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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업의 불안정성은 과장된건가요

-.- 조회수 : 394
작성일 : 2006-02-10 00:36:10
저번에도 비슷한 질문이 올라왔던 거 같은데..
어떤 친구는 그럼 사기업 다니는 수많은 사람들은 다 바보겠냐??? 언론에서 짤리네 뭐네 불안정하네
이런거는 대표적인 사례를 가지고 그러는거라고... 사기업 간다고 금방 관둬야 하는거 아니라고...

남편이 많이 불안해 하는거 같아서요..
유학을 가야할까 공사나 공무원 준비를 해야할까 제가 보기에는 실행에 옮기지도 못하면서 고민만 하고 있는 거 같아요..지금 32세..

제가 공무원이라..남편이 벌지 않아도 정말 최저 생계는 되겠지요..집도 있구요..
근데 남편은 미래를 많이 불안해 하는거 같아요..
외국계 IT 업체에 있어서 그런지 구조조정 소문이 무성한데 그때마다 동요하고..
사실 남편 나이로 보나 연봉으로 보나 지금 당장 어찌되지 않겠지만..
40에 나와서 새로운 것을 하느니 지금 그만두고 하는게 어떨까 하는 거지요..
향후 저출산 시대가 오면 지금 30대도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지 않겠냐고 했더니 자기는 낀세대라 힘들꺼라고..지금 4-50대랑은 또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희망적인 관측을 얘기해보지만 먹히지 않네요...

님들, 저희 남편에게 힘이 될수있는 말 머 없을까요?
야근으로 지친 남편이 미래까지 고민하는 모습 보니 참 안쓰럽네요...
IP : 58.140.xxx.1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2.10 12:42 AM (218.148.xxx.118)

    저도 대기업다니는데, 저희는 승진이 좀 빠른편이라..
    40전후에 팀장(차장, 부장급)이 안되면 나가구요...
    팀장되면 5년정도 괜찮다가 45세 전후로 senior manager(직급을 뭐라표현할지..임원인 경우도 있고
    임원이 아니더라도 대우는 임원비슷해요)가 안되면 나가요.
    신문에서 얘기하는 38선, 45정 이죠^^
    팀장이 되는 경우가 10%가 안될껄요.
    저희는 야근으로 지치지는 않구요, 회사분위기도 수평적이고 좋은데..
    불안정한 미래가 가장 어렵네요.
    남편분도 과장된 걱정아닐겁니다. 아마..

  • 2. 근데...
    '06.2.10 1:49 AM (211.177.xxx.181)

    공기업도 꼭 정년이 보장된다는 법은 없어요.
    저 철밥통 공기업 다니다 아이엠에프 때 어이없이 잘린 사람이거든요.
    의외로 이런 경우가 많아요.
    이때 이전에도 정부 지시로 대대적 인원축소 이런 게 십여년에 한번씩 있었대요.

  • 3. ^.^
    '06.2.10 10:17 AM (221.154.xxx.94)

    과장된 건 아닌 건 같아요.대기업 다니는 남편 친구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40까지 버티기 어렵다는 말 많이 하고 실제로 45까지 남아있는 경우 별로 없고 그전에 다른 일 찾던걸요.
    제 동생들이며 남편은 공기업 다니는데 지금 공기업도 정년까지 보장 안 돼요.
    해마다 조금씩 어떤 해엔 많이 구조조정하고 있고 명퇴 받고 그랬어요.
    전에는 명퇴 안한 경우 보직을 받지 못해도 그냥 버티고 있으면 또 새로 보직을 받기도 했으나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해요.
    최근 들어 남편회사 상사분들(45세~50세)이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하는 분들도 많고
    퇴직하는 경우도 많아서 남편도 걱정이 많아요.
    보통 28살쯤 취직해서 거의 20년이상 건강을 소홀히 하고 회사일에 몰두하다 보니 회사에서 어느
    정도 지위에 올랐으나 건강을 잃는 경우가 많아진 거죠.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거니 남편도 요즘 운동도 꾸준히 하려고 하고 자기 몸에 부쩍 신경쓰는 거
    같아 다행이다 싶기도 해요.
    현재로서는 영어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노후에 대비해서 자격증 준비하고 운동 열심히 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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