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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폭탄..ㅋㅋ

복에겨워서.. 조회수 : 966
작성일 : 2006-02-13 11:33:50

시댁이 시골이라 농사를 짓습니다
그렇다보니 다른건 몰라도 쌀은 아주 풍족(?)한 편이지요

요즘 쌀이 안팔리다보니..시어머님은 묵은쌀로 떡을 자주하십니다
저는 떡을 아주 싫어하는 편이고.. 남편도 거의 먹지를 않아요

근데 오실때마다.. 또는 시골에 갈때마다.. 떡을 한두말씩이나 해서 차에 실어
주시네요.. (박스로 2~3박스)
얼마간은 먹을 사람이 없으니 안가져 가겠다고 두고 오기도 하였는데..
시어머님이 서운해하셔서 할수 없이 들고는 옵니다

냉동실에 2~3년전 떡으로 가득 찼구요
이제는 떡만 봐도 노이로제가 걸릴것 같아요

주변에 드릴려고 해도 제가 8시에 출근하여 거의 매일 야근을 하다보니
밤에 가보면 아파트 경로당이나 관리실에도 사람이 없더군요

기껏해야 경비아저씨 좀 드리는건데..
그것도 하루이틀 깜박하다보면 떡이 다 굳어서.. 드릴수가 없네요

어제도 오시면서 절편을 2박스 해오셨네요.. 베란다에 두고 출근하면서..
또 어떻게 저걸 해치워야 하나 걱정입니다

떡..정말 무서워요




IP : 210.95.xxx.1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맛있어요
    '06.2.13 11:39 AM (211.221.xxx.209)

    저는 떡 무진장 좋아해요.
    울 아들도...울 딸도...
    저한테 저렴하게 파심은 어떠신지요

  • 2. 푸세요
    '06.2.13 11:45 AM (211.44.xxx.230)

    파시고도 남으시면 바로바로 남한테 푸세요.
    회사에 들고가시고..아이유치원이나 학교에 들려보내고..
    버리면 괜시리 미안코 아깝잖아요.

  • 3. ..
    '06.2.13 11:50 AM (221.142.xxx.230)

    푸드뱅크에 기증하세요.
    홈페이지에 있는 연락처로 전화하면 가지러 오신데요.

  • 4. 남으면
    '06.2.13 11:53 AM (211.216.xxx.183)

    남편분 , 님 직장에 푸시고,
    꼭 시어른에게 직장사람들이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하세요.
    몇번 그러면 신나서 더 주시다가 아마 시들해지실거예요.

  • 5. 딴지
    '06.2.13 12:52 PM (211.221.xxx.224)

    아무리 시골집에 쌀이 넘쳐나도
    농사지어 자식들에게 멕일려고
    다 내다 팔지 못하고 남겨놓은 쌀인데,
    그래서 다 멕이지 못하고 햅쌀이 나오면
    또 자식들에게 햅쌀을 멕일량으로
    묵은쌀은 팔지도 못하고 그렇게 떡을하거나
    술을 만드는데 사용하시는데,

    자식들은 너무 싶게 생각하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내가 만약에 그집 며늘이나 딸이라면
    엄마에게 쌀 수확 하자마자 다 팔라고
    하겠네요. 쌀 사가는 사람이 없어 다
    못 판다면 다음 부턴 힘들게 농사 많이
    못짓게 할것 같은데...

    쌀 농사라는게 얼마나 힘든일인데,
    그리고 쌀 한되라도 팔면 부모님
    소주큰거 하나는 사실수 있으실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자식 생각하느라
    쌀을 아껴두시다 결국은 또 묵은쌀
    만드시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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