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볼일이 있어서 혼자 용산역에서 내려 용사의집 맞은편길로 지나갔거든요.
낮인데도 그길에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런데 마주오던 어떤 남자가 제 어깨를 툭치면서 "야! 멋~있다" 하며 징그러운 웃음을 지으며 지나가는데 소름이 쫙 끼쳤어요.
제 나이가 35 이고 세련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얼굴보고 그런것 같진 않아요. 그저 여자라서 건드려 보고 싶은거겠죠.
노숙자처럼 보이진 않은데 정신이상자 일까요? 웃을때 보니까 이가 듬성듬성한게 이상했어요.
예전에 학교다닐때 안좋은 동네에서 자취했었는데 지나갈때마다 남자들이 이런식으로 말 던지거나 쫒아와서 도망다니던 잊었던 기억이 되살아났어요.
왜 이렇게 찝찝하고 눈물이 나려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생각해보니 이런일들이 남편과 함께 다니면서 없어진것 같아요.
제가 결혼안하고 혼자살려고 생각한적도 있었는데 그랬다면 동네남자들이 매일 찝적됐겠지요?
가끔 혼자 장사하는 여자분들 그렇게 당하고 계신거 봤어요.
새삼 남편이 큰 울타리처럼 느껴져요. 그리고 또 좋은동네에 살아야겠다는 것도요.
부정하려해도 부정할수 없는 진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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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상한 사람을 만났어요
xxx 조회수 : 1,347
작성일 : 2006-02-18 22:33:20
IP : 218.153.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2.18 10:35 PM (218.52.xxx.4)그 앞에 사창가가 있잖아요.
그래서 이상한 남자들 많아요.
조심조심...2. ㅎㅎ
'06.2.18 10:42 PM (211.53.xxx.230)몇일전 제일이 생각나네요..발렌타이데리라서 마트에 초코렛 사러 갔는데
신나게 초코렛 고르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톡톡 치더라구요..아는 사람인줄 알고
돌아보니 제게 젓가락 들고 찌를려는 포즈를 하고 있더군요.놀라서 도망쳤는데
정신이상자 였던것 같아요. 매장을 두손 주머니에 넣고 돌아다니면서 지가 찍은 여자만
겁주고 돌아다니더군요. 남편한테 와서 이야기 하니 보안한테 말해야 밖으로 내쫓던 할께
아니냐고 하던데..진짜 깜짝 놀랐어요 진짜 무서운 세상이예요.
용산역에는 윗님 말씀대로 사창가 있어서 무서운 아저씨들 많나봐요
이상한 아저씨들이 시비 비슷하게 다가올땐 무시하고 도망가는게 최고 같아요
화난다고 덤볐다간 진짜 정신이상한 사람이면 큰일날지 모르잖아요..어디가서
하소연할수도 없고요..3. xxx
'06.2.19 12:15 AM (218.153.xxx.31)그랬군요. 사창가...그런사람이 내몸에 손을 대다니 너무 더러워요. 우웩!
ㅎㅎ님, 진짜 말하지 그러셨어요. 백화점에선 그런 기미가 보이는 사람은 어디선가 나타난 검은양복 아저씨들이 끌고 나가더군요. 모두들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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