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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에서 여자의 최대 약점
술을 먹는다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해서 스트레스 풀면 그만이지만
아이를 돌봐야 하는 여자들은 그게 불가능한 일이죠.
화나서 애 데리고 힘들게 준비하여 외출했는데
영화를 보러 갈 수도 없고 공연장에 갈 수도 없고
친정에는 더더욱 못 가고
(사실 부부싸움하고 친정가는 것은 좀... 아예 이혼할 작정이라면 또 몰라도.)
결국은 기껏 한다는게 백화점 가서 쇼핑하는건데
무거운 아기띠 메고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는 것도 힘들고
애 데리고 나가서 이 옷 저 옷 입어 보기도 불가능하고
홧김에 명품 지르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참아야 하는 슬픈 현실.
결국 속에서 아무리 열불이 나도 집에서 애나 보는 수 밖에 없는 하네요.
흑흑...
1. 김은정
'06.2.8 1:21 PM (211.45.xxx.253)저두 아기띠 메고 다닐시기의 최대의 고민이었습니다.
한번은 애 자기가 본다고 해서 애 놔두고 밤에 친정갔지요...
울 엄마는 애 안데리고 왔다고 애데리러 가야한다고 난리지 뭐에요.
그래서 친정부모님들이랑 다시 들어갔답니다.2. 또
'06.2.8 1:27 PM (220.124.xxx.87)임신했을땐요 더 암담해요
정말 싸우다가 남편은 옷입고 휙 나가서 친구들과 술마시고 놀다 오지만
임신한 저는 어디 갈데도 없고(특히 저녁에 싸우면)
화난다고 술도 확 못 마시지요
어후..그때 생각하니 또 화날라하네요3. 동감
'06.2.8 1:31 PM (221.150.xxx.89)저두 얼라둘데리고 갈곳이 마땅치 않더군요.
일요일이라 친구집도 안되겠기에
결국 간곳은 회사에 갔답니다. 아이둘(5살, 3살) 과 함께. 다행히 오피스텔이라 적당하더군요.
짜장 시켜먹고 어둑해지기전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참 슬펐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지나고 보면 다 별일 아닌데 왜 그당시는 같은 곳에서 숨쉬기도 싫었던지 ...
님 힘내세요.4. ..
'06.2.8 1:56 PM (221.157.xxx.251)부부싸움후 정말 나가려면 신랑한테 애 떠맡기고 홀가분하게..나가야...^^;;
5. 제경험^^
'06.2.8 2:14 PM (210.101.xxx.100)싸우면 맨날 신랑 나가버리고 남은 전 아이들에게 화풀이하구...
이런 악순환이었는데...
한번은 나가려길래 내가 나간다 소리 꽥지르곤 지갑하나 달랑들구 나와
PC방가서 한시간 놀다 들어갔어요. 밤 11시쯤 나왔으니 12시넘어 들어갔을꺼에요
신랑 잠도 못자구 맥주마시며 앉아있더라구요.
애덜은 자구....그담엔 싸우고도 집나가는 버릇 없어졌어요 ㅋㅋ6. 200배 동감
'06.2.8 3:10 PM (219.250.xxx.179)제 딸(18개월)은 일명 껌입니다.
돌 전까지는 아빠한테도 잘 안갔죠.
울기 시작하면 엄마가 와서 안아줄 때까지 30분이고 죽어라 웁니다.
저는 육아 스트레스로, 남편은 그 스트레스 자기가 다 받으며
점점 사이도 안좋아지고....
둘이 행복하려고 아이 낳고 그런건데,
세식구가 도대체 왜이렇게 살아야 되나 하고 부부생활에 회의도 많이 느꼈었어요.
그러다 싸우면, 남편은 훌쩍 나가서 술도 마시고, 친구도 만나고.
이건 싸워도, 애 때문에 갈 곳도 없고....
애 업고 나가서 만날 친구도 없고...
(친구들은 직장생활을 해서 만날 땐 홀몸으로 편하게 나오거든요,
이것도 은근히 스트레스...
전 데리고 나간게 더 많거든요
친구들 눈치 만빵 받으면서....
이럴 땐 친구들한테 미안하고, 또 야속하고 그랬어요)7. 공감
'06.2.8 4:04 PM (211.49.xxx.254)애 없을때 싸우고 갈데 없어 도서대여점서 잡지 한권 천천히 읽다 온생각 나네여..저흰 열받으면
제가 나가서뤼..결혼하고 먼데 사니 새벽시장(동대문)을 갈수 있나 극장갔다오면 택시 타고 와야하니
택시비가 아깝고..
그담엔 담배연기 자욱한 피씨방서 한시간 있다왔는데 거기도 임산부가 갈만한
곳이 못되 포기..차없는게 후회 스럽디다..차있는 사람들은 차타고 휙 돌다 온다더만..8. 이런생각..
'06.2.9 12:29 PM (61.83.xxx.69)이 갑자기 드네요. 아줌마들에게 쉼터가 있으면 좋겠다 라는.. 웃긴가요?
저도 신랑이랑 싸우고 갈 곳이 없어 차를 타고 ** 호수 근처에 가서 밤을 새운적 있습니다.
싸워서이기도 했지만 그럴땐 친한 친구도.. 가족도 다 만나고 싶지 않고
내가 그렇게 속상해서 힘든 모습을 쉬이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마땅히 갈 곳도 없고.. 무작정 차를 몰아 **호수에 가서 호수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옆에서 아이는 울다가.. 보채다가 달래면 잠들고.. 기운없이 착찹하게 있는
제 모습이 참 처량하고 기가 막히더군요.
아기만 아니어도 어디든 갈거 같은데 기저귀 채운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더군요.
댓글 읽으면서 생각하기를.. 부부싸움 하고 애달고 집나온 아줌마들..
마음 편히 쉬고, 마음 풀며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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