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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한건가??

...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06-02-09 13:36:57
점심식사전 직원들끼리 모여서 점심메뉴를 결정하고있었어요

우리사무실엔 여직원이 저,그리고 언니한명이있는데요 지금 임신중이거든요..

사무실에선 일부만 언니의 임신사실을 알고있구요

언니가 지금은 입덧이 지나가고 잘먹는편인데 입덧기간동안 식사를 편하게 못하더라구요

원래 저희는 한달거래로 점심을 먹는 식당이있지만 언니가 그곳 밥을 먹고싶어하지않아

언니가 먹고 싶다는 메뉴쪽으로 많이 먹었어요..

물론 언니도 그식당밥이 싫다고 했지만 몇번 그곳에가서 먹기도했구요

근데 오늘 직원들 얘기중 굴밥이 나왔어요..그래서 몇명직원이 찬성하고 저도 물론 찬성했어요

순간 언니가 저한테와서 저를 손가락으로 꾹찌르더라구요..

전에 언니가 임신하니 좋아하던 굴이먹기싫다고 말했었어요...

제가 "나도 좋아하지않는 메뉴도 먹는단말야"이런식으로 말했던거같아요

직원들은 다들 굴밥쪽이 많아서 오늘의 메뉴는 굴밥이였구요

근데 언니가 저한테 화가났는지 말도 한마디도 하지않고

말을 걸어도 대꾸도 없고 인상만 쓰고있네요...

식당에 가서는 언니는 굴이 안들어간 다른 메뉴를 먹었구요..

제가 기분상하는점은 제가 생각없이 말을 하기도했지만 제가 주장해서 굴밥을 먹으로가는 상황도

아니였는데 왜 다른직원들한테는 평소처럼하면서 저한테만 화가난사람처럼 하는건지..

자존심상하구..괜히 기분이 상해요..

언니는 오늘 먹기싫은데 먹는다고 생각했겠지만 보통때 전 그냥 백반먹으려다가도 언니가 원하는 메뉴

로 주로 먹는편이였거든요...근데 오늘 내가 뭘잘못한건지...

이런 생각하면서 혼자 속으로 꿍꿍대고있는 제자신이 싫으네요..

이럴땐 어떻게 처신해야하는걸까요??알려주세욤.ㅠ.ㅠ


IP : 211.63.xxx.17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임신하면..
    '06.2.9 1:40 PM (202.30.xxx.132)

    입덧할땐 정말 아무리 좋던음식도 냄새도 맡기싫고 상상만해도 속이 뒤집어질수 있어요..
    아마 그 식당자체에 가는것이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밥먹는 내내 고역이었을수 있거든요..
    임산부언니께서는 님께 더 배려를 바란것 같은데 그냥 나도 싫은데 먹는거야 라는 대답에 서운하셨던것 같네요..
    저같은경우도 입덧할때 싫은 음식은 생각만해도 구역질이 났거든요..
    보통 그런경우 친하면 입덧이라고 하면 다른거 먹으러 가지 않나요??
    그냥 두분이 다른거 드시지 그러셨어요..

  • 2. 그땐 더
    '06.2.9 1:48 PM (210.80.xxx.98)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먹는 것에도 사람사이 일에도 많이 예민해지고 서운하고 그렇답니다.
    그냥 오후에 차 한잔 드리면서 님의 생각을 말하고 풀고 넘어가셔요.

  • 3. 코스코
    '06.2.9 1:53 PM (211.196.xxx.131)

    그냥 "언니~ 삐젔어? 언니야~~ 울 둘이서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하고 먼저 풀어보세요
    임신하면 특히 예민해저요
    그리고 아마도 그 언니는 원글님이 언니편을 들어줄꺼라고 믿었었나보죠
    그런데~ 그 언니도 좀 그렇다~~ 아니~ 자기가 임신해서 굴 먹기싫다고 딴거먹자고 한마디 하면
    다들 아마도 딴걸 골라봤을텐데
    왜 와서 꾹찔르구 자기 맘 알아주지 않는다고 원글님께 기분상해한답니까~
    생각해보면 그 언니가 속이 쫍네요~

  • 4. 열~무
    '06.2.9 1:57 PM (221.152.xxx.143)

    저 아이 가졌을때 입덧으로 얼마나 고생 했는지
    지금도 잊을수가 없어요

    오죽하면 입덧할때 싫었던 음식 아이 백일잔치 할때 그 냄새 맡고 바로 도망갔거든요
    그만큼 힘들더라구요

    먼저 언니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사다 주면서 언니 맘 풀어 하고 다가 가 보세요
    같은 사무실에서 서로 잘 지내는게 좋은거잖아요
    그리고 좀 예민해져 있을때니까 이해 해 주세요

  • 5. 이해가 안가
    '06.2.9 2:05 PM (61.102.xxx.19)

