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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긴 하지만...마음이 답답해서 여기 올립니다..

ㅠ_ㅠ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06-02-12 15:14:39

전 위로 언니, 아래로 남동생이 있는 둘째에요.
일단, 동생빼고 다 결혼하고,
지방이 고향인데, 동생학교가 제가 있는쪽이라.
처녀적부터 같이 살다가, 군대 간 사이 제가 결혼했어요.
그리고 이년후 저희 부부와 동생이 같이 살았죠.
첨에는 서로 배려해주고, 조금씩 양보해가며, 불편해도 꾹 참고.. 살았어요.
지금은... 동생이 나갔어요. 학교근처에 무리하게 방을 구해서..

일단, 동생과 같이 살던 시절, 전세금으로 2500을 해주셔서.
그집에 살다가, 군대간사이 결혼후 방빼라 그래서..
지금의 집을 전세금대출 3000받고 (6000짜리집),
신혼여행경비로 500을 쓰고, 5000에 월10내고 살고 있답니다.

결혼할때, 남편집이 어려워서 차하나랑, 저희 쓰던 가구나
전자제품은 하나도 사지 않고 합해 살았어요..
남편쓰던 티비, 장농, 제가 쓰던 냉장고 렌지 세탁기 장농등..
(저희집 구할때 엄마가 중고로 다 사주셨죠.)
형편이 어려우니 엄마가 혼수는 못해준다 다만, 그 돈은(2500만)
동생 군대나와서 델꾸 있는 댓가로 생각하고 받아라.. 하셨어요.
고맙고, 또 결혼했다고 바로 방을 뺴서 돈을 드릴수 없었기에,
그돈에 대출금을 얹어 이집을 전세로 얻었지요..

그당시 저희집, 2500이나 혼수를 해줄수 있는집은 아니었지만,
남편쪽 집을 많이 탓하면서 시작했었어요..(집도 안해오나.. 뭐 이런식..)
여튼.. 전 어슴프레 그 돈은 저희 부부에게 주신거라 생각하고 살아왔어요..
지금부터라도 대출금을 갚고 하면 그래도 쉬 일어날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동생과 살다보니,
많은것이 부딪히더군요..
방과방 사이가 얇은 벽이라.. 이쪽에서 핸드폰통화를 하면,
저쪽에서 다 들리고, 또한 집이 좁은편이라..
문열고 나가면 부딪히고..
부부싸움도 점점 늘어나가고..
눈치보는 동생, 눈치보는저, 중간의 남편.. 참 힘들었어요..
게다가 동생이 연애까지 하면서, 저희없는 틈새 집에 몰래 데리고 와서.
애정행각까지 저희에게 깜짝 들키는 등, 서로 많이 불편했죠.
남편과 외식을 하더라고..집에 있는 동생 신경쓰이고.
뭐하나 먹더라도 남편은 김치만 있어도 먹는 스타일인데,
저도 사실 반찬은 별루 신경안쓰고 국물이나 찌개만 하는데,
동생이 통 입에 대질 않고..
제가 재택근무인데ㅡ 동생은 방학이 되어도 집에 가질 않고..
하루종일 저와 부딪히면서 갈등이 더 심해졌답니다.
여튼..
이런저런것들이 모여서. 지난 12월즈음. 제가 폭발했죠..

친정에 가서 엄마와 언니에게,
못살겠다.. 힘들다.. 이렇게 얘기하니,
엄마와 언니는 저만 나무라더군요.
아들이 최고인 엄마, 제가 힘들다 얘기하자마자 삐치셔선, 더이상 말을 이을수 없었고,
언니는 불편하다는것 안다고 하면서도 만약 그럼,
니가 가져갔던 2500중 1000정도는 방 얻는데 내놔라.. 이러더군요
니가 말했던 동생이 취직해서 나갈때까지 일년정도밖에 안남았는데
그렇게 되면 니가 부담해야 한다. 하더군요.
결국 엄마께서 그럼 2000을 더 보태줄테니까,
큰집으로 옮겨서 다시 살아봐라.. 이렇게 결론을 짓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서울에 와서 동생과 남편과 저 이렇게 셋이서 술을한잔 하다가,
집 얘기가 나와서, 조심스레 동생에게 얘기하니,
울먹이면서 이집에 첨 들올때부터 난 넘 힘들었다..그러더군요.
알아요. 저도 저희 눈치보고, 맘대로 못하고.
저만 그런가요.. 저희도 마찬가진데 왜 그 심정을 모를까요..
그날 저의 남편이 말하는중에 너희 어머님.. 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동생 폭발하곤, 대들었답니다. 그날 둘이 치고박고 싸우진 않았지만.
아주 서슬 파랬었어요.
(남편, 제가 장담하건데, 절대 제편이 아닌 중립입니다.
제가 많이 혼나고 꾸중듣고 했었어요.. 동생때문에 힘들어하면..)

