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없이 하는 결혼..
나중에 집도 사고 늘리면서 잘살아야지 그렇게 마음먹고
있었어요.
결혼할 남자친구가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고 시댁쪽에서도 해줄 형편이
안되는거 알고 있어서 혼수나 결혼식 검소하게 해서 조금이라도
전세집에 더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세도 대출을 받아야 될 정도로 남자친구가 돈이 없네요.
주식 구백만원인가 천만원 조금 안되고 현금은 그거보다 더 적게...
통장에 오백찍혀있는건 봤고 더 자세하게 얼마있다고 시원하게
얘길 안해주네요.
눈치로는 없는거 같아요. 있어봐야 몇백 더 있겠죠뭐.
그냥 자기가 알아서 집 구하겠다고 그러고...
전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차라리 속 시원하게 솔직히 자기 사정을 자세히 얘기하고
집구하는거, 대출, 전부다 액수까지 그리고 결혼하고 난 뒤에
생활비, 용돈 관리하는거와 양가에 어느정도 도와드려야 되는지 까지도
의논했으면 좋겠는데 첨 한두번은 얘기를 할려고 하더니
그것도 액수 얘기만 나오면 그만 얘기하고 싶어하고 전 하나도
해소안된 상태로 계속 지나오고 그러다 “매일매일 그런 얘기밖에
할 줄 모르는 니가 싫다“는 얘기까지 며칠전에 들었답니다.
네가 내 자존심을 얼마나 밟고 내 마음을 아프게 한지 아냐
네가 그런 얘기 할려고 하는거 같으면 이제는 몸이 떨리는거 같다
라고 하네요.
결혼비용으로 쓰면 딱인 돈을 가지고 결혼하자고 하는 거며
나이가 어리면 이해하도 하지요.
서른 중반도 넘어가지고 마흔을 바라보면서 전셋집 하나
자기힘으로 해결못하는게 얼마나 한심한지..
제 비상금으로라도 전셋집에 보탤 마음도 싹 가십니다.
요즘은 제가 그런 얘기 할라치면 오히려 먼저 큰소리 냅니다.
또 그 얘기냐고?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으면 한번 믿어봐야 되는거 아니냐네요.
자기는 빚도 없고 마이너스 통장도 없는데(이건 확실해요) 다른 결혼하기 전에 남자들
빚가지고 결혼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결혼해서 둘이 벌어서
모으면 금방 모은다 한사람 버는거 모으면 그게 어디냐 하는데
이 대목에선 너무 미워서 정이 떨어질랍니다...
따뜻한 집하나 못마련하면서 결혼해서 돈 모을 생각하다니...
제가 집 사오라는거도 아니고 조그만 열몇평짜리 전셋집인데
그것도 못하는 남자라니 너무너무 슬퍼요.
제가 못나서 나이들어 결국 이런 남자 만나게 됐다는 자괴감까지 들어
우울합니다.
노처녀는 외모가 안되서 노총각은 경제력이 없어서..
제마음을 들쑤시는 말 같습니다.
1. ..
'06.2.13 3:54 PM (203.229.xxx.225)저 결혼할 때 보는 거 같습니다. 제 신랑이 딱 그랬죠. 분명 얼마없는데 액수를 말해주지 않고... 지나와서 짐작컨데 결혼한다고 딱 그 돈이 필요한 시점까지 그 돈을 주식으로 불려보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더라구요. 지금 있는 돈이 결혼자금으로 빼서 써야할 때쯤까진 몇달이 있으니 그 사이에 불려서 나 얼마있다라고 말하려던 것이었더군요. 결국 그 사이에 오르던 주가가 하락하고 그 마저도 없어져버렸답니다. 서로의 신뢰가 무너져버린... 님만큼은 아니지만 역시나 철없는 나이도 아닌데.. 결국 모든걸 엎어버리기엔 너무 늦은 상태라 저만 준비된 상태에서 결혼을 하게 되었고 지금 양가부모님 모르게 대출갚느라 힘듭니다. 그 대출이 비밀인 이유는 신랑돈이라고 입막음을 했기 때문이죠.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첨엔 하늘이 무너지는 것같고 숨이 턱턱 막히고 이걸 해야하나 싶더니만 지금은 무덤덤해져버렸습니다. 님이 판단을 어찌할 진 모르지만 저도 제 결정이 잘 했다, 잘못했다 따지기 어려워 어떻게 하란 조언은 못 드립니다.그냥 제 상황을 설명해드린거에요.
