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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이런 얘길 듣는다면..

흠... 조회수 : 2,059
작성일 : 2006-02-10 18:29:12
여러분의 진심어린 충고 귀담아 듣겠습니다.
글은..너무 개인적인 관계로 삭제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IP : 24.81.xxx.9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2.10 6:38 PM (61.254.xxx.153)

    애들 때문이 아니라...... 남편이 보내주는 돈 때문 아닐까요...
    가족이 해체되면서까지 아이들을 그곳에서 키우셔야 했는지요..
    원래부터 그런 남편분이셨는지, 아니면 기러기 생활에 지쳐서인지 님은 아시겟죠...
    기러기 아빠 자살자들도 엄청 많습니다. 사는게 사는게 아니죠......

  • 2. ㅡㅡ:
    '06.2.10 6:47 PM (220.124.xxx.87)

    씁쓸하네요..안타깝구요
    그렇게까지 자식 뒷바라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님도 많이 힘드시겠지만...남편분이 정말 육체적으로나 맘적으로 많이 힘드셨을것 같아요
    가정을 지키셔야죠
    이제그만 돌아오심 안될까요 ㅠㅠ

  • 3. 흠...
    '06.2.10 6:52 PM (24.81.xxx.92)

    오다보니 어차피 여기까지 왔습니다.
    돌아가려니 너무 먼길을 왔네요.
    많이 후회하지만...지금은 저도 많이 힘들답니다...

  • 4. 기러기..
    '06.2.10 6:59 PM (221.140.xxx.167)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더군요.
    하면 안될 것 이라고..
    그냥 돌아오심 안될까요?
    솔직히 남편분이 너무 불쌍해요.
    원래 그런분이 아니라 우울하고 외로운 상황이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저희 시숙은 일년만에 가족이 돌아왔지만 여러모로 보기 안쓰러웠습니다.

  • 5. 제가보기엔..
    '06.2.10 7:22 PM (222.235.xxx.209)

    남편분은 말은 그렇게 했어도 수술때 님이 오시길 바랬었던게 틀림없습니다.
    저라도 그랬을꺼에요.
    그런데 정말 안오다니..
    혼자 수술대에 누워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 그때 님에 대한 애정이 다 식어버렸을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매달 400씩 보낸다면 그돈을 마련하기도 힘들테고.
    여기서 혼자 제대로 식사도 못하면서..고생이 말이 아닐겁니다.
    그러다 보니 우울증에..아마 계속 돌아오지 않는 님에게 환멸을 느끼고 분풀이를 하고 있는것 같아요.

    제주변에도 기러기 아빠가 있는데요,
    계속 애들때문에 못돌아온다는 부인을 이해할수 없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특별히 잘되는것도 아닌데,
    자기는 돈만 벌어서 보내는게 정말 자기 자신이 버러지 같대요.
    단한번 집에 돌아올때 따뜻한 가족이 맞아주지도 않고,
    제대로 된 밥상 한번 못받아보면서..
    돈걱정만 하는 자신이 미치겠다고 하더군요.

    그모습 보면서 저랑 남편이랑 약속했었어요. 절대 기러기 가족은 하지 말자고..

    님..남편분을 조금만 이해해 보세요.
    아마 님의 남편께서는 지금 심한 우울증일 꺼에요.
    일이년도 아니고 앞으로도 막막한 세월들에 얼마나 힘들지 한번 깊이 생각해보시고..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취하는게 좋을꺼라고 생각합니다.

  • 6. ㄴ ㅏ난
    '06.2.10 7:46 PM (210.113.xxx.33)

    입장 바꿔서 님이 여기서 돈벌어 보내고 남편이 애들 뒤치닥거리 하고있고 ..ㅇ ㅔ휴..

    두분다 못할짓이네요..난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해요..

  • 7. 가족은
    '06.2.10 8:44 PM (220.75.xxx.231)

    함께 있어야 가족이 아닐까요..
    힘든거도 오려운것도 함께요.
    얼마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엄마들이 우르르 나와서 전미국 아버지 현회 회장이라는 사람이랑 같이
    아이들이 먼저냐 부부가 먼저냐 이런 토론들을 하더라구요.
    전 물론 부부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만..
    흉각각 정각각이라고 함께하는 세월속에서 만들어가는것이 사람간의 정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원글님 남편분, 진짜 불쌍합니다.
    원글님도 진짜 속 상하시겠어요.

  • 8. 저흰요..
    '06.2.10 8:47 PM (210.205.xxx.140)

    기러기 가족도 아닌데..애한테 점점 교육비가 들어가니까..
    남편이 한번씩 스스로를 돈버는 기계라고 하면서 우울해 하네요..
    그럴때마다 많이 이뻐해줘야 하거든요..
    그런데..진짜 기러기아빠시라면 넘 안돼셨어요..
    물론 외국에서 혹시나 삐딱해질세라 전전긍긍 아이 돌보는 엄마도 힘드시겠지만요...

  • 9. ..
    '06.2.10 9:07 PM (220.74.xxx.160)

    남편분 정말 불쌍하세요..
    큰병이셨던거 같은데 처자식 아무도 옆에 없었으면..
    비자보다 남편분 수술이 더 중요하지 않았나요?

