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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레슨 그만둬야 할까요?그리고 와이즈만
현재 바이엘 하권 후반부를 배우고 있는데....피아노를 그만 두고 싶다고 야단입니다.
피아노 간판만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만둬야 할지 아니면 계속 다니게 할지 고민입니다.
엄마 맘같아서는 체르니 30번 정도 까지 배워 주길 바라는데..제 욕심 같기도 하고..
조금 쉬었다 보낼까 하는데...그러면 손이 굳는다고 반대를 하시는 피아노 선생님...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와이즈만 수학 어떤가요...혹 보내보신분들 만족하시나요?
1. 피아노샘
'06.2.18 6:21 PM (221.139.xxx.127)저는 7살키우는 엄마이자 피아노렛슨선생입니다. 제 관점에서 조언을 드리자면..
일단, 엄마가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십시오. 그리고.밖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교재들과 다양한 선생님을 학부형들은 선택할수 있습니다. (피아노 전공했다고 모든교재를 다 렛슨할수 있진 않답니다.)
아이가 왜 싫어하는지를 먼저 파악하는게 중요하구요. 저의 느낌으로는 남자 아이라면 테크닉 위주의 바이엘이 아이와 안 맞을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피아노 교재가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놀이처럼 시작하는 프로그램도 있고.(이것은 학부형입장에서 단점이라면, 교재비가 비싸고,진도가 더딥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무척 좋아하고 싫증내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든 아이가 똑같지는 않답니다. 저도 15년째 레슨하고 있으면서 살펴보면 요즘 아이들일수록 개성이 강해서 다양한 아이의 패턴을 겪게 되더라구요.
아이가 싫어하는데 어떤이유인지도 모른체 체르니30번까지 친다는건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바이엘교재도 성공할수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좀 성격적으로 무던~하다고 해야할까요?
꼬박꼬박 가르켜주는데로 인내심 강하게 쳐 내는 아이들은 이 교재도 괜찮은데 시대도 많이 변했는데 굳이 100년전 교재를 쓰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요.. ^^
어떤 특정교재를 선전하고 싶진 않구요, 서점에 가 보시면 다양한 음악교재들이 있답니다.
조금 시간내어서 엄마가 먼저 교재를 살펴본후 선생님과 상담하시면 좀 더 낳은 레슨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아이마다 개인레슨이 필요한경우, 학원을 가야하는경우.. 이것도 성격에 따라 나눠 지더라구요.
남자 아이같은경우는 8살쯤이면 차분한 아이는 개인레슨도 괜찮구요. 조금 활달한 아이는 학원에서 흥미를 붙이는것도 장점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피아노는 쉬었다가 다시 치다가를 반복하면 발전할수 없답니다. 흥미있게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히 치는것이 중요해요..
일단.. 아이를 제일 잘 아는건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더 가까이에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