2. ^^
'06.2.13 3:55 PM (221.164.xxx.120)힘내세요.노**?가 아니라 늦** 라고 들으면 조금은 덜..섭할지요? 괜히 남자 자존심에 그런거 같은데 사실 실생활에 정말 짚고 넘어가야할 당면 문제 아닌가요?..그 분이 너무 그런신당~~ 이왕 그렇게 나오면 냉담+냉정하게..좀 있어보세요.뭐라고하나..결혼은 현실인데..문젯점은 확실하게 해야 돕던지,힘을 합치던지..님 말이 맞아요.참 답답하네요.그 분 ..자존심만 가지고 결혼하면 당장 현실은 우짜라고..
3. 원글
'06.2.13 3:58 PM (211.114.xxx.130)글 다 쓰고 보니 며칠전에 그 친구가 저한테 한말이 떠오르네요.
며칠간 너무 화나서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쥐를 잡아도 도망갈 틈을 주고 잡아야 되는거 아니냐고
제가 너무 다그치고 죄인 취급 한다고 하네요.4. 죄송한 말
'06.2.13 3:58 PM (211.207.xxx.199)남자 나이 30 중반이 되도록 돈 한푼 못 모은 거는 딱 2가지 이유입니다
쓰는 걸 좋아하고 경제관념이 없거나
남자집이 살기가 힘들어서 생활비를 보조해주어야 하는 부분이지요
근데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남자분이 경제관념이 없다기 보다는
시댁에 도움을 드리며 살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제 친구중에도 남자가 대출받아 결혼한 친구 받었요
근데 대출받는 건 열심히 둘이 벌면 모으겠지만
왜 그런 집은 건수가 많이 터져 갚을만 하면 다른 걸 메꿔야 하는지
그 친구 물론 경제력은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지금도 일하기 싫어도 억지로 합니다
그리고 돈 애기가 나오면 피하는 남자
전 별로입니다
결혼이라는게 경제력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데
지금까지 모아논 돈도 별로 없으면서 무슨 수로 자기가 다알아서 하라고 큰 소리인지5. 음
'06.2.13 4:17 PM (220.77.xxx.104)윗분들 말씀대로 30대중반인데 모은돈이 없다면...
집에 돈이 들어간 경우 같은데요.
그래서 더욱 이야기를 꺼려 하는것 같습니다.
자꾸 이야기 하기 싫어하고 몸에 떨림까지 온다면..
정말 마지막 이야기 하는거다.하고 조근 조근 이야기 해보세요.
정확히 얼마있으며.. 월급은 얼마인지..
그리고 집에 대줘야 할 돈은 어느정도 인지...
예상되는 결혼비용은 어떻게 조달할것인지.
물어보시고 나는 어느정도이다.(만약 님이 보탤수 있다면 어느정도 보탤수 있다고 하시구요)
본인도 대략 말씀하시고.. 앞으로 평생 같이 살아 가야 하는데 자존심 때문에
말못하는거 없었으면 한다... 우리 터놓고 이야기 함 해보자.
결혼이 단순이 둘이 사는거 아니지 않느냐.. 해보세요.
지금 현실에 돈이 별로 없는건 큰문제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양가에 돈이 계속 들어가야 한다면(전세금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미래 계획세울때 그것도 걱정거리거든요.6. 맘 단단히
'06.2.13 5:06 PM (211.194.xxx.91)음님 말씀에 동감입낟.
냉정하게 얘기해서
친구말 '쥐를 잡아도 도망갈 틈을 주고 잡아야 되는거 아니냐, 너무 다그치고 죄인 취급 한다고 하네요.' 란 말 전 인정 못합니다.
제가 없는 결혼했어요 정말이지 둘이 합쳐 통장에 100만원도 없이 그냥 저질렀답니다.
그때 남편 30, 저 27 다행히 전 오랜 연애로 남편 수입, 재정 상태등등 모든걸 다 알고 시작했지만,
다행히 남편은 성실하고 대기업에서 연봉도 꽤 받지만 아직 아기도 못 낳고 4년째 맞벌이중입니다.
