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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꽃단장하고 새벽밥해서 남편 깨우십니까?
맞벌이라서 아침 출근시간은 항상 바쁘지요
원래 아침잠이 많던 저라서, 결혼 전에는 엄마가 아침 먹으라고 아무리 소릴 질러도 학교지각하기 직전까지 잠으로 채우고 밥은 굶고 다녔거든요.
근데 신랑은 평생 아침한번 굶어본 적 없는 사람이라 매일 아침밥과 국이 꼭 있어야합니다.
처음엔 좀 힘들었는데, 밤에 자기 전에 다음날 아침 먹을 국 끓여놓고-미역국, 계란국, 맑은 된장국, 감자국...뭐 이런 간단한 국에 밥만 말아 먹으니까 별 다른 반찬은 필요없구요-쌀만 씻어 전기밥솥에 예약해두면 일어나서 가스렌지 불 켜고 다 된 밥만 퍼서 먹으면 되니까 그리 어렵지 않더군요.
신랑덕분에 저도 매일아침 챙겨 먹다보니 속도 든든하고 더 건강해지는 것 같아서 그건 좋습니다.
저는 보통 6시50분에 일어나서 바로 가스렌지 위에 있는 국냄비에 불을 켜고 세수하러 갑니다.
신랑은 6시에 눈을 떠서 거실로 나가 TV앞에 누워 TV보면서 자다깨다..자다 깨다
7시쯤에 일어나 제가 세수하러 간 동안 끓는 국냄비 가스불을 끄고 국 뜨고 밥 퍼서 먼저아침을 먹지요.
신랑 먹는 동안 전 씻고, 나와서 밥 먹고, 식탁치우고.. 그동안 신랑은 씻으러 들어가고...
그리고 같이 화장하고, 머리만지고, 옷 입고 출근준비해서 8시에 나갑니다.
이런 생활이 거의 2년 동안 반복되면서 익숙해졌는데...
아침잠도 충분히 자고, 아침밥도 먹고, 바쁜 시간 욕실도 교대로 쓰고, 출근하기에 무리가 없었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신랑이 갑자기 궁시렁거리는 겁니다!!!
“우리엄마는 새벽에 젤 먼저 일어나 먼저 씻고 부엌에서 아침준비하시며 ‘또각또각...’ 도마질 소리로 식구들을 깨우셨는데, 마누라는 내가 매일6시에 일어나서 한시간 일찍 TV보면서 깨워야 일어나니... 여자가 말이야...아침에 우리엄마처럼 그래야지...궁시렁궁시렁...”
가만 듣고 있으려니 열이 확 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소리를 빽 질러버렸습니다.
“뭐야? 내가 아침 밥 안 해준 적 있냐? 6시에 일어나서 TV앞에서 누워 졸고 있는 게 먼저 일어난 거라고 유세냐? 여자는 무조건 일찍 일어나 꽃단장하고 밥 해놓고 남편 깨워야 되는거냐? 그게 불만이면 니네 엄마한테 가!!!”
그렇게 아침 출근길에 골목길에서 한판 했지요-_-;;
시어머님은 전형적인 희생정신 투철하고 아주 부지런한 어머니상으로
아버님이 젊으셨을 때 노름판 전전하시며 집에 돈 한 푼 못 벌어다 주실 때도
군말 없이 온갖 고생 다 하시며 품 팔아 자식들 키우고, 새벽밥 꼭 해먹이고, 자신은 못 먹어도, 힘들어도 오로지 남편과 자식만 바라보고 사신 분이지요. 특히, 아들은 하늘같이 생각하시고요.
예전 어머니들은 다들 그렇게 힘들게 사셨죠. 남편들은 노름판도 다니고, 바람도 피우고 집안일에 관심도 없고, 큰소리만 치고,,,그래도 어머니들은 자식 봐서 다 참고 살지 않았습니까. 어머님의 희생정신은 존경하지만...그래도 저는 절대..어머님들처럼 살고싶지않아요.
문제는!!! 이제 서른밖에 안된 제신랑도 은근히 무슨 얘기 꺼낼 때마다 제가 어머님처럼 살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아내를 무수리 부리 듯 하면서 자기는 가만 누워서 밥상 받고 싶다니
물론 저도 아기가 생기면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 싶어서 희생하고 뭐 그렇게 살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남편이 바라는 그런 여자가 되고 싶지 않거든요. 남자가 뭐라고 해도 참고
하늘같이 떠받들며, 나가서 돈도 벌어오고 가사 일은 혼자 다 맡아 군소리 없이 하는 게 착한 여자인가요?
