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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깜깜무소식이에요......

걱정.. 조회수 : 1,560
작성일 : 2006-02-17 02:46:51
동네에서 술약속 있다고 (동네에 술친구 몇 삽니다...)

했는데,

아직도 들어오지 않는 남편..

원래 남편이 늦어도 별 걱정 안하고,

전화도 걸지 않습니다..

헌데

12시 즈음 아이 학원  다녀오면 픽업이나 해줄까 하고 전화했는데

안됩디다..

한참 일하다(저 밤일 할 게 좀 많습니다...^^)

시계보니

3시가 다되가는군요..

이 시간까지 여는 술집이 있단 말이가...싶어 전화 넣어봅니다..

안되네요..

걱정됩니다...

벌써 십오년 넘게 함께 살고 그전에 연애도 했으니 안다면 아는 사람,

샛길은 모르는 사람입니다..그래서 일단 요상한 걱정은 접고 살고요...

젊었을 땐 늦어 전화하면 술먹고 공원에서 자다가 받기도 했는데,

지금 바깥은 추운 겨울밤입니다...

남편 걱정 참 오랜 만에 해봅니다......

자꾸 사고 종류의 불길한 생각만 들어요.....

제가 글을 마치기 전이라도 문여는 소리 나주면 좋겠는데......

같이 술대작하기 좋아하는데, 가만 보니 이 아저씨 요즘 많이 주량이 줄었더군요...헤롱헤롱~

이 시간까지 마셨다면 온전할 수 없는데, 마실 수 자체가 없는데.....

왜 연락불통인지 불안하군요...

만약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면 꼬리 달아놓겠습니다...

혹여 제 글이 없어졌다면

거창한 부부싸움난줄 아세요.....^^:;
IP : 219.248.xxx.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걱정마세요~
    '06.2.17 3:05 AM (211.208.xxx.71)

    술이 아마 거나하게 되어서 전화 못받으시는걸 거예요~
    술마시다보면 그리고 얼큰해지면 전화벨도 잘 안들리는 날 있거든요.
    어디서 졸고 있거나요~ㅎㅎㅎ
    남편들 이런 일들로 아내들 걱정많이 시키잖아요~
    넘 맘 졸이지 마세요~
    자주 그러시는 분도 아닌데..
    낼 넘 혼내지 마시구요~ㅎㅎㅎ

    무사귀환 하시리라...믿어요~

  • 2. ^^
    '06.2.17 3:32 AM (221.164.xxx.120)

    잘 귀가하시길 ..빕니다.나중에 무사귀환 소식 꼭 올려주삼~~울집 주태배기 아저씨 방금 초죽음 상태로 귀가하셔서 코 딥따 골고 퍼졌네요.아마 혼수?..상태인지..인사불성입니다.나이 들어가니 아마 간에서 해독이 어려운지..예전에 안하던 주사까지..애고 못살겄네요.오만정 다 떨어져나갔어요.정말 서류상 부부라더니 울집이...나이 먹어가는 인생 우짤라고 저 지경인지..한심부르스..우울한 초새벽이네요.

  • 3. 허메..
    '06.2.17 6:22 AM (221.167.xxx.32)

    아직도 안오셨나봐요..별탈없이 무사히 오셔야할텐데..

  • 4. 들어오셨는데
    '06.2.17 6:29 AM (211.169.xxx.138)

    원글님이 자게까지 신경쓰실 시간이 없는 것이겠지요.
    하여튼 여러 가지로 가슴 졸이게 하는 남편들
    나중에 다 어찌 갚아줘얄지.

  • 5. 어머
    '06.2.17 9:46 AM (61.32.xxx.37)

    지금 아침이에요.. 어떻게 되셨나요..
    제가 다 걱정이 된다는.. -_-;;;;;

  • 6. 부부싸움,,
    '06.2.17 10:55 AM (61.74.xxx.145)

    부부싸움때문이라고 믿고 싶네요..

  • 7. zzzzzzz..
    '06.2.17 12:48 PM (219.248.xxx.178)

    특별 취급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제 신랑이 좋아하는 맥주네요.
    요즘 맥주 사면 잔 주는 이벤트 하던데 한국에서도 하는 군요.

  • 8. o o
    '06.2.17 12:54 PM (219.248.xxx.178)

    그리고 가끔 '의심'비슷한 액션을 취해주어야
    이 남자 정신들겠구나하고 이 점심, 다짐해봅니다.....
    (그런데 님들, 아무래도 이 남자의 지난밤 행적이 궁금하죠?^^
    같이 마신 사람들, 후배들인데 볼썽 사납게 군 건 아닐까..하고 저 또한 그렇답니다..^^:;)

  • 9. 우리집
    '06.2.17 3:21 PM (210.80.xxx.98)

    우리 신랑은 12시이전에 못들어오면 문 안열어 줍니다.
    문 안열어 준다고 절대 다른데 가서 자고 오는 법은 없어요.
    12시 5분전까지 문자 보내고, 어디쯤 왔다고 연락하고 전화합니다.
    그러면서 10분만 5분만 연장해달라고요.
    얄짤 없습니다. ^___^
    가끔은 1시까지로 봐주기도하는데요 그건 첨부터 1시라고 했을때만에이요.
    5분, 10분씩 늘여서 1시는 엄두도 못내요.
    그 시간까지 밖에서 놀면 돈이 나오나요, 애국이 되나요?
    저 무셥죠~^_____^

    아참... 신혼집 얻을때부터 동네친구들로부터 머언 곳으로 자리 잡았답니다.
    시댁도 물론 멀고, 친정도 멀어요. 친구들과 거리상 멀어지다 보니 생활 패턴도 바뀌고 친구도 자주 안만나고 좋아요. 더 가정에 충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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