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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마음이 아파요
아이둘기르면서 나름 열심히 살고있는데..
잠든남편을보니..그냥 울컥하네요
남편은 대기업차장이고 회사에선 인정받고 열심히하지만..
워낙 친정이나 시댁 부빌언덕이 없으니 ..그리고 저도 전업이다보니..
잠든 모습을보니 불쌍하게만 느껴지네요. 새벽에나가 퇴근해서 집에오면 11시네요
전세 3000천만원으로 신혼시작해서 그나마 대출이 많이 껴있지만 내집도 마련하고 살고있지만..
대출금갚는다고 등골이 휘네요 .아무리 남자가 똑똑해도 부빌언덕있는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점은 크더라구요
마누라가 맞벌이라도 하면 그나마 괜찮을건데..능력없는 마누라 만나 더 고생하는것 같구요
결혼전 신랑따라다닌던 간호사아가씨(저도알고있는여자)랑 결혼했으면 지금보다는 생활이 괜찮을것같기도하고..잠이 안오니 별생각이 다 드네요
제가 철이 좀 없어요
맨날 돈없다 징징대고..명품가방도 없다고 투덜되면 7년만 기달리레요 ㅋㅋㅋ
열심히 일해서 임원급되면 돈많이 벌어준다고..
그럼 전 또 헤헤 거리고 ..얼마벌어줄건데? 묻고..
올해 36이되었는데도 신랑이랑 있음 아직 어린 아가씨같은 느낌이 들어요 (몸매는 아짐)
남편 얼굴보니..고맙고 불쌍하고 마음이 아픈 밤입니다
1. 기운
'06.2.8 12:59 AM (211.207.xxx.135)내세요..밤은 감정이 지배하는 시간이라 그럴거에요...
2. 저는
'06.2.8 1:17 AM (221.162.xxx.200)결혼한지 6년째인데
우째 님마음과 제마음이 똑같네요...
저두 가끔 그런생각해요...남들 시작하는것처럼만 가지고 했다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터인데 말이죠.
근데 우쩐대요. 가진건 몸뚱이 하나라...
그래도 최악은 아니라서 다행이라 여기며 산답니다.
더 더 더 빈곤하게 사는 분들 많이 계시더군요.
남편한테 가끔 그래요.
저말고 새끼들을 위해서라도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라고 하네요.3. 음
'06.2.8 9:17 AM (59.5.xxx.131)원글님께서 철이 없다고 하시니,
앞으론 남편분께 농담으로라도 명품가방 이야기 같은거 하지 마시고,
그냥 조금이라도 도와 드릴 일을 찾아 보시거나,
남편분께서 집에서 만이라도 맘 편히 있을 수 있게 내조를 잘 해 드리세요.
대기업이라도 어떤 회사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가족들 먹여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회사에서 눈치 받으면서, 승진 부담 받으면서 일하는거,
아마 원글님이 생각하는 몇 배 이상으로 정~~말 힘듭니다.4. ^^
'06.2.8 10:40 AM (61.72.xxx.144)맞아요..우리나라 남자들 참 불쌍하죠..
적성에 맞던 어쨌던 가정을 이루고나면 죽으나 사나 벌어대야하니....
그래도 남편분에게 그런 느낌을 갖는 다는건 두분이 사랑하며 지내시는 듯^^
어떤 여자분은 남편이 옆에서 자고 있으면
목조르고 싶다고..한 글도 언젠가 읽은 기억이 나네요..^^;;
집에 와서라도 행복한 느낌 가질 수 있도록 도와드리시고
가끔은 남편만을 위한 시간 만들어서 많이 웃을 수 잇도록 해주세요.
그러면 정말로 남편분 더 힘을내서 일하시고
아..나는 행복한 남자구나...하실꺼예요
물론 늦은 퇴근에 글쓴 분도 아이들 돌보랴 무척 노곤하시고 힘드시겠지만..
다..이게 삶 아니겠어요^^
행복하게 사시실..기원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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