우리 어머니가 그렇게 사셨으니 우리세대도 그렇게 살아야하나요?
어제저녁 뉴스에서 주부의 가사노동을 연봉으로 계산하면 3천8백만원이라는 기사가 나오자
울신랑 뉴스를 마구 비웃으며, “우리엄마들은 암소리 안하고 다 했는데, 요즘여자들은 가사일을 무슨 연봉으로 따지고 어쩌고 말이 많냐. 여자들이 말이 많아졌어. 짜증난다 짜증나..”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버리더군요. 내참...
내가 이렇게 이기적이고 구닥다리 사고방식 남자와 결혼했다니...어휴
나중에 제 아들은 이렇게 키우지 않아야겠죠.
1. 맞아요
'06.2.17 10:58 AM (221.150.xxx.68)아들은 정말 그리 키우지 마셔요.
엄마, 엄마, 너무 유아적이지 않나요?2. 아우~~
'06.2.17 11:02 AM (221.162.xxx.188)짜증나는 남편이네요. 울 남편도 님 남편에 버금가는 구닥다리 사고방식이고, 가부장적이지만,
아침에 그런거 가지고 뭐라하지 않는데... 물론 꽃단장 하고 맛난 밥상 쫙~ 차려내면 좋기는 하겠지만요.
(전 전업주부 인데도, 그리 부지런 하게 못 하겠더군요ㅠ.ㅠ)
전, 아침에 남편이 거실 알람 울리는 거 끄고, 좀 있다 씻으러 들어가는 소리 들리면 그때서 나와서 아침준비 합니다. 워낙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어서 미리 나와서 준비하면 국도 식고 밥도 식고 짜증나요.
그래도 군말 없이 먹고 갑니다.
아침 굶고 출근하는 사람도 많은데, 차려주는게 어디에요. 님 남편이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요.3. 우리의
'06.2.17 11:04 AM (210.221.xxx.178)어머님들이
그렇게 살며 부인과 싸우라고
새벽밥해먹여 가며
아들을 키운 건 아닐텐데 말이죠.....
그동안 어머님한테 그 수고로 차려진
밥 먹고 그게 할 소리냐 하셔요..
요즘 그런 문제로 많이 트러블 겪으시는데
우리들 어머님들의 수고스러움도 빛을 잃고
남자들도 그런 습성에서 벗어나오지 못하는 부작용...
음 뭐가 잘못된 건지
저도 제 아이들 아침 꼭 차려주는데
물론 꽃단장까지 할 시간은 없고
그래도 제가 젤 먼저 일어나긴 하는데
얘네들도 이담에 지 마눌한테 그럴라나요..
잘하는 걸까요 잘못하는 걸까욤???4. 뭐냐,
'06.2.17 11:06 AM (222.112.xxx.48)너! 라고 한마디 따끔하게 해주세요-_-
마눌님 취침하시는데 알아서 조용~히 출근준비하고 나가셔야지
하물며 같이 일하고 버는 마눌님이라면 한시간 일찍 인나서 밥상 차려놓고 기다리지는 못할망정
뭐가 어쩌고 어째요? 화가 막 납니다-_-;5. 정말...
'06.2.17 11:06 AM (218.52.xxx.36)우리엄마도 저(딸)에게 그리 하셨지요.
저도 자식이 생겼는데 그렇게 하게 되더군요.
하늘처럼은 아니라도 내가 태어나게 한 생명이니 아들이라 그런게 아니라 (솔직히 아들만 있고 딸만 있고..요즘 하나나 둘인데 아들이라 떠받드는거 아니지 않나요. 그럼 딸은 밥 안해주세요?) 애가 일어나기 전에 좋은거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어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몸정돈하고 밥하게 됩니다...
남편에겐 그렇게 안하다가 아이가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일찍 일어나게 되고...
그래서 저희남편도 요즘 밥을 먹고 살지요.
원래 엄마는 자식에게 그런거라고 내가 니 엄마니. 라고 한마디 해주세요.
나도 자식에겐 그럴수 있다구요...
부부끼리 평등하게 만나 한사람은 엄마고 한사람은 자식노릇만 하려면...
왜 같이 사나요?
