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하고 싶은가본데..

올케 조회수 : 1,683
작성일 : 2006-02-13 17:40:53
울 시누이들이요..
저랑 가까이 지내고싶은가봐요.
저 결혼한진 꽤 됐지만 그동안은 형식적인 관계였어요.
제 성격이 많이 사교적이진 않고 사람들과 지나치게 엉키는거 싫어하거든요.
특히 시댁식구들하고는 더 그렇지요.
시누들이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보수적이고 고루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특히 제 앞에선 20%더 고루해지는 느낌을 받지요 ^^; 다 그런가요?)
제가 마음을 다친일이 종종 있었거든요.
'집안이 편하려면 며느리의 희생이 필요하다...시누가 마음에 상처되는 말 했을때는..니가 다 이해해라.
너 하나 참고 이해하면 다 좋아진다(?)...나는 더한 시집살이도 잔말없이 했는데 왠 잔말이냐...'등등..
암튼 별나고 오바스러운 말과 행동으로 그 들과 함께 있으면 30분도 안되어 피곤해져요.
그런 관계 억지로 이어가기 너무 싫거든요.
형식적으로..어느정도 거리 두면서 잘 지내는..그런건 할수있지만 좋지도 않은데 어찌 좋은척을 하겠어요.
제가 차갑다네요.
마음의 문을 안연대요
살갑게 대해주길 바라는데요.
그렇다고 그렇게 못한건 또 아니거든요.
만나면 하하호호 좋은척도 나름대로 했고 맞장구도 잘 쳐줬고..
대체 뭘 바라는건지..
이제는 성격도 바꾸랍니다.
자기들은 성격 바꿀수 있나보지요?
자기들도 못하는걸 왜 남한텐 강요할까요.
아우..부담스러워 죽겠습니다.
만나면 편하지 않은 관계..가끔 상처도 주고 받는..얼른 집으로 가고 싶어지는..ㅋ
그러면서 '우린 가족이야..가족이야' 이러면서 굳이 가까이 지내나하나요?



IP : 222.98.xxx.12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2.13 5:43 PM (61.77.xxx.42)

    시누이도 시누이 나름이지요.
    그런 시누이들과 가까이 지내서 별로 안 좋을 것 같은데요.
    저는 반대에 한표입니다.

  • 2. .
    '06.2.13 5:47 PM (220.124.xxx.110)

    살갑게 대해도 또 트집잡을 사람들 같네요

  • 3. 후리지아
    '06.2.13 5:51 PM (211.172.xxx.212)

    울 올케도 이럴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님 글 읽고..
    시댁식구들과 지나치게 엉키는게 싫다.... 그럼 친정식구들은요??
    친정부모형제들이 내 가족이듯 남편의 부모형제도 모두 가족입니다..

  • 4. 나이 들고 보니
    '06.2.13 6:14 PM (211.219.xxx.50)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 그런가..
    울 올케 (66세) 나를 너무 좋아하고,나도 언니가 참 좋네요.
    나와 9살이나 차이 나는데도,항상 취향이 내 친구 같아요.

    이젠 한 달에 한 번이 아니고 두 번 씩 공식적으로 만나자고 합니다.
    사촌 올케도 포함해서요.

    늙어서 친구에겐 못하는 며늘 얘기도 내겐 할수 있으니 참 편한가봐요.
    젊어서는 영화 배우 [문희]보다도 더 예뻣구요.
    지금도 나 보다도 더 젊어 보이고, 교양있고,세련된 오십 초반 사모님으로 보입니다

    귀여운 올케 언니랍니다.
    나이 드니 가족이 최고 같아요.

  • 5.
    '06.2.13 6:16 PM (61.77.xxx.42)

    후리지아님.

    '집안이 편하려면 며느리의 희생이 필요하다...시누가 마음에 상처되는 말 했을때는..니가 다 이해해라.
    너 하나 참고 이해하면 다 좋아진다(?)...나는 더한 시집살이도 잔말없이 했는데 왠 잔말이냐...

