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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수영을 안 다니겠다고 하는데..어떻게 해야할까요?
별로 하고 싶어하진 않았는데 동네 친구들이 다같이 등록을 해서 이 김에
같이 해야할 것 같아 다니기 시작했어요.
갈때마다 "난 수영 안 할래, 다니기 싫어,재미없어" 하는데 막상 가면 친구들이
있으니까 하긴해요.(그래봤자 발차기밖에 안 해요.)
오늘은 아침에 눈 뜰때부터 "수영 안 갈래" 하더니 갈 시간 되니까 진짜로 안 간다구
버티고 울고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안 갔어요.
사실 아직 어려 엄마가 따라다니면서 씻겨주고, 머리도 말려주고 하려니 저도 힘들더라구요.
근데 요즘 추세가 수영은 어릴때 시키는 분위기라 (워낙 아이들이 할게 많아)초1에 끝내려고
맘 먹었는데 아이가 이렇게 거부를 하니 참 난감해요.
제가 그렇다고 아이를 이것저것 많이 시키는 편도 아닌데, 싫다고 하면 당장 그만두고 원하는
것만 해야하는건지 참 고민되네요.
수영 선생님도 여자고 특별히 무섭게 가르치진 않거든요?
억지로 시켜야 할 지,아님 나중에 가르쳐야 할 지 모르겠어요.
조언 좀 해 주세요.
1. 실비
'06.2.9 4:28 PM (222.109.xxx.195)아이들마다 다 대응해야 하는 방법이 다른것 같아요.
어떤 어머님들도 말씀하시길 아이가 안한다고 안하고
싫다고 무조건 옮기는것 보다 엄마가 조금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가 싫다면 억지로 하지 않아요.
우리 아이 성격이 하기 싫은것 억지로 해봤자 효과
없고 딴짓 하는 성격이기에 제가 고집부려봤자
시간 낭비이고 돈 낭비입니다.
원글님도 아이 성격 고려해서 결정해보세요.
또 아이와 더 대화나누어 보세요 왜 싫은지, 그냥
막연하게 가기 싫은건지 아님 구체적인 이유가
있는지...
다른분들 조언도 받아보세요.
실비.2. ..
'06.2.9 4:33 PM (221.157.xxx.251)구지 ..싫다는데...하고 싶은거 시키는게 맞다고 봅니다.
3. ^^
'06.2.9 4:37 PM (211.217.xxx.230)오해는 마시구요~
수영을 초 1에 끝내려고 마음먹었다고 하시는게 넘 귀여우세요..
기분나쁘시려나? 아이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어머님 같아서요^^
전 전혀 억지로 시킬필요 없을것 같은데...4. 제경험..
'06.2.9 4:37 PM (61.141.xxx.21)초등학교 일학년때 ..몇명 맞춰야 차를 보내준다 그래서 같은 아파트 아이들 몇명모아서 수영 보냈었는데요..일단...여자아이라..물이 너무 무섭고...키판으로 코치선생님이 말안듣는 남자아이들 궁둥이 탁탁 때리는 ..그소리가 실내라 크게 울려서 아이가 만ㅎ이 질렸나보더라구요...
그래서 한달만 다니고 못보냈는요..3학년때 좀커서 배우니..접영까지 다배웠습니다..
하기싫어하면..보내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네요..5. ..
'06.2.9 4:38 PM (211.204.xxx.143)발레나 태권도 같이 기간이 걸려야 완전수련이 가능한 운동은 엄마의 교육계획에 따라
어느 시점이 되면 시작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수영, 스케이트, 스키등의 계절운동은
나이가 들어 시작할수록 마스터할때까지의 수련기간이 짧습니다.
(실제로 아동체육을 전공하신 분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아들아이는 유치원 다닐때 수영을 접영까지 단체반 8개월 걸렸는데요
딸아이는 너무 수영을 싫어해서 초등학교 2학년때 가르쳤더니 4개월밖에 안걸리더라고요.
아이가 하고 싶어할때까지 기다려보세요.
학교 들어가면 아이 스스로 이제는 수영을 배워야 하는구나 하고 느끼는 날이 옵니다.