남편에게 그이야기를 꼭 해주세요..6. 글만
'06.2.17 11:12 AM (222.101.xxx.57)글만 읽어도 막 피곤해질려고 하네요...ㅎㅎ 저는 저혈압이 심해서 아침엔 거의 죽어지내는데..밤새 12시간 자는거랑 아침에 4-5시간 자는거랑 똑같애요 아침엔 때려죽여도 11시 이전엔 일어나기힘든데
울신랑이 저런말했으면 3시간 설교들어야했을텐데...결론은 그거죠 '그럼 평생 니엄마랑 살지 결혼은 왜 했냐 내가 울아부지랑 당신 비교하면 기분좋냐는' 등의......ㅋㅋ7. 어허...
'06.2.17 11:14 AM (59.187.xxx.54)원글님 남편분 간이 짐시 외출하신듯 합니다...
8. 헉
'06.2.17 11:15 AM (221.143.xxx.196)맞벌이인데도 남편이가 그재랄을 합니까?
나이도 어린게 확~~
제동생이었으면 매우 매를 쳤을텐데..아쉽습니당...9. 묻고 싶네요
'06.2.17 11:17 AM (210.80.xxx.98)남편분에게 묻고싶어요.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같이 출근하는 입장에 뭡니까...
한 1년만 님께 자기 어머니가 하셨듯이 그렇게 해줘보라 하세요.
지금 출근시간에 자기 출근준비하는 것 외에 또 하는 것 있습니까?
그냥 결혼하지 말고 엄마랑 살지 그랬대요?10. 서로.
'06.2.17 11:18 AM (125.249.xxx.2)꽃단장을 원한다면 서로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아내가 고생해서 차려준 밥상에 잠옷바람으로 앉아 받아먹으면서..
울 친정아버지는 늘 정갈하게 옷 입으시고 식사하셨다고 하세요.11. **
'06.2.17 11:19 AM (220.126.xxx.129)다시 그런 말 자꾸 하거들랑, 이렇게 말하세요.
1. 나도 우리엄마가 그리 해 주는 밥 먹으면서 컸다. 너만 그런 것 아니다.
나도 이제 어른이라서 내거 내가 챙기는데 넌 뭐냐.
2. 만약 우리 사위가 우리 딸에게 그런말 한다고 생각해봐라.
이럴땐 정말 딸 안낳은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들은 이렇게 키우지 않으련다.(아들만 둘입니다.)
3. 난 당신 엄마가 아니고 나도 태어나면서 부터 집안일 한 사람 아니다.
오히려 당신보다 힘도 약하고 체력도 약한데 당신이 못하는 일 하지 않냐.
4. 만약 MT갔다고 생각해봐라. 같이 간 다른 사람이 남자건 여자건 아침에 일어나서
다른 사람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데, 같이 일 해주진 못할 망정 그런 소리가 나오냐.
미안하게 느끼지 않겠냐.
--> 위의 사항은 저희 남편에게 제가 많이 했던 말인데, 레퍼토리를 읊고 또 읊고 교육시킨지
만 8년만에 조금 아주 조금 나아집니다.12. 묻고 싶네요
'06.2.17 11:20 AM (210.80.xxx.98)남편분에게 묻고싶어요.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같이 출근하는 입장에 뭡니까...
한 1년만 님께 자기 어머니가 하셨듯이 그렇게 해줘보라 하세요.
지금 출근시간에 자기 출근준비하는 것 외에 또 하는 것 있습니까?
그냥 결혼하지 말고 엄마랑 살지 그랬대요?
정말 빨리 내놓은 간 찾아오라 하고싶어요. 잘 모르는 사람은 가르쳐야 합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면, 님 인생이 편하겠지만 어쩌겠어요, 이제라도 가르쳐야지.
그리고 저렇게 간 큰 소리하면 그냥 듣고 넘기지 마세요.
어째서 틀렸는지 또박또박 가르쳐주세요.
윗분들 말씀대로 설교도 한 3시간 하고싶고, 세뇌교육이라도 하고싶고, 반성문도 쓰게 하겠네요.13. ㅇㅇ
'06.2.17 11:25 AM (125.181.xxx.221)울 남편이 그런말을 했다면.. 저는 남편을 옆눈으로 쳐다보면서...낮은 목소리로..딱 한마디만 했을겁니다
"그나마 얻어먹던 밥도 ...못얻어먹고 싶냐?? "14. -.-
'06.2.17 11:34 AM (152.99.xxx.11)남편분 어이가 가출~
15. 참나...
