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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이든 남자들도....

정말싫다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06-02-18 09:44:01
전 부산에 살구요

일주일에 한번은 서울에 첫차로 갔다가 막차로 내려와야할 일이있어 항상 그리 ktx를타고 다닙니다.


그러니 어쩔수없이 혼자 좌석에 앉아야 하는데 옆사람 잘만나는게 정말 어렵죠...

대부분 평일이라 출장오가는 아저씨들이 대부분인데,옆에 잠자면서 코까지 크게 고는 사람,쉴새없이

핸드폰 통화하는사람....그것도 고요한 와중에 벨소리 최대한 크게해놓고 전화받는사람,등등....

하지만 제일 싫은 사람들은...나이지긋이 나이 꽤나먹고도 여자라면 덮어놓고 어찌해보려는 작자들...

대게 무시하고 지나가는데,,,,어느날 막차옆자리에 제 아버지보다 10년 이상많은 '어르신'이 타시더군요.

처음부터 싫다는데 안주꺼리를 사서 막 저에게 주면서,(자기는맥주마시고..)자꾸 꼬치꼬치 캐묻고,

피부가 좋다는둥,몇살이냐는둥...어디사냐는둥...일이 뭐냐는둥.......처음엔 그냥 딸보다 어린사람이

타서 호기심에 그러는줄,그리고 저 나름대로 나이든분에대한 예의랍시고 정중히 대해드렸는데,

이 늙은이가 본격적으로 흑심을 드러내는겁니다...어쩌다 엄마 이야기가 나와서 당뇨가 있으시다했더니,

자기가 어떤약을 먹고 나은게 있는데...그걸 주겠다고 하면서...제 전화번호를 자기핸드폰에 찍어달래요.

싫다고 막 하다가 아무렇게나 찍었더니,바로 전화해보더군요...저보고 자기는 다 안다면서...제대로 찍어

달라고 해서 ,전화 안하고 싶다고 했더니 제손을 확~ 잡는거였어요..놀래서 손을 빼면서 왜 이러시냐고..

그후로 말을 안하고 밤인데도 피곤해 죽겠는데,창문쪽에 몸을 바짝붙이고 도착지점까지 오는데 정말

온몸에 몸살이 날 지경이었고,신경은 신경대로 곤두서있고.....명함을 주면서 꼭 연락하라는데...

국내굴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사람은 아는 그런 건설회사 이사님이 더군요...

자나깨나,늙으나 젊으나, 남자는 대접해줄필요없다는 생각이 확실히 굳어졌습니다...

이런일 겪을때마다 정말 구역질나요.
IP : 222.238.xxx.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2.18 9:57 AM (222.115.xxx.210)

    맞아요.
    저도 그런놈한테 당한적 있어요.
    19살..대학 1학년때 기차타고 학교 올라가는데 왠 할아버지(전 정말 머리도 하얀 할아버지였어요.)가 우리 손녀같다, 이쁘다, 부모님한테 효도해라, 기타등등 주절주절하며 첨에는 덕담해주는척하다가 어느순간 제 허벅지위에 손을 올리고 쓱- 거리는거예요. 왜이러시냐고 그러니까 할아버지가 손녀같아서 예뻐서 그러는데 왜그려나면서 절 미친년 취급이더군요. 그러면서 핸드폰 번호 계속 달라그러고..ㅡㅡ;;
    노인이 그러는데 왠 과민반응이냐는 듯한 주변에 시선에 더 어이없더군요.
    정말..남자는 노인이라고, 어른이라고 무조건 대접해줄 필요는 없는것같아요.

  • 2. 참 나
    '06.2.18 10:39 AM (125.129.xxx.41)

    어르신이 아니고 늙은이라 불러야쥐

  • 3. ..
    '06.2.18 1:32 PM (211.176.xxx.103)

    어린 아들에게도..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다 대접받을 인간인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산답니다.
    너희 할아버지처럼 생겼다고 해서 다 인품이 같은건 아니다.라고..
    그냥 어른을 어른으로 대접해주는것은 좋으나... 어른이라고 해서 다 네가 복종해야 하는것은 아니라고..
    저도 진짜 그런 노인네들 너무 싫어요.
    그리고 노인들은 문지방 넘을 힘만 있어도 응응 밝히신다 들었어요.

  • 4. ..........
    '06.2.18 2:07 PM (222.234.xxx.183)

    그거야 나이가 있더라도 하고 싶을 수 있고 그게 나쁜 건 아닌데,
    그걸 왜 성희롱으로 해결들 하시는지.
    정 그러면 동네에 할머니 여자친구를 사귀시던가.
    정말 그런 사람은 사람 취급도 말아야되요.

  • 5. ㅡ.ㅡ
    '06.2.18 5:32 PM (219.251.xxx.13)

    저는 친구랑 식당가서 밥먹는데..
    옆좌석에 술이 되신 할부지..제 친구한테 어쩜 아가씨가 말을 그렇게 잘하냐믄서..
    명함 손에 쥐어주고 연락하라며 가더군요..
    그 옆에 있던 할머니 나가시다 할부지가 하는 짓을 보더니...제 친구한테 와서 째려보면서
    준다고 받냐믄서 막막 머라고 야단치고 명함 뺏어가대요..ㅡㅡ

    정말 어이없었지요...제 친구는 마침 통화중이라...통화하면서 할아버지가 준 명함 돈에 들고 뻥해있는데..다시 할머니가 와서 머라머라하고 도로 뺏어갔으니..

    할머니 할아버지 둘다 어이없었지만...옆에 자기가 있음에도 다른 젊은 아가씨한테 자기 영감이 그런거 보고있을 할머니가 안스럽기도 하더군요..에혀~

  • 6. 우이
    '06.2.18 11:09 PM (211.216.xxx.182)

    늙탱이들이 지X이야 지X은..
    그런 놈들이 무슨 어르신이랍니까.
    늙탱이들..
    늙으려면 곱게 늙지.
    우.. 더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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