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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상담필요한 것 같아요...ㅠ.ㅠ

문제엄마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06-02-08 10:40:06
전요, 별로 화를 자주내거나 남이랑 싸우거나 이런 성격 절대로 아닌데요,
우리 아들만보면 화가나요. 공부도 열씸히 안하고 뭐하나 맘먹고 열심히 하는게 없는것 같아 제 맘에 차지 않나봐요. 그래도 아들인데... 무지 사랑합니다. 그런데 걔만 보면 자꾸 화가 나고 나무라게 되요.
어제도 한바탕 때려주고 한참 애를 기를 죽여놨어요. 너무 불쌍한데 아들 문제에 있어서만은 절대로 이성적으로 대처가 않돼요...
저 병인것 같아요. 어디 이런 문제 상담해 주실 분이나 좋은 강좌 같은거 아시면 좀 가르쳐주세요.
IP : 211.169.xxx.15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2.8 10:46 AM (61.72.xxx.144)

    에고....큰아드님이세요?..
    혹시 내 마음속 깊은 곳에 그 아드님에대한 기대치가 높은 건 아닌지요.
    내면에 그런 것이 깔려 잇으면 하는 행동하나하나 모두 부족해보이고..잔소리하게되고
    그렇게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아들만 둘인데요. 이상하게 둘째 아들은 귀엽기만하고 실수를 하더라도 너그러워지는데
    큰 아들에게만은 이상하게 더 엄해지고 그러더군요.
    요즘은 많이 컨트롤 하고 있어요.

    남편의 말이 많이 힘이되죠.
    (남편은 제가 좀 심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남편이 어느 날 제가 아이 공부가르치며 소리를 좀 높였더니 그러더라고요.
    "엄마가 집에서 한 번 윽박을 지르면 아이는 나가서 열번 기가 죽는다고.."
    이 말 한마디가 저에겐 참 충격이였어요.

    교육에 관한 서적을 한 번 읽어 보심이 어떨지요.
    저도 한 권 사서 읽어보려고요.............님의 마음이 참 이해가 가서 몇 줄 남겨 봅니다.
    맘 잘 다독이시고..많이 안아주세요.
    엄마의 마음을 이야기 하시면 아이도 이해 할꺼라 생각해요..^^

  • 2. 참좋아
    '06.2.8 10:49 AM (221.162.xxx.82)

    부모교육 프로그램 수강도 추천합니다.저도 들을려구요.

  • 3. 저역시
    '06.2.8 10:51 AM (211.36.xxx.169)

    왜 큰애에겐 너그럽지 못할까요..
    방학동안 공부시키는데 맘에 안들어 화내고 소리지르기 일수입니다.
    잘하는 편인데도 기대치가 커서그런가봐요....ㅠㅠ

    딸아이라서 조심스럽게 기르려고 하는데도 공부문제에서만큼은 화를 내네요..
    아휴...저도 문제엄마일까요...ㅜㅜ

  • 4. 원글이.
    '06.2.8 11:15 AM (211.169.xxx.157)

    ...님, 네 맞아요. 둘째 아들은 귀엽기만 하고 첫째 아들은 부족한 것만 눈에 들어와요. 사실은 큰애가 훨씬 온순하고 성실한데도 말이죠... 그래서 더 미안해요. 머리로는 미안한데 맘은 안따라 줘요. ㅠ.ㅠ

    참좋아님, 프로그램을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좀 더 구체적으로 정보를 주실수 있나요/

  • 5. ..
    '06.2.8 11:18 AM (61.98.xxx.33)

    화가 날땐 심호흡을 하고 3초 정도 쉬어보세요
    그리고 난 저나이때 어땠나 생각해봐요
    우리아이 나이땐 저 이름 겨우쓰고 학교 갔거든요 기대가 커서 아이에게 심한소리도 하는데 금방 후회해요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 아이가 기댈덴 엄마밖에 더 있나요
    엄만 하늘이고 아이의 전부라는데요

  • 6. 아녜스
    '06.2.8 11:21 AM (24.42.xxx.195)

    한국심리상담연구소가 P.E.T.(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곳입니다.
    제가 그곳과 관계있는 사람은 아니고 저는 이 프로그램에 세 번 참가했던 사람입니다.
    부모와 아이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뒤 정말 많이들
    변하십니다. http://www.kccrose.com/
    이곳으로 들어가보니, 프로그램 일정이 나와있네요. 놓치지 마시고, 꼭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7. 전 반대
    '06.2.8 11:26 AM (221.162.xxx.188)