결국 그날부터 동생은 남편을 없는 사람처럼 취급하더군요.
인사는 커녕 남편이 사다놓은 건 입에도 대지 않고..
휴..

그러고 설이 찾아왔어요.
설 전날 내려간 동생과 엄마가 얘기한 모양이더라구요.
설당일 시댁서 친정에 가니,
엄마께서, 동생이 "여건만 되면, 나가고 싶다." 하소연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러마 했다고.
그래서 언니도 또 이전에 했던 1000만 정도는 제가 내놓아야 한다고.
엄만, 언니없는 자리에서 언니가 했던말 신경쓰지 말고. 그냥 있어라고 했는데,

지난주 동생이 이사할집을 구하는데,
엄마가 2500~3000 사이집을 구하라고 하셔서.
동생이 먼저 알아본집을 저희가 주말에 같이 가보았죠.
좀 아니길래 더보자.. 하는데 마침 좋은집이 3500에 나와서..
될까 하고 엄마께 전화했더니.. 그럼 그거 하라고.. 하셔서
어제 이사를 했어요. 집안에 들이는 모든거 다 새거로 구하시고.
전자제품까지.. 모든걸 다 사주시고 어제 내려가셨어요.

동생에 대한 기대, 그리고 여러가지가 있어서.. 엄마는 그렇게 해주셨겠죠.
그전에 있던 사람이 쓰던 것중 상태가 좋은것들이 있길래,
말씀드렸더니, 동생 남 쓰던거 주기 싫다. 이 한마디.
엊그제 저희집 압력솥이 터진걸 아는 엄마.
" 저거 너네 쓸래? "
마음속이 좀 어수선 했어요.

" 시러 나도 남 쓰던거 싫어. 없음 없었지 집에 온통 중곤데 싫다고. "
그렇게 말하고 돌아섰어요.

그런데 엄마가.. 언니가 자기 결혼할때 900정도밖에 안들었는데,
전 2500이나 갖구 갔으니, 원래 2500중에 이번에 동생 방구하면서
엄마가 소유하신 집 하나를 담보로 1000정도를 대출하셨는데,
그걸 제가 내놔라 했다고 하네요.
(지금 언니는 엄마집에 살고 있어요. 집이 있는데, 리모델링 해서 들어간다고..)

엄마는, 언니가 생활비로 40정도를 내고 있으니,
1000만원은 하지 않아도, 언니한텐 내가 1000만원 받았다고 할테니,
너가 3년동안 나에게 10만원을 주면, 그걸로 받았다고 치겠다. 하시네요.

이걸.. 남편에게 말하니,
남편은, 언니가 설정한 그 1000만원을 이해할수 없으며,
그건 결국 결혼할때 가지고온 남편차를 시댁서 도로 가져가는것과 같다.
(사실 남편이 실제 돈으로는 안되도, 이것저것, 쓴돈만 해도 1000만원이 넘는데,
차까지 있으니까..금액이 작은건 아니었답니다..)

만약 처형과 어머니의 생각이 그러하다면,
결국, 두분다 너가 가지고 온 그 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것과 같다.
그럼 주겠다. 달라고 하는걸 어찌하겠는가.
하지만 1000만원이 아니라, 너가 가지고 왔던 돈과
처형이 결혼하실때 썼던돈을 정확히 비교해서,
그 차액을 다 갚자. 그럽니다.
그리고 바로 어머니꼐 전화해서, 그 금액을 가르쳐달라고 해라.
그 돈을 갚지 않으면, 평생 엄마와 언니를 편하게 볼수 없다.
만약 그게 안된다면, 나도 집에 전화하겠다.
너와 편하게 마주보고 살수 있겠는가. 이럽니다.
만약 어머님이 아버님도 명퇴 하시고, 사정이 어려우니,
대출금에 대한 이자로 10만원씩만 보태주면 좋겠다 하시면 다 받아들일수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갖고갔던 돈이 처형보다 많으니까,
어느정도 니가 내놔라 하는건 결혼때 이미 준걸 다시 가져간다는 소리다.
남편말이 틀린건 아닌것 같고, 엄마와 언니는 넘 단호하고..

