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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피아노 시켜 성공(?)하신분 계신가요?

비오는날 조회수 : 1,273
작성일 : 2006-02-14 17:05:16
여기서의 성공은 피아노 전공까지 얘기 하는건 아니구요, ㅎㅎ
저희 아이가 지금 초등학교 2학년 되는데 피아노를 배우겠다고 하거든요.
물론 저도 남자도 악기 하나 다루면 좋겠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하다가 중간에 그만 두는 아이들을 너무 많이 봐서요,
그렇게 되면 이도 저도 아니게 돈만 아까울것 같네요.
자기가 취미로 피아노를 칠 수 있을 정도. 이 다음에 여자친구에게 피아노 한곡 들려줄 수 있는
정도로 피아노 치는 아들 가진분 계신가요?
계시면 저도 맘 먹고 시켜볼랍니다.
많은 조언 부탁 드릴께요~  
IP : 211.55.xxx.15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희아팬
    '06.2.14 5:11 PM (210.95.xxx.35)

    교회에서 이희아 공연후 희아어머님이 얘기를 해 주셨는데
    피아노는 건반을 두드려야 하기때문에

    크고 좋은 소리가 나려면
    근육이 발달하는 남자가 적합하다고 하더라구요

    울 큰애도 남자아이인데 피아노 치는것 좋아해서
    취미로 계속 가르치려고 합니다

    파리의 연인 박신양처럼
    피아노치면서 프로포즈하면 멋질것 같아요 ^^

  • 2. ...
    '06.2.14 5:18 PM (211.35.xxx.9)

    전 우리애가 성가대반주할 수 있을 정도만 되면 만족합니다 ^^

  • 3. ^^
    '06.2.14 5:18 PM (220.64.xxx.97)

    제 오빠가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진도는 오히려 제가 더 나갔었는데 취미와 소질이 있던 오빠는
    지금도 간간히 몇곡 정도는 외워서 주르르 치는 반면
    저는 동요도 한손으로 떠듬떠듬 친답니다.
    참고로 오빠는 초등학교 2-3학년~6학년 정도까지 쳤던것 같아요. 원하면 시켜보세요.

  • 4. 저는
    '06.2.14 5:24 PM (152.99.xxx.11)

    아직 아이가 세살이지만 초등학교 들어가믄 피아노랑 바이올린은 꼭 배워주고 싶어요. 피아노는 피아노를 배워야 악보를 잘 보니까 노래하더라도 도움이 되잖아요. 현악기도 하나는 할줄 알아야 한다니까 취미로 계속 가르치면 좋을것 같아요. 어렸을때 뭐 배우기 싫어도 엄마가 억지로 시켜서 그나마 하게되는것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가르칠꺼예요.

  • 5. 제아이는
    '06.2.14 5:41 PM (218.49.xxx.127)

    지금 6학년인데요.
    성공이라기보다는 아직 그냥 하고 있어요.
    자기가 좋아서라기보다는 엄마의 강압에 못이겨서요.
    피아노는 체르니 40번 끝부분과 모짜르트가 거의 끝나가고 있구요,
    첼로는 스즈키8권과 곡 위주로 하고 있어요.
    강제로 시켜서 하는건데요, 요즘에는 하길 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도 연습은 안합니다.-_-

  • 6. 제 아이
    '06.2.14 5:46 PM (84.178.xxx.77)

    제 아이도 남 6학년인데요.
    성격이 장난꾸러기 왕왕왕 입니다.
    그런데 피아노 칠 때만은 쎈티해져서 흐느적거리며 감정을 탑니다.^^
    소질이 있어보이지만
    전공은 시키지는 않으려 다짐하고 있답니다.
    피아노는 정적인 아이들이 잘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더군요.
    남자아이,딸아이 모두 좋아하고 잘 합니다.
    피아노를 치며 생일케잌자르고
    크리스마스때 케롤치고
    팝송도 치는 아이가 전 넘 좋습니다.
    곧 사춘기가 되겠지만 아이의 정서에도 아주 좋을듯 합니다.
    딸아이는 피아노,바이올린 하는데
    바이올린은 아주 힘들더군요.
    그래도 강하게 시키고 있답니다.
    이젠 동요정도 켜면서 소리가 아름답게 나옵니다.
    여유만 되신다면 시키시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 언니의 딸은 두 달하고 그만 두는 것도 보긴 봤습니다.

  • 7. 피아노
    '06.2.14 5:46 PM (61.74.xxx.62)

    일단 배우면 도움 되는거 아닐까요.
    음... 저는 열심히 안 했는데 열심히 했던 친구들 보니까
    최소한 키패드 자판 배우는 거랑 테트리스 능력은 탁월하더군요. 이거 별로 상관없는걸까요 -_-;;

  • 8. 더구나..
    '06.2.14 5:58 PM (218.238.xxx.109)

    악기를, 남자 아이가, 스스로 원하는 데!! 당근 시키셔야죠...얼만큼 배우다 그만두더라도 말이에요...악기를 배우고, 암보를 하는 과정이 아이들에게 무진장 도움 된답니다. 두 손 따 쓰는 작업이 두뇌 발에도 도움되고, 아이들어 고학년 되면 아이 나름 자부심도 생기고, 하다못해 중학교 수행평가에도 도움을 주면 주지...전 아이가 어렸을 때 배우고 싶다고 말한 것은 제공하되 말했으면 일단 책임져라, 식으로 나갔어요. 그러다 보니 아이가 나이들며 무엇을 배워보고 싶을 때 조금 심사숙고 하더군요.. 암튼 바이얼린을 그렇게 억지춘향으로 배워왔는데, 지금, 울 아이(중학교 가는 아이), 최대의 자부심이랍니다..어디서든 말꺼낼 장기가 있다는 거죠...그것도 참 중요합디다...학교 가면 해마다 취미, 장기 뭐 이런거 발표하는데, 고민할 거 없잖아요...학예회도 고민 없고, 암튼...피아노는 더구나 종합적인 뮤~직 아트!!(작은 오케스트라라고 한다죠?)라잖아요? 남자 아이가 스스로 말했다면 얼씨구나, 시켜보세요!!!^^

