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올바른 교육 방법이 어떤건지...

사랑으로 조회수 : 645
작성일 : 2006-02-11 04:55:54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근래에 자꾸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머리가 하는대로 가슴이 해준다면 못할 것이 없겠죠.

처음 시작 할 땐 보람을 느꼈고, 기쁘고 뿌듯했는데
얼마전 새로 온 학생때문에 기운이 빠집니다

내심 상태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폭력적이고 말대꾸도 심하고..)
학교에서 담임선생님 옆자리에서 수업을 한다고 하네요.
그러니... 어느 정도인지 알 것 같아요

얘는 사랑을 많이 해줘야 하는 아이같아요.
관심받고 싶어하는 아이...


공부도 잘하고 머리도 좋은데 거기에 싸움도 잘합니다.


같이 공부한 지 2주 됐는데 미운정이 들었는지,
이제는 이뻐해주고 싶고 다른 애들과 달리 더욱 애착이 가요.


일반 아이들과는 너무나 다르게 유별나고 폭력적이고 왜 그렇게 말을 안듣는지..
아버진 직업 군인이라는데 아빠랑 같이 안사는 듯 해요.
내가 알지 못하는 가정적인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염려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계속 말 대답하고, 시끄럽게 같은 말 반복하고...
이런 애한테 좋은 방법이 무얼지... 잠이 안와요.


사랑으로 감싸안아주고 싶은데 엄함과 무서움의 그 경게에서 혼란스럽네요
IP : 221.156.xxx.2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로서
    '06.2.11 6:39 AM (210.221.xxx.32)

    교직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나름대로 애쓰시는 님의 모습이 고맙군요.
    솔직히 그런 사명감 없이 아이들을 상대하고
    있는 분들도 많은데요..
    우선 있는 그대로 그아이를 받아주신다는 마음을 가지세요..
    하루 아침에 고쳐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
    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님께 있다는 것을 알게 한 후에
    10번에 한번쯤
    너는 다른 건 다 좋은데
    요런 점이 좀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는 것 같아 하고 완곡하게 말해 주세요.
    친구들이 그런 점 때문에 너랑 친하고 싶어도
    잘 못하는 것 같다 하고
    선생님은 네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주세요.
    아이의 가정사도 자연스럽게 얘기 중에 알게 된 것이 있으면
    그에 따른 방법도 강구하셔야 하구요...

    물론 님과의 신뢰관계가 우선 쌓여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쉽게 정을 주기도 하지만
    상처받으면 아주 단단히 마음을 닫기도 하거든요..
    내가 저 아이를 고쳐야 하겠다는 생각을 크게 가지지 않으시는 것이 도움이 될 거에요..

    그냥 님의 마음이 아이에게 물처럼 스며들 수 있게...
    님이 한 단계 더 높이 성장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겠군요..
    힘드시겠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우리 아이들
    사랑으로 키워주세요...마음이 아픈 아이들..너무 많아서
    어른으로서 부끄럽습니다..

  • 2. 사랑으로
    '06.2.11 9:43 AM (220.79.xxx.141)

    님께 저도 사랑을 보냅니다
    정말 이런 선생님이 많이 계신다면 우리나라 잘 될거 같아요
    이젠 다 키워 장가 보냈지만 이런 생각으로 교육을 한다면.....
    가슴이 다 따뜻해지네요
    표현력이 없어서 그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