143)

    님의 글 보고 로긴합니다
    절대 말리고 싶어요
    제 친구랑 비슷한 상황인데 제 친구 2년 살고 결국 이혼했어요
    정말 꽃다운 나이였고 처녀였는데 사랑 믿고 결혼 했다가 만진창이 되서 이혼했어요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잘 사시는 분들도 있지만 진흙구덩인줄 알면서 일부러 들어갈 필요는 없잖아요
    그 남자만 사랑이 아니라 기다리면 더 좋은 분 나타날수 있습니다
    제발 현실적으로 생각하시길....

  • 18.
    '06.2.19 12:21 PM (58.120.xxx.231)

    장점이 없을때 흔히 하는 소리가 그래도 사람은 착하다 이지요.
    결과야 님도 번히 아시지 않나요??
    결혼 못하는 한이 있어도 저런 결혼은 절대 안하는게 현명한거지만..
    사람들이 어찌 설득할지는 원글님도 알고계실테구
    애까지 낳구 살았던 전부인이 이랬었다 저랬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이렇다구
    하소연하는 애인이라니..
    길을 잘못들면 예전 기억땜에 아직도 놀란다구요???
    그러면서 모든 잘못이 전부인한테 있구 그렇지만 애는 귀찮아서 못키우고..
    원글님은 애를 안낳아봐서 저런 말이 잘 실감 안나겟지만
    자기 애 귀찮아서 못키운다구 말하는 사람..전 사람으로 안보여요.
    전 말만 들어도 너무 싫으네요.

  • 19. 전부인과
    '06.2.19 1:07 PM (61.103.xxx.100)

    셋이서 같이 산다는 각오를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정상적인 여자가 아니라 상식과, 일상적인 것을 초월한 비정상적(이게 얼마나 무서운 건가요!!)인 사람과,,,,제 주변에 어쩌면, 저런가라고 생각하며, 말로만 들어본 여자가 여기 또 있네요. 지금 환갑이 다 돼가는데도, 거꾸로 큰 소리 더 치고, 애 결혼시킨 후 낳은 손자 봐준다고, 집까지 요구한데요. 남자의 성품이 유약하기까지 하기때문에, 이결혼은 하면 안돼요.
    사랑은 불변적이거나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현실속에서 생명이 있기때문에, 자라거나 죽거나 시들수밖에 없어요. 사랑마저 식는 순간이 금방 올텐데, 그땐 증오로 사실 건가요???????????????

  • 20. ??
    '06.2.19 1:53 PM (125.129.xxx.41)

    저도 되게 이상한데요

    애한테 못되게 굴까봐 걱정된다는 사람이
    애가 귀찮다니요??

    귀찮다면서
    님은 멈마가 될거라는 소린 또 뭔지..

    시누가
    결혼하지 말고 뒷바라지 하랄땐
    이유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누나 입장에선
    전처가 그렇게 못되었었다면
    이제라도 푸근한 색시 마나 잘 살길 바라는게 인지상정일텐데요...

  • 21. 세상에나.
    '06.2.19 1:55 PM (222.234.xxx.183)

    자기 아이를 귀찮아서 못 키우겠다는 게 착한 건가요?
    우유부단하게 남에게 휘둘리는 게 착한 건가요?
    제 눈에는 자기합리화를 아주 잘하는 못된 남자로 보입니다.
    님이 거기에 아주 제대로 휘둘리고 계시구요.

    자식이 있으면 인연이 계속 갑니다.
    자식 졸업식, 입학식, 생일, 어버이날에 님은 혼자 덩그러니 남고 남자분은 전처랑 좋은 데서 식사할 텐데..
    그건 괜찮으신가요?

    님보고 돈벌라고 하는 것도 속이 다 보입니다..
    남편은 전처에게 돈 주고 님이 버는 돈으로 생활하겠군요..

    자기 아이 귀찮아서 못 키운다는데 님과의 사이에 아이라도 낳으면 육아는 다 님 차지겠구요..
    에휴, 저라도 그런 남자랑은 차라리 이혼하고 싶겠어요.

    님.. 제발 헤어지세요..

  • 22. 저도
    '06.2.19 2:00 PM (219.241.xxx.105)

    암담하다고 생각.
    세상 널린게 남자입니다.
    왜 그런 길로 들어가려 하십니까.
    어려운 길이에요. 아직도 여자와 연락이 되는 남자, 결혼하고도
    계속 연락하고 만나고 그래요. 아예 접으세요.

  • 23. ㅇㅇ
    '06.2.19 7:55 PM (125.181.xxx.221)

    주변사람들이 다 말려도...욕을해도..
    결국 하는 사람은 ...한다지요..
    안되는걸 알면서...원글님도 이 길로 빠졌겠지요..
    그러다가 여기까지 왔구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안된다.하지마라 충고해도..
    님은 계속 그 길을 갈 것 같습니다.....제 생각엔~

  • 24. 답답한분계시네
    '06.2.20 1:22 PM (211.210.xxx.224)

    자식키우는 양육비 부분은 당연히 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게 싫으면 그남자랑 결혼안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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