    저도 입덧 해서 밥을 입에 못대고 지냈던 적 있었지만 (음식냄새뿐 아니라 비누냄새만 맡아도 멀미한듯 하루종일 울렁거렸었죠)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미안해했지 다른사람 식사 방해하진 않았거든요. 게다가 원글님이 이미 여러번 배려해서 언니뜻에 따라 주셨다고 했는데 그 언니 친한사람에게 오히려 좀 막대하는 스타일 아닌가요?
    성격을 몰라 어찌해야 풀릴지 모르겠지만 원글님 잘못한거 아니라고 봐요.
    하지만 원래 마음이 따뜻한 분 인것 같으니 임신한 언니 조금만 배려해주세요.
    이해심 많은 내가 좀 참지...그러면서요.

  • 6. 별로...
    '06.2.9 2:08 PM (218.236.xxx.36)

    잘못하신 것 같지 않은데요...
    저도 임산부였던 적이 있지만...임신했다고 해서 지나치게 예민하게 구는 것 별로 보기 좋지 않은데요.
    정 그렇게 싫다면 혼자 가도 될 듯...
    매번 딴지 거는 거 매번 맞춰주고 어떻게 하나요? 이기적이란 생각 드네요.
    물론 임신한 게 커다란 축복이고 사람들이 신경써 주어야 할 일이지만...
    그렇게 자기 본위로 해서 어찌 좋은 아기가 오길 바란답니까?
    원글님이 잘못하시지는 않은 듯 하지만... 그분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시는 것 같으니...
    적당한 선에서 신경 써 주세요.

  • 7.
    '06.2.9 2:15 PM (211.108.xxx.24)

    본인 친동생도 아니고...직장동생이기전에 동료인데...
    님 밥값을 내준답디까...답답하네여..

  • 8. ㅇㅇ
    '06.2.9 2:31 PM (210.178.xxx.18)

    저도 임신중인데..추어탕이 그렇게 먹기싫더라구요.
    사무실직원들이 오늘은 날씨도 추운데 추어탕!이러면서 가면 전 두말않고 따라갔습니다.
    물론 가서 밥하고 반찬만 먹었어요.(추어탕 전문집이라 다른 메뉴가 없다는;;)
    그래도 그게 잘못됐다거나 섭섭하다거나 그러지않았거든요. 사무실직원이 전체가 그걸
    정해서 가는데 내 혼자 다른 쪽으로 주장한다는것도 웃기구요.
    멍멍이탕,염소탕같이 특수한 음식일경우에는 그런거 못먹어요~하는게 흠이 안되지만요.
    그 언니가 너무 예민하시네요. 직장동료인데 그정도로까지 맞춰줄필요있나요..?

  • 9. 각자 먹고 싶은 거
    '06.2.9 2:38 PM (125.129.xxx.41)

    먹으면 안되는 상황인가요?
    왜 메뉴를 통일하죠?

  • 10. ???
    '06.2.9 2:46 PM (222.238.xxx.154)

    아무리 임산부라도 너무하네요.
    가족도 아니고 직장에서, 또 왜 님께만 그런답니까?
    저같음 먼저 화해안해요.(할일도 없지만)
    그런사람 먼저 비위맞춰주면 "거봐~ 니가 잘못했지?" 이런 분위기 돼요.
    그리고 거래터놓은 식당이 아무래도 쌀텐데 밥값은 내주면서 메뉴를 정하는건지...?

  • 11. 그 언니..
    '06.2.9 3:00 PM (61.83.xxx.69)

    이기적인 성격같아요.
    원글님이 항상 양보하라는 법도 없는데 항상 자기하고 싶은대로 하는건 좀 그러네요.
    더구나 옆을 쿡쿡찌르면서... 좀 심한거 같아요.
    저도 임신하고 애 낳아보았지만 그런 행동은 임신때문에 예민해져서라기 보다는 성격인거 같아요.
    평소에 원글님이 그 언니분 하자는대로 너무 잘해주셔서 그런게아닌가 싶어요.
    나이가 위라해도 직장동료인데.. 공적인 일도 아니고.. 사적인 식사문제를
    자기 위주로 결정하고 자기 입맛에 맛는것만 먹으러 가려는 행동은 조금 바뀌어야할듯 싶어요.
    원글님이 평소 잘 따라주어서 그분 하자는대로 기분을 맞춰주는게 몸에 베어서 그런거 같으니
    생각을 분명하게 말하세요. 그러다보면 그 분도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게 될거예요.
    기분 풀어준다고 먼저 다가서면 또 자기위주로 나갈거 같은 사람이니 이 기회에 분명하게 하는게
    앞으로도 좋을듯 싶어요. 원글님도 좋아하는 음식 마음대로 먹고 싶다고요..
    직장 다니면서 사먹는 밥.. 입에 맞아 먹는 사람 없고 아쉬운대로 그냥 골라먹는다고 하더군요.
    내 돈 내고 먹으면서 그 언니 기분 맞춰주려고 한두번도 아니고 메뉴를 늘 언니 취향으로
    선택해야하는건 좀 무리가 있어보여요.