    친정식구들은 저런 말 안 하잖아요?
    며느리들이 이유없이 시가 식구들을 싫어하겠습니까?

  • 6. 어쩜 똑같아요
    '06.2.13 6:59 PM (220.118.xxx.84)

    제가 첨 결혼했을때 딱 저런 말을 들었어요. 집안의 평화 위해서 희생하라구요.
    그 순간 내가 남이라서 자기가족들을 위해 희생해야 된다로 알아들었어요. 진짜 가족이면 그런말 할수 없는 거쟎아요.
    저도 항상 형식적으로 대하고 형제간의 모임에는 핑계대고 안가는 편이에요. 시누들은 오면 누가잡아먹냐고 하지만 갈때마다 말로 사람을 잡아먹더군요.

    기본적으로 평등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마음의 문을 열수 있으며 한 가족이 될수 있겠어요.
    이젠 시누들이 무슨말을 해도 그냥 웃고 말아요. 대꾸하는것도 귀챦아요.
    시짜가 무슨 벼슬인줄 아는 사람들 정말 피곤해요. 안당해 본 사람들은 이해 못할거에요.

  • 7. 친해지긴 무슨...
    '06.2.13 7:09 PM (218.237.xxx.37)

    친해졌을 사이면 버얼써 친해졌겠죠... 친구도 맞아야 오래 사귀는 법인데 가족이란 이름으로
    막 대해놓고는 너만 바뀌면 우린 친해질수 있는 관계다하는건 억지죠.
    올케랑 시누사이. 그냥 그 사이로 만족합시다. 결코 친언니, 동생지간이 될 수 없는 관계라구요.

  • 8. 맞아요
    '06.2.13 7:13 PM (61.73.xxx.217)

    맞아요

    우리 시누도 너무 못되고 *가지가 없어서 ,저랑 형님이 엄청 상처 받았어요..

    자긴 뒤끝없다고 실컷 퍼붓고 룰루랄라하고...

    그래서 계속 참다가 형님이 한번 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난리가 나고 저희 시어머니도 누가봐도 시누가 잘못 했음에도 불구하고,어디 며느리가 시누한테 뭐라고 하느냐.한 집안의 며느리로 들어왔으면 어떤일이 있어도 참아야지 하면서 저희 형님만 엄청 혼났어요..

    이런 사람들과 어떻게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지요? 후리지아님.

  • 9. 헉..
    '06.2.13 7:55 PM (220.124.xxx.110)

    윗님...어디 며느리가 시누한테 뭐라고 하느냐~~~
    며느리가 무슨 하녀에요??
    너무 심하다.....
    그런말 듣고 전 못살아요...ㅠㅠ

  • 10. 이해불가
    '06.2.13 9:14 PM (211.104.xxx.232)

    저는요,
    자식 힘든줄 모르고 얼토당토 않은 요구를 해대는 시댁식구도 밉지만요,
    후리지아님같은 사람이 더 얄미울때도 있어요.
    며느리들은 다 못되먹은 여자들이라서 이유없이 시댁식구 미워하는줄 아시나봐요.
    안그렇거든요?
    먼저 이렇게 저렇게 상처받고 당하니까 미워하는 겁니다.
    -_-

  • 11. 저는
    '06.2.13 11:26 PM (59.10.xxx.194)

    올케가 친해지자고 할까봐 걱정입니다. ^^
    조금 있으면 남동생이 결혼하거든요.
    저번에 설에도 우리집에 온다는 걸 막았드랬죠.
    난 싫은데...