(왜냐면 대부분 아이들이 엄마의 극성으로 유치원때 수영을 배워 옵니다.
어? 나도 이젠 해야 하겠는걸? 하고 느끼죠.
그런데 초등학교 가면 힘이 있으니 배우기도 쉽고 요령캐치도 빨라
진도가 팍팍 나가니 아이가 재미를 갖습니다.)6. ㅈㄴㄱㄷ
'06.2.9 5:48 PM (221.141.xxx.98)6학년때 입시끝내고 배운 저도 있습니다..하하하하..
하긴..요즘애들은 다 빨리 배우죠??
전 정말 너무 배우고싶었는데
엄마한테 배우고싶단말을 못했네요..ㅋㅋㅋ
그냥..좀 있다가 배우게하세요.
하고싶어서 하게되면 빨리하더라구요.7. 나무아래
'06.2.9 5:49 PM (61.83.xxx.69)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다니기 싫다고 하면 물을 무서워하는 것이거나
'제경험'님의 말처럼 수영장 분위기가 싫을수도 있습니다.
만약 물이 무서운게 아니라면 단조로운 발차기만 시키고 킥판 붙들고 레인 몇바퀴 돌고..
물에 잘 뜨지도 않고 생각했던 것보다 수영이 어려워서 그런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수영을 정말 배우고 싶은지.. 진지하게 얘기를 나눠보세요.
우리 아이도 올해 초등학교 들어가는데 처음엔 아이가 원해서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유아풀에서 발차기.. 한달내내 하니까 지겨워하더군요. 그러다 자유형, 배형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탄력이 받더이다. 배영을 특히 좋아하고 잘하더군요.
지금은 접영을 하는데 많이 힘들어하고 수영 이제 그만 배우겠다고 수영장 가기 싫어합니다.
수영 다니는 엄마들 얘길 들어보니 접영하면서 대부분 고비를 맞는다고 하네요.
아이가 자유수영은 가고 싶어하고.. 강습받는 날을 유난히 싫어하거든요.
애가 수영장 가기 싫다고 할때마다 요즈음은 제가 비유 맞추면서 살살 꼬십니다
조금만 더 연습해서 이제 접영만 잘하면 이제 수영에서 네가 짱~ 된다며 추켜세워 줍니다.
선생님이 혼내서 싫다고 그러면 네가 잘하니까 더 잘하라고 그러는거지 미워해서 그런거 아니라고..
아이가 가기 싫다고 해도 우리아이 같은 경우.. 지금은 계속해야할 시기 같아서요..
시작한지 얼마안되었으니 아이와 잘 얘기해 보세요. 왜 하기 싫은건지...
주변에 친한 아이가 다른걸 배우러 다니고 있으면 그걸 같이 다니고 싶어서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것을 싫다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수영도 기초를 제대로 마스터하고 4가지 영법을 다하려면
생각했던것 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운동인거 같아요.8. 나무아래
'06.2.9 5:58 PM (61.83.xxx.69)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수영장 가기 싫다고 하는걸 보면 수영에 대한 스트레스가 큰거 같아요.
윗님들이 쓰신 글처럼..
수영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체격과 체력이 좋을수록 확실히 시간이 짧아집니다.
그래서 수영장에서 방학특강반 모집해서 초보자들만 모두 와도
유치, 초등저, 초등고.. 로 나눠서 지도 합니다.
머리가 클수록 빨리 받아들이고 초등 고학년 정도되면 체격이 되니까
발차기.. 팔돌리기에 스피드가 붙으니 빨리 늘어서 쉽게 배운다고 하시더군요.
아이가 싫다고 하면 지금 하지 않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아이가 꼭 하고 싶다고 졸라서 시작한 저도.. 중간중간 고비를 넘기면서 가고 있거든요.9. 원글이
'06.2.10 9:55 AM (220.86.xxx.14)아이키우면서 그때 그때 늘 고민과 갈등이 있더군요.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우리 아이가 제대로 크고 있는건지.
답글 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우선 아이와 많이 대화 해보고 정말 싫으면 강요 안 하려구요.
원할때 즐거운 마음으로 배우는 게 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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