  • 12. ..........
    '06.2.9 3:16 PM (211.189.xxx.2)

    언니분이 남들보다 좀 더 별나게 유별날뿐인거 같아요. 상황봐서는 언니분이 좀 너무한 감이 있지만, 제가 임신을 해봤더니 당췌 내가 생각해도 내가 재수가 없을정도 였으니... -_- 몸과 마음이 내맘대로 안되는 기간이니 님이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하고 언니 삐졌냐고.. 화 풀라고 넘어가세요.

  • 13. .....
    '06.2.9 3:18 PM (218.52.xxx.123)

    임신한것과 그렇게 제멋대로인 것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잘못하신 것 없는 것 같은데요.
    먹기 싫으면 자기가 나서서 싫다고 하던가
    혼자 다른 곳에서 먹던가 할 일이지.. 어린애도 아니고 참..
    혼자 풀릴때까지 그냥 놔두세요.

  • 14. 임신했다고 해서..
    '06.2.9 3:25 PM (218.236.xxx.36)

    내가 생각해도 재수 없을 정도로 하는 게 합리화된다고 생각하는 것... 잘못입니다.
    소중한 아기를 진정 위한다면...대우받거나 누군가 희생해서 내게 맞춰주기를 바라지 마시고
    본인이 몸과 마음을 낮추세요.

  • 15. 임신해서
    '06.2.9 3:57 PM (58.231.xxx.84)

    입덧한다고 다 저렇게 행동하진 않아요
    원글님이 알아서 충분히 배려를 하시는듯 한데,
    그 언니라는 사람 이해가 인되네요.
    가족, 남편한테나 부려야할 투정같은데요.
    저라면 웃으며 먼저 말걸기 싫을것 같아요.

  • 16. 엄..
    '06.2.9 4:08 PM (211.192.xxx.241)

    원글님 잘못하신거 없는것 같은데
    만약 원글님 생각하신것같은 이유로 그 언니분이 화나셨다면..
    당장엔 서운할수 있어도 그렇게 오래가는건 그 언니분 이해 안가요

    그런 투정은 남편이나 가족한테 부려야할 그런 투정이에요
    친구라도 저렇게 오래가면 좀 그런데..
    자기 애기 임신한거지...원글님 좋으라고 임신한거 아니쟎아요?

    예민하다고 해서...
    왜 타인이 자신의 식성까지 꼭 챙겨줘야 한다는건지...
    그것도 직장내에서요..

    서운할수는 있지만 너무 오래가는듯 해요

  • 17. 우리 엄마 말씀
    '06.2.9 5:33 PM (210.121.xxx.149)

    우리 엄마 말씀이...
    임신은 병이 아니다. 고로...징징대지 마라 보기 흉하다...였습니다.

  • 18. 바로윗분..
    '06.2.9 5:45 PM (222.232.xxx.242)

    임신은 병이 아니다. 고로...징징대지 마라 보기 흉하다 ...
    -> 이렇게 말씀하신분 따님..
    안겪어본 사람은 상상조차 못할겁니다.. 아마 옆에서 봐도 그 고통은 당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하루종일 토하다못해 식도 헐어 피 새빨갛게 투하고, 장에서 올라오는 초록색 물까지 토하고,
    어지러워서 일어나지도 못해 빨대로 물먹고 바로 또 토하고,
    밥알 한달씩 못넘겨서 링겔로 연명하고,
    그나마 일어나 움직일수 있게 되어도 만삭때까지 매일 두어번씩 토하고...
    이렇게 입덧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 인사팀 팀장님께 그런말 들었는데 정말 서운하더군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렇게 말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당해본 사람 입장으로 위같은 말 보면 정말정말 서운합니다...

  • 19. 윗분...
    '06.2.9 5:50 PM (218.236.xxx.36)

    그런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은 경우같군요.
    그런 경우까지 다 싸잡아서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새 생명이 몸 안에서 자라는데 어느 정도의 새로운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요?
    임신했다면 그 정도는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걸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볶는다는 건 말이 안 돼죠. 당근 환자도 아닌데요...

  • 20.
    '06.2.9 7:42 PM (218.54.xxx.239)

    그 언니인가 뭔가 하는 직장동료가
    원글님을 만만하게 생각하네요.
    가만가만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는거죠-_-

  • 21. 참...
    '06.2.10 2:54 AM (204.193.xxx.8)

    원글님까지 신경쓰이게 하신다니...참...
    직장에서 그런다니 프로답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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