  • 9. 피아노
    '06.2.14 6:04 PM (222.118.xxx.230)

    둘다 남자 아이인데 큰아이는 6학년때 까지 가르쳤어요.
    좋아한다기 보다 싫어 하지는 않아서...
    제가 아이한테 강요한건 일기쓰기, 피아노 숙제 단 두가지예요.
    작은아이도 이제 5학년 올라가는데 초1대 부터 해서 체르니 40 후반부랍니다.
    근데 확실히 큰아이 피아노 두들기는 소리가 훨씬 듣기 좋아요.
    녹턴이나 이별곡 운명 이런곡 가끔 치거든요.
    작은아이는 큰아이 보다 소리가 약해서..
    어쨌거나 작은아이도 6학년때 까지 시키려구요.

  • 10. ..........
    '06.2.14 6:06 PM (222.234.xxx.142)

    피아노와 이론 수업 - 장조, 단조 등등.. 병행해서 가르치면 그건 고등학교 때까지 우려 먹던 걸요..
    제 친구 중에 남자인데 피아노 잘 치는 케이스 있습니다...
    전공 과는 다르지만 동아리 활동을 합창 동아리로 가서 반주도 하던걸요..
    다만 이런 케이스는 좀 드믑니다만..
    어쨋든 배워 두어서 나쁠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중, 고등학교 때 자유 악기 실기도 있을 텐데 그럴 때 최소한 한 곡은 칠 수 있잖아요..

  • 11. 아짐
    '06.2.14 6:14 PM (221.141.xxx.98)

    저도 꽤 오래 좋아서 피아노 친 경우인데..
    이론수업에서 한번도 100점 놓친적 없었어요.
    아직도 악보보면 걍칠정도 되니까..
    애도 좋다고 따라하기도해요.
    남동생은 같이하다가 클라리넷으로 바꿨는데
    자기도 피아노 더 할껄 후회하더군요.
    배우고싶다면 가르치세요.
    대신 니가 하고싶댔으니까 열심히해야한다는 조건하에.

  • 12.
    '06.2.14 7:50 PM (125.178.xxx.142)

    남동생 둘이 있는데요.
    큰 동생은 바이엘 하다 그만두구요.
    둘째는 바이엘 상하 다 뗐어요.
    에게~ 바이엘 하실지 모르는데
    그래도 둘때는 노래 연습할때 피아노 두드려가며 음정 맞춰보는건 하더라구요.

    결론은 하다 그만두더라도 하는게 낫구요.
    본인이 원한다면 하다 그만두더라도 시켜보심이 좋을 듯해요.

  • 13. 있어요
    '06.2.14 8:15 PM (211.196.xxx.219)

    제 대학동창 남동생이요...
    이름이 이루*라고.. 지금 굉장히 인기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지요.
    저희 대학1학년때 그 동생이 10살이었는데, 한번은 집으로 놀라갔는데,
    침대위에서 방방 뛰고 엄청 산만해서 어찌 저 아이가 피아노를 전공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엄청엄청 유명하고 아주 서정적인 작곡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어있다지요, 아마...
    요즈음 그 친구 유명세 타는 거 보면, 걔 어렸을 때 좀 더 이뻐라, 해줄 걸 그랬다, 라는 생각이 들지요 ㅎㅎㅎ...
    어렸을 때 기질 가지고는 몰라요... 그냥 흥미 가질 수 있을 정도로 다그치지 말고 가르쳐 주세요.

  • 14. 우와
    '06.2.14 11:57 PM (204.193.xxx.8)

    윗분~~ 그 유명한 이루*가 대학동창 동생이에요?
    이야...

  • 15. ***
    '06.2.15 1:14 AM (24.42.xxx.195)

    시키세요!^^
    저희 아들도 6학년때까지 피아노 쳤는데,
    섹스폰, 기타, 클라리넷 등의 악기를 배울때, 피아노 친 아이는 시작부터 다릅니다.
    피아노는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리고 피아노 친 아이들이 컴퓨터 자판도 훨씬 빨리 친답니다^^

  • 16. 아들짱
    '06.2.15 8:04 AM (202.180.xxx.6)

    우리 아들은 5살에 피아노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현재 초등3) 넘 잘 하고 있어요. 모짜르트와 쇼팽을 치고 있는데 대회마다 나가서 여러 상을 휩쓸고 있어요. 워낙 연습을 많이 하다보니 집중력과 성실함, 책임감, 인내심, 자기만의 프라이드와 자신감 있는 아이로 어느 날 변해 있더군요. 참, 악기와 수학이 관련되어 있다는 말처럼 학교서 수학 과목이 남보다 많이 앞서네요.

  • 17. ㄹㄹ
    '06.2.15 10:17 AM (218.234.xxx.34)

    초등2학년 정도면 진도도 빨리 나갈 수 있고, 의욕이 있으니 금상첨화.
    하고싶은 마음이 중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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