    남보다 못한 처자식이라고 생각하셔서 그런말 하신거 같아요..
    아무리 어려워도 하루 빨리 가족의 신뢰를 되찾으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그리고 남편분이 심한말 하셔도 너무 맘에 담지마시고
    맘에 상처가 크구나 하고 불쌍하게 여기셔야 할거 같아요..

    상처로인한 가시돋힌말에 아내분도 같이 섭섭해 하시면
    도데체 답이 안나오네요..
    솔직히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남편분이 훨~~씬 이해가 가요..

  • 10. 아이들이
    '06.2.10 9:29 PM (125.129.xxx.41)

    많이 어린가요?

    남편분 입장에선
    보지도 못하고,
    나 아플 때 홀로 앓아가며
    돈만 벌어주는구나 싶으셨나 봅니다.

    나오실 수 있으면 합치세요

  • 11. 개인적으로
    '06.2.10 10:31 PM (222.117.xxx.9)

    기러기 가족 반대합니다.
    자녀교육이 물론 중요하긴하지만
    세계를 구할 대단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아니고 (만약 그러시다면 죄송)
    남편의 희생이 너무 큽니다.
    가족은 다 같이 행복해야지요.
    전 남편분이 너무 딱하네요!!!
    상처가 너무 커서 맘에 없는 소리 하시는 거 같으니
    잘 보듬어 주심이 어떠실지요.

  • 12. 이글 읽고서
    '06.2.10 10:58 PM (67.81.xxx.88)

    로그인 했습니다
    지금 많이 힘드신상황이네요
    제 생각에는 아이들이 중학생 정도 된다면 짐싸가지고 남편곁으로 아이들과 함께 가구요
    고등학생이라면 아이들 남겨두고 가겠습니다
    남편분이 수술하실대 오지 말라고 했던것으로 보아 님의 남편분은 속도 깊고 배려심이 많은분 같아보이네요( 게다가 기러기 아빠 하려는 마음 먹으신분들 대부분 그런거 같아요 저희 남편은
    국물도 없습니다 ) 안그러셨던분이 그 힘든일을 겪고 님께 그리 대하는건 아마도
    윗분말씀대로 우울증이 오신게 아닌지요
    님 남편분께서 그동안 희생하신걸 생각하셔서라도 이제는 님이 남편분을 도와드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부디 인내심을 가지시고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서 어떠한 각오라도 하시고
    님의 가정을 지혜롭게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제 주변에도 기러기 하시는분들 보면 엄마는 아이들이라도 있으니 괘낯ㄶ은데 대부분 아빠들이
    많이 힘들어하세요 경제적인것도 그렇구요
    부디 행운을 빕니다.

  • 13. cka
    '06.2.11 12:09 AM (61.82.xxx.90)

    참 답답하고 이기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입장 바꿔 님이 홀로 한국에 남아 돈벌고 혼자 밥먹고 혼자 자고
    혼자서 아파서 혼자 수술해 보세요.
    그게 사람 사는 일인지.
    비자가 뭐그리 중요하다고 아픈 사람한테 가지도 않았습니까?
    정말 남보다 더 못하네요.
    그리고 전화도 한달에 겨우 한번 하나보네요?
    자주 보지도 못하면서 한달에 전화 한통.남편 우울증 걸려 나중에 죽겠네요.
    지금 남편 우울증이 아주 심각한것 같은데 빨리 정신차리고 남편 도우세요.
    도대체 왜 결혼해서 사는건지 뭐때문에 사는건지.
    나중에 자식하게 사는건지.남편하고 사는건지.
    현명하게 잘 판단하세요.
    아무리 원글님이 힘들다고 해도 혼자 있는 님 남편분보다는 나을겁니다.

  • 14. sky
    '06.2.11 12:30 AM (59.12.xxx.63)

    남편들은 가끔(스스로가 연유 없고 지칠때)
    아내가 옆에서 챙겨주고 얼굴 맞대고 함께 해주길 원합니다.
    제가 보기엔 님이 너무 아이들 위주로 살고 계신 듯합니다.
    아이들,죽어라 뼈빠지게 고생해서
    키워봤자 입니다.
    님이 늙고 병들때 자식들이 지켜줄거라 착각하고 계신건 아니죠.
    이곳 자게에서 많은 자식들과 며느리 보세요.
    배우자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부만이
    장수한다고 합니다.
    님이 너무 센스가 없어 보입니다.

  • 15. 절대 반대...
    '06.2.11 1:09 AM (220.118.xxx.109)

    전 기러기 절대반대입니다.
    등 떠밀어도 절대 안갑니다.
    제 어린시절이 기러기였습니다.
    아버지가 외항선을 타셨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가야한다길레 상경했었습니다.
    저 대학 3학년때 아버지가 더이상 배을 탈수 없게되셔서
    서울로 오시고 함께 살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없이 우리끼리 살던게 익숙했던 저희는
    새삼 아버지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일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불편하고 귀찮은 존재였을뿐...

    지금도 전 아버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감정이 없습니다.
    좋은 감정도, 싫은 감정도...
    다만 신경쓰이게하고 불편한 느낌만 있을뿐...

  • 16. 저도 반대
    '06.2.11 1:40 AM (204.193.xxx.8)

    기러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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