  • 12. 후리지아
    '06.2.13 11:28 PM (211.172.xxx.212)

    댓글쓰고 이렇게 막말 들어보긴 첨이군요..얄밉다뇨???대면하고도 이렇게들 말하시나요?
    전 친정가면 시누이, 시댁가면 올케입니다..
    시댁식구들 가끔 이해안갈때도 있지만 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 그들의 문화이고 그들의 생활방식이니까...표현방법이 나빴을뿐 적어도 악한 사람은 아니니까..
    중요한건 가족이란 거죠.. 가족..
    가족인데.. 내 핏줄인데.. 나한테 이러이러해서 난 정을 느낄수없다? 동생이나 언니나 내부모가 나한테 싫은 소리하면 맘을 닫아버리시나요?
    진심으로 시댁식구들 내 핏줄처럼 생각해보세요..
    내부모 내형제가 똑 같은 얘길 했다면 아마 좀 다르게 받아들였을껄요.
    그럼 희생이란 생각 아마 조금은 줄어들지않을까요?
    그리고 정말 아니다싶은 부당한 거라면 조금은 부드럽게 풀어가는 지혜는 가지셔야죠..
    이게 제가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 13. 로미
    '06.2.14 12:01 AM (218.39.xxx.54)

    제가 생각해도 젊은시절 나는 참 철없는 며느리였어요. 후리지아님 젊으신분이라면 정말 현명하신분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몇십년후에나 깨달은 나를 생각하면,참 지혜로우십니다

  • 14. 개뿔
    '06.2.14 12:44 AM (204.193.xxx.20)

    '집안이 편하려면 며느리의 희생이 필요하다...시누가 마음에 상처되는 말 했을때는..니가 다 이해해라.
    너 하나 참고 이해하면 다 좋아진다(?)...나는 더한 시집살이도 잔말없이 했는데 왠 잔말이냐...'등등..
    암튼 별나고 오바스러운 말과 행동으로 그 들과 함께 있으면 30분도 안되어 피곤해져요.

    ==> 이런 시누이면 시누이든 길가는 사람이든 인간취급 안합니다.

  • 15. 시댁이나 시누이도
    '06.2.14 1:05 AM (221.133.xxx.15)

    사람 나름이죠.
    나한테 잘하는데 싫어할 이유가 있을까요?
    자기들 편할때만 친한척하고, 며느리 입장은 하나도 생각안해주고 일시켜먹을땐 하녀처럼, 말로는 딸처럼 생각한다. ㅋㅋㅋ
    다 주는만큼 받는거예요. 첨부터 시댁식구들 미워하자고 맘 먹는 사람들이 어디 있을까요?
    나한테 못되게 굴고, 받아낼 생각들만 하고, 그러니 싫어지는거죠.
    전 결혼2년 조금 안되지만 정말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살고싶네요. 내 남편의 가족이니까 최소한만요.
    저한테 관심 끊어주면 좋겠습니다.

  • 16. 일반론
    '06.2.14 3:45 AM (129.128.xxx.10)

    후리지아님의 말씀이 일반론적으로 맞습니다
    새로운 식구들이니 생활방식, 문화, 표현방법이 다를수 밖에요
    그 다른 사람들이 부대끼면서 하나의 식구가 되어가는거겠죠

    그런데 원글님이 쓰신걸 보면 표현방식이나 문화가 달라서가 아니라
    나도 내 시집에가서 이만큼 희생했으니 너도 시집인 우리집에와서 이만큼 희생해라라는 이야기를 시누들이 하고 있다는 거죠
    그 희생을 발판으로 친밀함을 발전시키겠다는건데 그건 그저 가족간의 화목이 아니죠
    동생이고 언니고 내 부모, 내 식구가 나만의 희생을 바탕으로 가족간의 친목을 도모하지는 않지않나요?
    그건 싫은 소리와는 전혀 다른 것이므로 지혜나 현명과는 조금 다른 개재인것 같군요

  • 17. 이상해
    '06.2.14 10:34 AM (218.235.xxx.185)

    원글님...시누이가 뭐라 하든간에 걍 원글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그네들과 친하게 지내시고 싶으시면 친하게 지내시면 되고...또 아니면 안 그러심 되고....
    그리구 후리지아님....시집이 가족이라고 못박아 말씀하시는 거...무척 당황스럽습니다.
    안 그렇게 느끼고 사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내 맘에서 정이 우러나와야 가족이란 생각이 들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