'06.2.17 11:36 AM (58.231.xxx.84)맞벌이 하는 상황에서
남편은 한번이라도 아침밥 차려본적은 있는지 궁금하네요.
먼저 6시에 일어난다면 티비보면서 졸다깨다 하지말고, 그시간에
와이프 위해서 먼저 밥상 차려놓으면 어떠실지....16. --
'06.2.17 11:38 AM (211.194.xxx.4)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썸뜩!!
꿈이 크신 분이군요.. 꿈에서 벗어나야 행복해질텐데^^17. 내일부터는
'06.2.17 11:40 AM (220.86.xxx.9)아침밥 없다고 선언하세요.
정신 상태 바뀌기 전엔 아침밥 없다구요. 내일부터는 님 혼자 아침밥 맛있게 드시고 출근하세요. 딱 님 드실만큼만 하시고....
남자들이 엄마를 모델로 부인을 찾는다고는 하지만(여자도 아빠를 모델로하여 남편감을 찾는다지요.)
엄마의 모습을 강요한다는건 넘 유치한 생각인것 같아요.
저희 집 남자도 가끔 아기짓 할때는 정말 아직 배아파 아기 낳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18. (><)
'06.2.17 11:50 AM (222.105.xxx.73)죄송하지만-.- 남의 일인데도 화가 나네요.
서른밖에 안된 분이 그런 사고방식으로 살아가신다니.. 한심하다고 해야나 불쌍하다고 해야나.
여기 리플들 보여주세요. 정신좀 차리셨으면.
원글님 대단하십니다. 저라면 아무리 호강시켜준대도 그런 생각가진 사람과는 하루도 못살겠네요.19. 남의남편이지만
'06.2.17 11:51 AM (61.32.xxx.37)요즘여자들은 돈까지 벌어주고 그리사는 여자 없다 하시며
억울하면 조선시대에 태어나지 그랬냐고 메롱 해주세요.
진짜 화가 나네요.20. .
'06.2.17 11:53 AM (219.251.xxx.169)남편분 1시간 일찍 일어나셔서 할 일 없어서 빈둥빈둥 티브이 보느니
아침 남편분이 준비하라고 하세요.
맞벌이에 아내만 준비하란 법이 어디있다고
아침잠 없는 사람이 준비하는게 여러모로 능률적이라고 봅니다.21. 헐
'06.2.17 11:54 AM (211.210.xxx.224)헐.... 밖에 나가서 돈도 벌어다주고
살림까지 하는데 고마워하긴 커녕..
간이 배밖으로 나왔군요.
울남편은 아침도 안먹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제가 같이 깨면
피곤한데 더 자라고 이불속으로 밉니다.
저요? 전업이구요.
평소에도 반찬투정 한번 안하구요. 국같은건 찾지도 않습니다.
밥,김치,김,계란후라이만 있으면 행복해합니다.
남편 저보다 나이도 꽤 많아요. 거의 띠동갑정도...
그리고 시어머님이 천금같이 키우시고 자식위해 희생하시는 분이었지만
저따우 말도 안되는 마초사상은 안가지고 있어요.22. 아우~
'06.2.17 12:04 PM (59.4.xxx.158)짜증 나. 도저히 댓글을 아니 달 수가 없네요.
너! 내가 니 엄마야!!! 제가 님이 돼서 막 소리 지르고 싶어요.
뭡니까? 자기는 아버지처럼 도박도 안 하고 바람 안 피우고 돈도 벌어 온다.. 참 훌륭십니다.
못난.. 욕 나오려고 해요.23. ...
'06.2.17 12:32 PM (220.94.xxx.9)님의 "그게 불만이면 니네 엄마한테 가" 말씀이 통쾌합니다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요 직장다니시면서 그렇게까지 준비해서 아침도 차리시고.... 신랑분 님께 정말 고마워해야겠네요 돈도 벌지 밥도 그렇게 챙기시지..힘내세요
24. 생크림요구르트
'06.2.17 12:40 PM (61.74.xxx.210)아니 기껏 6시에 일어나셔서 티비 앞에 누워서 졸고 계신다구요?
인력 낭비입니다. 아침 차리게 하세요. 계란찜이라도 하나 있으면 식탁 훨씬 풍성해집니다.
원글님의 기개라면 익히 그정도는 해내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화이팅~25. 헉..
