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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집이 그리 중요한건가??? 머리 복잡해서 미티겠어요
결혼 8년차에 저희 아이 없습니다.
그동안 남편이 꾸준하게 일을 벌리고, 또 둘이 꾸역꾸역 메꾸고...
빚 갚고 그러느라 아이 못가졌다하면 다 비웃습니다만 사실입니다.
도박하고 술 마시고 그러느라 탕진한 게 아니라 한푼이라도 더 벌어 둘이 잘 살아보려고 하다
벌어진 일이니 굳이 남편을 탓하고 싶은 맘은 없지만 쪼금 원망스런 마음도 없지않겠죠.
그치만 저한테 많이 미안해하고 있고 잘 해주니 깊게 생각하진 않을라고요...
시댁 친정 양가에 뭐 하나 얻은 거 없이 시작했지만... 또 그만큼 할도리도 못하고 살았죠.
이젠 빚도 대충 다 껐고요... 새로운 마음으로 제 생활을 좀 갖고파요.
이제 마흔이 코앞이고 오래 다니던 제 직장을 이번 달로 사직한답니다.
나이도 있고, 또 살면서 생각이 바뀔진 모르지만 아직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평소에 하고 싶던 공부도 하고, 그동안 직장 생활하느라 하루, 일주일, 한달이 어찌 가는지
모르고 살았는데 이젠 집에서 살림만 하며 남편이랑 재미나게 한번 살아보려고요.
그런데 막상 집 문제에서 남편이랑 생각이 갈리네요.
남편은 우리 가진 돈(얼마 안되네요. 7천)으로 이사갈 곳에 대출 좀 받아 허름한 빌라라도
사자고... 그러면 재개발될거고.. 거기서 살던가 아니면 차익 남겨 노후에 보태자 그러네요.
전 싫다고 했고요.
지금 사는 집도 해 안들고, 환기 잘 안되고,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고.. 지하도 아닌데
습기차고 그래서 이 돈으로 이사 갈곳에 깨끗한 빌라로 가서 좀 이쁘게 하고 살고 싶어요.
지금까지 아끼느라 결혼 전에 제가 쓰던 쥬니어장으로 버텼다면 어떤 맘인지 아시겠나요?
그리고 어차피 우리가 가진 돈이 번듯한 집 구하지 못하는 액수잖아요. ㅠㅠ
남편 말대로 아무리 내 집이라지만 허름하고 오래된 집 싫고요.. 대출도 싫어요.
걍 편하게 살고 싶어요.
직장 생활 너무 오래했더니 멀미 날려고 해요. 몸이 지쳤나보네요.
저에게 위로와 조언을 좀 해주세요. ㅜ.ㅜ
1. ........
'06.2.9 3:07 PM (211.189.xxx.2)빌라 구입은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빌라 돈 안되요~ 그보다 님이 지쳤으니 일단 전세들어가서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 보는것은 어떨까요?
2. ...
'06.2.9 3:10 PM (211.227.xxx.200)서울이신가요? 서울이시라면 인천이나..부천..등..집값좀 싼동네 가 있답니다
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구요
7천이시면 대출 조금 받으셔서 작은평수 살수도 있으시구요(송내역 앞 21평 1억2천정도 합니다)
역도 가깝고 갠찬습니다..살기 좋구요.
지방이시라면 모 드릴말씀 없지만서도.
빌라는 말고..전세라도 아파트로 가심이..3. .
'06.2.9 3:20 PM (61.98.xxx.42)작아도 아파트가 나아요 편하고요 빌라 낡으면 애물덩이입니다 팔리지도 않고 값도 내리고..
작은 아파튼 가격변동 없으니 천천히 사세요4. 원글이
'06.2.9 3:26 PM (211.208.xxx.180)지금 사는 곳은 송파구고요, 가야 할 곳은 은평구랍니다.
은평구로 남편 직장이 옮겨져서요.
꼭 거기를 고집할 건 아니지만 출퇴근에 들이는 시간도 무시못하잖아요.
일의 특성상 밤 늦게 끝나는 일이 잦아 거기로 가고 싶은 거라서요...
그니깐 님들은 전세도 아파트로 가란 말씀이신거죠?
