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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네요..

결혼.. 조회수 : 962
작성일 : 2006-02-12 02:29:25
전 썩 검소한 성격이 아니라 그런가.(물론 사치스럽지두 않아요..)
사실 이왕이면 결혼식두 벅적벅적한 웨딩홀보단 여유있는 호텔에서..예물도 이것저것..(요즘은 아낀다구 안사지만 악세사릴 좋아라 하죠)..줄거 다 주고 받을거 다 하는 결혼식 하구 싶었거든요..

근데 남친이 썩 여유가 없는지라..
아파트전세 들어가기 위해
예단생략,
서로 정장 한벌씩 해주고..
대신 제가 가방을 좋아해서 남친이 가방이랑 예물은 따로 해준다네요..
신행은 제가 배낭여행매니아라..신행은 배낭여행으루 가고..

그리고 나머지는 다 생략(각자 알아서 해결)하고..
제 결혼비용두 모두 전세집에 올인하기루 했어요..
아직 부모님 허락을 받은건 아니지만..
왠지...허전한 느낌이네요...

그래두 이렇게 하는게 현명한 거라고..위로해 주세요..ㅠㅠ
IP : 125.188.xxx.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루...
    '06.2.12 2:43 AM (221.165.xxx.112)

    위로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구요...정말 현명하세요~

    결혼 10년차 주부 말이니까 믿으세요~

  • 2. 결혼식에..
    '06.2.12 9:19 AM (61.103.xxx.31)

    덕지덕지 하는사람들 보니까..
    살면서 후회많이 하던데요,,(그돈이면,,하면서,,)
    저두 님처럼 예단빼구 반지하나 받구,,(작은놈으로,,)작은전세에 투자해가면서,,
    결혼했는데..약간 섭섭하고 허전했지만..
    지금은 넘 넘 잘했단생각이드는데요,,

  • 3. 헉...
    '06.2.12 9:46 AM (218.237.xxx.87)

    너무너무너무~~ 잘 하시는겁니다...
    예물이나 예단이라는게 아이템이 뻔히 정해져 있는거라서....결혼하고나면 저말 쓸데가 없구요...
    신부 마음대로 요즘 유행하는 예물들로 하려면, 그게 일반적으로 어르신들이 생각하시는것과 다르기 때문에
    내가 하고싶은걸 하기위해서는 엄청난 신경전이 필요로 합니다.
    그짓거리(?) 하다가 싸움 크게나서 결혼 파토나는 커틀도 꽤 있어요...커플 사이에 정 많이 떨어져요.
    부족하다...싶게 준비하시고 이때 신랑에게 잘 어필(이 대목 중요!!!) 하셔서 평생 받고 사시는 재미가 더 쏠쏠할겁니다.
    저는 정말 패물 아무것도 안받았습니다. 제가 워낙 그런거 잘 안하는 성질이기는 했지만, 저희 남편 지금도
    거기에 대해서는 상당히 미안해 합니다. 그래서 제 옷을 하나 사더라고 좋은걸 사주려 하구요...
    이것도 기회니까 잘 활용해 보세요...^^ 결혼때 하는건 정말 나중에 쓸 일이 없습니다....
    평소에 다이아 반지 끼고 다니는것도 엄청 촌스러운 짓이고, 루비, 사파이아...이런거 어따 쓰실려구요...

  • 4. 원글..
    '06.2.12 5:54 PM (125.188.xxx.46)

    리플 읽으니 좀 위안이 되네요..ㅎㅎ
    남친이 해준단 예물은 루비,사파이어 이런거 말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만 해준다는 거였거든요..
    다들 저보다 선배시니까 옳은 말씀들 하신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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