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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를 계속 연체하는 세입자 ...

월세를 ...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6-02-10 17:47:00
안녕하세요.

직장 다니면서 모은 돈으로 10년만에 제 명의로 처음 장만한 조그마한 오피스텔 하나.

시세고 뭐고 꼼꼼히 따져 보지도 못해 재테크랑 영 거리가 멀게 쌩뚱맞게 돈 들인 꼴이었지만
그래도 월급 말고 매달 적은 수입이나마 고정적으로 생긴다는 생각에 신났었거든요.

하지만 세를 놓은지 8개월째,
세입자가 첫달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제 때 세를 내지 않네요.(현재는 3개월째 연체 중이구요.)
요사이 다들 경기도 어렵다 하고, 또 세를 놓는다는 것 자체가 처음인지라 어찌 대처할지를 몰라서,
한달에 한번 정도 문자만 보내는데요.

사정이 이러저러해서 못 보내면 못 보내겠다 미리 전화 주는 것도 아니고.
매번 보냈다고 우기거나 어려워서 다음주에 보내겠다 변명이나 늘어 놓고 (그것도 문자 회신으로)

그런데 이제는 스트레스가 쌓여서요.
돈이 정기적으로 들어 오지도 않으니 적금도 부을 수 없어 쬐끔의 이자를 불리지도 못하고.
매번 통장 확인하면 한숨만 나오고.

이런 경우에 내용 증명 보내고 나가 주십사 하면 너무 야박한 걸까요?
보증금이 있는 만큼은 참아야 하는 걸까요 ?
IP : 210.90.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달이상
    '06.2.10 5:52 PM (221.150.xxx.68)

    월세 연체했을땐 합법적으로 세입자 내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근데, 다음 세입자를 구한다한들 현재 세입자가 순순히 나가줄지도 의문이네요.
    보증금이 충분하시면, 거기서 다달이 제하는 걸로 위안 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두달이상 연체했으니, 다른 세입자 알아본다고 의견 분명히 전달해 보시구요...

  • 2. .
    '06.2.10 5:58 PM (218.236.xxx.61)

    계속 안낼거 같으면 빨리 다른 세입자 구하시는게 나아요.
    나중에 보증금까지 다 까먹고 배째라 하면... 더 힘들더라구요.
    그냥 좋게 좋게 말해서 빨리 빼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물론 밀린 월세는 보증금에서 제하구요.

  • 3. ...
    '06.2.10 6:10 PM (222.117.xxx.198)

    그렇게 책임감 없는 사람 자주 있는데요.
    그런 사람은 문자로 하면 끄떡도 안하니까 전화해서 싫은 소리 강하게 하셔야 줍니다.
    욕얻어먹을 각오를 해야....
    제가 그런일이 있어서 매번 잔소리 하기도 싫고 보증금도 넉넉하고 해서 그냥 뒀었던 적이 있는데요
    이사갈때 한달치 월세착오가 있는거예요.
    주지도 않구 줬다구 박박 우겨서 증거자료를 모아서 내밀었더니 혼자 뭐라구 중얼중얼....
    골치 아파서 그다음부터는 그냥 일년치 한꺼번에 받는걸로 계약을 해요
    예를 뜰어서 보증금 천만원에 한달에 오십만원짜리라면 "보증금 오백에 하는대신 월세 일년치 육백만원을 한꺼번에 받을테니까 당신 알아서 집세 낼돈 잘 모아라 " 이렇게 하면 제가 좀 손해일지 몰라도
    세 안낸다고 전화해서 잔소리 하는거 지겨워서요

  • 4. 음...
    '06.2.10 6:16 PM (222.99.xxx.154)

    현 임대차보호법의 테두리상, 세입자가 아주 막~가기로 작정했다면
    골치아프지요.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낸 내용증명이요? 그거 받고 더 막나가면요?
    다행히 집주인이 여벌열쇠가 있어, 가구들 다 내놓고 문잠가 버린다 해도,
    세입자가 경찰 부르면 집주인은 집에다 고스란히 짐 넣어주고, 파손된 거
    손해배상까지 해 줘야 해요.
    (강남에 가재도구 다 갖춘 원룸이 인기잖아요. 몇달 돈 안내고 보증금만 다 까먹으면
    외출시 문만 잠그면 되거든요)
    법원에 절차 밟아서 판사가 법대로 처분해, 최고장 받아 집 비우기까지 최소 6개월이랍니다.
    변호사 수임료가 대략 500만원이고요.
    결국 소송하면 집주인도 손해라는 거, 아는 세입자라면 무서워요...
    친정엄마네 집에 세입자가 사채업자(조폭비스름)에게 보증금 꿔서 월세로 들어왔는데,
    월세 안내고 게기고, 별 생 난리 다하다가,
    (사채업자가 보증금 회수하려고 짐 빼려 하자세입자가 경찰부르고)
    울 엄마도 절대 만만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
    결국 사채업자에게 안낸 월세 제하고 보증금 돌려 주고, 세입자 내보내고 끝냈지요.
    세입자는 꾼돈도 절대 안 갚았을 거에요.
    나중에 할머니에게 손해 입힌 거 없다고 느믈거리면서 밀린 공과금도 안 내고 나갔지요..
    엄마가 조금이라도 여린 사람이였으면, 사채업자와 악질 세입자 사이에서 손해입었겠지요.

  • 5. 저도
    '06.2.10 10:17 PM (222.108.xxx.138)

    월세받고 있는데요(엄마대신 관리) 보증금 반이상 까먹는다 싶으면 어떻게든 내보내셔야 된데요. 나중에 보증금 다 까먹으면 갈곳 없어 못간다 그러니..
    그리고 두달 밀렸다 싶으면 두달 밀린건 보증금에서 깐다 그러고 그다음세부터 다시 잘 내라고 하고.. 어차피 몇달 밀렸다고 목돈 낼 사람아니니...
    사실 세입자 잘 들어오는것도 복 같아요.
    저희 엄마도 이번에 처음 세를 놔 봤는데 돈을 꼬박꼬박 들어오는데 내보내고 나니 집이 다 부서지고 곰팡이에 엉망이라 몇백들게 생겼습니다.

  • 6. 잠오나공주
    '06.2.10 11:42 PM (59.5.xxx.85)

    아, 이런 씬이 뒤에도 또 나오는거 같아요.
    영화 안보신 분한텐 스포가 될테니 자세하게는 못쓰겠고
    저도 보면서 깜놀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이 장면만 기억에 강하게 남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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