벼룩시장 보니까 은평구엔 아파트 전세가 별로 없는 거 같던데요....ㅠㅠ5. 떼쟁이네
'06.2.9 3:29 PM (218.48.xxx.100)앞으로 아무리 부동산이 전망이 없다고 치더라도 그래도 그래도..전세보다는 내집 하나 있어야 맘이 놓인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물론 빌라보다는 약간 외곽으로 가더라도 아파트를 사셔야 될것 같구요. 아니면 청약...
6. 제가
'06.2.9 3:39 PM (218.159.xxx.253)지금 파인드올 에서 검색을 해봤는데요 은평구 신사동에 님이가지고 계신 금액의 아파트 전세 있어요 가서 다시한번 보세요
7. 제생각에도..
'06.2.9 3:40 PM (211.192.xxx.110)대출을 좀 끼고 작은 평수라도 아파트를 장만하시는게 어떠실지...
빌라 구입해서 재개발 한다해도 그 재개발이라는게 예전처럼 돈이 되진 않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편분 의견도 중요하니 두분이서 합의점을 찾으셔야겠네요.
현명한 판단하세요.8. 링크겁니다 여기에요
'06.2.9 3:40 PM (218.159.xxx.253)9. 전세많아요
'06.2.9 3:45 PM (125.240.xxx.130)저희 친정동네라서 은평구 잘 아는데요. 구산동이나 갈현동쪽에 23평에 7천정도의 전세있어요.
갈현 현대인가 거기도 지은지 얼마안되는 아파트여서 깨끗해요.
국민은행 싸이트에 가셔서 부동산에서 시세검색해보시면 적당한 아파트들이 꽤 있으니까 한번
가보세요. 그리고 빌라보다는 아파트 전세가 훨씬 더 낫답니다.10. ..
'06.2.9 4:16 PM (211.217.xxx.116)은평구는 아파트보단 빌라나 다세대가 많은 곳이에요
제생각엔 신축빌라 말고요 구옥빌라 사 놓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아파트처럼 많이 오르지는 않겠지만 현재 빌라 살수 있는 돈으로
2-3년후엔 같은 빌라 살수 없을것 같아요. 저도 돌아다녀보니
작년 가을하고 현재하고 빌라도 천-이천은 올랐더군요.11. ㅇㅇ
'06.2.9 5:04 PM (210.178.xxx.18)투자 이익을 생각하시고 빌라라면...아닐거같아요.
소형아파트쪽이 차라리 낫겠어요.12. 전세
'06.2.9 5:33 PM (218.235.xxx.180)전세라면 빌라도 괜챦지않나요?
투자가치는 낮아도 살기에는 빌라도 가격대비 나쁘지 않던데요...
저라면 안전하고 깨끗한빌라 살면서 1-2천정도는 여유자금으로 가지고 있을꺼같아요..
그걸로 이런저런 크게위험하지 않은 번위내에서 재테크하구요...13. .....
'06.2.9 5:42 PM (218.153.xxx.224)심신이 지치셨나봐요.
아둥바둥 더이상 살기 싫고 편하게 생활에 충실하고 싶으신거 같은데,
그럴 때일수록 자기집은 필요해요.
나이가 들수록 더하구요.
은평구 직장에서 교통 편한 곳으로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에 대출 좀 받고
작은 평수라도 아파트 구입해서 사는게 정말 편하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싶어요.14. 하여간
'06.2.9 6:37 PM (222.108.xxx.120)빌라를 사는건 절대 반대입니다.
작년에 저희 동네도 재건축이니 말이 많이 나왔는데 빌라값도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그런경우 지분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평수가 크거나(그래야 지분이 많으니) 아니면 아주 오래되야 사실 좀 올랐구요. 그리고 중요한건 재건축해도 별 큰 혜택없어요. 예전같지 않아서요. 그리고 오래된집에 살면 돈이 많이 듭니다.
이것저것 고칠게 많아서...
저희엄마가 재건축 되는 말나오는 동네에 빌라 가지고 계신데 지분은 5평이고, 5층이라 사실 팔리지도 않구요. 갑자기 하나씩 고장나기 시작하니 맨 목돈만 들어가서 아주 고생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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