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말을 하는순간, 원수가 될지도 모르고.
전 어제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동생집에서 새 물건들이 속속 들어오는데 웃기만 웃고 어찌할바를 몰라.
밖에 나갔다가..
남편에게 월 10씩 엄마에게 그 이유로 돈을 드려야 한다.
그 얘기중, 제가 좀 울었어요.. 그래서 눈이 뻘거니.. 들오니까 엄마가 왜 우냐고.
남편과 싸웠다고 부부일이니 신경쓰시지 마라.. 그냥 싸웠다고..
그러고 집으로 내려가신 사이, 전 가까운 남편고모댁에 보름밥 얻어먹으러 간
사이, 전화기를 두고 갔더니.. 집에 오자마자 전화가 울려 받으니,
엄마가 목소리가 이상하시게, 왜 전화를 안받냐고.. 낼 전화하자.. 하고..
끊었답니다.. 지금까지 아직 연락은 안하고 있어요.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 생각같아선,
이집 나가서,
2500 깨끗히 드리고.
작은집이나마 저희 힘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아마 남편생각도 그런것 같고..
돈은 둘이 벌고 있으니, 시작부터 없었으니,
지금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다..
아기는 좀있다 가지고.(원래 올해가 아이가지려고 했었거든요..집넓혀서..)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좀 서운한 맘도 들고.
억울한 맘도 들고.
동생 데리고 있으면서 엄마가 택배로 이것저것 동생먹이라고 부쳐줬던것..
그것도 이젠 싫어요. 저 결혼해서 둘이살때는 전혀 그런것 안부치셨었거든요.
그것도 언니 눈치보면서, 싫습니다.

어찌 해야 할까요, 이사태를..
내일 엄마에게 전화해야 해요..
남편의 그 얼굴이 잊혀지지 않아요.
목소리가 매서워서.. " 나 미워하지 마.." 라고 했더니.
굳은 얼굴로 " 내가 왜 널 미워해.." 라고 했는데..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 죄송합니다.. 마음이 혼란스러워서.. 닥치는대로 썼어요..
하지만..지금도 눈물이 흐르네요.
IP : 219.251.xxx.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6.2.12 3:33 PM (211.191.xxx.253)

    님 글 읽어보니 한숨만 나네요..
    동생데리고 신혼 살림 하느라 많이 힘드시고 고생하신 일이 한 순간에 허사가 되다니요...
    결혼해보니 사실상 가족이라해도 다른 생활이고 서로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더군요.
    보니까 님 마음이 여리셔서 이렇게 동생 내보내면 계속 마음에 걸리실 꺼 같아요. 우선 동생 이사비용은 어떻게 될 듯하니 한 동안은 그냥 꾹 참으시고..
    그러니까.. 님의 이사를.. 급하게는 하지 마시구요...
    1년 정도 시간 충분히 두고 좋은 집 나타나면 옮기시고 돈을 융통해서 드리는게 어떨까요.?(이왕이면 분양을 받으시거나 나중에 힘이 될만한 지역의 아파트를 얻으시면 좋으련만....)
    지금 당장은 마음이 아프고.. 오해때문에 가슴이 답답해도 .,.. 조금 시간을 두시는게 좋을 듯 해요.

    님. 힘내시구요..

    저두 친정에 잘 할라구 하는데(남편이 앞장서서) 별로 태도 안나고 오히려 사소한 일이 부딪혀 짜증만 날때가 많드라구요. 그렇잖아도 제 동생 취직하면 우리 집 넓혀서 데리고 있으면 좋겠다는 착한 남편인데... 제가 무심한 동생 성격을 잘 알고 있고 ,, 별로 고마워하지 않을 것도 잘 알기에...저도..마음 접어야겠습니다...

    남편분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풀리실꺼에요.

  • 2. 글쎄요
    '06.2.12 3:35 PM (211.204.xxx.245)

    그렇게 울 일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언니말도 어머님말씀도 다 적당한 제의라고 생각하는데요.

