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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같은 도우미 아주머니를 쓰는 게 어떨까요?
제가 없을 때 오셔서 청소와 다림질을 하고 가셔야 해서
그냥 모르는 분을 쓰려니 마음에 걸리네요.
시어머니께서 시댁에 오시는 아주머니를 소개시켜줄까 하시는데..
5년간 다니셨고..아주머니가 얌전하니 사람이 괜찮다고 하세요.
그런데 아무래도 시댁과 함께 쓰면 말이 옮겨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네요.
살림을 어떻게 한다는 둥..뭘 먹고 산다는 둥..
어머니께서 제 우려를 아셨는지..
이 아주머니가 시댁 친구분한테서 소개 받아서 그 집과 시댁 등
서로 아는 세 집을 다니시지만 말 한 번 옮긴 적 없다고 말씀하시네요.
시댁도 일주일에 한 번 쓰시고, 시어머니도 보통 집을 비우시기 때문에
아주머니랑 같이 계실 시간이 거의 없으시긴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까요..?
조언 부탁드릴께요
1. 절대로
'06.2.18 2:46 PM (220.78.xxx.210)그렇게 하지 마세요. 제가 5년 전쯤에 그렇게 해서 큰 일 난 적 있답니다. 세상에 믿을 사람 정말 없더군요. 그렇게 믿었던 10여년 된 시댁 아줌마가 알고보니 이간질의 명수였습니다. 시엄니한테는 제 흉 보고 제 앞에서는 세상에 너같은 며느리가 어딨냐..니 시엄니는 왜 그러냐... 하더니요. 그러다가 다 들켜서
그 아줌마는 쫒겨나고 시어머니도 저도 충격이 너무 커서 사람 못 쓰고 있어요.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저절로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 사건 이후로는 저는 아무리 도우미 아줌마 좋다고 해도 친정아줌마도 안 부릅니다. 동네 아는 집들도 물론이구요.
아줌마는 돌려가면서 소개하지 않는 편이 가장 살기 편해요.
시댁에 말이 들어가지 않나 염려하시지만 사실 시댁일도 계속 귀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면 그 아줌마 오신 날도 시댁 일이 머리 속을 벗어나지 않지요. 계속 소식을 듣게 되니까요. 정신적으로 놓여나서 사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것은 아시겠지요? 설령 시어머니께서 도우미 값을 내주신다 해도 안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절. 대. 로. 그렇게 하지 마세요. 시엄니께서도 지금 순진하셔서 잘 모르시고 하시는 일이겠지만 그게 다 시어머니 발등도 찍는 일이랍니다. 그리고 시어머니 댁 아줌마를 소개 받으시면 이미 도우미 아줌마에게 님이 한 수 꺾이면서 들어가는 거랍니다. 돈 주면서 쩔쩔 맨다는 말 아세요? 아줌마도 시댁 아줌마는 그냥 아줌마랑은 다르답니다. 여러모로 어른 계신 댁에서 일할 때랑 새파랗게 젊은 며느리 집에서 일할 때랑은 많이 다르지요. 같은 돈 주고 사람 부르는 건데 님이 그냥 소개소에서 부르시는 편이 훨씬 더 나아요. 몇 명 부르다 보면 맘에 드는 분이 오시거든요. 그러면 단골하면 되지요.
이건 제가 100프로 확신하는 분야이길래 감히 댓글 달아 봅니다.2. 윗님 말씀에
'06.2.18 2:49 PM (24.63.xxx.59)전적으로 동감!!!
돈 주면서 쩔쩔 맨다는 말....
진짜 그래요..
저라면 절대 그렇게 안해요~3. 헉!
'06.2.18 3:25 PM (211.198.xxx.188)절대로 반댑니다.
그 집 장맛 본 놈이 말 물어 낸답니다.4. 절대
'06.2.18 4:21 PM (61.77.xxx.69)저도 경험자로서 절대 반댑니다. 구조상(?)약자가 불리하게 되어 있구요~
오랫동안 어른들 모셨기에 공손히 대해 드렸더니 점점 정도를 지나치면서
일하러 오신 분이 오히려 저 시집살이 시키려 하는 별일이 다 생기더군요.5. 반대!
'06.2.18 5:54 PM (220.81.xxx.177)친정과 멀리 떨어져서 지방으로 시집와서
아이 낳고 조리끝에 시어머니께서 당신댁에 오시는
아주머니 1주일에 몇 번 저희 집에 보내실려고하는 거
단칼에 잘랐어요
아주머니 오시면 몸은 편하기야 하겠지만
그 외에 다른 일들이 눈에 뻔히 보여 거절했어요6. 반대..
'06.2.19 1:12 PM (219.250.xxx.253)제가 시댁에 오시는 아줌마 써본적 있는데요.. 아줌마가 거의 상전입니다.. 아줌마 오기전에 집안 정리하고..혹 시댁가서 집 엉망이라고 할까봐.. 아주 못할일입니다..
요즘은 동에 아이 친구 엄마들이랑 같은 아줌마 쓰는것도 신경쓰입니다..
우리집 와서 ~네는 일이 많다. 그 엄마 힘들겠다.. 하는데.. 그집가서도 그럴거 뻔하니까요..
일을 워낙 잘하는 아줌마여서 참아주지만...7. 럭스
'06.3.3 7:34 PM (220.123.xxx.187)시댁이든 어디든 알고있는 사람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를 쓰지도 말고 소개해주지도 말아야 합니다.
그 집 돌아가는 상황이나 살림정도를 퍼뜨리고 다니거든요.
전 아무리 일 야무지게 하는 아주머니라도 친정식구에게도 소개안합니다.
누구나 사생활이 있는 것인데, 더우기 시댁에서 일하던 분이면
시댁에서 파견한 스파이를 내집에 들이는 셈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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