    저는요, 반대의 고민인데요, 올해 7살 되는 울 아들이 너무너무너무 이뻐 죽겠어요.
    아이는 하나고, 곧 둘째가 태어나면 바뀔까요?
    태어나 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큰애만큼 이쁠것 같진 않네요.
    저처럼 너무 이뻐만 해도 문제겠죠?
    참, 오해가 있을까봐... 이렇게 자식 이뻐만 하는 부모는 대부분 아이를 버릇없게 키운다고 생각하는게 대부분일텐데요, 어렸을땐 오히려 애를 너무 엄하게 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예의범절(공중도덕등)에 신경썼더니, 7살된 지금은 그런 부분에선 잔소리 할게 하나도 없어요.
    친구와도 욕심 안 부리고 사이좋게 놀고, 어른들께 인사도 잘 하고, 버릇없게 굴지 않고...
    단, 아이가 하나다 보니, 집에서 제 손이 많이 가거든요. 유치원갈때 옷도 입혀주고, 밥도 먹여주고...
    근데, 그것도 너무너무 이쁘니까, 계속 해 주고 싶은 거예요.
    저도 병이죠?

  • 8. 참좋아
    '06.2.8 11:26 AM (221.162.xxx.82)

    문화센터 같은 곳에 저렴하게 강의하던데요.

  • 9. ..
    '06.2.8 11:28 AM (203.117.xxx.25)

    님..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 할 때 많아요.(아직 어리긴 하지만..)
    아무 이유 없이(아이 나르대로 이유는 있겠지만..) 저에게 매달리며 찡찡거릴 때는 정말 난감하거든요.

    가끔 아이에겐 웃는 얼굴이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소리를 지르는지 모른답니다.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지 말고(화난다고 당장 아이 앞에서 화내지 말란 소리지요.)
    잠깐 방에 들어가 소리 지르고 나오는 편이 아이에게 좋다고 하더군요.

    언젠가 제가 신랑 앞에서 아이에게 짜증을 내니 절대로 그러지 말라 하더군요.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운다고... 신랑이요? 아이가 한시간동안 찡찡거려서 다 받아주더군요. ^^;;
    제 부모님께서도 내 식구 내가 이뻐해야지 나가서도 이쁨 받는다고 늘 말씀도 하시고요.

    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크게 숨 한 번 쉬시고 아이를 바라봐 주세요.
    아이가 달라 보인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매 들지 말아주세요.
    물론 아이가 많이 잘 못 했다거나, 정말 위험한 상황을 아이가 하려고 했을 때라면 제외겠지만,
    평소에는 아이에게 매 들지 말아주세요.
    아이..... 다 기억한답니다. 절대로 잊이 않아요.
    그 상황, 그 표정, 분위기, 색깔 등 주위의 모든 것까지 다 기억할 수 있어요.
    단지, 부모님께서 그보다 더 큰 사랑을 주시기 때문에 그것을 잊고 있을 뿐이랍니다.

    아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이 어루만져 주세요.
    손도 많이 잡아주시고요.. 많이 안아주세요. 사랑한다 많이 얘기해 주세요..

  • 10. 문제엄마님!.
    '06.2.8 11:39 AM (125.177.xxx.14)

    큰아이가 고딩이 되는데 이제와서 제가 무척 후회하고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는말 허투로 듣지마세요... 야단쳐서 절대 공부 잘 할 수 없어요

    오직 칭찬만이 약이에요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해 지고 자신감을 잃게되면 성격도 모가나게 됩니다
    엄마와 유대관계가 좋아야지 아이가 공부도 잘 하게된데요 엄마를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아이는 엄마에게 잘 보이고싶고 인정받고싶은 욕구가 많을거예요

    한편으론 엄마에게 반항하고픈 감정을 쌓아두고요... 그게 사춘기가 되면 엄마에게 되받아치고 청개구리처럼 행동하게된답니다

    아이에게 되도록 회초리들지 마세요... 공부잘하고 사회성 부족한거보단 공부는 별로지만 성격좋은 아이가 나중에 행복한 삶을 살거라 생각해요

    저 같이 후회하지 말기를 바라면서 로그인 했어요

    그리고 가까운 지역에 ywca나 청소년 상담실 같은곳 알아보면 상담 가능할거예요

    아니면 www.bumonet.or.kr에 들어가 보세요 전화상담이나 방문상담 해 보세요

  • 11. 원글이,
    '06.2.8 1:46 PM (211.169.xxx.157)

    너무너무 속상해서 올린 글인데 (사실은 어제 아들을 잡고 막 울었어요. 너무 속상해서.--;;;)
    답글 달아주신 분들의 충고 모두 감사합니다. 꼭 상담받아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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