    언니입장에서 비교하면 당연히 언니보다 많이 가져갔고 또 어머님 형편이 그리 넉넉치도 않은데 또 대출을 하셨으니 그정도는 도로 내놔라 이거고........

    어머님은 그래도 동생 데리고 있었던 공이 있으니 한달에 십만원씩 삼년만 내면 받은걸로 하겠다 이거고.........

    내집 일인데 썩 기쁜일도 아닌데 그렇게 시시콜콜 남편한테 다 말해서 뭐하겠어요. 힘들어도 중간에서 현명하게 처신하고 양쪽 맘 상하지 않게 조정해야죠.

    저같음 그냥 다 도로 내드리고 새출발 합니다. 어머님이 아주 무경우가 아니신것 같은데 다 받으시려나???? 여하튼 이렇게 아들만 편애하고 챙기는 어머님들 도대체 이담에 무슨 영화를 보시겠다고들 그러시는지 참........내.............
    이러니 딸들이 나중에 친정일엔 돈 안쓰려고 하나봐요.

  • 3. ...
    '06.2.12 4:23 PM (221.149.xxx.187)

    참 복잡해요.
    다 내놓고 살면 젤 좋지만, 그렇다고 평생 안볼것도 아니고,
    좀 약게 살아야지요, 좀 치사해도..
    일단 어머님이 월 10만원씩 삼년이면 1000만원 받은 걸로 한다시니까
    그렇게 하세요.
    아무것도 안 하기도 그렇고, 다 하기도 그렇고..
    그리고 남편한테 좋지도 않은 얘기, 친정얘기 다 하지 마세요.
    혹 부메랑이 되어 날라올지 몰라요.
    남편이지만 할 얘기가 따로 있고 그어야 할 선이 있답니다.
    울지 말고 심플하게 처리하세요.

  • 4. 너무도극단적인
    '06.2.12 4:32 PM (211.216.xxx.49)

    남편분이 너무 극단적으로 말씀하셔서 무섭고 힘드시겠어요.
    묘하게도 가족관계가 얽히면 남과 얽힐때보다 해결하는게 훨씬힘들어져요 (아마도 객관적 판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인듯)
    그래서 결혼14년차인 저도 많이 싸웠고 조금씩 요령을 부리게되네요
    저는 직장맘이라 경제적능력이 쪼금 되기때문에 가급적 친정과 결부되어 경제적문제가 생기면 저혼자 처리하려합니다.
    물론 제남편 통크고 화끈해서 제가 무슨짓을 하든 돈쓰는일에 토달사람아니지만 그래도 언젠가 시댁일과겹칠때 스스로 켕길것같은 혼자 생각에...
    그래서 제생각엔 대충 무마하시고 님께서 혼자 해결하시는게 어떨지...
    한달에 10만원정도면 님께서 웬만하면 조달가능하지 않을까요?
    부부사이에도 숨겨서 나은 (집안편한) 일들이 있는듯싶네요.

  • 5. 쵸코크림
    '06.2.12 4:54 PM (210.113.xxx.33)

    그냥 아무말씀 마시고 월10만원드리세요..
    그리고 엄마가 동생챙기는건 이렇게 생각하세요.
    혼자만 짝이없고 나중에 부모님을 모실사람이니 그런다고..맘편하게..

    그리고 다음부터는 이런일은 남편과 상의 하지 마세요.
    친정에 관한한 조금이라도 눈살찌뿌려 지는 일은 말하지 마세요 절대로..
    중간에서 슬기롭게 윗님 말씀대로 하세요.

    그리고 친정엄마가 너무하신거 아니에요.
    언니도 그렇구요.
    조용히 덮으시고 님돈으로 10마넌 드리세요.

    남편분은 욱하는 마음에 그랬을거에요
    남자들 그래요.
    동생도 결혼하면 알거에요 누나가 힘들었구나..

    남편분께 적당히 엄마랑 잘해결됬다고 하시고
    "대출받은게 넘힘들어서 그랬다 .. 미안하다 안주어도 된다.."머 이정도로 말씀하시고
    울지말고 씩씩하게 생각하세요.

