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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애교가 많아야하는법인가봐요

.... 조회수 : 1,008
작성일 : 2006-02-18 15:00:32
어제 남자쪽 부모님이 애가 애교도 없고 뻣뻣하다라는 말 전해들었습니다.
원래 제가 곰과인건 인정하고요.. 무뚝뚝한것도 맞습니다.
역시 여자는 애교많은 여우여야 사는게 편한가 봐요.
그런데 왜 이렇게 그집에 가면 그 분들 얼굴보면 입이 안떨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자꾸 결혼 미뤘고,
괜시리 집에서는 없이 가면 행여 딸 기죽어할까봐 남자에게 아직은 허락안한다라고 하시고..
남자는 여자집 부모에게 서운하고 나에게 서운하다 하고..
막상 결혼서두르자니 집에 부담주는것 같아서 독촉할수도 없고..
그냥..
도망가버리고 싶습니다..
결혼을 해야만 어른으로 취급해주는 이 땅의 분위기에서..
이제 알것도 같습니다.
왜 기혼자들이 여자는 비빌언덕이 있어야 기죽지 않고 산다라는 말을 했는지도..
며칠전 직장에서 짤린 저에게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 버겁습니다.,,

IP : 211.190.xxx.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6.2.18 3:06 PM (24.63.xxx.59)

    속상하시겠어요... 힘내세요..
    사실 여자가 애교가 많은게.. 없는 거 보다야 낫죠...
    하지만 시댁에서 입 잘 안떨어지는 건 첨엔 다 그러니 염려하지 마시구요..^.^
    집안사정이 좋지 않아 결혼 미루는 거... 남자분께 말씀 안드렸나봐요.
    남자분은 그냥 님 부모님이 허락 안해주는 걸로 알고계시나봐요?
    ... 제 생각엔... 당사자에겐 말씀 하시는 게 나을 거 같은데...
    집안사정얘기라... 혹시 자존심이 상하시는 게 아닐까... 염려도 해보는데요...
    그래도 남자분이 오해하시는 것보단 나을 듯..해서요..
    이해하지 않을까요?

  • 2. ㅠㅠ
    '06.2.19 2:27 PM (219.241.xxx.105)

    힘내세요.
    애교부리지 않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돼야 합니다.
    왜 결혼하는 집 들어가서 애교를 웃으며 부려야 인정을 받을
    까요. 아니에요. 당당하게 들어가 대접받으며 결혼하세요.
    그리고 새 직장도 버젓이 잡으세요.
    좋은 일만 있으시리라 빌어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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