이제 그만 관두고 아이 가지고 싶은데, ㅠ.ㅠ 아직 솔직히 여건이 안됩니다.
님 자신있으세요?
조용히 님한테 물어보세요 죽을만큼 이사람 허물 다 덮어줄수 있을만큼 사랑하세요
저요? 결혼생활이,,,, 경제적 어려움이 어떤건지 알았다면 죽을만큼 사랑한 우리남편과의 결혼 다시 생각했을겁니다
안 할말로 결혼후에 만약 펑펑 또 터지기라도 한다면..아~~
신중히 다시 생각하시라도 말하고 싶어요7. ㅜㅜ
'06.2.13 6:46 PM (210.95.xxx.198)더 황당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사람과 결혼했는데.. 결혼식 한달후부터 카드영수증이 날아오는 겁니다
결혼식 비용.. 예물.. 신혼여행비까지.. 카드를 몇개씩 만들어 긁었더군요
갚는데 일년 걸렸습니다.. 맞벌이 하는 월급 다 털렸구요
시댁에 말씀드렸더니 모두 외면 하시더군요8. 후
'06.2.13 7:53 PM (211.212.xxx.139)지금 경제능력없어도 남자가 성실하거나 믿음직스럽거나 그래서 미래는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있거나 그래서 결혼생각한거 아닌가요? 시댁이 잘 살면 좋지만 못사는건 그사람 허물이 아니니
남자 가지고 있는 돈에 맞게 아님 둘이 결혼비용을 절약하면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지금 중요할듯보여요...삼십중반에 가진거 없는거 무지 속상하지만......내가 택한 사람이라면............................9. 후 님에 동감
'06.2.14 12:54 AM (204.193.xxx.20)동감. ^^
10. 이유가
'06.2.14 1:10 AM (221.133.xxx.15)윗분들 말씀대로.. 돈이 없는 이유가 뭔가가 중요하겠죠.
쓰는 습관이라면 결혼후에도 못고칠 확률이 95% 이상쯤 되지 않을까 싶네요.
시댁에 보태는 거라면.. 결혼하고 죽도록 맞벌이해서 시댁 빚 갚는 상황 될수도 있습니다.
저도 결혼할때 시댁 도움없이 시작하면서 부모님이 대학공부까지 시켜주셨음 됐지. 결혼은 우리힘으로 해야지. 생각했어요. 실제로 그렇게 했구요.
그런데.. 바라시더라구요. 보태준거 없어 미안하다. 열심히 사는 모습이 대견하다 말씀하시면서 보기만하면 아픈얘기, 먹고살기 힘든얘기.. 보태주길 바라시더라구요. 자식을 노후대책, 보험쯤으로 여기시는 시부모님 보면 정말 막막합니다.
보태주시지 않는건 좋으나, 저희도 살길을 찾아야 할텐데, 대책없이 자식들이 어떻게 해주겠지 하는 부담감..그런상황이라면 말리고싶네요11. 하지마세요
'06.2.14 5:23 PM (68.124.xxx.60)제가 그런 노총각이랑 결혼했거든요..7살차이나는데.. 우리엄마 죽도록 반대했는데 지금 정말 후회합니다.. 그나마 대기업에 연봉도 높고 해서 버티고는 있는데 아마 시댁쪽으로 돈이 많이 갔을꺼에요.. 그나이 되도록 돈없는거는 정말로 쓰기만 하는 스타일이거나 시댁쪽으로 돈들어간다는 윗분들 말씀이 딱 맞을껄요.. 결혼해도 바뀌지 않습니다.. 아들돈 타서 썼던 시부모님 결혼하면 그래 니네나 잘살아라~ 하겠어요?? 안부인사로 건강하시죠? 그러면 여기가 안좋고 저기가 안좋고 진짜 아무것도 안바라니깐 무턱대고 바라지나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잘 생각하세요 저 신랑이랑 죽고살고 했는데 1년 지나니깐 아무 느낌없네요.. 이래저래 시달리다보니..ㅠ.ㅠ 제 동생이면 어디다 가둬놓고 안시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4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5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5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4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0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2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3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2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2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7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