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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보기 싫어..

지겨워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06-02-16 14:27:24
어제까지 울 부부 아무 문제 없었답니다.
아침에 출근 바이바이하구,, 오후에 안부전화 한통 받구,,
일이 끝났는데 직원생일이라 해서 한잔하고 온답니다.
저에게 손탄 7개월 둘째아기가 있어서 힘들다 하니 몇잔 마시고 온답니다.
집이랑 회사랑 거리가 20분정도,,
근처 시내에서 술마시고 오겟지 하면서 2시간 가량 지났을때...
문자로 "빨랑와~" 하고 보냈답니다.
전화 없고 해서 전화 했습니다. 안받네요.. 그후로 4~5통 해봤는데 안봤네여..
12시 안돼서 아가랑 잠들었습니다.

새벽에 들어와 마루에서 자고 있더군요.
그리고 지금가지 자고 있습니다.
일하고 안씻는 걸 싫어하는저인지라 부부방으로는 못가고 첫째아이 방에서 잡니다.
일 안나가고......
아침에 첫째아이 유치원 보내고 "회사 안나가냐?"소리쳣습니다.
좀있다 나간다더군요..
어찌 술만 마시면 그러냐? 곱게 술마셔라 술진창 마시고 와 출근도 못해서 집에 있는 사람 긁어 놓지 말구,, 양심도 없다, 난 임신해서 아기 젖먹이느라 몇년을 금주중이고 난 머 친구가 없어서  여자들은 생일이 없어서 안만나고 있는지 아냐?? 아이들이 불쌍하지도 않냐?등등따따다다ㅏ다다다다ㅏ다닫햇습니다.
방구 껴놓구 지금 성내고 있습니다.
배째라 하면서 더 드러눕고 있네요.
친구들 만나고 싶음 만나라 자기한테 그러지 말구 그러고 있네요.
소리 질렀더니 "씨*" 하네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술에 관한한 아주 지겹게도 사람 쏙을 썩입니다.
단점에 다 가리어져 장점도 안보이는 남자입니다.
남편을 싫어하지는 않으나 아이들 위해서 제가 많이 참고 산다 싶은 맘이여서 남편의 장점도 보이지 않습니다. 결코 이혼할 생각없으나(아이들 땜에) 너무 사람 힘들게 만드네요.
여기에서 혈액형 걸고 넘어가면 싫어하실분 많으나 b형 남자의 적반하장 너무 보기 싫습니다.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 나갈지 조언?위로 바랍니다..........ㅜㅜ


  
IP : 58.225.xxx.19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형여자
    '06.2.16 2:43 PM (222.234.xxx.71)

    단점에 다 가리어져 장점도 안보이는 남자!
    딱 제 남편 이네요...
    어찌 이 사람이라고 단점만 있고 장점은 한코베기도 없겠습니까만...
    막상 찾을라 하니 한심시럽고 구차 하네요...
    울집 남자도 맨날 술타령... 그리고 이어지는 외박!
    제발... 잠만큼은 집에와서 자라 하면 오히려 성질 냅니다.
    너라면 술 잔뜩 먹고 집에 올수있냐? 말같은 소릴해라 쯧쯧... 이래요..
    세상에 무서운것도 없구요.
    나이 40이 넘으면 좀 수구러지고 나아진다 하길래
    혹시나 정말? 기다려봐도 꽝입니다. 벌써 46살이나 되었거든요..
    울집 남잔 혈액형 a형이예요..

    아웅..돔 못드리고 엉뚱한소리 해서 죄송해요..

  • 2. o형 남자두
    '06.2.16 2:55 PM (211.253.xxx.130)

    적반하장 대마왕입니다.
    남자들은 혈액형 상관없이 아주 이기적이고 비양심적이며, 적반하장을 일삼는
    멍텅구리같은 족속같습니다.
    저도 남편이 너무너무 꼴보기 싫어 죽겠는데 애들때문에 이혼할 생각도 없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사회적 지위도 있는 인간이 집에서 저러는줄 누가 알까요?
    겉으론 최대한 배려하는 척, 자상한 척, 인간적인 척 아주 정내미가 삼천리 밖으로 떨어집니다.
    아우...짜증
    저두 도움은 못되고. 죄송한데..동변상련이라구..이렇게라도 해야 서로 위안이 될 것 같아서요. -_-;;

