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 잔소리

아내 조회수 : 1,396
작성일 : 2006-02-10 17:38:29
결혼 13년차 맞벌이입니다
울 남편 잔소리가 넘 심합니다
제가 성격이 뚱~한 곰같은 성격이구요

맞벌이 하느라 집안일은 잘 도와주는 편인데
잔소리하고 싶어서 집안일하는 사람같아요

정말 사사건건...
마트에서 장을 볼때도
자기 좋아하는 회는 사면서
제가 순대 한접시 사려고하면 '그게 그렇게 맛있냐?'하면서 초를 칩니다

이사하면서도
자기가 사고싶은 물건은 암말안하고 사고
내가 사고 싶은 건 잔소리...

얼마전에도 설거지 하면서
갈비탕이 베란다에 둔걸 깜빡해서 상했더라구요
그거가지고 또 잔소리...

그래서 설거지하고 있는 데다가
갈비탕을 확 부어버렸어요
얼마나 속이 시원한지

그후로 요며칠 남편이랑 말안하고 지내는데
넘 좋더라구요
잔소리 안들어서...

정말 같이 살기 싫고 대화하기도 싫고 꼴보기도 싫어요
나랑 대화하려고 네이트온으로 접속했었는데
싸이버상에서 케릭터로 치고받고 싸웠어요 ㅠㅠ

그리고 정말 서러워서 남편을 삭제해버렸어요

정말 정떨어져서리...
그냥 말안하고 이혼안하고 이러고 평생 살고싶네요 쩝




IP : 210.95.xxx.3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6.2.10 5:44 PM (220.86.xxx.83)

    권태기신가 봐용~ㅎㅎ
    저두 13년차 맞벌이인데 밥먹는 뒤통수만 봐도 한대 치고 싶은 충동이 일더군요.
    그럭저럭....넘기긴 했는데 어쩌다 한번씩 꼴도 보기 싫은건 여전하더군요.
    안살것도 아닌데....
    그냥...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심이..아량 넓은 여자들이 참읍시다요^^

  • 2. 동감
    '06.2.10 5:52 PM (222.112.xxx.82)

    전 10년도 안됐는데...벌써 그러네여...울 신랑도 진짜 잔소리 많이 하지여...확인에 확인...정말 미치겠더라구여..자신은 그렇게 확인 여러번 해서 손해본적 없다면서 마누라한테도 그러네여...지금은 제가 넘 싫어하니 많이 줄었지만...오늘도 아침부터 늦게일어나서 애 유치원은 보내겠냐는둥....아이보고 게으르면
    인생 망한다는둥 저 들으라고 아이한테 일장 훈계를 하더라구여...
    아침에 열받아....말하기도 싫고 의욕상실....둘쨰는 낳아야하는데...밤일(?)할 의욕이 안생겨서...
    아~~이 난관을 어떡해 헤치고 나가야할지...교회를 다녀볼까여??

  • 3. 아~
    '06.2.10 5:55 PM (211.196.xxx.219)

    잔소리 듣기 싫어요.
    결혼 15년이 넘었는데 왜 그렇게 잔소리가 늘었는지..
    불만은 왜 그리 많은지..
    입만 열면 타박하느라고 정신이 없어요.
    모든게 다 내가 성질 나쁘고 게으르고 정신없고 그래서 그런다나.
    집안일 절대 안하고 뭐 바깥일 해달라고 애걸하는 것도 자존심 상해 혼자 해요.

    요즘 꼴도 보기 싫어 죽겠어요.
    속모르는 사람들은 사람 넘 좋다고 하는데 살아보라고..
    사실 전엔 성격 참 좋았는데,
    50을 조금 바라보니 영 고집에, 잔소리에 지겨워요.

  • 4. 사는 것
    '06.2.10 6:10 PM (219.241.xxx.105)

    다아 똑같아요.
    나이들면 너도 나도 잔소리만 느는 것이지요.
    그냥 한 귀로 흘리시고 아름다운 노래련 하지요...^^

  • 5. 박혜경
    '06.2.10 6:15 PM (218.154.xxx.196)

    1년 365일 그런건 아니겠지요,저두 남편 잔소리 싫어서 뒤돌아서서 욕도 한답니다,하지만 그런와중 또 한편 봐줄만한 한 구석이라도 있더라구요 그런거라도 없으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그렇게 부대끼며 사는거지요.