  • 6. 휴...
    '06.2.12 5:58 PM (211.55.xxx.150)

    일단 동생분 데리고 계셨던거, 너무 수고하셨어요. 저도 남동생이 직장이 근처라 지하철 끊기면
    저희집으로 오거든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근데 정말 이럴줄 몰랐는데 너무나 너무나 불편하더라구요.
    저희도 식구들 간의 우애가 남달랐는데도 이정도니...
    먹는것도 신경 너무 쓰이고, 남편도 팬티 바람으로 거실에서 티비 보는거 못하니 무지 불편해하구요,
    뭐 이것 저것 말도 못해요.
    잘 알아요.정말 수고 하셨구요,
    남편분도 너무 극단적으로 말씀하셨네요.
    사실 넉넉치 않은 언니나 엄마 입장은 그렇게 말할 수도 있어요.
    윗분들 말씀대로 남편한테 친정 일은 적당히 포잔해서 말할줄도 알아야하는것 같네요.
    동생과 오해 생기지 않게 누나 입장, 잘 얘기하시면 동생도 착한분인것 같으니 마음 푸실것 같구요,
    엄마께는 10만원씩 드리면 될것 같아요.
    엄마나 언니께도 흥분하시 마시고 차분히 그동안 맘고생 하신거 얘기 하세요.
    남편께도 그렇게 극단적인 얘기 하지말라는 말과 함께 언니나 엄마 입장 이해 시키시구요.
    사실 집 하나 해오지 못한 남편도 크게 할말은 없죠 뭐...(우리나라 현재까지 관습을 볼때..)
    힘 내시구요. 너무 맘상해 하지 마세요.
    더 어려운일 겪으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화이팅!!

  • 7. 남편분
    '06.2.12 9:14 PM (125.129.xxx.41)

    좀 경우가 아닌데요
    남동생일로 화가 단단히 나서 그러시는 것도 같고요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준돈이 아니라,
    동생의 집값이였던 돈인데,
    동생이 나가고,
    일부는 혼수로 생각하고 주고(1000만원)
    나머지는 동생 집값으로 쓰려는 거니까요

    갸우뚱

  • 8. 제가볼땐
    '06.2.13 12:04 AM (222.235.xxx.209)

    남편분이 자존심이 상했나봐요.
    동생 데리고 살았는데, 나간다고 도로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고...근데 엄연히 따지고 보면
    언니는 1000만원은 내놓으라 했지만, 사실 어머니께서는 그냥 이자값만 10만원씩 3년만
    달라고 한거잖아요.
    괜히 님이 언니얘기까지 남편한테 하신것 같아요.
    그래서 남편분이 자존심이 상해버렸겠지요.
    원래 남자들이 그러면이 조금은 있거든요.
    그리고 님 어머니도 형편이 어려우시니까 그래도 님 생각해서 어느정도 조정을 하시는듯 보이는데..
    너무 서운해 마세요.
    님이 어린애처럼 중간에서 남편한테 다 얘기하기 보다는 윗님 말씀들 처럼 친정에 대한건 너무
    남편한테 다 할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그냥 님이 맞벌이시니까 10만원정도 친정 어머니 용돈 드린다 생각하고선..알아서 님선에서 해결했으면
    아무 문제없이 좋았을텐데..
    지금이라도 될수 있으면 님이 남편과 친정어머니 사이를 잘 무마시키고 어머니가 원하신 10만원씩
    드리세요.
    님이 2500 다 갚는다면, 솔직히 님 마음 편하시겠어요?
    그리고 님 어머니는 맘이 편할까요?
    님 남편분은 막상 갚아놓고도 작은집으로 옮기고 속으로는 괴씸해 하지 않겠어요?
    결국 님 남편분과 친정과도 사이가 나빠질테고, 님도 이쪽저쪽에 다 서운해 질꺼에요.
    현명하게 잘 처리하시는게 어떻게 하는건지 깊게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시길 바래요.

  • 9. 토닥토닥
    '06.2.13 5:07 AM (61.66.xxx.98)

    남동생은 다 새거 해주시는거 보면서....
    님 살림장만하던거랑 비교되고.....
    많이 서운하고 속상하시겠네요.....

    그동안 동생데리고 사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서로 어른이 되면 아무튼 떨어져사는게 바람직한거 같아요.
    어머님이 남동생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주시던 관심 딱 끊으세요.
    그러다보면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상처가 아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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