  • 3. 지겨워
    '06.2.16 3:04 PM (58.225.xxx.199)

    원글입니다.
    그러게요,, 남자들은 혈액형에 관계없이 적반하장을 일삼는 족속 맞아요..
    늦게라도 일하러 나가려고 생각했는데 마누라가 우렁차게; 소리질러대서 더 기분 상해서 안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 남편 술마시고 집 못찾고 술주정에 안씻고 누가 상 안주는데 이틀에 한번 열심히 술 찾아 먹는게 너무 싫어서....
    그리고 술마신 담날 재끼는 이런 행태가 너무 싫어서....(일년에 두세번;;) 소리가 안나올수가 없어요.
    그러면서 집에 와서는 직장 동료 흉보고 사장 흉보고 하다니요? 자기 처신도 제대로 못하면서...
    멀 잘햇다고 나한테 그렇게 큰소리냐? 어따데고 욕이냐? 하면 암소리도 못하면서도 목소리는 어찌나 큰지,, 그리고 어찌나 무서운 눈으로 절 노려보던지.....
    저는 소리를 잘 못질러요. 질러도 작아서,, 큰목소리가 부럽기도 합니다만 어따대고 더 큰소리인지..원,,,,,,,

  • 4.
    '06.2.16 3:16 PM (211.54.xxx.24)

    욕하는게 더 싫어요..

  • 5. 에효
    '06.2.16 3:39 PM (222.118.xxx.230)

    욕하지 말라고 하세요.
    욕도 버릇됩니다. 더구나 아이도 있는데...

    회사에 정년퇴직을 몇년 앞둔 나이 많으신 대리 한분 계시는데
    술마시면 계속 gogo 랍니다.
    물론 50대 초반 답게 가정에서 곰살 맞고 그런 거 없고,
    술마시면 집에 와서 한얘기 또하고 한얘기 또해서
    잠도 못자게 하고, 아주 지겹대요.
    부인이.
    그런데 아침되면 깨워서 회사 보낸답니다.
    왜 비싼 돈 들여 술마시고, 다음날 기분 좋게 회사 가서 일해야지
    같이 술마신 사람 회사 나와 일하는데 당신만 휴가내면 남들이
    당신을 어찌 생각하겠느냐... 다른건 다 양보해도 이것만은 절대 양보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한번은 새벽에 왔는데 깨워서 출근하라니까
    (8시 까지 출근해야 해요.) 회사 가서 죽으라는 거냐요 그러시더랍니다.
    죽더라고 회사가서 일하다가 죽으라고 대답했더니 지독하다고
    궁시렁 대며 출근했다더군요.
    술 진탕 먹고 결근하는 남자 여럿 봤는데 그것도 습관입니다.
    싸워서 이기시길 바래요.......
    다른면에서 좀 져 주시고 이쪽면에서 양보하지 마세요.
    다 강한자에게 지게 되어 있답니다.

  • 6. 지겨워
    '06.2.16 3:53 PM (58.225.xxx.199)

    저도 욕 싫어하는데요,,
    이남자가 마누라 입닫을려고 겁주느라 한듯 보여요.
    운전할때마다 욕을 달고 살고,, 아이 보는데서 그리하지 말라고 하건만 씨알도 안먹혀요. 우리 아이는 착해서 욕 안한다나??
    예,, 출근 꼭 시켜야지요, 그전에 몇번은 제가 출근 안하냐?는 소리만 들어도 발딱 일어나든데,,(한번 진탕 싸우고 몇주 냉랭기 가진후에..)오늘은 안먹히네요. 아무래도 며칠 투쟁해야 쓰겠네요..

    더 억울 한것은 제가 남편 술 문제로 시어머님께 도움요청했더니 울 시어머니께서 그러더이다.
    남자는 정말 여자하기 나름이라고,,,
    저 그말 듣고 심히 억울해서 남편에개 내가 그런 말 들어야 겠냐? 했더니,,
    우리 엄마니깐 그렇지,, "니가 나 위해서 그런 말 좀 들으면 안돼겠냐?"라고,,,ㅜㅜ
    내가 왜 남편땜에 속상하구, 시어머님께 그런 취급 받아야 하는지....

  • 7. ..
    '06.2.16 3:58 PM (211.253.xxx.18)

    평소에 일 잘하고 좋은 사람이어도
    술 마시고 지각하거나 결근하는 직원은 다시 보입니다.
    절대로 신뢰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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