  • 6. 그거요.
    '06.2.10 7:55 PM (211.176.xxx.81)

    초창기에 잡아야 합니다. 나이들면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지 않거든요. 가까운 친척이 그런 사람이 있어서 잘 아는데요. 머리 잘 쓰셔서, 잔소리 못하게 잡아 놓으세요.

  • 7. ...
    '06.2.10 8:29 PM (220.76.xxx.108)

    전 결혼한지 2년도 안됬는데 벌써 남편하고 말 안하면 너무너무 편해요

  • 8. ..
    '06.2.10 9:16 PM (220.74.xxx.160)

    전 결혼하자마자 부터 가끔 남편입을 꼬매버리거나
    뒷통수도 미울때가 있던데..
    가끔 뒤에서 안듣게 욕도 하고..^^;;
    다른님들은 10년차가 넘어야 그러시나봐요..
    음 제가 비정상인가?

  • 9. 우와..
    '06.2.10 9:49 PM (59.1.xxx.16)

    전 저만 남편잔소리 듣고 사는줄 알았는데.. 저말고도 많으시군요.. (이 반가움은 또 뭔지..ㅋㅋ)
    100개중에 99개를 잘해놓아도 안되어있는 1개부터 잔소리하는남편.. 정말 너무 싫어요..
    99개 다 안해버린다~~ 하고 아무리 협박해도 끄떡않는..--;;

    근데 근 4년 같이 살다보니.. 어느새 거기에 길들여져..
    100개 모두 완벽하게 하려고 애쓰는 저 자신을 볼때 문득 슬퍼진다는..--;;

  • 10. 참...
    '06.2.10 10:38 PM (222.108.xxx.138)

    전 너무 많이 없고 관심이 없어 걱정인 여자인데...
    제가 살림을 어떻게 해먹는지, 말아먹는지 관심이 없어요. 자기 먹을것만 있고 배부르고 용돈만 주면 식구들은 어찌 사는지 관심도 없고, 말도 없구...
    목석을 데리고 사나 그러는데 잔소리가 많아도 걱정이시네요. 반반 섞으면 좋으련만..

  • 11. 저랑 똑같군요.
    '06.2.10 11:36 PM (219.241.xxx.55)

    울신랑 혼자 오래동안 살아봐서 무지 깔끔합니다.
    저요? 기냥 딱 살만큼만 치우고 삽니다.
    첨엔 어찌나 잔소리가 심하던지...
    그거에 맞춰서 사느라 무지 고생했습니다.
    9년차인 지금은 기냥 냅둡니다.
    잔소리하면 그냥 알았어, 응 하고 맙니다.
    그리고 좀 치우다가 여기까지가 내가 할수있는 다라고 말하고 냅둬요.
    그렇게 몇번하더니 이제는 알아서 치웁니다.
    정리도 해주고 손걸레질 오래 안했다 싶음 방걸레질도 다 해줍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세요.

  • 12. ㅜㅜ
    '06.2.10 11:41 PM (221.168.xxx.194)

    오 윗님 정말 좋으시겠다.
    저도 그런남편이 꿈이걸랑요..
    뭐 저도 그렇게 자기가 알아서 치우는 남자면
    한귀로 흘릴수 있겠어요..

    자기는 만날 어지르면서 잔소리만 하면
    정말 미오ㅠㅠ

  • 13. ㅋㅋㅋ
    '06.2.11 1:44 AM (204.193.xxx.8)

    ㅋㅋㅋ 남편 잔소리 삭제 ㅋㅋㅋ 너무 웃겨요.
    캐릭터로 치고 받는 것도 있어요? ㅋㅋㅋㅋ

  • 14. 귀여우세요
    '06.2.11 5:57 AM (24.70.xxx.203)

    원글님은 화나실텐데 어쩌죠? 너무 귀여우세요~

    님글 읽다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남편보다 아내들이 잔소리가 많은 경우에 (대부분 그렇지않나요?)
    부부싸움하고 말 안하면 남편이 '말안하고 사니 잔소리 안들어서 참 좋구나' 할수도 잇겠구나...
    말안하면서 나만 속타고 답답해하지말고 계속 잔소리로 복수를 해주어야하나...?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