'06.2.17 12:46 PM (210.109.xxx.43)저 역시 맞벌이지만요.. 일욜날 남편이 청소, 빨래, 밥까지 다해줍니다. 저요? 궁뎅이만 이리저리 왔다갔다 비켜주지요. 아침밥이요? 일년에 두번 먹습니다. 내생일 남편생일.. 님 남편 행복에 겨워 응가물튀기는 소리하시네요...
26. 남자들..
'06.2.17 1:00 PM (125.31.xxx.13)제 남편도 가끔 저의 게으름을 탓하고 살림에 완벽하기를 바라지요.
전 그자체가 우스워요. 같이 돈버는 세상에 가사일=여자 라는 생각을 하는자체가
이해가 안 가요.
남자들 바뀌어야 합니다.
가사일은도와주는것이 아니라 당연히 가족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우리 주부들이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27. 남편을 머슴으로
'06.2.17 1:23 PM (58.233.xxx.202)부리려면 혹독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보아하니 남편분은 결혼전의 생활과 지금의 생활이 별다른 점 없이 쭉 이어지기 때문에
아내에게서 어머니의 모습까지 요구하는 참으로 간 큰 언행을 하고 사는군요.
일단 굶기십시오. 인간은 배고프면 지가 다 알아서 찾아먹게 돼있습니다.
님의 하실 일만 하고 사세요. 청소나 빨래, 식사등등 넘치지 말고 딱 최소한도만 하고 사십시오.
가급적 불량하고 불결하면 할 수록 좋습니다만...
지저분함을 견디십시오. 참다못한 자가 손걷고 집안일을 하게 돼있습니다. ^^
그러면 집안일은 여자만 하는 거고 남자가 어쩌다 가끔 '도와주는' 게 아닌
같이 생활하고 같이 일을 하는게 당연한 가정풍토로 자리잡습니다.
남편이 어설피 일을 해도 눈 딱 감고 잘했다고 마구 칭찬하시고
보상으로 솜씨를 발휘해서 맛난 걸 주세요. 그래야 음식 귀한 줄도 알고 아내의 능력에 감탄합니다.
카리스마와 가끔씩 연약함도 보이는 양면성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아시면
진정한 마님과 머슴의 평화로운 집안구도가 이루어질 것입니다.28. 칫...
'06.2.17 1:28 PM (211.204.xxx.113)우와....점심 먹고 온 사이에 이렇게 많은 답글이 달려있다니, 놀랬어요^^
오전에 울신랑 제눈치 보려구 전화했더라구요. "전화하지마라니까, 목소리도 듣기 싫거든.."하니까
이제와서 "마누라...장난으로 한소리에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무슨 말을 못하겠네" 하는거있죠?
장난이라니...이미 빈정 상할데로 다 상했는데...칫칫칫!!!
전화로 한참 퍼붓고나서 잘못했단 사과 받아냈죠^^
밥안준다니까 쫄던데요? ㅎㅎ
아무튼 답글 달아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화이팅 해주시는분들이 이렇게 많으니까 기분좋아졌어요~~29. -_-
'06.2.17 2:31 PM (211.178.xxx.73)그 남편분 정말 말로 천냥 빚을 질 분이시군요....
30. 죄송...
'06.2.17 3:25 PM (211.114.xxx.113)이런...'4가지없는 눔...'
31. 상1206
'06.2.17 4:00 PM (219.251.xxx.103)지난 2년동안 그런 생각을 품고 계셨다는 말씀이군요. 남편분께서...
조금 못되셨군요. 2년동안 아침밥 드셨으면 됐지요.
이제 그만 드시고 싶으신가 봐요.32. 이제
'06.2.17 4:17 PM (222.234.xxx.183)밥은 그만 주세요.
먹기 싫은 게죠..33. 새벽에
'06.2.17 6:52 PM (125.129.xxx.41)꽃단장 하고 깨워요
울 남편이^^
나 나갈건데?
옷 입기 시작하면
1분 안에 밥차리죠34. 참
'06.2.18 1:01 AM (62.121.xxx.234)저같음 아침에 꽃단장하고 토스트 구워 주면서 남편한테 잘 해줘봤자
좋은 소리도 못 듣는데 지금부터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고 그러겠내요
담부터 아침은 셀프라고...
열내지 말고 웃으면서 냉정하게 말하세요.
몇 번 그러면 담부터 그 소리 쏙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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