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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1시간 보는게 그렇게 어렵니~~ 인간아!!
오자마자 티비 켜놓구... -.-;;; 쇼파에 길게 눕더니만...
시체놀이를 하는건지 꼼짝두 안하더라구요...
낮에 남편이 있는일은 쉬운일이 아닌지라 요때다 하고는...
애들 2시에 오면 애들만 들여보낼테니까 가방에서 도시락 꺼내서 물에 담궈놓고...
애들 손씻게 하고... 옷 좀 갈아입혀서 놀라고해... 했더니...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안가면 안될까~ 하는 겁니다...
물론 쉬고싶은거 압니다...
자기는 맨날 밤에 들어와서 내가 하루종일 애들 뒤치닥거리에 힘들어서 자야겠다고 하면...
뭐가 힘드냐~~하면서... 치...
할튼간에 한번두 기분좋게 나갔다 오라고 하는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러면 그냥 가방 벗어놓구 그냥 놀게 하라고 했더니... 그래두 애들이 귀찮게 뭐 달라고 하고 그런다고 가지말랍디다... 에휴 진짜 머리 한대 때리고 싶은걸 참느라구...
성질나서 가는거 포기하고... 애들이 배고프다고 해서 김치부침개 해서 줬더니만...
젓가락 들고 젤 먼저 달려들어서 먹는거 보니까... 또 젓가락 뺏고싶은 강한 충동이...
그래서 딱 한마디 해줬습니다...
아유 그냥 콱!!
1. 저같음
'06.2.10 11:55 AM (220.124.xxx.87)남편이 머라해도 애들 맡기고 그냥 나갑니다
2. ..
'06.2.10 12:03 PM (222.234.xxx.84)정말..댓글 남깁니다..주부는 주말도 없고 자유롭지도 않고(특히나 어린 아이들이 있으면 외출도 못하고)
둘 낳고 나니 친정에서 가끔 오셔서 봐주시는것도 없구 요즘처럼 눈 많이 오고 추운날은 꼼작없이
창살없는 감옥에 있는 기분일떄도 있어요 솔직히..
남편분들 누워서 있으면서 그냥 아이들과 있어주면 되는데 그게 뭐가 어려운지..
쉬면서 보면 되잖아요..
울 남표니도 하여튼 한번도 기분좋게 내보낸 적이 없답니다.
정말 잠깐이라도 혼자서 외출해서 카피마시거나 서점에 가서 책 골라보고 싶어요
왕의 남자도 보고 싶고..
괜히 여기에 저도 하소연 해봤습니다..ㅠ.ㅠ3. 남자들이란
'06.2.10 12:14 PM (210.221.xxx.164)정말 단세포가 아니가 싶어요
한번 잘해주면 곱으로 돌아 갈텐데..... 아이가 셋인 저도 여태 마음편히 나가본적이 없답니다(결혼10년차)
그럴때면 가장 원초적인 후회를 하게 됩니다. 결혼을 왜했을까?
하지만 그것도 잠시 ... 애들과 뒤섞여 있다 보면 그것도 잊게 되니..팔자려니하고 그냥 또 살게 됩니다4. 남자들
'06.2.10 12:25 PM (211.207.xxx.117)머리속엔 '배려'라는게 없다고...그러더군요..;;
5. 습관을...
'06.2.10 12:40 PM (220.118.xxx.210)들이셔야 합니다.
울 남편도 마찬가지 였었는데요.
처음엔 집앞 수퍼에서 10분, 그 다음은 수퍼와 빵집에서 20분,
그다음엔 병원에서 조금 오래걸려 미안하다며 30분,
어느날은 청소해야한다며 아이와 집근처 산에 다녀오라며 1시간,
정말 보고싶은 공연이 있다고 애처로은 눈빛으로 3시간...
이제는 반나절은 충분히 맡겨놀수 있답니다.
물론 지금의 남편이 있기까지 10년이 걸렸지요.
울남편 우리아이 어렸을때는 소변기저귀는 10번도 안갈아주었고
그나마 대변기저귀는 열어보고는 기겁하던 사람이었어요.
분유한번 먹여준적 없고 아이가 7살이 되도록
책한권 읽어준적도, 10분이상 놀아준적도 없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아이가 점점 아빠와는 멀어지고 사이도 안좋더군요.
아무리 얘기해도 듣지 않길레 저도 방법을 바꿔서 시도 했답니다...6. 울신랑도..
'06.2.10 1:22 PM (61.42.xxx.149)저도 첫아이가 아주어릴때는 애아빠가 보는게 너무 못믿어워서 맡길생각도 못했는데.. 지금 첫아이가 40개월.. 배속에 둘째가 있는데.. 배가 부르다보니 목욕시키는게 너무 힘들어서 애아빠한테 목욕시키거등요.. 그것도 처음에 제대로 씻기는건가 못믿어워서 몇번을 물어보곤 했는데.. 요즘은 너무 편하네요. ㅋㅋ
자꾸 시키고.. 좀 부족하더라도 잔소리 안하고 회수를 늘리면 점점 바뀌긴 할꺼 같애요.. 그것도 보통 인내심이 필요한게 아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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